[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의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은 간송미술관과 협업한 ‘24년 마주앙 간송 에디션’ 2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매화의 아름다움과 와인의 깊은 풍미가 만나 완성되는 선비의 풍류’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콜라보 와인은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단원 김홍도의 ’백매(白梅)’, 우봉 조희룡의 ‘홍매(紅梅)’를 레이블로 활용했다. 각각 300병 한정 판매하며 오는 28일부터 백화점 및 ‘오비노미오’를 비롯한 와인 전문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화를 감상하며 마시는 '매화음'을 즐겼다던 김홍도의 ‘백매’와 콜라보한 ‘마주앙 뫼르소 레 그랑 샤롱’은 프랑스산 샤도네이 품종 100%의 화이트 와인으로 수령 46년 이상의 포도나무에서 손으로 수확한 포도만을 사용했다. 구운 헤이즐넛향, 꿀향, 오크향과 산미의 조화가 특징적이며 알코올 도수는 13.5도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우봉’이란 호와 함께 ‘매화두타’라는 별호를 사용할 정도로 매화를 좋아한 조희룡의 ‘홍매’와 콜라보한 ‘마주앙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이태리산 산지오베제 품종 100%의 레드 와인이다. 와인을 소재로 한 대표적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어린 시절 오르간의 음색이 떠오르는 듯한 와인’이란 묘사를 얻은 ‘테누타 디 콜로소르보’에서 생산했다. 알코올 도수 15도에 신선한 체리, 라즈베리, 자두향, 탄닌의 여운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마주앙X간송미술관 콜라보 와인은 사군자의 하나인 ‘매화’를 곁에 두고 벗들과 정담을 나눈 옛 선비의 정취를 담으려 노력했다”며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주변 사람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나누는 순간에 마주앙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1 14:27:4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누적 관람객 15만명을 돌파한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12월 1일 개관 전시 종료를 앞두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 개최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전시 종료를 앞두고 미술관 개관 및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전시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과 소장품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오는 21일 씨네21과 공동 주최하는 문화프로그램인 '2024 뮤지엄 나이트, 밤의 미술관'을 통해 독립운동가 윤동주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동주'를 관람하고,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간송 전형필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삶에 관한 토크 콘서트 및 야간 전시 관람을 함께 진행한다. 또 유아·유치원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새롭게 진행되는 '간송달쏭'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 전형필과 보화각, 간송미술관에 관한 교육을 주 3회(수~금, 오전 10시30~11시/사전 접수 필요)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개관 이후 꾸준히 진행되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보이는 수리복원실' 운영(화~금, 오후 2~4시), 전시 전문 해설사의 '사전 전시 해설'(1일 4회), 인생 네컷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마지막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지난 9월 개관 이후 대구간송미술관에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12월 1일 전시 종료까지 간송의 문화보국을 경험하고 교육과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유관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전시 기간 중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미술관 입장권 지참 시 입장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3개 전시(대구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대상으로 교차 할인(입장권 지참 시 20%)도 실시한다. 또 KTX 연계 여행상품 운용(KTX 최대 40% 할인),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운영(미술관 입장권 20% 할인), DRT(수요 응답형 버스), 수성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교통편의 제공 역시 전시 종료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여세동보'는 12월 1일 전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보·보물 40건 97점 등을 선보였으며, 중·남부권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고미술 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화제의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4 14:45:08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립·공립·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롯해 전시 관련 산업계도 참여하는 국내 최초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 21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수준 높은 기획전부터 실감콘텐츠 전시, 교육·체험 행사, 박물관·미술관 기념품 전시·판매 등을 진행해 전국 박물관·미술관을 널리 알리고 업계 산업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대표 기획전인 ‘컬렉터의 방’이 열린다. 박물관 발전에 헌신한 수집가들의 안목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해 그들이 사랑한 유물과 그림을 재조명한다. 특히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과 같은 수집가들의 소장품을 재구성해 그들의 생전 수집 활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기획전에는 호암미술관, 환기미술관, 간송미술관, 온양민속박물관, 호림박물관, 에밀레박물관 등 6곳이 참여해 훈민정음해례본, 항아리 작품 등을 전시한다. 또 현대 작가들이 옛 작품을 재해석한 전시 ‘고전:영감의 보고’도 선보인다. 신미경, 이수경, 허상욱 등 작가 11명은 전통 예술의 현대적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고전 작품을 그들의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케이-뮤지엄 큐레이션’ 전시는 공예, 의상, 서화, 조각 등 각 분야 대표 작품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실제 공연 무대에서 입었던 무대의상 2점도 전시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보유한 실감형 콘텐츠도 상시 전시한다. ‘모란꽃’, ‘왕의 행차’, ‘해저 2만리’ 등 흥미롭고 화려한 실감형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채로운 교육·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에듀케이터’라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미술관 사람들’이라는 모형 꾸러미(키트)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신라금관 만들기’와 ‘복제 유물 만져보기’, 국립고궁박물관의 ‘순종황제 어차 만들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 대표 기념품도 준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반가사유상’과 ‘금동대향로’의 작은 모형 등을 선보이고 박람회 마지막 날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박람회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그동안 부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서울 소재 국립기관과 유명 사립 미술관 등이 박람회에 대거 참여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1 07:00:0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 대구간송미술관은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90일간 개관기념 '여세동보'(국보·보물 특별전) 온라인 예매를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으로 진행되며, 1인 최대 6매까지 예약 가능하다. 이번 티켓예매는 9월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관람분에 한해 우선 진행하고, 앞으로 5차에 걸쳐 2~3주 기간 단위로 나눠 단계적으로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 예매를 통해 사전에 예매를 못하신 분들은 잔여 수량에 한해 당일 현장에서 티켓구매도 가능하다. 단 현장 발권 규모가 소량인 점을 감안, 가급적 사전 예매를 권장한다. 특별전 여세동보는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그리고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지정문화유산 40건 97점과 간송 유품 26건 60점 등 총 66건 157점이 6개 전시실에 나눠 전시된다. 관람객 안전과 현장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간대별 예매를 실시, 예매한 일자 및 회차에 시간을 지켜 입장을 해야 한다. 또 각 회차별 입장 시작 시간 30분 이후 입장이 제한되며, 전시관 퇴장 시 재입장은 불가하다. 20명 이상 단체관람은 사전에 전화 문의를 통해 예약하고, 인터파크를 통한 단체예약은 받지 않는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훈민정음 해례본 외 간송 전형필 선생께서 일제 치하에서 지킨 신윤복의 미인도, 월하정인, 고려시대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귀중한 문화유산들이 전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이번 가을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우리 국가유산과 고미술을 조금 더 가까이서 다양하게 향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관람료는 성인 1만원(단체 8000원), 어린이와 청소년(8~19세) 5000원(단체 3500원)이고다. 대구시민(주민등록상 주소지 기준)은 20%, 차상위계층은 50%,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이 100시간 이상인 사람과 막내 나이가 18세 이하인 다자녀가정의 부모와 자녀는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때 둘 이상의 할인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하나만 적용한다. 또 7세 이하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 등록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 보호자 1명 포함),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고엽제 후유의증 등 피해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의사상자, 등록포로 및 억류지 출신 포로가족 등은 관람료가 면제된다. 관람료가 면제되는 경우에도 미리 예매하는 것이 원하는 시간 관람에 유리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3 15:20:4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간송미술관(서울 성북구 소재) 전인건 관장이 대구간송미술관 초대 관장에 선임됐다. 또 개관 기념으로 오는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보·보물전'을 개최한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준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 미술관'으로 등록을 마치고, 초대 관장에 전 관장을 1일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장 선임은 대구간송미술관 운영 위탁기관인 (재)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홍준표 시장의 승인을 받아 선임했다. 전 관장은 미국 루이스 앤 클라크 대학에서 역사학과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을 전공했다. 현재 간송미술관 관장과 서울대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운영위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전 관장은 대체 불가 토큰(NFT),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간송미술관 열성팬(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등 고미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 등록은 1938년부터 이어진 간송미술관 역사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제1종 미술관 등록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수장고 등의 기준을 충족해 지난 7월 24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종 공립 미술관으로 정식 등록했다. 시의 6번째 등록 미술관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9월 2일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01 14:43:22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은 "최초 설립 과정과 초기 간송 컬렉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화각(葆華閣)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34년 북단장(北壇莊)의 개설부터 1938년 보화각 설립에 이르기까지 간송미술관의 설립 과정을 새롭게 재조명한다. 한국의 제1세대 건축가 박길룡(1898~1943)이 설계한 북단장·보화각 도면과 함께 간송 전형필(1906~1962)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보화각 설립 자료와 미공개 서화 유물들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박길룡이 설계한 북단장·보화각 도면들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4년도 비지정 문화유산 보존관리 및 예방적 관리 사업’을 통해 보존 처리됨으로써 온전한 상태로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보화각 건물은 엄혹한 일제강점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멸실의 위기 속에서 지켜낸 곳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85년의 세월을 거치며 발생한 설비 노후화, 외벽 탈락 등의 보수·복원을 위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시비 11억5000만원 및 국비 11억5000만원 등 총 23억원을 투입해 1년 7개월 동안 보수·복원의 과정을 거쳤다. 과거의 모습은 보존하고 처음 지어진 목적대로 전시 공간으로 쓰일 수 있도록 현대적 전시 설비와 편의 시설을 갖추되 간송의 서재와 온실 등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30 12:19:0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9월 오픈한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이 준공됨에 따라 철저한 사전점검 및 준비과정을 거쳐 9월 초 개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2022년 1월 착공해 연면적 800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날 준공 절차를 완료했다. 개관전(開館展)에는 미인도,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보물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개관전 전시 유물들이 국보·보물급 유물인데다 습기에 취약한 지류유물(紙類遺物)이 다수를 차지, 개관 준비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구시 입장이다. 김선조 시 행정부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국보·보물급 유물들을 더욱 품격 있게 담아내는 명품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사전 점검해 성공적으로 개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5개월가량 개관 준비 기간 미술관 건물의 항온·항습, 보안·방범, 소방시설, 공조시스템 등을 최종 점검하고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또 국보·보물급 유물들을 이송하기 위한 문화재청 신고 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전시시설과 조명 등을 설치하고 작품을 전시한다. 한편 국·시비 등 사업비 446억원이 들어가는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이다. 대구시 수성구 대구미술관과 대구육상진흥센터 사이 시유지 2만4073㎡에 건축 연면적 798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미디어아트실·수장고·보존처리실·카페 등으로 채워진다. 설계는 최문규 연세대 교수팀이 맡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2 14:36:4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오후 3시 대구시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안전 관리에 더욱더 철저를 기해달라"면서 "간송재단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 전시를 통해 대구간송미술관이 세계적인 문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23 17:46:4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간송미술문화재단(대구간송미술관 개관준비단)은 대구간송미술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구간송미술관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내년 5월 예정된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을 알리고 문화보국 정신과 문화유산의 가치에 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마련됐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다. 참가자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 계승 △지역과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문화유산의 가치 △대구간송미술관의 미래비전 등을 표현할 수 있는 20자 내외의 창의적인 슬로건을 작품 설명과 함께 QR코드와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 문화재와 문화보국 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슬로건 공모전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전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24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대상 3명에게 각 50만원, 우수상 6명에게 각 30만원, 장려상 15명에게 각 1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선정 결과는 11월 중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슬로건은 앞으로 대구간송미술관 홍보 등에 활용된다. 한편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내 건립 중인 대구간송미술관은 내년 5월 개관될 예정이다. 6개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상설전과 기획전을 통해 그간 제한적으로 선보였던 간송의 문화유산을 더욱 많은 국민에게 소개하며,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고미술 가치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간송 국·보물전'(사제)으로 준비되는 개관전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보물 4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9-19 14:01:47[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미술관 중 하나인 간송미술관이 7년만에 보화각에서 전시를 연다. 간송미술관은 오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 보화각 전시실에서 '보화수보(寶華修補)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존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간송미술관 소장 걸작을 만나볼 수 있다. '보화(寶華)'는 '보배로운 정화(精華)'란 의미로 선조들이 남긴 귀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재를 뜻한다. '수보(修補)'란 '낡은 것을 고치고 덜 갖춘 곳을 기우다'라는 의미로 보존 처리의 옛말이다. 전시 제목 '보화수보(寶華修補)'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가 수리와 보존을 통해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졌다. 이번 전시에는 간송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문화재청의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보존 처리된 작품 중 8건 32점을 선보인다. 간송미술관은 문화재청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150건의 소장 유물을 보존 처리했으며 그 가운데 향후 지정가치가 높고 작품성이 뛰어난 문화재를 선별해 공개한다. 전시 대표작으로는 현재 유일본이자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권우의 문집인 '매헌선생문집' 초간본과 안견의 '추림촌거', 신사임당의 '포도', 심사정의 '삼일포' 등 30점의 명화가 수록된 '해동명화집'을 꼽을 수 있으며 조선중기 화원화가 한시각의 '포대화상', 김홍도의 '낭원투도', 장승업의 '송하녹선' 등 지정문화재에 버금가는 명품들이 새롭게 복원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문화재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세심한 관리가 어려웠던 중요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문화재청과 간송미술관 유물보존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지류·회화수리복원연구소가 함께 진행한 최초의 보존관리 사업의 성과물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간송미술관은 설립자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학예연구실 내 유물보존팀을 두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0점에 이르는 소장 유물의 상태를 진단하고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7년 만에 열리는 전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971년부터 2014년까지 가을 전시까지 매년 두 차례씩 일반에 공개됐던 간송미술관 보화각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협력전시를 계기로 성북동 보화각 전시가 중단되었고 이후 코로나-19 및 수장고 신축공사로 인해 연이은 휴관 상태에 있었다. 한편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으로 모더니즘 양식의 미술관 건물인 '보화각'은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보화각은 우리 근현대사의 파란만장한 시간을 같이하며 8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수장, 연구, 전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지만 노후로 인해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화각 2층 전시실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보화각 보수 정비전 마지막 모습을 공개한다. 진열장은 모두 비워진 채 과거 보화각의 외경을 기록한 짧은 영상이 전시된다. 그 자체로 문화유산이 된 보화각 건물과 진열장 등을 보면서 간송미술관의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다. 매년 보화각을 찾아 각별한 애정을 보내준 관람객들을 위해 마지막 모습의 사진 찰영도 허용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4-15 15:5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