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고의 보약은 건강검진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국가건강검진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2년마다 무료로 시행되는 국가무료 건강검진에서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2명이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으로 큰 위기를 넘기고 있다. 2021년 1차 일반건강검진 결과, ‘질환의심’으로 판정된 사람은 전체 수검자의 19.8%인 286만8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고혈압 의심이 178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의심은 84만 5000명, 간질환 의심은 27만 7000명 순이었다. 부산 온종합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유홍 센터장(통합내과)은 “국가건강검진이 각종 질병들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국민 건강 지킴이로 인식되고 있다"며 "새해부터 청년 우울증과 C형간염 항체검사, 골다공증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 등이 검진 항목에 추가되거나 새로 도입됐다”고 16일 말했다. 그동안 우울증 검사는 20∼79세 성인을 대상으로 10년 중 1회 실시해 왔으나, 올해부터 20∼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울증의 검사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 조기 정신증 검사를 추가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우울증 환자는 약 91만 명이다. 이는 2017년 대비 34%가량 크게 늘어난 것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우울증이 주요 질병으로 자리 잡으면서 노년기 우울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르신 뿐 아니라 청년 우울증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중 32.1%가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2.9%에 비해 9.2% 포인트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전체 우울증 환자 중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23.4%에서 2021년 34.1%로 4년 새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대 우울증 환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져, 같은 기간 동안 7만 6246명에서 17만 3745명으로 약 127.9% 늘어났다. 우울증 환자의 약 70%가 자살을 생각하고 10∼15%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등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정부는 20∼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확대해 2년마다 정신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올해부터는 만 56세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간 질환으로, 무증상에서부터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심각한 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국내 C형간염 환자 수는 통계부족으로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약 3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급성 C형간염 환자의 80∼90%가 만성화되어 만성 C형간염으로 이행되며, 만성 C형간염의 약 20%가 간 경화증으로 진행된다. 특히,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약 70%가 증상이 없어 자신이 감염된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C형간염은 혈액 매개 감염으로 전파되며, 오염된 혈액 또는 혈액 제제의 수혈, 장기 이식, 주사 약물 남용 및 주사기의 공동 사용, 불안전한 주사나 의료 시술, C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기나 바늘에 찔리는 경우, 오염된 기구를 이용한 문신 및 피어싱 시술, 감염자와의 성 접촉, 감염된 산모로부터의 수직 감염 등이 주된 감염 경로이다. C형간염은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2023년부터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이 도입돼 만 54∼74세 대상으로 2년마다 국가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만 56세의 경우 항체검사를 통해 항체생성 여부까지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밖에 지난해까지 54세와 66세였던 골밀도 검사 대상 연령도 올해부터 중간 연령대인 60세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확대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을 기점으로 골다공증 환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로 확인됐다. 여성에서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뼈 건강에 해로운 요인들이 늘어가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증상이 없으나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6 10:28: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부터 56세에 해당하는 도민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 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도민에게는 확인 진단 검사(HCV RNA 유전자 검출 검사)에 필요한 진찰료와 확진 검사비 본인 부담금을 최초 1회 전액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에 따르면 C형 간염 항체 검사는 선별검사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더라도 'C형 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C형 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감염됐다가 치료돼 현재는 환자가 아니어도 항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 대상은 국가건강검진 수검 후 C형 간염 항체 양성 결과를 받고 가까운 병·의원(종합병원 제외)에서 확진 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가까운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연말 국가검진 수검자를 위해 신청 기한을 '국가검진을 받은 다음 연도 3월까지'로 했다. 앞서 전남도는 C형 간염 고 발생지역인 고흥·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신안 등 7개 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C형 간염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만여건의 항체 검사를 진행해 확인 진단 검사(RNA) 양성자(30명)에게 검사비, 외래진료비, 약제비를 지원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C형 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질환"이라며 "예방백신은 없지만, 치료제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한 만큼 C형 간염 양성자 확진 검사비 지원이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C형 간염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23.6명(잠정)으로, 전국 평균(12.5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1 08:55:2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지역 C형간염 발병률은 지난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9.4명으로, 부산(34.2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C형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50~80%가 만성으로 진행돼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원인이 되며, 간암 원인 질환 중 15%를 차지한다. 특히 2022년 기준 전남지역 C형간염 발병률은 전국 평균(16.1)의 1.8배에 달한다. 이에 전남도는 C형간염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2024 전남도 C형간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질병청 호남권질병관리센터의 윤정환 센터장과 인혜경·이용준 과장, 신민호 전남도감염병지원단장, 강상민 ㈜바이엘티 대표, 윤재현 전남대병원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전국 C형간염 감염 현황을 공유하고,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C형간염 퇴치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그 성과와 개선점을 점검했다. 전문가 패널 토의에선 감염병 관리 전문가들이 C형간염 예방과 퇴치 전략을 논의하고, 지역 사회에서 실행 중인 예방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6개 군을 선정해 'C형간염 퇴치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금까지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해 31명의 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23년 시범사업 기간 다국적 제약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서 1억7000만원(18명분) 상당의 치료제를 기부해 저소득층 환자의 C형간염 치료에 기여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전남도는 C형간염 예방·관리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감염병 관리를 위한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C형간염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체계적 관리와 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2 15:41:49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어서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9월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회접종은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9-30 18:16:35[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어서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9월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회접종은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개발한 3세대 항원 'L-HBsAg'는 기존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역시 독자개발한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차백신연구소는 이 백신을 무반응자용 프리미엄 백신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회 접종이 번거롭고, 또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던 무반응자들을 위한 새로운 백신 제품을 상업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14:47:18[파이낸셜뉴스]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가 한창이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라는 것이다. 백신을 한번 맞으면 1개월 뒤, 6개월 뒤에 한번씩 총 3회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번거로운 3회 접종..2회접종 백신 R&D 한창9월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는 B형간염 예방백신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세에서 59세 성인에게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현재 쓰이는 2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항원을 대량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항원을 투입하지 않아 안전성은 높지만, 기존 백신에 비해 면역원성이 약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면역증강제를 함께 사용해 면역원성을 높여준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이나백스의 전략은 독가 개발한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원에 효과성 높은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면역효과를 극대화했고 2회 접종으로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차백신硏, 독자개발 항원+면역증강제 '2회백신' 개발국내에서는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2회접종 백신 개발 시도는 차백신연구소가 유일하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개발한 3세대 항원 'L-HBsAg'는 기존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역시 독자개발한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1상에서 29명을 대상으로 2회접종을 실시했는데 2회접종만으로도 혈청방어율이 100%를 기록했을 정도로 결과가 좋았다"며 "R&D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이전 논의 등 다양하게 사업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차백신연구소는 이 백신을 무반응자용 프리미엄 백신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회 접종이 번거롭고, 또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던 무반응자들을 위한 새로운 백신 제품을 상업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연구소는 비즈니스 미팅 20여건을 진행하며 기술수출과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9월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과 미팅을 진행한 후, 10월에 2~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을 내는 것이 목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14:29:09[파이낸셜뉴스] 간암 발병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성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뉜다. 이 중 B형과 C형 간염은 국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는 “B형, C형 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며 “특히 감염된 후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라고 20일 조언했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으로 한 차례 앓고 지나가는 간염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1~2주 가량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간암 발생의 약 60%는 B형 간염, 약 10%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 난 피부나 점막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면도날, 주삿바늘, 칫솔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국내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될 수 있다. 만성 간염을 오래 앓으면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고 섬유화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C형 간염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간경변증,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감염되면 약 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그 중 30%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주사침 찔림, 피어싱, 문신, 불법 시술, 오염된 면도날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무증상이나 간혹 피로감, 오심, 구토, 근육통 및 미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돼 병증이 진행되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고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진행 상황에 따라 페그인터페론이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아 병증이 악화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형 간염은 심신 안정과 고단백 식이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증상이 있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한다. B형 간염의 주 감염경로인 수직감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에게 태어난 신생아의 90%는 B형 간염 만성 보유자가 된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B형 간염 백신이 포함돼 모든 영유아들은 총 3회 백신 접종을 의무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차단하고 일상생활에서 예방해야 한다. 손톱깎이, 면도기 같은 개인 물품은 공유하지 않고, 주사기, 침은 재사용하지 않으며, 꾸준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만성화율이 높고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다른 간질환보다 간 기능 약화 및 간암 발생을 촉진시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강 전문의는 “바이러스성 간염은 진료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간혹 정확한 정보 없이 건강 보조식품을 과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건강식품은 바이러스성 간염 경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전문의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0 09:29:49간암은 대부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이 증상이 없는데도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나쁘며, 수술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45%가 넘을 만큼 위험한 암이다. 이 때문에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관리해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의료진에 따르면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 환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증가하고 있어, 음주는 물론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특별한 증상 없는 간암, 조기진단이 중요간암은 간세포에서 발현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간내 담도암이나 다른 장기의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것과 구분하기 위해서 '간세포암'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암 발생률 중 간세포암은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는 "간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암이 진행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오른쪽 윗배의 통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되며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 안마셔도 걸려…B형 간염 주의일반적으로 간암의 발생요인이 술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알코올에 의한 직접적인 원인은 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예방접종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만성간염으로 증상이 없어 B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미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전체 간암 환자의 12% 가량은 C형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국내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에는 주사 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중요한 원인 경로로 보고되고 있다.■예방 위해 조기검진과 예방접종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원인이 분명한 암이다. 간암의 58% 이상이 B형간염이므로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발병시 반드시 치료받는 것이 좋다. 특히 40세 이상 중 간경변증,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이 있으면 6개월에 한번씩 국가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18:25:10[파이낸셜뉴스] 매년 7월 28일은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간염 예방과 검사, 치료 등에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버룩 블룸버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에 맞춰 정해졌다.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형에서 E형에 이르기까지 5종류다. 주로 발생하는 간염이 A형, B형, C형이다. 2022년 기준 만성 B형 간염 환자 수는 30만여명이다. 급성 A형 간염 환자 수가 4만여명, C형 간염도 5만∼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에서 기념일을 지정해 간염환자를 관리하고 있는데에는 치명적인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40∼50대 암 환자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의 발생 원인의 70%는 B형과 C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대부분 기저 간질환이 있고 위험인자인 B형(72%), C형(12%) 바이러스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9%) 환자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27일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위험이 10배가량 증가하고,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0배나 높아진다”며 “특히 간염에 걸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의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한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강조했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역이나 구토 등의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과 우상복부 불편감, 무기력, 쇠약감, 황달,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3주간의 잠복기에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후 초기 증상이 시작된다. 항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혈액 검사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을 검출여부로 진단한다. 양성이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의미한다. 간기능검사를 통해 간염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됐는지를 알 수 있다. C형 간염 진단은 혈액검사나 항체검사, RNA검사로 확인한다. 혈액 검사의 경우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와 RNA를 검출하는 검사이고, 감염 후 2주부터 6개월 사이에 양성으로 나타나는 항체검사로도 진단한다. RNA 검사에서는 감염 초기부터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바이러스의 양까지 측정할 수 있다. 김 과장은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자연 경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전격성 간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 간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형 간염 역시 현재 처방되는 치료약제들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기능적 완치의 정의인 표면항원 소실률은 연간 0.5%로서 매우 낮다. 최근 최신 항바이러스 치료제들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면역 반응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제, 치료적 백신 등이 개발되고 있으나 B형 간염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간암으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은 C형 간염의 경우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8~12주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99%에 이르고 있다. 간염은 간이 70% 이상 망가져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간염은 예방 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성인, 어린이 관계없이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A형 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2차례, B형 간염은 6개월 동안 3차례 백신 접종을 하면 대부분 평생 면역력이 생긴다. 김 과장은 “B형 간염의 경우 접종 완료 후 혈액 검사를 통해 면역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등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B형 간염의 면역능력이 소실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나 적절한 경구 약제 복용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진단에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 내년에 56세가 되는 사람은 국가검진 시 무료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7 17:03:30[파이낸셜뉴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대개 무증상이어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바람에 간 경변이나 간 세포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 세계적으로 7100만여명이 만성 감염자이고 매년 40만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질환 C형간염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 내년에 56세가 되는 사람은 국가검진때 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7일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경고했다.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주사기 사용, 오염된 혈액 제품, 불법 약물 사용,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10∼15%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고, 이들 가운데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진다. 김연우 과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약이 있어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C형간염 환자의 70% 정도가 무증상 상태로 만성화되거나,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어서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간 관련 학계에서는 무증상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를 통한 C형간염 관리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번에 결국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됐다.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 검사결과 상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C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감염되었다가 치료되어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이 조기에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진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이래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간염 관리를 해온 데 따라 2020년부터 C형간염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환자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활동하게 활동하는 40∼60대에서 간암이 여전히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령별 간암 사망 빈도가 △40대 2위 △50대 1위 △60대 2위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C형간염은 무증상이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무료검진을 통해 적극적인 C형간염 감염 관리를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7 10: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