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지역 C형간염 발병률은 지난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9.4명으로, 부산(34.2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C형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50~80%가 만성으로 진행돼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원인이 되며, 간암 원인 질환 중 15%를 차지한다. 특히 2022년 기준 전남지역 C형간염 발병률은 전국 평균(16.1)의 1.8배에 달한다. 이에 전남도는 C형간염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2024 전남도 C형간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질병청 호남권질병관리센터의 윤정환 센터장과 인혜경·이용준 과장, 신민호 전남도감염병지원단장, 강상민 ㈜바이엘티 대표, 윤재현 전남대병원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전국 C형간염 감염 현황을 공유하고,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C형간염 퇴치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그 성과와 개선점을 점검했다. 전문가 패널 토의에선 감염병 관리 전문가들이 C형간염 예방과 퇴치 전략을 논의하고, 지역 사회에서 실행 중인 예방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6개 군을 선정해 'C형간염 퇴치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금까지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해 31명의 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23년 시범사업 기간 다국적 제약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서 1억7000만원(18명분) 상당의 치료제를 기부해 저소득층 환자의 C형간염 치료에 기여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전남도는 C형간염 예방·관리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감염병 관리를 위한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C형간염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체계적 관리와 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2 15:41:49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어서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9월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회접종은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9-30 18:16:35[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어서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9월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회접종은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개발한 3세대 항원 'L-HBsAg'는 기존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역시 독자개발한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차백신연구소는 이 백신을 무반응자용 프리미엄 백신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회 접종이 번거롭고, 또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던 무반응자들을 위한 새로운 백신 제품을 상업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14:47:18[파이낸셜뉴스]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가 한창이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라는 것이다. 백신을 한번 맞으면 1개월 뒤, 6개월 뒤에 한번씩 총 3회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번거로운 3회 접종..2회접종 백신 R&D 한창9월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는 B형간염 예방백신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세에서 59세 성인에게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현재 쓰이는 2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항원을 대량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항원을 투입하지 않아 안전성은 높지만, 기존 백신에 비해 면역원성이 약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면역증강제를 함께 사용해 면역원성을 높여준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이나백스의 전략은 독가 개발한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원에 효과성 높은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면역효과를 극대화했고 2회 접종으로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차백신硏, 독자개발 항원+면역증강제 '2회백신' 개발국내에서는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2회접종 백신 개발 시도는 차백신연구소가 유일하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개발한 3세대 항원 'L-HBsAg'는 기존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역시 독자개발한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1상에서 29명을 대상으로 2회접종을 실시했는데 2회접종만으로도 혈청방어율이 100%를 기록했을 정도로 결과가 좋았다"며 "R&D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이전 논의 등 다양하게 사업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차백신연구소는 이 백신을 무반응자용 프리미엄 백신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회 접종이 번거롭고, 또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던 무반응자들을 위한 새로운 백신 제품을 상업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연구소는 비즈니스 미팅 20여건을 진행하며 기술수출과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9월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과 미팅을 진행한 후, 10월에 2~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을 내는 것이 목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14:29:09[파이낸셜뉴스] 간암 발병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성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뉜다. 이 중 B형과 C형 간염은 국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는 “B형, C형 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해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며 “특히 감염된 후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라고 20일 조언했다. A형 간염은 급성간염으로 한 차례 앓고 지나가는 간염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1~2주 가량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간암 발생의 약 60%는 B형 간염, 약 10%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 난 피부나 점막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면도날, 주삿바늘, 칫솔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국내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될 수 있다. 만성 간염을 오래 앓으면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되고 섬유화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C형 간염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간경변증,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감염되면 약 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그 중 30%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주사침 찔림, 피어싱, 문신, 불법 시술, 오염된 면도날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무증상이나 간혹 피로감, 오심, 구토, 근육통 및 미열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돼 병증이 진행되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고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진행 상황에 따라 페그인터페론이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아 병증이 악화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형 간염은 심신 안정과 고단백 식이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증상이 있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한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한다. B형 간염의 주 감염경로인 수직감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에게 태어난 신생아의 90%는 B형 간염 만성 보유자가 된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B형 간염 백신이 포함돼 모든 영유아들은 총 3회 백신 접종을 의무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차단하고 일상생활에서 예방해야 한다. 손톱깎이, 면도기 같은 개인 물품은 공유하지 않고, 주사기, 침은 재사용하지 않으며, 꾸준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만성화율이 높고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다른 간질환보다 간 기능 약화 및 간암 발생을 촉진시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강 전문의는 “바이러스성 간염은 진료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간혹 정확한 정보 없이 건강 보조식품을 과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건강식품은 바이러스성 간염 경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전문의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0 09:29:49간암은 대부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이 증상이 없는데도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나쁘며, 수술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45%가 넘을 만큼 위험한 암이다. 이 때문에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관리해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의료진에 따르면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 환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증가하고 있어, 음주는 물론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특별한 증상 없는 간암, 조기진단이 중요간암은 간세포에서 발현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간내 담도암이나 다른 장기의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것과 구분하기 위해서 '간세포암'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암 발생률 중 간세포암은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는 "간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암이 진행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오른쪽 윗배의 통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되며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 안마셔도 걸려…B형 간염 주의일반적으로 간암의 발생요인이 술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알코올에 의한 직접적인 원인은 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예방접종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만성간염으로 증상이 없어 B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미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전체 간암 환자의 12% 가량은 C형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국내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에는 주사 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중요한 원인 경로로 보고되고 있다.■예방 위해 조기검진과 예방접종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원인이 분명한 암이다. 간암의 58% 이상이 B형간염이므로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발병시 반드시 치료받는 것이 좋다. 특히 40세 이상 중 간경변증,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이 있으면 6개월에 한번씩 국가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18:25:10[파이낸셜뉴스] 매년 7월 28일은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간염 예방과 검사, 치료 등에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버룩 블룸버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에 맞춰 정해졌다.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형에서 E형에 이르기까지 5종류다. 주로 발생하는 간염이 A형, B형, C형이다. 2022년 기준 만성 B형 간염 환자 수는 30만여명이다. 급성 A형 간염 환자 수가 4만여명, C형 간염도 5만∼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에서 기념일을 지정해 간염환자를 관리하고 있는데에는 치명적인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40∼50대 암 환자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의 발생 원인의 70%는 B형과 C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대부분 기저 간질환이 있고 위험인자인 B형(72%), C형(12%) 바이러스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9%) 환자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27일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위험이 10배가량 증가하고,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0배나 높아진다”며 “특히 간염에 걸린 기간이 오래될수록 간암의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한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강조했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역이나 구토 등의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과 우상복부 불편감, 무기력, 쇠약감, 황달,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3주간의 잠복기에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후 초기 증상이 시작된다. 항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혈액 검사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을 검출여부로 진단한다. 양성이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의미한다. 간기능검사를 통해 간염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됐는지를 알 수 있다. C형 간염 진단은 혈액검사나 항체검사, RNA검사로 확인한다. 혈액 검사의 경우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와 RNA를 검출하는 검사이고, 감염 후 2주부터 6개월 사이에 양성으로 나타나는 항체검사로도 진단한다. RNA 검사에서는 감염 초기부터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바이러스의 양까지 측정할 수 있다. 김 과장은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자연 경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전격성 간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 간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형 간염 역시 현재 처방되는 치료약제들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기능적 완치의 정의인 표면항원 소실률은 연간 0.5%로서 매우 낮다. 최근 최신 항바이러스 치료제들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면역 반응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제, 치료적 백신 등이 개발되고 있으나 B형 간염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간암으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은 C형 간염의 경우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8~12주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99%에 이르고 있다. 간염은 간이 70% 이상 망가져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간염은 예방 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성인, 어린이 관계없이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A형 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2차례, B형 간염은 6개월 동안 3차례 백신 접종을 하면 대부분 평생 면역력이 생긴다. 김 과장은 “B형 간염의 경우 접종 완료 후 혈액 검사를 통해 면역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등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B형 간염의 면역능력이 소실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나 적절한 경구 약제 복용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진단에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 내년에 56세가 되는 사람은 국가검진 시 무료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7 17:03:30[파이낸셜뉴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대개 무증상이어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바람에 간 경변이나 간 세포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 세계적으로 7100만여명이 만성 감염자이고 매년 40만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질환 C형간염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 내년에 56세가 되는 사람은 국가검진때 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소화기내과전문의)은 7일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경고했다.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주사기 사용, 오염된 혈액 제품, 불법 약물 사용,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암환자의 10∼15%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고, 이들 가운데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높아진다. 김연우 과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약이 있어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C형간염 환자의 70% 정도가 무증상 상태로 만성화되거나,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어서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간 관련 학계에서는 무증상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를 통한 C형간염 관리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번에 결국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됐다.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 검사결과 상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C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감염되었다가 치료되어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이 조기에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진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이래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간염 관리를 해온 데 따라 2020년부터 C형간염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환자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활동하게 활동하는 40∼60대에서 간암이 여전히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령별 간암 사망 빈도가 △40대 2위 △50대 1위 △60대 2위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C형간염은 무증상이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무료검진을 통해 적극적인 C형간염 감염 관리를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7 10:57:58[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THE E&M)의 관계사 루카에이아이셀이 몽골 오놈재단(Onom Foundation) 간전문센터와 협업해 D형 간염 신속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D형 간염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는 없으며, 실험실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키트 개발에 따라 D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D형 간염 바이러스 표본을 찾기 힘들어 진단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루카에이아이셀은 몽골 간전문센터와 협업해 진단 검증에 필요한 B형·D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의 바이러스 검체를 확보한 뒤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에 따라 200개의 검체에 대해 민감도 99%, 특이도 100%의 결과를 입증했으며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간학회에서 발표를 마쳤다. 이 키트는 저렴하고 휴대 가능한 장점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또 간염 바이러스의 확산 경로와 원인 등 관련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D형 간염 바이러스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바이러스는 B형 바이러스 보유자에게만 추가로 감염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몽고의 B형 간염 보균자는 총 인구의 10~22%, 2016년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총 인구의 약 7~10%에 달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22년 약 2억5400만명이 만성 B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상당 수가 D형 간염 바이러스 중복 보균자일 것으로 예측됐다. 루카에이아이셀 안승희 대표는 “몽골은 간암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간암과 간경변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매년 전체의 15 %를 차지한다”며 “이번 협업으로 당사의 기술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몽골의 간염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4 09:11:48"리보핵산(RNA)이 간염과 코로나19, 희귀질환 등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5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문재수 한국화학연구원 희귀질환치료기술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RNA이용 감염병 치료'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문 연구원은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방식이 C형 간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siRNA 방식을 활용한 C형 간염 치료방법이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전염력을 저하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다. 그는 HCV 바이러스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인 'PRK2(Protein Kinase 2)'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iRNA 방식은 C형 간염 치료에 있어 PRK2 중요성을 입증하고 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mRNA 방식 백신이 베타와 델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했을 때도 강한 보호효과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mRNA 방식 백신이 다양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강한 면역응답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강한 보호효과를 제공했다"며 "여기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펩타이드를 도입할 경우 T세포, B세포 등 활성화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연구원은 "희귀질환은 80% 이상 유전자 변이가 원인인데, 현재 한국화학연구원 희귀질환치료기술연구센터에서 RNA 방식을 활용한 유전자 변이와 단백질 제어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강규민 장유하 권준호 정원일 기자
2024-06-25 18: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