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집에 방문해 간장병을 입에 갖다대는 등 엽기행각을 벌인 한 회사원이 일본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1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고야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업무 방해 등 혐의로 해당 남성에 대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 2월 일본 회전초밥 체인점 '구라스시' 나고야 시내 점포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은 테이블에 놓인 간장병에 입을 대는 듯한 영상을 찍은 뒤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회사원은 재판에서 "인기를 끌고 싶은 욕구 때문에 저지른 일.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 상반기 회전초밥 식당을 방문해 간장병에 입을 대거나 회전하는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엽기 행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와 관련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인 '스시로'는 올해 1월 자사 점포에서 간장병을 핥는 모습을 동영상을 올린 소년을 상대로 6700만엔(한화 약 6억 27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줄면서 모회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는 것이 스시로의 입장이다. 하지만, 당시 문제 소년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시로는 7월말 소를 취하했다. 현재 일본 내 회전초밥집은 이러한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를 설치하고 운영 방식을 바꾸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3 19:30:21[파이낸셜뉴스] 일본 회전 초밥 체인 스시로가 자사 점포에서 간장병을 핥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소년에게 6700만엔(약 6억27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체인 운영업체는 지난 3월 낸 소장에서 "소년의 행동으로 인해 각 점포의 위생관리가 의심받게 됐고, 많은 손님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줬다"며 "영향이 심각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시로 측은 "아크릴판 설치 등 유사한 민폐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인 만큼 배상 청구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제의 소년은 지난 1월 회전 초밥집 간장병 주둥이 부분을 핥고 상품에 침을 묻히는 행위를 하면서 이를 동영상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해당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한동안 스시로 점포를 찾는 손님이 줄어들었으며, 모회사 주가가 같은 달 31일에는 5%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스시로 측은 160억엔(약 1496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소년 측은 지난 5월 법원에 낸 답변서에 청구 기각을 요구하며 "매일 반성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자신의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손님 감소 이유로 다른 점포와의 경쟁도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2월에도 회전 초밥집에서 비위생적인 장난을 친 3명의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에 동영상을 올렸다가 체포되는 등 '스시 테러'가 잇따르자 일부 업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9 07:39:06[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회전초밥집에서 일부 고객이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거나 식탁 위의 간장병 입구를 핥는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테레비(N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각종 SNS에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르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니혼테레비가 공개한 영상 속의 한 남성은 주위를 둘러본 뒤 간장병을 들고 입구를 핥는다. 손가락에 침을 묻히더니 레일 위를 지나는 초밥을 만지기도 한다. 이뿐 아니라 식탁 위의 컵을 들어 올려 입으로 가져가 돌려가며 침을 묻힌 뒤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이 영상이 촬영된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점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고객을 불쾌하게 해 매우 유감이며 관련 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니혼테레비는 전했다. 해당 식당은 이번 사안을 경찰에 고발했다. 최근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이 같은 ‘회전초밥집’ 장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얼마 전에도 레일을 지나가는 다른 사람의 초밥을 훔쳐 먹거나, 다른 사람이 주문한 초밥에 와사비를 가득 넣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회전초밥집들은 초밥 접시에 씌우는 덮개를 개량하거나 고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바로 전달하는 레일 도입, 좌석 내 카메라 설치 등 해법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회전초밥집의 레일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2 08:06:22[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인체 이식용 제품 생산을 위해 시신 수천구를 훔친 업체를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변호사 이성화는 이날 시신 절도·모욕·훼손 사건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는 중국 중부 산시성 타이위안시 공안국이 지난 5월 작성한 것으로 해당 자료에 따르면 산시성 아오루이(奧瑞)생물재료유한회사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부 쓰촨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산둥성 등지에서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시신과 유골을 인체 이식 재료 제품으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아오루이 최고경영자(CEO) 쑤(蘇)모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도급·지분 매입·인력 파견 등 방식으로 장례식장 네 곳의 화장장에 대한 통제권을 거머쥔 뒤 화장장 직원들을 시켜 시신을 훔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변호사는 "쑤씨의 지시에 따라 빼돌려진 시신은 화장장에서 대강 해체돼 업체로 운반됐고, 일부 시신은 업체 안에서 해체됐다"고 설명했다. 쑤씨는 수사기관에 이러한 방식으로 화장장 네 곳에서 자신의 회사에 제공된 시신이 4000여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900위안(약 17만원)부터 2만2000위안(약 421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쑤씨 등 아오루이 경영진은 이식 재료 원료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유족 서명이나 기증 양식 등 각종 기록을 위조하도록 지시했으며, 범행 사실을 자백한 용의자는 75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산둥성 칭다오대학부속병원 간장병센터, 광시자치구 구이린의학원(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등 쑤씨 일당에 수백구의 시신을 판매한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수사당국은 이 업체가 2015∼2023년 총 3억8000만위안(약 728억원)의 영업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업체로부터 인체 골격 재료 및 반제품 18여t과 완제품 3만5077건을 압수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펑파이는 타이위안시 검찰 책임자를 인용해 "이 사건의 관련 범위가 넓고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 책임자는 "공안이 순서에 따라 용의자들을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상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9 06:33:3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코를 후빈 손으로 피자 반죽을 만지작거린 일본 도미노피자 점원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14일 NHK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유니폼을 착용한 인물이 코에 손가락을 넣고 피자 반죽을 만지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했다. 문제의 종업원은 회사 조사에서 "재미 삼아서 했다. 후회한다"고 말했으며 영상은 같은 점포의 다른 종업원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일본 도미노피자 측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동영상 속 인물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있는 매장 아르바이트 종업원”이라며 “해당 영상은 영업 종료 후인 지난 12일 오전 2시쯤 점포 내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 측은 “논란이 된 점포는 영업을 즉각 중지했으며 문제의 동영상 속 점원은 취업 규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불쾌한 기분을 들게 한 점을 깊게 사과드린다”며 “향후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이와 비슷한 위생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일본 유명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간장병과 컨베이어 벨트 위 초밥에 침을 묻힌 일당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 다른 고깃집에서는 한 남성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공용통에 집어넣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14 07:56:38[파이낸셜뉴스] 회전초밥집에서 간장병을 핥는 영상을 올렸던 일본 남성이 자신의 도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성년자인 여자친구를 성매매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일간 스파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초밥 체인점에서 간장병을 핥는 영상을 올리는 등 업무방해를 한 혐의로 지난 3월 체포된 20대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함께 체포된 10대 B씨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등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가 드러났다. A씨와 B씨, 공범 C씨 등 3명은 일본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간장병을 핥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가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회전초밥집의 공용 간장병 입구에 입을 접촉하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후 A씨는 지난 7월 첫 공판에서 탈색한 머리를 검게 물들이고 정장 차림으로 재판을 받으러 나오면서 “반성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재판 과정에서 A씨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미성년자인 B씨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그 비용으로 호텔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3명은 'X'(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A씨와 B씨는 2022년 9월 처음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후 B씨의 어머니가 이를 알게 됐으며 ‘외박하지 말 것’ ‘매춘하지 말 것’ 등 서약서를 쓰게 하자 B씨는 같은 해 11월 가출했다. A씨는 B씨를 데리고 나고야 등으로 이동하며 “나고야라면 원조교제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A씨는 간장병을 핥는 영상이 문제가 되자 여자친구인 B씨를 성매매 시키며 도주 자금을 벌었다. A씨는 재판에서 “여자친구를 이용하지 말고 지켜줘야 했었다”며 “B씨와 더 이상 만날 생각이 없다. 내가 인생을 망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7 16:18:18[파이낸셜뉴스] 일본 초밥 체인점이 회전초밥 접시에 손가락으로 침을 묻히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한 고등학생을 상대로 6700만엔(약 6억2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CNN은 9일(이하 현지시간) NHK 방송보도를 인용해 '스시로' 체인을 운영하는 업체 아킨도 스시로가 이 고등학생의 소셜미디어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면서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자신의 손가락을 빤 뒤 회전초밥 접시가 자신의 앞을 지나갈 때 이 접시에 그 손가락을 찍었다. 이 회전초밥집은 일본 중부 기후현 현청 소지재인 기후시에 있는 체인점 가운데 하나다. 남학생이 올린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또 그가 간장병과 컵을 핥고, 이를 다시 제자리에 갖다 두는 장면도 담겼다. 그가 핥은 간장과 컵을 다른 손님들이 쓰도록 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짧은 동영상은 지난 1월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광범위하게 퍼졌다. '초밥테러'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유사한 동영상 올리기 붐도 일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스시로 체인 경쟁업체 회전초밥집에서 초밥테러를 하는 영상도 있었다. 스시로체인 본사인 아킨도 스시로는 오사카지방법원에 낸 소송에서 이 학생의 동영상으로 고객 수가 급감해 약 160억엔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고측 변호사는 이 남학생의 행위와 매출 감소를 직접 연관 지을 그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소송을 재판부가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출 급감은 이 동영상 때문이 아니라 업체간 극심한 경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11 04:21:22[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 방송 촬영차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침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타며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위생 테러’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TBS 아침 정보 프로그램 ‘라빗!’ 방송에 출연한 개그맨 야마소에 히로시(37)는 최근 촬영을 위해 다른 출연진들과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했다가 한 닭강정 가게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했다. 이미 사용해 침이 묻은 꼬치로 매대에 놓여 있던 닭강정을 그대로 집어 먹은 것이다. 이에 점원은 황급히 팔로 ‘X’표시를 해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력하게 전했다. 히로시 주변에 있던 동료들도 “이건 매너가 아니다”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히로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과나 반성 없이 한국어로 “맛있어요”와 프로그램명을 섞어 “라비소요, 라비소요”라고 말했다. 히로시는 그동안 방송에서 악동 이미지로 웃음을 줬으나, 이번 행동은 일본 현지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관련 기사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이런 행동을 보고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느냐” “본방송을 봤던 나도 너무 불편했다” “판매대에 있는 물건을 만지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이건 해도 너무했다” “TV에 나오는 코미디언들은 대부분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관심 못 받는 코미디언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 “외국 유명인이 일본 관광지에서 똑같은 행동을 했으면 어땠겠느냐” “한국인들의 반응이 걱정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히로시의 행동뿐 아니라 ‘이를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 누리꾼들은 “편집 없이 이런 행동을 그대로 내보내는 건 제작진도 해당 행동을 옳다고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출연진이 선을 넘을 수는 있어도 제작진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왜 편집을 안 했느냐. 방송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비위생적인 ‘민폐 행위’를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앞서 회전 초잡집에서 초밥에 침을 뱉은 뒤 다시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거나 간장병, 적가락 등에 침을 묻히는 모습 등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3 11:00:386·25전쟁 직후에는 이렇다 할 기업이 없어 지면에 나오는 광고도 변변한 것이 없었다. 영화, 주류 광고가 대부분이었는데 그중에 눈에 띄는 광고가 샘표간장이다. 중장년층이라면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이라는 샘표간장 광고 노래가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1961년에 나온 이 CM송은 국내 최초라고 한다. '하숙생'의 작곡가 김호길이 곡과 가사를 지었고, 가수 김상희가 불렀다. 샘표간장 상표는 1954년 5월 특허출원한 가장 오래된 상표이기도 하다. 광고(사진·경향신문 1955년 7월 30일자) 속에서 왼손에 핸드백, 오른손에 간장을 들고 있는 사람은 당시의 유명 여배우 주증녀다. 이 광고는 자매품인 고추장 광고인데 '罐入(관입)'이라고 돼 있다. 캔에 넣은 고추장이라는 뜻이다. 한국인은 장(醬) 없이는 살 수 없다. 샘표간장은 1946년 서울 충무로에서 함남 함흥 출신인 창업주 박규회 회장이 설립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특히 피란민들은 장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만들어 파는 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직원들이 간장병을 들고 돌아다니며 맛을 보여주며 팔았다고 한다. 샘표간장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1954년 선보인 소비자카드는 전화 한 통이면 집에서 간장을 받아 먹을 수 있는 제도였다. 1958년 샘표 충무로 공장 3층 옥상에 커다란 네온사인이 설치되어 밤을 환하게 밝혔다. 어두운 서울의 명물이 된 이 네온사인 덕분에 1년 새 매출이 몇 배나 올랐다고 한다. 1959년 창동에 공장을 건설하며 사세를 키워간 샘표는 미8군에도 간장을 납품하고 홍콩으로 수출길도 텄다. 빈 맥주병을 손으로 씻어 간장을 담아 팔던 1960년대 말, 박 회장이 병 씻는 기계를 들여놓고 병을 씻던 비정규직 아주머니들을 정직원으로 발령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80년 번거로운 유리용기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페트용기로 바꾼 것도 샘표였다. 현재 간장을 제조하는 기업이 10여개에 이르는 가운데서도 샘표는 50%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창업주의 장남인 박승복을 거쳐 현재 샘표식품은 손자인 박진선이 이끌고 있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색적인 학력의 소유자다. 샘표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3718억원을 기록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3-04-20 18:04:4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음식점에서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넣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유포한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월에는 유명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한 남성이 간장병과 매대 위에 놓인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일본에서 또다시 비슷한 일이 벌어져 뭇매를 맞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FNN 등에 따르면 일본의 한 음식점에서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새것이 든 통에 넣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유포한 30대 남성 2명이 11일 경찰에 체포됐다. 두 용의자는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돌려놓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음식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음식점은 지난해 9월 용의자들이 올린 영상을 발견하고 점포 내 이쑤시개를 전량 폐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중학교 동창으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둘 중 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가볍게 장난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방해 피해를 본 음식점 주인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경찰분들이 잡아주셔서 다행“이라며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도 법적으로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3 13: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