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가사도우미가 자신의 소변을 넣어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인도 프리 프레스 저널에 따르면 A씨 집에서 8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근무한 '리나'라는 이름의 여성이 14일 밤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 가족은 원인불명의 통증 등 간질환 증상을 겪었고, 계속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낀 A씨는 휴대폰을 부엌에 설치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카메라에는 지난 8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리나가 자신의 옷을 걷고 그릇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그는 그릇에 담긴 소변을 조리하던 음식에 넣은 뒤 A씨 가족에게 제공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리나는 체포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영상을 확인하자 반박하지 못한 채 침묵을 이어갔다. 리나가 왜 자기 소변을 음식에 섞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집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오랜 기간 일해온 그를 의심한 적이 없었는데,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토 나올 것 같다” “대체 왜 저런짓을 한 거냐" "끔찍한 테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염된 음식을 먹게 되면 A형 간염 등 간 질환을 겪을 수 있다.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감염 후 약 2~4주의 잠복기를 거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A형 간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전신 피로감이나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기침과 콧물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한 소변, 탈색된 대변, 전신 가려움증 등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성인과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만 보이거나 아예 증상이 없을 수 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잘 회복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중요하다. 드물게는 간 기능을 상실하는 간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술과 약품 등 간에 무리를 주는 음식과 약물을 피해야 한다. 심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육체 활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끓여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 것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백신 주사를 맞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다. 한편,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간질환 외에도 급성 장염 등과 같은 장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급성 장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감염성 장염을 뜻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세균, 바이러스, 원충으로 이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먹어서 감염된다. 주 증상은 설사와 복통이다. 대부분의 장염은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되지만, 유아나 고령자 또는 면역 결핍자는 탈수나 고열 증상이 심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2:11:27의정협의체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3년간 10조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와 중증질환 중심으로 전환에 나선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2일부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들의 신청을 접수, 준비가 된 의료기관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다만 의료기관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연말 이후까지 신청기간을 넉넉히 둘 계획이다. 참여 병원에 대한 지원은 내년 1~12월 실적 평가를 거쳐 2026년부터 지급된다. 정부는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해야 할 대형병원이 경증환자 쏠림에 대응하느라 인력·자원을 허비해온 패턴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칠 계획이다. 그동안 여러 대형병원이 경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 의료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형병원에서 일반병상의 5~15%를 줄이고, 그 대신 중환자실과 응급수술 관련 수가를 인상해 중증진료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병상 축소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건강보험 재정을 통해 보전해 주며, 중증환자 비율을 높이는 병원에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평균 50%인 중증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거나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면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는 중증 분류체계도 개선된다. 또한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 간 의뢰·회송 수가 체계를 신설해 병원 간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시범사업 일환으로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와 간호사 등 숙련된 인력을 활용한 팀 진료체계가 도입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3년 동안 약 10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된다. 이 금액은 연간 3조3000억원에 달하며, 정부는 이를 통해 의료체계 전반에 걸친 개혁을 본격화한다. 하지만 의정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정부는 2026년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으나, 의료계는 여전히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1 18:36:10[파이낸셜뉴스] 올해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9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465명)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약 22%, 3년 전보다는 약 3배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27명(1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30명(11.1%), 전남 301명(10.1%) 등 순이었다. 모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30 14:30:12[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의 새로운 효능 검사에 나섰다. 위고비를 주사하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지, 또 알코올성 간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가 환자 약 24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임상2상 시험에 쓰이는 약물은 위고비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현재 노보노디스크가 새로 개발 중인 다이어트약의 또 다른 성분인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이다. 이들 성분이 간 손상을 치료하고,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줄여주는지를 시험한다. 이번 임상2상 시험은 내년 6월 끝낼 계획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매년 미국인 3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환이다. 한국에서는 2021년 기준으로 약 3000명이 알코올성 간경화 등 간질환으로 사망했다. 중증 알코올 간염의 경우 발병 1개월 이내 사망률이 4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치료법은 지난 40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고, 치료 방법도 극히 제한적이다. 주로 식이요법을 동반한 스테로이드 치료법이 활용된다.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어트약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임상시험에서는 심장 혈관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18% 낮춰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된 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약 복용자는 4년 간 체중 감량 효과가 지속되고,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계에서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는 아울러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 치매(알츠하이머)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다이어트약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처방 범위를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위고비를 심장질환 위험을 낮춰주는데 쓸 수 있도록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프랑스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을 제치고 유럽 최대 상장사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5 07:46:06[파이낸셜뉴스]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팀은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진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약 7만7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박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6 09:29:55[파이낸셜뉴스]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도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덕기·이재근·주동진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멜드(MELD) 점수가 높아 뇌사자 간이식을 주로 받던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가 생체 간이식을 받으면 뇌사자 간이식을 위해서만 대기하는 경우보다 생존율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멜드(MELD) 점수는 간질환의 심각도를 측정해 환자의 위급도에 따라 뇌사자 간이식 순서를 부여하는 기준이다. 김덕기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간이식을 대기하는 환자 중 멜드 점수가 30점 이상인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 649명을 대상으로 1년 생존율과 거부반응 발생율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649명 중 생체 간이식을 받기 위해 준비한 A군은 205명, 뇌사자 간이식만 대기한 B군은 444명이었다. 조사 결과, 실제 간이식을 받은 환자 수는 A군이 187명(91.2%)으로 간이식 시행 기회가 B군(177명, 39.9%)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이에 더해, 뇌사자 간이식만 기다렸던 B군의 1년 생존율은 28.8%로 매우 낮은 반면,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에서는 77.3%로 A군이 약 3배 가까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두 군의 수술 결과도 비교 분석을 통해 말기 간질환 환자에서 생체 간이식 예후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 거부반응 발생률 등이 뇌사자 간이식과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생체 간이식 공여자들도 큰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 연구팀은 간이식이 필요한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가 생체 간이식을 받을 경우, 뇌사자 간이식 대기 순서만 기다리는 것보다 간이식의 기회가 커질 수 있으며 생존율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김덕기 교수는 “멜드 점수가 30점 이상인 중증 말기 간질환 환자에서 생체 간이식의 안전성을 밝혀냈다”며 “말기 간질환 환자도 생체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확인한 만큼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이식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4 09:51:56[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살균제 노출과 피해질환 간 인과관계를 평가하는 방법을 확립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 12월호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인과관계 평가 방법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서 가습기살균제 노출과 피해질환 간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외의 의학·보건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체계적 문헌 고찰과 과학적 근거 종합방법들을 검토해 가습기살균제 등 화학물질과 건강피해 간 인과관계 평가에 적합하도록 보완했다. 이 평가법은 인과관계 검토에 주요 근거로 활용되던 역학연구 결과 외에도 동물시험과 기전 연구를 포함하는 독성학적 근거까지 모두 활용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게재한 논문이 국제적·학술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향후 다양한 환경성질환의 건강피해 규명에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27 13:16:02[파이낸셜뉴스] 연말연시가 되면 송년회, 신년회 등 다양한 모임이 많아지며 평소보다 술을 마실 기회가 늘어난다. 서울아산병원은 과도한 음주는 뇌, 소화기, 뼈 등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21일 조언했다. 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 퇴행성 치매이지만,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치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65세 미만의 젊은 치매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음주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해 우리 뇌가 반복적인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알코올에 의한 뇌 손상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구조물을 변화시키는 것 외에도 소뇌 및 뇌간의 뇌 손상으로 인해 떨림, 보행 시 비틀거림, 안구운동장애 등의 증상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필름이 끊긴다’라고 표현하는 '블랙아웃(black-out)' 현상은 음주 중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에 이르게 된다. 성격 변화도 알코올성 치매의 또 다른 증상이다.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알코올에 의해 손상되면 충동적 또는 폭력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임재성 교수는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다면 알코올성 치매 위험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치료와 금주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 지방간을 만들고 그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가 알코올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 간염환자가 음주를 지속할 경우 38~56%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알코올 간경변증 환자의 7~16% 가량에서 간세포암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질환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 이상이 확인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질환 여부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은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알코올성 간염은 무력감, 피로감, 발열, 오심과 구토, 식욕 부진,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경변증은 식욕 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하지 부종이 발생하고 심하면 숨이 차기도 한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위와 식도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정맥류가 생길 수 있고, 피를 토하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 간질환 환자가 음주를 지속하면 어떤 약을 투여하더라도 간이 지속적으로 손상된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완전히 금주하는 것이다. 음주 후 복부 통증이 나타나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명치나 배꼽 주변의 상복부 통증으로 시작해 등 쪽이나 가슴, 아랫배 쪽으로 뻗어 나간다. 췌장이 등 뒤쪽에 위치해 있어 가만히 누워 있으면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합병증으로는 췌장 괴사, 가성 낭종, 췌장 농양, 담관 폐쇄, 다발성 장기부전이 있다. 특히 다발성 장기부전은 급성 췌장염에 의한 주 사망 원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췌장염 환자의 80% 정도는 치료를 받으면 수일 내에 큰 합병 증 없이 회복되지만, 20% 정도는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되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아울러 장기간 음주 후 사타구니 통증이 있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할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 다량의 부신피질 호르몬 투여, 외상력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술은 혈관 내에 지방을 쌓이게 하고, 이로 인해 대퇴골두에 혈액이 통하지 않아 무혈성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보통 고관절 질환은 고령 여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음주를 많이 하는 20~30대 젊은 남성들에게도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연말연시 과도한 음주에 주의가 필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1 10:06:3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인 아이도트가 만성 간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 임상시험 중에 있다. 특히 아이도트가 식약처로부터 AI솔루션 'BIO dot AI'를 승인받게 되면 알콜성 간질환 보유 환자는 물론 일반 검진, 진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높은 검진 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다 간편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도트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과기부장관, 국무총리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K-글로벌(Global) 300, 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의료 ICT 기업인 아이도트는 뇌동맥류, 경동맥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갑상선암 재발 예측, 중이염·후두염, 요로결석, 마이크로바이옴 간질환,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의 경우 국내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미국 FDA 510(k), 베트남,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몽골 등의 국가에서 현지 인허가 완료 후 시장 진입과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5개 개발 제품에 대해 식약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인허가가 완료되면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간질환 진단·예측 AI솔루션 'BIO dot AI' 개발 아이도트는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건강검진데이터, 진료데이터,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간질환 진단과 진행을 예측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소풍앤컴퍼니,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이 공동 참여했다. 아이도트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과 대변 등 인체 유래물과 병원 임상정보 등 7600건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간조직 검사가 필요 없어 사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고 통증없이 진단이 가능한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했다. 현재 'BIO dot AI'는 임상 시험 중이며 외부 성능평가 기관에서 수행한 민감도, 특이도 모두 사업 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BIO dot AI'가 상용화되면 기존 간 조직검사에 비해 40만원, CT·MRI 대비 비용이 20만원 정도 절감되고 개인의 생활패턴 등 복잡한 환경적 요인까지 고려한 ��춤형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 규제해소에 AI솔루션 개발 성과 아이도트가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연구 목적으로 수집한 대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보 주체에게 동의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진행한 강원테크노파크는 보건복지부에 산업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보 주체의 재동의 없이 더존비즈온에 설치된 데이터안심존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요청, 보건복지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이도트는 17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AI솔루션 'BIO dot AI'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받기 위해 임상시험 중에 있다. 아이도트가 인공지능 의료기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는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솔루션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다. 아이도트는 비싼 검사 인프라와 의료인력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는 아세트산을 사용한 육안 검사(VIA)방법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했다. 자궁경부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분석한 결과와 동일한 분석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 '써비레이 AI'다. 또한 특별한 훈련없이 쉽게 조작하고 휴대할 수 있는 포터블 기기로 자궁경부 이미지를 획득하고 이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그 결과를 즉석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원격으로 전문의의 추가 소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써비레이 AI'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는 "써비레이 AI가 높은 검사비용 또는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삶에 대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8 18:23:53【춘천=김기섭 기자】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인 아이도트가 만성 간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 임상실험 중에 있다. 특히 아이도트가 식약처로부터 AI솔루션 'BIO dot AI'를 승인받게 되면 알콜성 간질환 보유 환자는 물론 일반 검진, 진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높은 검진 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다 간편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도트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과기부장관, 국무총리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K-글로벌(Global) 300, 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의료 ICT 기업인 아이도트는 뇌동맥류, 경동맥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갑상선암 재발 예측, 중이염·후두염, 요로결석, 마이크로바이옴 간질환,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의 경우 국내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미국 FDA 510(k), 베트남,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몽골 등의 국가에서 현지 인허가 완료 후 시장 진입과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5개 개발 제품에 대해 식약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인허가가 완료되면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간질환 진단·예측 AI솔루션 'BIO dot AI' 개발 아이도트는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건강검진데이터, 진료데이터,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간질환 진단과 진행을 예측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소풍앤컴퍼니,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이 공동 참여했다. 아이도트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과 대변 등 인체 유래물과 병원 임상정보 등 7600건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간조직 검사가 필요 없어 사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고 통증없이 진단이 가능한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했다. 현재 'BIO dot AI'는 임상 시험 중이며 외부 성능평가 기관에서 수행한 민감도, 특이도 모두 사업 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BIO dot AI'가 상용화되면 기존 간 조직검사에 비해 40만원, CT·MRI 대비 비용이 20만원 정도 절감되고 개인의 생활패턴 등 복잡한 환경적 요인까지 고려한 맟춤형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 정부 규제 해소에 AI솔루션 개발 성과 아이도트가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연구 목적으로 수집한 대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보 주체에게 동의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진행한 강원테크노파크는 보건복지부에 산업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보 주체의 재동의 없이 더존비즈온에 설치된 데이터안심존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요청, 보건복지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이도트는 과제 수행 비용을 책정받아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AI솔루션 'BIO dot AI'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받기 위해 임상시험 중에 있다. 아이도트가 인공지능 의료기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는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솔루션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다. 아이도트는 비싼 검사 인프라와 의료인력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는 아세트산을 사용한 육안 검사(VIA)방법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했다. 자궁경부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분석한 결과와 동일한 분석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 ‘써비레이 AI’다. 또한 특별한 훈련없이 쉽게 조작하고 휴대할 수 있는 포터블 기기로 자궁경부 이미지를 획득하고 이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그 결과를 즉석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원격으로 전문의의 추가 소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써비레이 AI'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는 "써비레이 AI가 높은 검사비용 또는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삶에 대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8 12: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