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30일 시청 장미홀에서 공공간호사 장학생으로 선정된 간호대학 학생 2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의료원의 간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내 공공의료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모집 공고를 통해 전국 간호대학에서 총 180명을 추천받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을 2025년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시는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에게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장학생들은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복무하게 된다. 장학생들은 앞으로 인천의료원이 운영하는 공공의료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의료원에 대한 이해와 직무 자질을 높인 뒤 2026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천의료원에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공공간호사 장학생 선발을 시작해 2023년 10명, 2024년 20명 등 총 30명을 선발했다. 현재 인천의료원에 27명의 공공간호사 장학생이 근무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장학사업은 인천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30 08:17:30[파이낸셜뉴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를 학대한 혐의로 수사 중이던 간호사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적 학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간호사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 중인 환아를 여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으며 사진을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낙상 마렵다" 등의 문구와 함께 게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환아의 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 외에 다른 간호사 2명도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수법 등은 알려줄 수 없다"며 "당초 간호사 5명을 대상으로 수사해 3명에 대해서만 혐의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A씨를 파면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강제 휴직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29 10:54:10[파이낸셜뉴스] 입사한 지 두달 남짓 된 새내기 간호사가 병원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동아대병원 간호사 박지윤씨. 25일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박 간호사는 지난 5월 입사한 신입 직원으로, 상황은 지난 11일 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던 중에 발생했다. 가슴 통증으로 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이날 퇴원했던 박모씨(36)가 귀가 도중 다시 증세가 악화돼 동생과 함께 병원으로 돌아오던 중 정문 앞에서 그만 쓰러지고 만 것. 마침 현장을 지나던 박 간호사는 이를 목격하고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고, 다행히 박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박 간호사의 요청으로 응급실 의료진이 즉시 출동해 환자를 이송했고, 이후 박씨는 다시 심정지를 겪었지만 추가 심폐소생술과 심중환자실에서의 집중 치료를 통해 회복돼 무사히 퇴원했다. 해당 사연은 병동으로 옮겨진 박씨가 근무 중이던 박 간호사를 알아보고 “이 간호사가 나를 살린 생명의 은인입니다”라고 감사를 표하며 알려지게 됐다. 환자의 치료를 담당한 교수는 “환자가 쓰러진 직후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덕분에 뇌손상 없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며 “박 간호사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5 14:08:53[파이낸셜뉴스] 간호법 시행규칙 제정에 따라 이달 중으로 시행을 앞둔 '진료지원(PA·Physian assistant) 간호사'에 대해 전국 의료기관 종사자 60%가 잘 알고 있으며, 열 명 중 일곱 명은 PA간호사를 병원 연수제로 양성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료전문채널 ONN닥터TV와 사단법인 대한종합병원협회가 의뢰, 설문조사한 바로미터여론연구소는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20세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490명을 대상으로 '진료지원간호사 양성의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 2일 이같은 내용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바로미터여론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7월 간호법과 더불어 시행되는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를 알고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대상자의 60.0%가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진료지원간호사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를 보조하며 진료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으로 국내에서는 간호법 제정과 더불어 오는 7월부터 법제화됐다. 환자 모니터링과 검사지원, 배액관 등 의료용 관 관리, 상처·장루·욕창 관리, 기록 및 처방 지원, 수술지원, 시술 처치지원, 심혈관 등 분야별 진료지원 등 45개 진료업무를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범위로 정했다. 최근 대한종합병원협회와 대한간호협회 간에 치열하게 논박을 벌이고 있는 '진료지원 간호사 양성기관'에 대한 설문에 대상자의 71.6%가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답했다. 특히 의사나 현재 PA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간호사는 열 명 가운데 여덟 명 이상은 병원에서의 연수로 진료지원간호사를 양성하자는 대한종합병원협회의 주장에 찬성했다. 대한간호협회에서 전문 간호사 제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사람은 28.4%에 그쳤다. 이번에 설문조사에 참여한 병원 종사자들이 '진료지원간호사 연수기관으로 병원'을 꼽은 이유에 대해, △진료행위가 직접 이뤄지는 기관이어서(47.1%) △교육과 실습에 적합해서(12.2%) △PA간호사 양성에 적합해서(10.8%) △PA간호사 수급이 잘 이뤄질 수 있어서(3.1%)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26.7%) 등이라고 대답했다. 또 의정갈등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임상현장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으로 급구상한 진료지원간호사에 대한 법제화가 의료 질 유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62%가 '그렇다'고 대답해 의료 질 제고에 진료지원간호사 법제화가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03 08:43:10[파이낸셜뉴스] 대구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2명이 간호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후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환자 A(17)군과 B(26)씨가 간호사의 목을 조른 뒤 출입증을 탈취해 병원을 빠져나갔다. B씨는 탈출 당일 병원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하지만 A군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A군은 생일인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증세를 앓고 있는 A군은 잦은 절도 행각(오토바이 절도)으로 부모가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여자친구의 거주지인 거창군을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 검거하는 대로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6 06:15:31[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월급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사우디 소재 세계 100대 병원 중 한 곳인 국립 병원에서 근무 중인 차민아씨가 출연했다. 유퀴즈 출연자 "간호사 면허와 2년 임상경력 있으면 조건 충족" 차씨는 입사 배경에 대해 "제가 원래 한국에서도 4년 병원에서 근무했다. 마지막으로 병원 그만둘 때 '나 이제 간호사 안 해'라는 생각이었다"며 "인터넷에서 글을 보게 됐다. '혹시 사우디 간호사이신 분 있어요'라더라. 전 그 순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미국, 호주 간호사였다면 그 글을 눌러보지도 않았을 텐데 살짝 번개가 왔다. '한국 간호사 그만둔다고 했지 사우디 간호사 안 하겠다는 말은 안 했잖아'라고 해서 에이전시에 전화해서 준비해 입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 자격에 관련해서는 "간호학과 졸업해서 학사 학위가 있어야 하고 간호사 면허가 있어야 한다. 또 2년 이상의 임상 경력과 기본 심폐소생술 자격증이 있으면 지원 조건은 충족된다"고 설명했다. "주 5~6일 근무, 하루 12시간 2교대..힘들다"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부자 나라로 유명한 사우디인 만큼 월급 차이가 꽤 날 것 같다고 예상하자 차씨는 "그렇지는 않다. 생각하시는 것만큼 많지는 않다. 월 500에서 600만원 선이다. 한국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미국이나 호주처럼 높은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엄청난 베네핏이 있었다. 차씨는 "1년에 두 달 평소 받는 월급 그대로 유급 휴가를 받는다. 놀면서 돈 받는 거다. 휴가 때 한국에 가거나 다른 나라로 가면 왕복 항공권이 공짜다. 또 좋은 게 세금이 없어서 세전, 세후 개념이 없다"며 "숙식 제공도 해준다. 한 집마다 70평 크기고 두세 명이 같이 모여 사는 방식"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숙소 내에 야외 수영장, 테니스장, 헬스장, 사우나, 스쿼시장, 에이로빅장, 슈퍼마켓까지 없는 게 없다고. 그러면서도 차씨는 "주 5~6일 근무다. 하루 12시간 2교대로 근무한다. 힘들다"며 3교대 8시간 근무인 우리나라와 다른 근무 환경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9 09:00:09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3일 공단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동해시 평릉동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에서 '간호사의 날' 행사를 열고 '2025년 대한민국 산재간호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11개 병원과 4개 외래재활센터의 1700명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간호사로서 봉사와 헌신을 다짐하는 나이팅게일 선서식도 가졌다. 산재간호대상은 산재근로자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간호사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강원권 최고의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동해병원의 이양순 간호사가 선정됐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환자 회복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간호사 여러분 덕분에 공단병원이 환자 중심 재활의료서비스의 모범이 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산재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중모 기자
2025-05-25 18:25: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병원 산부인과 분만실 간호사 14명이 동시에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에 따르면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소재 HSHS 성 빈센트 병원(HSHS St. Vincent Hospital)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 간호사들은 병원의 동료들로부터 산전 관리와 검진을 받고 있다. 해당 병원 여성&유아 센터 에이미 바든 센터장은 “우리 간호사들에겐 굉장히 의미있는 순간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제 곧 처음 엄마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아기 돌봄 전문가였지만, 이제 그들 중 다수가 자신의 아기를 직접 돌보고 산모가 되는 경험을 통해 그 전문성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수술복 차림의 간호사들(14명 중 11명만 사진 촬영)은 배 속의 아이를 안는 포즈를 취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애슐린 쇼트는 “약간 충격적이었다”며 "올해 출산 예정인 동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고 동료들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 역시 산부인과 병동에 임신한 간호사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14명의 간호사 중 첫 번째 출산은 이번 달에 마지막 14번째 출산은 10월에 예정돼 있다. 총 87명이 근무하는 이 병동의 관리 책임자는 출산 휴가로 인한 결근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으며,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5 13:41:00[파이낸셜뉴스] 임신 7개월째인 간호사가 응급조치로 경련 환자를 구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속 최애리 간호사는 지난 13일 국가 유공자인 외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국립괴산호국원을 찾았다. 조문 이후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을 찾은 최 간호사는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재빨리 달려갔다. 40대 남성이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을 본 최 간호사는 본인이 간호사임을 밝히고 침착하게 대처했다. 최 간호사는 팔다리를 주무르던 보호자에게 "경련이 있을 때는 압박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운 뒤 기도를 확보했다. 환자의 의식 회복에 집중하며 구급차가 올 때까지 보호자를 안심시킨 최 간호사는 "신경외과 병동에서 근무했던 경험 덕분에 경련 환자에 대한 즉각적 대처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국립괴산호국원 직원은 임산부의 몸으로 응급조치를 시행한 최 간호사의 조치에 감동했고, 국립괴산호국원 측이 최 간호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최 간호사의 미담이 알려졌다. 용교순 국립괴산호국원 원장은 "(최 간호사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가보훈 유가족을 위해 신속하고 헌신적인 응급조치를 시행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은 숭고한 사명감과 인도적인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공공의 귀감이 되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간호사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진 상황에서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며 "어떤 간호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텐데, 당연한 일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10:04:53[파이낸셜뉴스] 한 간호사가 공개한 '궁극의 변비 해결 음료'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간호사 브룩 사피리토는 환자들이 변비로 고생할 때 두 가지 재료로 만든 '이 음료'를 추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에서는 환자가 퇴원하기 전 정상적인 배변 활동을 유도하는데, 이 방법이 10일 동안 배변에 실패했던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 ‘비법’이라며 놀랍도록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사피리토가 ‘핫 버터드 프룬’이라 이름붙인 이 음료는 버터에 프룬 주스를 섞어 만든다. 그는 "모든 과일에는 섬유질이 들어있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특히 프룬에는 '소르비톨'이라는 성분이 있어 설사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피리토는 프룬 주스와 버터를 섞은 후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마시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마시고 배변을 참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실패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의 SNS 댓글에는 이 음료의 효능을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구독자는 “매번 효과가 있어요! 의사의 처방전도 필요 없죠”라고 호응했으며, 다른 사용자도 “대장 내시경 준비법이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양학자인 메이 완은 “따뜻한 프룬 주스와 버터가 설사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은 개인적 경험에 불과하다"라며 "이 음료를 만성 변비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여기기보다는 일시적인 가정 요법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비 해소에 도움되는 '프룬' 변비는 골반저 근육에 문제가 생기거나, 대장이나 직장이 막혀서 생길 수도 있다. 이밖에 임신, 다발성 경화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파킨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등의 문제도 만성 변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프룬은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룬 100g에는 7.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특히 프룬 속 식이섬유 중 절반은 비수용성 섬유질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소화기내과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프룬이 변비 증상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프룬에는 식이섬유 못지않게 변비에 좋은 마그네슘도 100g당 400mg가량 함유됐다. 이로 인해 일부 만성 변비환자들은 프룬 주스를 꾸준히 챙겨 먹기도 한다. 다만 과하게 먹을 경우 설사,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인 기준 하루 4~5알 정도가 권장된다. 프룬 주스에는 100알에서 추출한 성분이 담겨 있으며 프룬과 프룬 주스를 함께 섭취 시 가장 효과가 좋다. 약 240ml의 프룬주스, 프룬 2알 정도가 적당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8 1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