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공사)는 갈등의 선제적 예방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는 외부 갈등요인에 대한 전사적 대응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사 자체 기구로써 공사가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요인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갈등관리, 법률, 도시재생, 주거복지, 시민단체 등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이승우 iH공사 사장은 “갈등관리는 사업과정에서 민원 등 부대업무가 아닌 원가관리, 품질관리와 같은 주업무가 됐다.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7 15:42:26소방청은 정부세종2청사 6층 회의실에서 제1기 갈등관리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방청 갈등관리위원회는 소방청 개청이후 발생 할 수 있는 공공갈등을 예방하고 발생한 갈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해결하고자 각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 2년간 소방청의 갈등을 해결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갈등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신수일위원이 선정, 2년간 갈등관리위원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 신위원장은 한국갈등해결센터 공동 대표로 재직중이며 한국공인노무사회 부회장 및 한국 갈등학회 부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갈등 전문가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소방청 개청 이후 제1기 갈등관리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위원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신뢰받는 소방행정으로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소방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3-13 16:11:01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지역주민과 원활한 소통과 상생협력을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위원회를 통해 원자력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갈등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교수, 언론인 등 11명으로 구성됐고 임기는 2년이다. 사외 심의위원으로는 강영진 성균관대 갈등해결연구센터장, 박수선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배성렬 법무법인 청진 대표변호사,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박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포함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원전 주변지역과의 갈등해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위원회를 통한 자문으로 지역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5-03-26 15:30:07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 )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6월 30일 서울 새문안로 국민대통합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갈등관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처음으로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와 공공기관 갈등관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월30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날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갈등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공부문 갈등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갈등학회 등 국내학회와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10여개가 참여하는 다자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업무협약식에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과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사회의 내재된 갈등을 치유, 예방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과 사회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남동발전뿐만 아니라 협약식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국민 대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6-30 15:36:50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경기 과천시 교육원로 수도권지역본부에서 물관리 정책 운영 전반과 갈등관리, 상생협력 등에 대해 자문을 맡게 될 K-water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12명의 외부 전문가와 3명의 수공 직원으로 구성됐다. 12명의 외부전문가는 전병호 한국수자원학회 고문, 허재영 대전대 교수(대전환경운동연합 대표), 김계현 인하대 교수, 권경득 선문대 교수(정부간 관계연구소 소장),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 박창근 관동대 교수(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강영진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겸임교수(갈등해결연구센터소장),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장석환 대진대 교수, 서정철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환경분과위원장, 김광구 경희대 교수,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 선출, 주요 경영현황 및 갈등관리 현황 보고,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계운 사장은 "지난 시절 4대강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도출 지연 등으로 많은 갈등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민을 최우선시하는 열린 마음과 새잎을 펼쳐 새 심지를 돋게 하는 파초신심의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역지사지의 입장과 생각을 바로 알고자 새로 구성된 상생협력위원회가 갈등의 원만한 해결과 과정 중심의 훌륭한 안전장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여덟번째)과 K-water 상생협력위원회 위원들이 28일 경기 과천시 교육원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위촉식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4-02-28 16:11:00법무부가 교도소 재건축, 보호관찰소 신설 등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부처 소관 업무와 관련된 갈등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예방·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부 훈령인 '법무부 갈등관리 규정'을 제정하고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새로 설치했다. 위원회는 법무부 관계자와 교수,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산하에는 별도로 심의의원들의 실무 검토를 지원하기 위해 소년·보호관찰전문위원회, 교정전문위원회, 출입국·외국인전문위원회를 뒀다. 위원회는 법무부 장관이 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갈등관리종합시책 수립·추진, 갈등영향 분석, 신속하고 효율적인 갈등 해결을 위한 다양한 수단 발굴·활용, 갈등 예방·해결에 관한 민간 활동 지원, 전문위원회에서 심의 요청한 사항 등을 주로 논의한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27일 심의의원 위촉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위치 추적중앙관제센터 신축 이전, 안양교도소 재건축 등 민감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법무부는 외부의 반발이나 갈등으로 중요한 소관업무의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경우 갈등관리심의위원회에서 논의·의결한 사항을 정책에 반영,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성남보호관찰소, 안양교도소 등 지역 사회의 반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한 새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4-01-31 15:55:0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동명이인인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설치된 '김문수 홍보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11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ㅠㅠㅠ 김문수 현수막 제거!!!"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김문수'라고 쓰인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는 영상과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국민의힘 김문수로 착각된다는 민주당 순천시민들과 당원들의 격렬한 항의로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고 현수막 철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한글 이름뿐 아니라 한자까지 같은 이름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 의원이 직접 조경용 가위 등을 이용해 지역 곳곳에 붙어 있는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본 지지자들은 "페북 표시도 '민주당 김문수'로 바꿔달라", "웃픈 현실이다",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져서 좋긴 한데, 생각하지 못한 이런 상황도 발생한다", "이런 일이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후보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후보 교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김 후보는 전날 전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후보로의 대선 후보 교체가 부결되면서 당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2 07:17:10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0시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각 당 대선 주자들이 한 치의 양보 없는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만큼 각 진영에서는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바탕으로 중도층과 부동층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데 중점적으로 의미를 둘 방침이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선은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조기대선이 왜 발생했는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그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고 이들의 잘못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세워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설명�다. 특히 선거 기간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청, 통합, 소통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상 초유의 후보교체 위기를 겪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일단 당내 통합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마지막까지 단일화 문제로 갈등을 겪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하는 한편, 이날 오후에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혼란에 빠졌던 당심을 달래는 데 주력했다. 당내 갈등이 빠르게 봉합된다면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 빅텐트 전선 재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직접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앞으로 제가 반드시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에 국정혼란의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차별화된 노선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계엄으로 국민들을 위협에 빠뜨렸던 세력도 심판받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제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이 있다"며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후보로서 저의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5-11 18:12:23우여곡절 끝에 '기호 2번' 후보 자리를 낙점받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부전열을 가다듬으며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사상 초유의 후보교체 시도로 촉발된 당내 갈등을 수습하면서 '반명 빅텐트' 구축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 문제로 적지 않은 체력을 낭비한 국민의힘이 빠르게 체력을 회복, 대선에 집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내 화합 행보김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면서 사과부터 했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수습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때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항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당의 화합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제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말했다. 김 후보의 통합 행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로 등록한 직후에도 이뤄졌다. 김 후보는 단일화로 신경전을 벌였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선배님" "사부"라고 칭하며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하면서 대선 승리에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총리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그간 한 전 총리를 지지하거나, 한 전 총리로 단일화를 원했던 당원들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내 분위기 쇄신 외에 김 후보는 대선을 치르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선거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4선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후보자격을 회복한 뒤 단행한 첫 인선으로,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부각하는 동시에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조직안정을 위해서는 한때 대립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권 원내대표와 차담을 가지면서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당원은 김문수 손 들어줘김 후보로 단일화는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의총에서 김 후보는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는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라며 "응할 수 없다"고 했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직후 김 후보가 자리를 뜨자 의원들은 "뭐하러 왔느냐" "돌아와 달라"는 등 고성을 질렀다. 일부 의원들은 온몸으로 김 후보를 막기도 했다. 의총이 박수와 포옹으로 시작했다가 아수라장으로 끝나고 만 것이다. 당시만 해도 김 후보가 제기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금지와 후보 지위 인정 확인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결국 김 후보의 방어전은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법원이 김 후보가 신청한 대선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국민의힘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가처분이 인용돼 김 후보의 후보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정치권의 전망이 우세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에 당 지도부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우선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들은 오후 8시30분과 오후 10시30분 두차례 단일화 협상을 열었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지도부는 10일 새벽 비대위·선관위 회의를 열고 김 후보의 대선후보 등록을 취소한 뒤 오전 3~4시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신청을 받았다. 한 전 총리는 즉시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단독으로 후보자 신청을 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대상으로 하는 ARS 당원 투표에 돌입했다. 사실상 한 전 총리로의 강제 후보교체가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극심한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나경원·안철수 의원은 절차적 문제를 제시하며 후보교체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원 투표 결과는 '반전의 반전'이었다. 각종 진통 끝에 김 후보가 투표에서 승리하면서 대선후보 지위를 회복한 것이다. 이에 권 비대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직후 김 후보는 "사필귀정, 민주영생, 독재필망, 당풍쇄신"이라며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홍준표·안철수·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님 모두 감사드린다"면서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이해람 기자
2025-05-11 18:01:09[파이낸셜뉴스] 우여곡절 끝에 '기호 2번' 후보 자리를 낙점받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부 전열을 가다듬으며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사상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로 촉발된 당내 갈등을 수습하면서 반명 빅텐트 구축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 문제로 적지 않은 체력을 낭비한 국민의힘이 빠르게 체력을 회복해 대선에 집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내 화합 행보 김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면서 사과부터 했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수습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때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항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당의 화합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제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말했다. 김 후보의 통합 행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로 등록한 직후에도 이뤄졌다. 김 후보는 단일화로 신경전을 벌였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선배님", "사부"라고 칭하면서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하면서 대선 승리에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총리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그간 한 전 총리를 지지하거나, 한 전 총리로 단일화를 원했던 당원들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내 분위기 쇄신 외에도 김 후보는 대선을 치르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선거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4선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후보 자격을 회복한 뒤 단행한 첫 인선으로,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부각하는 동시에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조직 안정을 위해서는 한 때 대립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권 원내대표와 차담을 가지면서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문수 vs 지도부, 이틀 간 투쟁…당원은 金 손 들어줘 김 후보로의 단일화는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의총에서 김 후보는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는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라며 "응할 수 없다"고 했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직후 김 후보가 자리를 뜨자 의원들은 "뭐하러 왔느냐", "돌아와 달라"는 등 고성을 질렀다. 일부 의원들은 온몸으로 김 후보를 막기도 했다. 의총이 박수와 포옹으로 시작했지만 아수라장으로 끝나고 만 것이다. 당시만 해도 김 후보가 제기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금지와 후보 지위 인정 확인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결국 김 후보의 방어전은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같은날 저녁 법원이 김 후보가 신청한 대선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국민의힘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가처분이 인용돼 김 후보의 후보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정치권의 전망이 우세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에 당 지도부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우선 김 후보와 한 전총리 측 관계자들은 오후 8시 30분과 오후 10시 30분 두차례 단일화 협상을 열었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지도부는 10일 새벽 비대위·선관위 회의를 열고 김 후보의 대선 후보 등록을 취소한 뒤, 오전 3~4시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신청을 받았다. 한 전 총리는 즉시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단독으로 후보자 신청을 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대상으로하는 ARS 당원 투표에 돌입했다. 사실상 한 전 총리로의 강제 후보 교체가 눈 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극심한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나경원·안철수 의원은 절차적 문제를 제시하며 후보 교체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원 투표 결과는 '반전의 반전'이었다. 각종 진통 끝에 김 후보가 투표에서 승리하면서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한 것이다. 이에 권 비대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직후 김 후보는 "사필귀정, 민주영생, 독재필망, 당풍쇄신"이라며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홍준표·안철수·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님 모두 감사드린다"면서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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