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처음 수확한 하우스 감귤을 오는 7일까지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제주 GAP 하우스 감귤(500g)'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천원 할인해 1만2990원에 판매한다. 해당 감귤은 지난달 28일 첫 수확한 상품이다. 지난해 9월 이상 고온으로 열매 형성 시기가 늦어져 작년보다 수확 시기가 사흘 늦어졌다. 이번에 출시한 하우스 감귤은 '가온 재배' 방식으로 키웠다. 가온 재배는 하우스 내부를 감귤 나무가 자라기 최적의 온도로 높여 외부 기후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비파괴 당도 선별 및 AI(인공지능) 선별 작업을 통해 전 상품이 균일한 당도를 지녔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 '하우스 신비복숭아(300g)'를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신비복숭아 개발자이자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이윤도 농부가 하우스에서 재배한 상품으로, 가온 재배 방식 및 독자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작년보다 출시일을 3주 앞당겼다. 하우스 신비복숭아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제타플렉스 잠실점 등 총 10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다현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제주 산지에서 들여온 하우스 감귤을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빠르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지닌 과일을 빠르게 들여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1 14:58:42[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통조림햄에 이어 맥주까지 함량 논란에 휘말렸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에서 내놓은 맥주 '감귤오름'의 감귤 함량이 타사 과일맥주 대비 낮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24일 감귤오름에 표시된 성분표를 보면 500㎖ 한 캔에는 감귤 착즙액 0.032%, 약 0.16㎖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경 67~70㎜(주스용) 감귤이 개당 120~135㎖의 착즙액이 나온다는 점에서 감귤 하나로 맥주 750캔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월평균 10만캔씩 팔렸다고 가정하면 맥주 양조에 쓰인 감귤은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귤오름의 부족한 단맛은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포도당이 대신했다. 그 동안 더본코리아는 감귤오름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라고 홍보해 왔다.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감귤오름의 감귤 함량을 보면 실제 농가에서 매입한 감귤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감귤오름의 감귤 함량은 타사 과일맥주와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었다. 오스트리아 맥주 예거 라들러 피치의 경우 복숭아 농축액이 0.4822% 함유돼 있었고 독일 쉐퍼호퍼 자몽은 자몽주스 5.5%, 브롤브루 레몬은 레몬주스농축액이 2.1%, 싱가포르 타이거 라들러 레몬은 레몬추출농축액이 0.12% 각각 들어가 있었다. 앞서 더본코리아가 출시한 통조림햄 '빽햄'도 비싼 가격에 비해 돼지고기 함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5만1900원에 판매되는 빽햄(200g) 9개 세트는 2만1750원으로 동일 용량의 스팸보다 가격면에서 비쌌지만, 돼지고기 함량은 빽햄이 85.42%로 92.37%인 스팸보다 적었다. 논란이 일자 백 대표는 지난달 26일 유튜브를 통해 "후발주자라 생산단가가 높아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명한 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에 대해선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인데 고기 원가로 따지면 100원이 안 되는 만큼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5 05:29:50[파이낸셜뉴스] CU가 지난해 출시한 생과일 하이볼의 인기에 힘입어 제주 지역의 잉여 감귤을 대량 수매해 지역 농가 살리기에 앞장선다고 11일 밝혔다. CU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는 지금까지 약 10개월 동안 1500만캔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 하이볼을 포함한 CU의 기타 주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6.7%나 껑충 뛰었다. 이처럼 생과일 하이볼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함에 따라 CU도 지역 상생 차원에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매입을 더욱 늘리게 됐다. 해마다 제주 노지 감귤은 약 40만t 이상 생산된다. 수요 대비 과잉 생산된 감귤이나 상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감귤은 판매 되지 못한 채 상당량이 남아돌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CU는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인 '생감귤 하이볼'을 지난해 11월 출시하고 해당 상품에 제주 감귤 슬라이스와 감귤 착즙액을 사용함으로써 약 546t의 감귤을 소비했다. 이로써 제주 지역 농가는 추가 소득을 얻게 되고 미판매되는 감귤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생과일 하이볼의 제조 업체인 부루구루는 올해 감귤이 출하되기 전, 해당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 및 보관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고 CU도 생감귤 하이볼을 감귤 수확 시기 외에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CU는 국내 농산물의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CU는 국내산 원재료를 적극 활용한 차별화 제품으로 지역 농가들과 함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ESG 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MD는 "제주 감귤을 활용한 생감귤 하이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효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우리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이며 업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11 10:47:59[파이낸셜뉴스] "감귤 따 사람 없나요", "당근 뽑을 사람 구해요". 지난해 당근알바 사용율이 가장 높았던 지방(수도권 제외)은 제주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수확, 수학여행 인솔 등 제주만의 다양한 이색 일거리가 늘고,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여행자들의 단기 일자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당근알바를 통한 제주도 내 구인구직이 활발해지고 있다. 21일 당근알바에 따르면, 제주도 제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 구인구직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이었다. 당근이 2024년 1년 동안 당근알바에 구인 공고가 가장 많이 올라온 전국 지자체 순위를 집계한 결과, 제주시가 경기도 화성시, 서울시 강남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으로는 1위에 올랐다. 당근알바는 동네의 다양한 일자리를 연결하고 일손이 필요한 이웃들을 이어주는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다. 제주시는 당근알바 중 ‘이웃알바’의 공고수와 지원자수 기준으로도 전국 2위를 기록하며 제주 지역 주민들이 일거리를 매개로 끈끈하게 교류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웃알바’는 “일일 아이 등하원”, “무거운 짐 옮기기”와 같이 간단하지만 급한 일손이 필요할 때 근처의 이웃들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활발한 사용성만큼 지역 특색을 보여주는 다양한 구인 게시글도 눈길을 끈다. 제주도 인기 특산물 중 하나인 ‘구좌 당근’으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당근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가 올라왔다. 당근밭에서 당근 뽑기, 수확한 당근 포장하기와 같은 작업을 위한 일일, 시간제 구인이 주를 이뤘다. 제철을 맞은 제주도 귤 농장 역시 부족한 일손 찾기에 한창이다. “감귤 체험 안내 및 매장 관리 도와주실 분”, “귤 따기 9시부터 4시까지 구해요” 등 당근 알바를 통해 제주 지역에 올라온 감귤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귤 상자 접기, 귤 선별하기 등 다양한 일거리도 올라왔다. 전국 각지에서 제주로 수학여행을 오는 봄과 가을에는 수학여행 인솔 알바 공고가 다수 올라왔으며, 제주 최대 상권으로 알려진 오일장에서는 5일에 한 번씩 일할 사람을 구하고 있어 이색적인 모습을 자아냈다. 지역을 기반으로 각종 생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당근알바를 통해 제주 곳곳의 일자리가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달살기’,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체류형 여행으로 단기 구직자가 모이는 제주도만의 일자리 문화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여행과 단기 알바를 병행하기 위해 지역을 기반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원하는 기간에 맞춰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당근알바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제주도민들은 물론 다양한 상황과 목적으로 제주에 머무는 이들이 손쉽게 지역 일자리를 찾고자 당근알바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동네에서 일손과 일자리가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한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활발한 연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21 08:15:58[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가 제주도 지역 단체와 헬스케어 기업 등과 함께 '제주도 천연원료와 종이 패키지를 적용한 건강기능식품·화장품 개발' 관련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 25일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바이오기업협회, 헬스케어, 코스메틱, 한의약품 플랫폼 기업 등과 함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벤처마루 사옥에서 진행됐다. 한솔제지를 비롯해 △제주테크노파크(제주도 천연원료 연구 및 개발) △씨케이(한약재 유통기업) △두손애약초(한약재 유통기업) △노바렉스(건강기능식품) △콜마비앤에이치(건강기능식품) △벨라씨앤씨(화장품) △엘에스코스메틱(화장품) △설명한의원원외탕전(한의원) △한도깨비(상품기획 및 판매 플랫폼) △제주바이오기업협회(화장품 및 식품) △에이에스피티(친환경 포장재기업) 등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도 출자 출연 기관으로 제주 천연원료에 대한 특허기술 이전 및 지원에 나서게 되며, 씨케이㈜는 천연원료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노바렉스, 두손애약초, 설명한의원원탕전, 제주바이오기업협회, 콜마비앤에이치는 완제품 제조를, 벨라씨앤씨, 엘에스코스메틱, 한도깨비는 완제품을 출시 및 판매를 하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은 한솔제지와 에이에스피티가 개발한 종이패키지에 담겨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감귤, 천혜향, 우뭇가사리, 넒미역 등과 같은 대표적인 제주도산 천연원료를 활용해 각종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한의약품 등으로 제품 개발을 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협약을 계기로 각 주체가 힘을 모아 제주도의 천연원료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종이 패키지를 활용해 참여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6 09:39:54[파이낸셜뉴스] 쿠팡이 농가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21일 쿠팡은 이달 말까지 제주 감귤 농가에서 감귤 약 800t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역대급 폭염과 잦은 국지성 호우로 피해를 입어 판매가 여의치 않은 제주 농가의 감귤을 매입해 감귤 물가를 안정화하는 한편, 농가 소득을 보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최근까지 330t의 감귤을 매입했고, 이달 말까지 500t을 추가로 사들인다. 매년 감귤 시즌이 본격화되는 10월을 맞아 쿠팡이 매입한 역대 최대 규모다. 쿠팡의 이번 매입 결정은 올 7~9월 중순까지 제주 지역에 폭염과 잦은 국지성 호우로 최근 노지 감귤의 열과(과일이 갈라지거나 터지는 현상) 피해 규모가 폭증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 기간 제주의 폭염일수는 21.4일로, 전년(6.6일) 대비 14.8일 늘어나면서 고온으로 감귤 농가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에 쿠팡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져 제주 농가에서 유통 채널로 판매가 여의치 않은 감귤을 대거 매입했다. 전체 매입분 가운데 절반가량을 소형(49~53mm)과 대형(63~70mm)이 차지한다. 감귤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인기가 높은 중형 감귤(54~62mm)은 가격대는 높지만 생산량이 적다. 반면 대부분의 생산량을 차지하는 소대형 감귤은 중형과 비교해 20~30%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져 판매가 어렵다. 쿠팡은 소대형 감귤 중에서도 당도와 맛, 품질이 중형 감귤만큼 우수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천 한성영농조합 이사는 "올해 제주의 지속적인 기상이변으로 감귤 농가의 시름이 깊었는데, 쿠팡이 감귤을 제값에 매입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쿠팡이 제주 감귤 유통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만큼 품질 좋은 감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제주 감귤의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고, 이들의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앞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고물가 부담, 악천후 피해 등 위기에 놓인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농산물 매입 및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이른 추석과 폭염으로 못다 팔린 국내 농산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사과, 포도, 배 등 국산 과일 600t을 대량 매입해 할인 판매했다. 지난 8월엔 값싼 중국산 과일로 수출이 위축된 한국산 포도 등 450t 규모의 햇과일을 매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1 11:14:28【 서귀포(제주)=이유범기자】 "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수소 청소차도 올해 1대 운영 중이던 것에서 20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시내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소트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선 수소를 그만큼 더 생산하고, 공급선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 실증'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시 구좌읍에 3MW(메가와트)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고 향후 동복리(12.5MW)와 또 다른 지역(30MW)에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된다. 2030년 기준 그린수소 생산량은 3800톤으로 이를 수소 혼·전소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계획이 차차 확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선 감귤, 양계 등 분야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그린수소로 공급할 계획으로 RE100 감귤·달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제약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그린수소를 꼽았다. 그는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발전량 기준 20%에 육박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날씨가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히려 발전기를 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발전제약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린수소로 이 문제에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배경으로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을 들었다. 오 도지사는 "실증단지와 수소 충전소 등을 조성할 때마다 주민투표, 총회를 거쳤고 반대가 없었다"라면서 "해외 전문가들도 제주도민의 높은 수용성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의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2024-06-18 18:56:26[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직박구리 등 새 수백마리가 떼죽음 한 가운데 귤에 고의로 농약을 주입한 과수원 주인이 붙잡혔다. 그는 과수원 내 귤을 쪼아먹는 텃새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 감귤에 일부러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해 이를 쪼아 먹은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새 200여 마리를 폐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수원은 A씨 소유로 알려졌다. 27일 "새들이 무더기로 죽고 있다"는 행인 신고를 접수한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와 자치경찰은 현장 조사를 벌여 농약 중독을 폐사원인으로 추정했다. 수사에 착수한 자치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같은날 오후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A씨는 자치경찰 조사에서 "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 화가났다"며 "실제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차량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살충제 성분의 농약도 발견됐다. 자치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조류 샘플과 해당 과수원 감귤을 수거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8 21:41:00“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만큼, 오뜨 크루아상트리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적인 터치가 더해진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크루아상 컬렉션을 전세계 소피텔에 전파할 수 있어 영광이다" (김용호 페이스트리 셰프) 소피텔은 ‘세계 크루아상의 날’에 맞춰 프랑스 미식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인 크루아상을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 ‘오뜨 크루아상트리’를 30일 런칭했다. 오뜨 크루아상트리는 불어로 ‘명품 크루아상 샵’이라는 뜻으로, 맞춤 제작 명품을 의미하는 ‘오뜨 꾸뛰르’와 ‘크루아상 샵’을 의미하는 ‘크루아상트리’를 합친 단어다. 이는 오뜨 꾸뛰르처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세심한 작업으로 오직 소피텔에서만 만날 수 있는 ‘럭셔리 크루아상’을 선보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피텔은 전세계 소피텔 페이스트리 셰프 중 4인을 본 프로젝트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김용호 페이스트리 셰프와 소피텔 두바이 더 오벨리스크, 소피텔 레전드 카스코 비에호 파나마 시티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각 나라의 특징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한 크루아상을 선보였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K컬쳐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떠올라 이번 프로젝트의 파일럿 호텔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크루아상 컬렉션은 최고급 버터만을 사·용해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 ‘순수 버터(Pure Butter)’, 현지 식재료를 가미해 프랑스 문화와 현지의 조화를 표현하는 ‘컬처럴 링크(Cultural Link)’,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식재료와 크루아상을 접목한 ‘프렌치(French)’까지 총 세 가지 테마로 전세계 소피텔 호텔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역시 최고급 재료가 어우러져 럭셔리하고 특색 있는 크루아상 7종을 완성했다. 크루아상에 고추장이 어우러져 미각을 새롭게 자극하는 ‘고추장 갈로르’, 제주 감귤의 향기를 겹겹이 머금은 ‘제주 블리스’, 프랑스 최고급 블랙 트러플이 들어간 ‘트러플-상’까지 프랑스 정통 크루아상에 창의적인 레시피를 가미하여 크루아상 컬렉션의 세 가지 테마를 표현했다. 한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크루아상 컬렉션은 소피텔 서울 4층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Fait Maison)’ 조식 페이스트리 섹션 또는 6층 고메 카페 ‘쟈뎅 디베르(Jardin d'Hiver)’에서 만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30 16:24:51[파이낸셜뉴스] 해태제과는 갓 수확한 제철 제주 감귤 잼을 올린 '후렌치파이 감귤 마멀레이드'를 54만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갓 수확한 제주 감귤을 산지에서 수확과 동시에 농축해 제조 공정까지 최소화해 진짜 감귤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마멀레이드로 만들어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제주 감귤을 그대로 빚은 주황색 잼을 페스츄리에 담아 한결 먹음직스럽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후렌치파이 1호 겨울시즌 에디션 출시와 함께 고객들께 제주 감귤 체험 기회를 드리기 위해 추첨을 통해 항공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라며 "고급 제과점에서 갓 구운 듯한 페스츄리에 신선한 계절을 담은 제철 후렌치파이를 계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30 10:4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