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전문매장 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2019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제주도산 써니트, 한라봉, 레드향, 감귤 등을 최대 25% 파격 할인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감귤류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청정 과일이며, 수입산 과일보다 유통거리 및 유통기간이 짧아 농약 및 보존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3일 서울 청계산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제주도산 과일들을 선보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1-03 14:46:25[파이낸셜뉴스] 오렌지와 자몽 같은 감귤류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한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감귤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하버드 의대 강사이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사인 라즈 메타는 하버드 학보 가제트를 통해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우울증 발병 위험이 22%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 과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타는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건강, 기분, 뇌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감귤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 미생물의 수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치며,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도 조절하지만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연구팀은 남성이 참여한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피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8 10:37:04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상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저가 산지 발굴 등 발빠른 가격 방어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하면서 대형마트들이 과일 등 수입산 제품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24.15로 전월(123.47)보다 0.6%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 지수는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강달러 양상으로 수입산 물량이 많은 대형마트 업계는 수입 산지 다변화 등 가격 방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냉장육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급처를 찾는 경쟁이 심화됐다. 선도 문제로 그때그때 수입할 수밖에 없어 환율 변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9일부터 미국산 대비 시세가 5% 이상 저렴한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를 시범 판매하고 있다. 냉동 갈비 또한 호주산 대신 10% 이상 싼 뉴질랜드산으로 준비해 내년 1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2년 11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긴 이후부터 수입 산지를 다변화했다. 유제품, 수입육은 호주, 뉴질랜드 등의 신규 산지를 발굴해 현재는 산지별로 가격비교를 통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도 "매입시 공급처가 많으면 많을수록 협상력이 커져 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으므로 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보다 저렴한 수입 상품을 새로 출시하거나 국내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재편하는 것도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 롯데마트는 기존에 판매하던 것보다 크기가 작은 수입 과일 상품 '작아도 맛있는 수입과일'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존 상품보다 10%가량 작은 칠레산 체리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25% 낮췄다. 필리핀산 바나나는 송이당 5~7개보다 줄인 3~5개의 제품을 선보이며 가격을 50% 이상 떨어뜨렸다. 홈플러스는 소용량 체리·블루베리 제품을 판매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국내산 딸기, 감귤류를 확대했다. 대형마트들은 결제 시 이용되는 통화를 변동성이 낮은 화폐로 바꾸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원달러·원유로·원호주달러 환율 추이 등을 살펴 장기적으로 변동폭이 작은 화폐 중심으로 결제한다. 홈플러스는 일부 상품의 경우 달러가 아닌 원화 기준으로 1년 단위 계약해 환율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입 과일이 비수기라 철강이나 전력 등에 비하면 그나마 환율 영향이 크진 않다"면서도 "고환율 여파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29 18:11:26[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상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저가 산지 발굴 등 발빠른 가격 방어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하면서 대형마트들이 과일 등 수입산 제품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24.15로 전월(123.47)보다 0.6%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 지수는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4윌(1.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파악했다. 강달러 양상으로 수입산 물량이 많은 대형마트 업계는 수입 산지 다변화 등 가격 방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냉장육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급처를 찾는 경쟁이 심화됐다. 선도 문제로 그때그때 수입할 수밖에 없어 환율 변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9일부터 미국산 대비 시세가 5% 이상 저렴한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를 시범 판매하고 있다. 냉동 갈비 또한 호주산 대신 10% 이상 싼 뉴질랜드산으로 준비해 내년 1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2년 11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긴 이후부터 수입 산지를 다변화했다. 유제품, 수입육은 호주, 뉴질랜드 등의 신규 산지를 발굴해 현재는 산지별로 가격비교를 통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도 "매입시 공급처가 많으면 많을수록 협상력이 커져 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으므로 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보다 저렴한 수입 상품을 새로 출시하거나 국내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재편하는 것도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 롯데마트는 기존에 판매하던 것보다 크기가 작은 수입 과일 상품 '작아도 맛있는 수입과일'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존 상품보다 10%가량 작은 칠레산 체리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25% 낮췄다. 필리핀산 바나나는 송이당 5~7개보다 줄인 3~5개의 제품을 선보이며 가격을 50% 이상 떨어뜨렸다. 홈플러스는 소용량 체리·블루베리 제품을 판매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국내산 딸기, 감귤류를 확대했다. 대형마트들은 결제 시 이용되는 통화를 변동성이 낮은 화폐로 바꾸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원달러·원유로·원호주달러 환율 추이 등을 살펴 장기적으로 변동폭이 작은 화폐 중심으로 결제한다. 홈플러스는 일부 상품의 경우 달러가 아닌 원화 기준으로 1년 단위 계약해 환율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입 과일이 비수기라 철강이나 전력 등에 비하면 그나마 환율 영향이 크진 않다"면서도 "고환율 여파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26 15:44:35[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ESG 경영 실천 기업 지원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참여 기업을 발표하는 시상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띵크어스 파트너스는 롯데카드가 지역·사회·환경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띵크어스 파트너스 1기로 6개 기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ESG 가치와 사업성, 잠재력을 지닌 7개 기업을 2기로 선발해 총 1억500만원의 사업 지원 자금을 수여했다. 이번에 선발된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기업은 △저품질 혹은 손상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등 고부가가치 식품을 제조하는 '로브콜'(대상) △영상 콘텐츠 제작,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지역을 홍보하고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플리커랩'(최우수상) △인천 강화도에서 그림책 전문 도서관을 운영하고 지역민 대상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최우수상)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수거함 개발로 헌 의류 수거 효율을 높이고 라이브 커머스로 수거된 의류를 판매하는 '그린루프'(우수상) △버려지는 감귤류 껍질을 재활용해 탈취·방향제, 토양 피복재·개량제 등을 생산하는 '비유'(우수상) △밀양 못난이 깻잎, 의성 마늘 껍질 등 버려지는 농업 부산물로 친환경 가루 양념을 만드는 '태극사계'(우수상) △지역 소도시로의 여행과 자원봉사활동을 결합한 소셜 트립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플래닛주민센터'(서울시 넥스트로컬상)이다. 이번 2기 선발에는 총 309개 기업이 지원해 지난 1기 선발 경쟁률(약 37대1)보다 높은 약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띵크어스 파트너스 2기 기업에는 사업 지원 자금과 함께, 내년 1년간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등 판로 확대 지원 △롯데카드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공통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시 넥스트로컬상 수상 기업에는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넥스트로컬 교육 프로그램이 추가 제공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2-18 13:27:44고물가 기조 속에 겨울철 과일·채소 값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데다 지난 여름 폭염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상기후와 재배 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감귤 등 겨울철 과일 값이 요동치고 있다. 전날 기준 감귤 소매가격(노지, 10개)은 4228원이다. 이는 한달전보다 9.31% 높은 수준이다. 평년 대비해서는 45.44% 급등했다. 감귤 값은 지난 10일 4204원으로 4200원을 돌파한 뒤 5일 연속 420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 감귤 값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2월 과일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온지 귤 품종 노지에서 재배) 생산량은 37만1000t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이달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천혜향과 기타 만감류(레드향 등) 등이 각각 5.4%, 3.7% 증가해 전체적인 감귤류 공급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감귤 출하 기준 완화와 대체 과일의 안정적인 공급 등으로 전반적인 과일류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딸기 소매가격(100g)도 전날 기준 2562원으로 전년 대비 14.89%, 평년 대비 25.96% 높은 수준이다.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지난 여름 폭염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달 들어 딸기 출하량이 늘고, 지난해 수준 이상 생산량 회복하면서 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철을 맞아 가을철 급등했던 배추·무 값은 여전히 강세다. 지난 10월 8079원까지 급등했던 배추값(소매가격, 1포기)은 전날 기준 4413원까지 내려왔지만, 전년대비 52.22%, 평년대비 35.7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는 전날 기준 3135원(소매가격, 1개)으로 전년대비 96.31%, 평년대비 72.54% 급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과수산업에 대한 생산·유통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과일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17 18:17:38[파이낸셜뉴스] 고물가 기조 속에 겨울철 과일·채소 값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데다 지난 여름 폭염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상기후와 재배 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감귤 등 겨울철 과일 값이 요동치고 있다. 전날 기준 감귤 소매가격(노지, 10개)은 4228원이다. 이는 한달전보다 9.31% 높은 수준이다. 평년 대비해서는 45.44% 급등했다. 감귤 값은 지난 10일 4204원으로 4200원을 돌파한 뒤 5일 연속 420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 감귤 값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2월 과일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온지 귤 품종 노지에서 재배) 생산량은 37만1000t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이달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천혜향과 기타 만감류(레드향 등) 등이 각각 5.4%, 3.7% 증가해 전체적인 감귤류 공급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감귤 출하 기준 완화와 대체 과일의 안정적인 공급 등으로 전반적인 과일류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딸기 소매가격(100g)도 전날 기준 2562원으로 전년 대비 14.89%, 평년 대비 25.96% 높은 수준이다.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지난 여름 폭염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달 들어 딸기 출하량이 늘고, 지난해 수준 이상 생산량 회복하면서 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철을 맞아 가을철 급등했던 배추·무 값은 여전히 강세다. 지난 10월 8079원까지 급등했던 배추값(소매가격, 1포기)은 전날 기준 4413원까지 내려왔지만, 전년대비 52.22%, 평년대비 35.7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는 전날 기준 3135원(소매가격, 1개)으로 전년대비 96.31%, 평년대비 72.54% 급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과수산업에 대한 생산·유통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과일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17 14:25:46크리스마스, 연말 모임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주류로 '와인'이 꼽힌다. 소비 선호도가 과거에는 레드.화이트 와인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스파클링, 내추럴, 포트, 로제, 아이스 와인 등으로 라인업이 한층 다양해졌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이 중 스파클링 와인의 인기가 단연 두드러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주류가 등장하는 등 주류 대전 속에서도 여전히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연말 모임에 어울리면서도 오직 입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팡파르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을 만나보자. ■샴페인 만나기 전 알아두자 와인은 거품의 유무에 따라 스파클링 와인과 스틸와인으로 나뉜다. 이중 프랑스 샴페인 지역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은 와인 양조 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가스를 함유하고 있다. 병 속의 2차 발효를 통해 탄산가스를 발생하는 원리다. 샴페인이라는 명칭은 유럽연합(EU)의 원산지 명칭 보호법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샴페인 지역은 프랑스의 북동부, 포도밭으로는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위 49도는 포도 재배 북방 한계선으로 여기보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포도 재배가 어렵다. 샴페인을 만드는 주 포도품종은 3가지다. 피노누아는 와인에 붉은 과일의 향을 낸다. 피노 므니에는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부한 포도품종이다. 샤르도네는 우아한 포도품종으로 꽃향기가 풍부하다. 샤로도네가 숙성이 덜 할때는 미네랄의 향을 주기도 한다. ■국내 인기 샴페인 '톱4' 샴페인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아온 레어는 아는 사람은 아는 샴페인으로 불린다. 이른바 '마릴린 먼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샴페인이다. 파이퍼 하이직은 1785년 플로렌스 루이 하이직이 당시 마리 앙트와네트 여왕을 만난 후 '여왕을 위한 최고급 샴페인을 만들겠다'라는 그의 기록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레어는 세계 유일 샴페인 전문 매체인 파인 샴페인 매거진과 세계 최대 와인 정보 플랫폼인 테이스팅 북 닷컴에서 주관한 와인 오브 더 디케이드 순위에서 샴페인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폴당장 뀌베 47 골드는 시간이 흐르며 샴페인의 향기와 풍미를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마리아주에 특화된 샴페인이다. '오늘 맛있는 샴페인 한잔을 마시고 싶다'면 폴당장이 좋은 선택이 될 수있다. 아주 상쾌하지만 무거운 바디감과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맛과 신선함을 함께 유지하고 있어서다. 시간에 따라 좀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우아한 바닐라 향 역시 매력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치즈, 샐러드와 잘 어울리며 닭고기, 오리 요리와도 매우 좋은 궁합을 가진다. 생선요리나 초밥에도 잘어울린다. 모엣 샹동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샴페인 하우스다. 메종 모엣이란 이름으로 와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장 레미 모엣에 의해 상업적으로 발전했고, 1800년대 이르러 현재의 모엣 샹동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가정, 라운지바에서 사랑받는 샴페인으로 약 100가지의 서로 다른 와인을 블랜딩한 와인이다. 품종은 피노누아, 피노뫼니에, 샤르도네 순서로 많이 사용됐다. 돔페리뇽은 프랑스의 샴페인 브랜드이자 제품이다. 샴페인하면 가장 먼저 언급될 정도로 샴페인의 대명사로 불린다. 화이트 플라워와 시트러스, 핵과류가 어우러져 복잡하면서도 선명한 첫 향을 선사한다. 신선한 아니스 씨와 분쇄된 박하가 전반적인 풍미를 높여준다. 마지막에는 스파이시, 우디, 로스티드 노트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향기를 남긴다. 향긋하면서도 무게감 있고 스모키한 향이 오래 지속되는 샴페인이다. ■명사와 샴페인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인부터 존경받는 예술가까지 유명 인사들 역시 샴페인을 즐겼다. '내 사전엔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는 명언을 남긴 나폴레옹 1세는 모엣 샹동과 인연이 깊다. 나폴레옹의 샴페인 사랑은 모엣 샹동의 사장인 레미 모에의 초대로 모엣 샹동 샴페인 하우스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곳은 나폴레옹이 전장을 오갈때 쉬어가는 장소가 됐다. 나폴레옹의 전처 조세핀도 1807년 이곳의 저택에 머물렀다. 같은해 러시아 황제와 틸시트 조약을 맺은 나폴레옹이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와이너리를 찾은 이야기도 저택의 대리석 조각에 새겨져 있다. 모엣 샹동에서 나폴레옹이 마신 샴페인에는 황제가 마셨다는 의미에서 '브뤼 임페리얼'이라고 정했다. 파이퍼 하이직은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최고의 디저트로 유명하다. 파이퍼 하이직의 달콤한 맛과 함께 항상 잠이 들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당시 앙투아네트는 쿠페 글라스에 파이퍼 하이직을 마셨다. 파이퍼 하이직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랑을 받으며 전 유럽 왕실 연회의 공식 지정 샴페인이 됐다.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마릴린 몬로 역시 "나는 샤넬 #5를 입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파이퍼 하이직에 열광했다. 그녀는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 목욕을 즐기기도 했다. 국내에 출시된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은 감귤류 과일과 봄 꽃의 상큼하고 은은한 향기가 발란스를 이루며 입 안에서 신선하고 우아한 맛을 느끼게 한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저명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우연히 폴로저 샴페인을 접한 후 이때부터 줄곧 샴페인을 즐겼다고 한다. 처칠은 매일 두 병씩 샴페인 즐긴 것으로 유명한데, 주로 폴로저 샴페인으로 즐겼다. 처칠의 폴로저 샴페인 사랑은 파리의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결실을 맺는다. 이 오찬 행사에는 폴로저의 대표인 오데뜨 폴로저 여사가 참석했다. 폴로저 여사는 독일 점령 기간에 레지스탕스 비밀 요원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처칠은 이런 그녀에게 매료돼 그가 소유한 경주마의 이름을 폴로저로 짓기도 했다. 폴포저는 처칠을 위해 2만병의 샴페인을 따로 보관하기도 했다. 폴포저는 처칠 사후 10년 뒤 최상의 샴페인 브랜드 명을 '뀌베 써 윈스턴 처칠'이라고 정하는 등 처칠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이 샴페인은 1975 빈티지 이후 현재까지 12개의 최고 빈티지만 한정 생산되고 있다. 폴로저는 2004년부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샴페인을 공급하는 지정처로 선정돼 왕실 인증서를 수상했다. 상류층과 로얄 패밀리들이 가장 아끼는 '젠틀맨의 샹파뉴'로 유명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12 19:05:17[파이낸셜뉴스] 감귤류 중 하나인 라임의 껍질에서 수면개선 효과와 작용기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부경대학교 교원창업기업 ㈜뉴트라잇(대표 조승목·식품공학전공 교수)이 라임의 껍질에서 수면개선 효과와 작용기전을 처음으로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뉴트라잇 연구팀은 한국식품연구원 이재광 박사 연구팀 및 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의과대학 Jang H. Youn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라임껍질의 수면 효과 및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수한 수면 기능성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원료들을 탐색했다. 연구 결과 라임껍질 추출물은 동물시험에서 유의적인 입면시간 감소 및 수면시간 증대 효과를 보였다. 특히 깊은 수면을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우수성이 확인됐다. 라임껍질 추출물의 수면 효과는 라임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에 의한 것으로, 라임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처럼 가바수용체를 활성화해 수면을 개선한다는 작용기전도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약학 분야 상위 10%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 6.9)에 최근 발표했다. 최근 마무리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라임껍질 추출물은 입면시간 감소, 수면효율 증가, 총 수면시간 증가 및 stage2 수면 증가와 같은 우수한 임상 효과를 나타내 논문 투고를 준비 중이다. 특히 뉴트라잇 기업부설연구소는 라임껍질에서 펙틴질 같은 다당류 추출을 억제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공법 개발에 집중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산업적 생산공정도 확립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김성희 책임연구원은 “라임의 수면 효과와 작용기전을 밝힌 세계 최초 연구를 기반으로 기능성원료의 산업화까지 성공한 데 이어, 후속 연구로 활성 성분에 기반한 유망 선도물질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라임주스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라임껍질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식품 업사이클링의 좋은 사례로도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조승목 대표는 “최근 식약처 기능성원료 개별인정 신청을 완료해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현재는 미국 FDA 신규 기능성원료(NDI) 등재를 추진 중으로 내년부터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라임 수면 소재의 글로벌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승목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개별인정형 수면 기능성원료를 개발해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고효능·저용량 수면 기능성원료 개발을 목표로 ㈜뉴트라잇을 창업했다. ㈜뉴트라잇의 투자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송진호 부사장은 “뉴트라잇은 연구 시작 단계부터 해외 유명 원료들과의 효능 비교를 통해 개발했기 때문에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라임 수면소재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30 10:14:02[파이낸셜뉴스] 국제 오렌지주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농작물 질병에 따른 수확량 감소 때문으로 음료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ICE)에서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파운드(0.45kg) 당 4.9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년전에 비해 3배 높은 가격이다. 지난 5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감귤류 재배 협회인 푼데시트루스는 올해 브라질의 수확량이 지난 35년 중 가장 적을 것이며 지난해에 비해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5년전 미국의 오렌지 생산지인 플로리다주에서 피해를 입히기 시작했던 병충해가 브라질로 확산돼 지난해 오렌지 나무의 38%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오렌지 나무는 생산량이 적은 데다가 주스의 품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은 세계 오렌지주스용 원액의 대부분을 공급해왔다. 국제과일야채주스협회 회장 키스 불스는 “앞으로 오렌지 주스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라며 “가성비 높고 건강에 좋은 다른 대체 제품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최대 주스용 사과 생산국인 폴란드가 지난 봄 서리로 인해 수확에 타격을 입어 사과주스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09 1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