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은 최근 '2025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감기약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판피린은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에서 타 브랜드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 구입 가능성, 선호도 등 주요 항목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 신뢰를 재확인했다. 판피린이 지난 64년 동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롱런'하는 배경으로는 제품력과 시대의 변화에 따른 소통 전략이 꼽힌다. 판피린은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인후통, 발열 등 감기 주요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흡수가 빠른 액상 제형과 6종 복합성분으로 빠른 증상 개선을 돕는다. 20mL 소용량 액상 감기약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외출이나 여행 시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의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소통을 꾸준히 강화해온 점도 눈에 띈다. '감기 조심하세요'로 잘 알려진 메인 광고 카피는 겨울철 감기 예방과 함께 판피린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또 빨간 물방울무늬 두건을 쓴 '판피린 걸' 캐릭터 역시 대중적 사랑을 받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8 18:48:30[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은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감기약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매년 소비자 조사 및 평가를 거쳐 대한민국의 소비 생활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인증하고 있다. 올해는 1만2800명의 소비자와 일대일 개별 면접을 통해 소비재 92개 등 총 235개 산업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판피린은 특정 브랜드를 인식하거나 회상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특정 브랜드에 대한 호감 및 애착 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충성도’의 전 항목에서 타 브랜드 대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64주년을 맞이한 판피린은 감기·발열·두통·오한에 잘 듣는 ‘한국인 초기 감기약’으로 약국용 액상 제형의 판피린큐와 편의점용 알약 제형의 판피린티 2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액상형 감기약 원조 품목으로 꼽히는 판피린큐는 물 없이 간편히 복용할 수 있으며 한 병으로 빠르게 오한 발열부터 기침, 콧물, 인후통까지 감기의 다양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병 크기가 작아 여행이나 외출 시 휴대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두터운 소비층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판피린은 2022년 기준 연간 1억병 이상 팔렸다. 이 수치는 1초당 3병씩 판매되는 수치로 스테디셀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년 연속 감기약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6종 복합성분을 함유한 판피린으로 초기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0 16:39:40[파이낸셜뉴스] 어린 두 아들의 병원 퇴원을 늦추고자 일부러 감기약을 먹여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친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상해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31)에게 징역 1년6개월·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 관찰과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을 명했다. A씨는 2023년 5월부터 9월 사이 7차례에 걸쳐 모 병원 입원 병실 등지에서 어린 두 아들들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일부러 먹이거나 수액에 섞어 투여토록 해 구토를 유발,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홀로 어린 아들들을 육아하면서 집안일까지 하는 상황에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A씨는 아들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식사가 제공되고 간호사들이 돌봐주는 상황을 편안하다고 여겨 퇴원을 늦추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장은 "피해 아동과의 관계, 피해 아동의 나이, 범행 횟수와 방법, 그로 인한 위험성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라면서도 ”초범인 점, 잘못을 인정하며 성실히 양육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7 16:13:35[파이낸셜뉴스] 대만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쉬시위안·48)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20대 남자 배우가 독감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배우 양우성이 사망했다. 향년 27세. 보도에 따르면 양우성은 감기 증세를 보였으나 상태가 악화돼 중추 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독감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서희원의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일각에서는 A형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정확하게 확인된 바 없다. 한편 양우성은 드라마 '환상의 숲', '경경아심' 등에 출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6 19:36:44[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월 31일 대원제약에 대해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지난 8년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해 감기약(진해거담 시럽제) 1위인 동 사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300개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독감 의심환자는 9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2월 첫째 주 독감 의심 환자는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이었다. 현재의 표시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86.2명) 대유행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스터닝밸류리서치의 설명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는 10주전 3.9명과 비교하면 25.6배 급증한 수치이다. 이러한 독감환자의 가파른 증가세에 따라 일부 약국에선 독감치료제와 감기약의 품귀현상이 발생중”이라면서 “지난 4년간 동 사의 감기약 매출은 연평균 기준 +50.7% 고성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ETC 전문의약품 제약사인 대원제약은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지난 4년전보다 감기약 매출비중을 23.6%(1072억원)로 +112% 대폭 증가시켰다“라며 ”지난 4년간 동사의 감기약 매출 성장세는 연평균 성장율 +50.7%을 기록해 매년 급증했고, 특히 진해거담제인 코대원포르테 에스 감기약은 CAGR +81.7%, 해열진통소염제인 펠루비·펠루비CR도 동기간 +28.4% 증가했다“라고 부연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대원제약 기준 감기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대원포르테 에스 감기약은 +23.4% 증가한 631억원, 해열진통소염제인 펠루비·펠루비CR은 +28.4% 증가했다. 특히 ‘코대원에스시럽’은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156%을 기록한 것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출시된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시럽은 최근 5개년 연평균 기준 +156% 고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701억원(+35.1% YoY)을 기록했다. 스터닝밸류 리서치는 “코대원에스시럽의 가파른 성장 배경으로는 임상 시험으로 입증된 제품력과 국내 최대 시럽제 제조 설비를 갖춘 진천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 진해거담제 시럽제 시장 전체 규모는 약 24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와 코대원포르테, 프리비투스 3개 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1000억 원을 넘는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3개 제품은 전체 시장 내 점유율 42%로 진해거담제 시럽제 시장1위를 유지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31 13:40:40[파이낸셜뉴스] 최근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두통과 오한이 생긴 A씨(여, 60세)는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틀 후부터 왼쪽 허리 부분에 통증이 생기며, 옷을 입을 때도 따가움과 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며칠 뒤 왼쪽 허리 아래쪽에 물집들이 띠를 두른 듯한 모양으로 발생했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고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원인이다. 어릴 적 수두에 걸린 후 바이러스가 체내 신경절(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특정 부위에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해당 부위에 붉은 발진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이후 발진은 물집 형태로 변하여 1~2주 정도 뒤 딱지가 앉으며 호전된다. 그러나 중년층 환자의 약 50%에서는 피부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심한 신경통으로 1개월 넘게 고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과 관련된 질환이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 저하를 막아야 한다. 연말연시의 과음 또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초기에 치료하면 신경통과 같은 후유증을 줄일 수 있기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남엘리엘 교수는 9일 “백신 접종은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라며 “백신은 종류에 따라 대상포진의 발병률을 50~90% 줄여주며,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초기에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좋고, 만약 통증이 지속되며 환부에 붉은 증상이 다시 나타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09 14:58:55추석이 얼마 전 지난 듯했는데 벌써 추위가 다가와 겨울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의 불청객은 바로 감기인데 감기 회복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레몬 생강 꿀 차를 소개해 본다. 차 이름을 보고 알 수 있듯, 레몬과 생강 그리고 꿀로 만든 차다. 최근 레몬즙 열풍이 불고 있는데 레몬을 생강과 함께 먹음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여기에 맛을 교정하고,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는 꿀을 첨가한 것이다. 레몬은 한의학에서 영몽이라 부르고 성질은 평하며 무독하여 누구에게나 적합한 성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레몬은 생진 즉 체액을 생산하여 건조함이 최대 약점인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약리학적으로 레몬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강은 한의학에서 성질이 따뜻하여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며, 땀을 내게 하고, 가래를 삭히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생강은 감초보다 높은 빈도로 사용될 정도로 자주 쓰이는 약물이자 식품이기도 하다. 소화기와 호흡기를 동시에 이롭게 하기에 빈번하게 하용하며, 말린 생강을 건강, 구운 생강을 포강이라 부르고 각기 사용하는 목표 증상을 다르게 사용 할 정도로 자주 사용하는 약재이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을 올려 감기를 예방하고 회복하는 효능이 있다. 약리학적으로 생강에 함유된 쇼가올, 진저올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면역력을 북돋고 감기로 인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며, 혈관운동을 촉진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꿀 또한 호흡기에 수분을 공급하여 만성기침에 효과가 있다. 생강 세쪽 레몬즙 한 큰술 그리고 꿀 반 큰술을 넣고 차를 만들어 보자. 70~8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부어 우려낸 후 마시면 된다. 다가온 겨울 감기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 레몬 생강 꿀 차를 마셔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4-11-28 17:39:32[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발 탈락으로 고민하는 사람의 심정은 절박하다. 단 한 올이라도 모발을 지킬 수 있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모발의 생명력은 헤어스타일, 두피 마사지, 샴푸 등 다양한 관리의 영향을 받는다. 모발 관리의 핵심 중 하나가 머리 감기다. 올바른 머리 감기를 하면 모발 탈락이 지연되고, 머리카락 생장이 길어진다. 역으로 잘못된 머리 감기는 모발 탈락을 자극할 수 있다. 모발은 피지에서 유래된 얇은 보호막에 의해 보호받는다. 잦은 머리 감기는 지질층을 손상시켜 푸석하고 약한 모발이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 그만큼 머리 감기 횟수와 방법은 신경 써야 한다. 머리 감는 주기와 방법 결정은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파악이 전제되어야 한다. 탈모인은 지성 피부 빈도가 높은 편이고, 모발이 가는 특징이 있다. 건강하게 모발을 지킬 수 있는 머리 감는 법 10가지를 알아본다. 첫째, 지성 두피 탈모인은 하루에 한 번 감는다. 머리 감기는 하루에 두 번도 좋고, 며칠에 한 번도 괜찮다. 자신이나 주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유분이 많은 지성 두피는 머리 감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두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가급적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을 권하고, 두피가 불편하면 하루에 두 번도 괜찮다. 둘째, 피지 분비 많은 탈모인은 매일 감는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지성 두피다. 피지는 관리하지 않으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냄새가 날 수 있다. 피지의 산화물이 각질에 들러붙기도 한다. 두피 환경이 악화되면 탈모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셋째, 건성 두피 탈모인은 이틀에 한 번 감는다. 건성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다. 두피가 푸석푸석하고 거친 편이고, 머리를 자주 감을 수록 두피는 더욱 건조해진다. 2~3일에 한 번씩 감는 게 두피 청결에 유리하다. 영양과 수분 보충제를 사용하면 좋다. 넷째, 모발이 연약한 탈모인은 2~3일 주기가 좋다. 연약한 모발은 샴푸 및 손톱 등 마찰과 자극에 손상될 수도 있다. 두피가 지성이 아니면 2일 주기로 모발 세정을 하는 게 좋다. 탈모가 진행될 때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모발 건강으로 보면 2~3일에 한 번이 좋다. 비탈모인의 모발은 굵고 힘차다. 이 경우는 매일 감는 게 자연스럽다. 다섯째, 환절기 탈모는 하루에 한 번 감는다. 환절기에는 모발 탈락이 많아진다. 계절이 바뀌면 모발 탈락 빈도는 낮아지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계절 영향 탈모인 환절기 모발 탈락 완화 방법은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씩 머리 감기를 해 새로운 모발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모발 생장에 도움되는 각종 영양분 섭취도 바람직하다. 여섯째, 탈모인은 저녁에 머리를 감는다. 모발이 잘 자라는 시간은 심야 시간대다. 낮에 두피에 쌓인 피지, 먼지 등의 이물질을 저녁에 씻어내면 두피 환경이 개선돼 모발이 잘 자랄 여건이 된다. 아침에 머리 감기를 하면 두피와 모발 이물질이 남은 상태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다. 또 두피의 유분이 씻겨간 상태에서 낮에 강한 자외선 등에 노출된다. 이는 모발과 두피 건강에 악영향 소지가 있다. 일곱째, 섭씨 35도 정도의 온도로 감는다.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섭씨 34~35도가 적당하다. 온도가 높은 뜨거운 물은 유분 제거에 유리하다. 각질이나 피지 같은 노폐물 제거에 유리하다. 그러나 세포 간 지질을 녹여 모발과 두피 건조를 유발하고, 큐티클층과 케라틴 단백질 손상으로 모발을 약화시킬 수 있다. 세정 작용과 두피 보습, 모발 건강 측면에서는 35도씨 정도가 효율적이다. 여덟째, 손가락 지문으로 마사지하듯 감는다. 섭씨 35도 전후의 물에 모발을 30초 이상 적신 뒤 샴푸를 한다. 물에 불린 두피와 모발에 있는 노폐물은 큰 자극 없이도 잘 씻긴다. 샴푸 질은 손가락 지문으로 두피에서 모발 방향으로 한다. 손톱으로 강한 자극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샴푸는 손에 먼저 덜어 거품을 만든 뒤 머리를 감는 게 좋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와 계면활성제의 접촉 최소화 방법이다. 아홉째,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로 2~3분 동안 충분히 헹구는 게 탈모 예방을 위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에는 계면활성제, 인공 향료 등이 들어 이 성분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두피와 모발 건강에 유리하다. 열번째,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까지 말린다. 두피나 모발이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박테리아 증식 가능성이 있다. 머리를 감은 후는 두피까지 완벽하게 건조해야 하는 이유다. 수건으로 툭툭 치듯이 물기를 제거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 두피와 모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말릴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도 차가운 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다.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단백질은 섭씨 60도가 넘으면 변성이 된다. 높은 온도로 머리를 말리면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21 10:44:20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7일 의료진들은 호흡기질환을 가볍게 여기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벼운 감기부터 생명 위협하는 호흡기 질환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가벼운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이나 인후통, 전신 권태감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보통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급성비염, 부비동염, 인후염, 후두염, 편도선염으로 세분화해서 명칭하기도 한다. 치료는 대부분 대증 치료 (해열진통제, 비염치료제, 진해거담제, 휴식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1~3월 사이에 유행한다. 전신 근육통과 갑작스런 고열, 두통이 특징적이라 진단이 어렵지 않으며, 병원에 인후두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을 수 있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이물질이나 가래를 몸 밖으로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방어 기능이다"라며 "그러나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감기와 폐렴 구분법은?건강한 사람은 기침을 자주 하지 않는다. 기침이 심하거나 멈추지 않고 가슴이 아플 정도나 토할 정도 일 때 그리고 피가 묻어 나온다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다. 폐렴은 감기나 독감과는 원인이 달라,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 혹은 입원해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발열, 심한 기침, 가래, 전신쇄약, 근육통 등이 동반되며, 감기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3일 이상 발열이 있을 때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원인 미생물들도 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이 저하된 이들에게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어 폐렴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흉부 X-선 촬영으로 가장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라며 "폐렴을 일으킨 원인 미생물을 찾기 위해 객담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좀 더 정밀한 원인 미생물을 찾아야 할 경우에는 기관지내시경 폐포세척술을 통해 배양검사를 한다"라고 말했다. ■ 독감 예방 접종으로는 감기 예방할 수 없어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도 감기에 걸린다. 독감은 독한 감기를 뜻하지 않으며,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 감기를 예방할 수는 없다. '감기'는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상부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걸릴 수 있고 별도의 예방 접종이 없다. 이는 200가지 이상의 원인 바이러스 각각에 대한 예방 백신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겨울에서 봄 사이 유행하며, 매년 새로운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하게 된다.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미리 면역성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매년 1~2월에 유행한 바이러스 아형을 토대로 그해 겨울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예방 백신을 만들게 된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와 독감 모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예방법으로, 외출 후에 손을 잘 씻어 손에 묻어 있을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라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급격한 체온 변화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꾸준히 키우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60개월 미만의 소아와 65세 이상의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약하면 독감에 걸렸을 때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규민 기자
2024-11-07 19:13:41[파이낸셜뉴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2개월 된 영아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먹여 숨지게 한 친모와 친모의 지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원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30대)와 지인 B씨(30대)에게 각각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A씨 아들 C군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분유에 타 먹이고 엎어서 재운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숨진 C군을 부검한 결과 감기약 속 디펜히드라민 성분이 독성 작용을 하며 코와 입이 동시에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용 감기약은 심한 부작용으로 영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4세 미만 아동에게는 투약이 권고되지 않는다. 사건 당시 모텔에는 B씨 동거녀 D씨와 D씨 자녀도 함께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C군 사망을 초래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수사 초기 감기약을 먹인 사실을 감추는 등 범행 후 사정도 좋지 않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3 16: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