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0대 중년 남성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도움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미국 건강잡지 ‘맨스 피트니스’에 따르면 56세 남성 코디 크론은 46일 동안 11kg 가량 감량한 과정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20만회와 ‘좋아요’ 1만개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크론은 오토바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뒤 우울증에 빠져 체중이 크게 늘었다. 몸이 아파 좋아하던 활동들을 할 수 없게 된 탓에 더욱 무기력해졌다. 그는 “4월 1일에 56세 생일을 맞았는데, 샤워 후 거울 속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크론은 헬스장이나 개인 트레이너를 찾는 대신, 챗GPT에 자신의 당시 상황과 한계를 설명하고 맞춤형 운동 및 영양 계획을 요청했다. 그는 46일간 AI가 설계한 운동 프로그램을 철저히 실행했다. 케틀벨, 줄넘기, 철봉, 딥스 스테이션, 저항밴드 등 기본적인 홈트레이닝 기구만을 활용했다. AI가 짜준 프로그램에는 하루 두 끼의 자연식, 충분한 수면과 햇볕 쬐기, 영양제 섭취 등 엄격한 일과가 담겼다. 크론의 하루는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됐다. 물을 마시고 블랙커피를 마신 후 운동을 시작했다. 식사는 하루에 두 끼의 통곡물 식사를 하고, 긴 단식 시간도 지정했다. 또 오후 5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금지하며, 식사에는 가공식품, 설탕, 기름, 유제품을 포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한 하루에 4리터(ℓ) 이상의 물을 마시며, 햇볕을 충분히 쬐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하지 않았다. 46일 후 크론은 209파운드(94.8kg)에서 183.8파운드(83.4kg)으로 체중을 11.4kg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근력과 체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46일간 트레이닝부터 식단, 회복 관리까지 AI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는데 그 변화는 충격적일 정도였다”며 “전문 트레이너 없이 AI 도구 하나로 뚱뚱한 몸에서 탄탄한 몸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16 05:25:1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노홍철(46)이 극단적인 식단 제한 없이 3개월 만에 약 12㎏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유튜브 채널 ‘린다이어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노홍철은 “3개월 동안 11.6㎏을 감량했고, 현재까지 반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며 “가장 큰 변화는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연예계에서 ‘당 중독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콜릿과 젤리를 좋아했는데, 두 가지 음식을 모두 끊었다”며 “체중이 3~4㎏만 늘어나도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특히 허리 통증 때문에 운전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살을 빼고 나니 통증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꾸준한 식단 기록과 물 섭취량 증가를 꼽았다. 그는 “3개월 이상 매일 식사를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채를 먼저 먹고, 간식도 건강한 것으로 바꾸게 됐다”며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이어트를 선언했지만 금방 요요 현상이 왔는데, 이번엔 6개월 넘게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태어나서 이렇게 오래 체중을 유지한 건 처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3 21:08:08[파이낸셜뉴스] 병역 감면을 받기 위해 체중을 고의로 감량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3단독 윤성식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고의로 체중을 감량해 병역 판정 검사에서 신체등급 4급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3년 7월 3일 병역판정 검사를 받기 이틀 전부터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굶은 채 물도 하루 최대 한 잔만 마시는 방법으로 체중을 줄여 병역판정 검사장에서 BMI(체질량지수)가 15.7로 측정돼 처분 보류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류 판정을 받은 A씨는 약 두 달 뒤인 같은 해 9월 6일 "불시 측정검사를 받으라"는 통지를 받자 같은 방법으로 음식물을 아예 먹지 않는 등 체중을 47.7㎏(신장 177.2㎝)까지 줄여 BMI 15.1로 검사받아 신체 등급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그는 신장이 161cm 이상인 경우 BMI(체질량 지수) 지수가 16 미만이면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체등급 4급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체중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감면받으려고 해 그 동기나 수단, 방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앞으로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9 20:40:17[파이낸셜뉴스] 직장에 출근할 때면 도넛을 가져가던 50대 영국 남성은 병원에서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은 뒤 결심했다. 도넛은 끊고 녹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9개월 뒤 놀라운 변화가 왔다. 혈당은 내려갔고 덤으로 다이어트가 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은 그레이엄 로우(59)가 2형 당뇨병 전 단계를 진단받은 뒤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로우는 “아버지가 당뇨병을 앓으셔서, 그게 얼마나 힘든 질환인지 잘 알고 있었다. 혈액 검사에서 당뇨병 전단계라는 진단을 받고 건강 상태를 되돌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의 건강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국의 공공보건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가 진행 중인 '더 건강한 당신 프로그램(Healthier You Programme)’이었다. 더 미러에 따르면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 활동의 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해에만 16만6360명의 사람들이 NHS잉글랜드의 이 프로그램에 등록해 도움을 받았다. 특히 2016년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성인 9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로우는 프로그램에 따라 식단에 변화를 줬다. 평소 직장에 도넛을 가지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던 걸 중단했다. 과자도 끊었다. 대신 허기를 느끼면 녹차를 마셨다.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지속한 로우는 9개월 만에 25㎏ 감량에 성공했고 혈당 수치 역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더 미러는 또 로우가 과거 즐겨 먹은 도넛이나 과자에 대한 경고도 했다. 이들 식품은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하는데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증,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로우가 다이어트 중 즐겨 마신 녹차는 반대로 체지방을 분해하고 체중 감량을 돕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 함유된 식물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모량을 늘리고 지방 세포를 분해해 체지방을 태우는 건 물론 식후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녹차 한 잔에는 카페인이 30~50㎎ 들어 있어 하루 두세 잔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성인 기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최대 400㎎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10:59:56[파이낸셜뉴스] 106kg에서 3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래퍼 스윙스가 요요 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21일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icktoksta'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래퍼 몰리얌과 함께 한 쇼핑몰에서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는 모습이 담겨있다. 스윙스는 지난해 3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최고 106㎏까지 쪘다가 30㎏를 감량했다"며 자신의 30㎏ 감량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닭가슴살 200g, 현미밥 120g 등을 먹는 식단을 1년 반가량 유지 중"이라며 "꾸준히 헬스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요에서 탈피하는 방법도 알았다"며 "폭식을 하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한 달에 딱 1kg씩만 빼는 게 좋더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올라온 영상에는 체중이 다시 불어난 모습이다. 다이어트 이전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는 요요 현상은 무리한 다이어트 후에 발생한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요요 현상은 체중을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줄였을 때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을 서두르기보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병행할 경우 기초대사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감량한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을 단기간에 감량할 경우 체내의 지방뿐 아니라 근육까지 함께 줄어들게 만든다. 근육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 낮아지며, 이 상태에서 예전처럼 식사량을 늘리면 소모되지 않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돼 체중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이후 감량된 체중을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기간에 체중의 20% 이상 변동이 없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유지 상태로 볼 수 있으며, 요요 현상에 대한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다만 유지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건강한 생활 습관과 지속적인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3 10:29:14[파이낸셜뉴스] 고(故) 최진실의 딸인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과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최준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살 뺀다고 인생이 바뀌냐고요? 바뀜, 정말 많이"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55㎏ 감량하고 나니, 건강·연애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고백 그는 "전 남친은 매일 언어폭력 데이트폭력에 '내가 널 만나주는 게 고마운 거 아니냐?' '그 몸으론 누가 널 만나' 이딴 말 지껄이며 손을 휘두르던 똥차였다"라며 "몇 달 전 제 다이어트 비포 애프터 릴스에 그 똥차 놈이 댓글을 달더군요, 자기 친구를 언급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55㎏ 감량하고 나니까 연애가 달라졌다. 사람 보는 눈도, 나를 대하는 태도도, 무엇보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건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하는 얘기가 아니라 몸을 돌보는 사람이 자존감도 지킨다는 걸 몸소 체험한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날 구해주지 않았다. 내가 나를 살려야 했다. 살 빼서 남자 친구가 생긴 게 아니라 살 빼면서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됐더니 건강한 연애가 따라왔다"라며 "다이어트는 단순히 '몸무게 줄이기'가 아닌, 나를 더 나답게 살게 해주는 '선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누리꾼이 '구질구질한 똥차야 보고 있니?"라고 하자 최준희는 "내 목까지 조르며 두들겨 패던 놈"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 투병으로 체중이 96㎏까지 증가했으나, 꾸준한 운동과 치료 등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한편,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해 11월 밝힌 바에 따르면 2023년도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은 33만7000여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중 데이트폭력은 4110건, 스토킹은 3355건에 달했다. 교제폭력, 데이트폭력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명백한 '폭력'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0대 여성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을 당하면 즉각적인 거리두기로 가해자와 연락을 끊고, 주위에 상황을 알려야 한다. 폭언, 협박 문자, 다툼 녹음 등 증거수집은 향후 법적 대응에 중요하다.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데이트폭력 피해자'로서 진술하고, 접근금지 조치 요청을 할 수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루프스, 조기 발견이 어려워 꾸준한 모니터링 중요 자가면역 질환인 루프스는 면역 체계가 자신의 세포를 공격해 우리 몸 곳곳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피로, 발열, 관절통처럼 흔한 증상과 겹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루프스병 증상의 양상은 개인차가 크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감염 등이 작은 방아쇠가 되어 급격한 악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을 때도 정기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루푸스병 초기에는 우을증, 극심한 피로,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 이후에는 구강 궤양, 뺨의 발진, 광 과민성 같은 증상들이 80 ~ 90% 환자에게 나타나고 관절염, 관절통 같은 증상들도 같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부 환자들에게는 신장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들 또한 동반될 수 있다. 루푸스병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발병 원인은 없다. 다만 감염에 의해 유발된 이상 면역 체계에 유전적, 환경적 요인, 호르몬 등 복합적인 작용으로 인해 루푸스병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루푸스병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만약 루푸스병으로 인해 심각한 장기 침범인 심근염, 뇌, 신장염, 루푸스 폐렴, 혈관염 등이 나타난 상황이라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혹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피부 발진, 관절염, 가벼운 장기 침범인 탈모, 심낭염, 늑막염, 관절통 같은 경우에는 항말라리아제, 소량의 스테로이드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3 05:38:25[파이낸셜뉴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살이 찐 후, 50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케일린 기어리(28)는 매일 식당에서 파스타 요리와 디저트 등을 즐겨 먹었다. 그는 "매일 식당에서 일했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양식을 7가지 종류씩 먹었다"며 "남은 케이크도 집으로 가져가 혼자 먹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시에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잠들기 직전에 음식을 먹고 잤더니 살이 찌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토로했다. 결국 케일린 기어리는 살이 두 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그러나 단골손님의 멘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케일린 기어리는 "매일 점심을 먹으러 오던 단골손님이 살이 찌는 약을 먹고 있냐고 물었다"며 "체중이 너무 많이 늘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찐 건 알았지만, 그 순간 충격을 받았다"며 "음식 옆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종업원 일을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이후 식습관을 바꾼 케일린 기어리는 탄산음료 대신 물을 먹었다. 그는 "작은 생활 습관부터 바꿨다"며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처럼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하나하나씩 바꿔 나가면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2년간 꾸준히 다이어트를 이어간 케일린 기어리는 결국 50kg 감량에 성공했다. 탄산음료 줄이기 효과는 탄산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자극한다. 팔레스타인지구 비르자이트대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수를 마신 참가자의 그렐린 수치는 수돗물을 마신 그룹보다 6배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주 마시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탄산수가 아닌 탄산음료는 건강에 더욱 안 좋다. 열량, 당류, 지방 함량까지 높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매일 한 캔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6% 높았다. 가벼운 걷기, 빠른 걸음도 효과 좋아 산책을 하면 가볍게 걷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걷는 과정에서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또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감소했다. 가벼운 산책은 뇌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혈류가 개선돼 뇌 기능이 활발해지기도 한다. 또 빠른 걸음은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에 따르면 보통 속도로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0% 낮았고,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4% 낮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8:18:18[파이낸셜뉴스] 40일 만에 10㎏를 감량하는 데 성공한 방송인 정준하가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정준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한도전 20주년에 맞춰 40일 동안 작심하고 뺀 몸무게 개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리고 체중 변화를 공개했다. 지난 40일간 근력·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며 몸무게를 줄였다고 말한 정준하는 긴장된 표정으로 체중을 확인했다. 이어 "40일 만에 정확하게 10㎏ 빠졌다"며 "체지방이 거의 9㎏ 넘게 빠졌고 근육량이 5㎏ 넘게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정준하의 트레이너도 "사실상 근육량을 늘리는 게 다이어트랑 병행하기가 어렵다"라며 "다른 건 제외하고 체중만 빼겠다고 했으면 아마 6~7㎏은 더 감량하셨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준하는 체중 감량을 위해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다이어트 선언 후 근력 운동을 하는 영상, 라이브 방송을 하며 8시간 이상 걷는 영상 등이 올라와있다. 정준하는 "제가 이런 목표를 가지게 된 것도 여러분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준 덕분"이라며 "이제 근육량을 좀 늘리고 운동을 하다 보니깐 살을 뺀다는 느낌보다 매일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운동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장담하는데 여기서 (몸무게가) 올라가는 일보다 내려가는 쪽으로 더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20주년을 기념해 20㎏ 감량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7 09:46:1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한 한 30대 여성이 식단과 생활 방식만 바꿔 9㎏을 감량해 화제다. 22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차 프라사드(39)는 2년 전 미국 시애틀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한 뒤 큰 노력 없이 9㎏을 감량한 경험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프라사드는 "포르투갈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식습관을 바꾼 것이었다"라며 "미국에 살았을 때는 종종 걸으면서 음식을 먹었지만, 유럽에서는 이동하면서 먹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포르투갈에 처음 왔을 때는 손에 음료수를 들고 다녔고, 가끔은 점심을 테이크아웃해서 먹기도 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게 생산적이라고 느껴서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걸으면서 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프라사드에 따르면 포르투갈 사람들은 평일에도 1시간 30분~3시간에 걸쳐서 식사한다. 많은 양을 먹기 때문이 아니라 대화에 맞춰 식사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라사드는 "체중 감량을 위해 유행하는 다이어트나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체육관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대신 매일 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데 중점을 두는 식으로 생활 습관을 바꿨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간식을 먹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했다"라며 "군대처럼 정밀하게 식단을 하다가 바쁠 때 외식하며 폭식하고, 폭식에 대한 처벌로 고강도 운동을 하는 등 극적이고 위험한 질주를 멈추고 꾸준하고 일관된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천히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식사 속도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결정적 차이 식사 속도는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를 넘어 체중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 증가, 칼로리 섭취 감소, 대사 개선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영양사 사마르 쿨랩은 "우리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약 20분이 걸린다"라며 "빨리 먹을 수록 과식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먹는 습관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제2형당뇨병 환자 5만여 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일본의 한 대학 연구에 의하면, 식사를 가장 천천히 하는 사람의 비만 위험이 가장 낮았다. 보통 속도로 먹는다고 답한 사람은 비만 위험이 약간 더 높았지만, 가장 높은 위험은 음식을 빨리 먹는 그룹에서 나타났다.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도 식사 속도가 빠른 아이들에게서 비만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빠른 식사는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만들어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천천히 먹는 사람은 빨리 먹는 사람보다 평균 10~20%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빠른 식사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지방 축적과 식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랫동안 꼭꼭 씹어 먹어라"..혈당 스파이크도 막을 수 있다 음식을 오랫동안 꼭꼭 씹는 습관이 체중 감량에 도움될 수 있다. 천천히 오래 씹으면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침 속에는 전분을 분해해 당분으로 만드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들어있다. 음식을 입에 넣고 오래 씹는 동안 아밀라아제 효소가 충분히 분비돼 만복 중추로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반대로 음식을 덜 씹으면 효소 분비량이 적어지며 뇌에 신호가 늦게 가고, 배고픈 상태가 오래간다. 혈중 당분 농도를 제때 높이려면 음식을 최소 30분 이상 천천히 씹어야 한다. 음식을 오래 씹는 습관은 뇌에 자극을 줘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턱을 움직이는 저작 운동을 하면, 뇌로 향하는 혈류가 원활해져 산소가 잘 공급되기 때문이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껌을 씹는 집단과 씹지 않는 집단에 각각 30분 동안 1~9 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껌을 씹은 집단이 숫자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게 관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08:55:36[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인혜(44)가 출산 후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2세에 첫 출산을 한 이인혜는 육아가 처음이다 보니 따로 건강관리를 할 시간도 체력도 턱없이 부족했으나 꾸준한 노력으로 체중 20㎏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서 "어릴 적에는 다이어트가 제일 쉬웠지만, 출산 후에는 살과 내장지방이 빠지지 않아 큰 고민이었다"고 했다. 이인혜는 “배가 고플 때는 가짜 식욕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가짜 식욕을 느낄 때마다 양치질을 하면 입안이 상쾌하고 개운해지면서 음식을 넣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했다. 다이어트 방해하는 '가짜 식욕'... 습관처럼 음식 땡겨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뭔가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을 ‘가짜 식욕’이라 한다. 진짜 배고픔은 음식 종류와 상관없이 먹고 싶지만, 가짜 식욕은 대부분 어떤 특정한 맛이나 음식에 대한 강한 욕구이다. 가짜 식욕은 우리 몸의 코르티솔, 도파민, 세로토닌 등 세 가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어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에 대항할 것인가 아니면 도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호르몬 종류이다. 즉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 작용해서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먹고 싶도록 만든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 넘쳐나면서 특히 설탕, 기름기, 소금기 등에 대한 식탐이 강해진다. 도파민은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식탐을 일으킨다. 도파민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긍정적인 일이 벌어졌을 때 분비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맛이나 위로가 되는 음식을 만났을 때 분비량이 증가한다. 심지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이미 도파민이 분비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음식을 직접 먹지 않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 분비를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이 호르몬의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로토닌 자체가 음식에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로토닌을 만드는데 필요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치즈와 같은 특정한 음식에 들어있다. 그런데 탄수화물은 세로토닌 수치를 북돋우는 역할을 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할 수도... '양치질'도 좋은 방법 식욕이 올라올 때는 진짜 배가 고픈 게 맞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시고 10분 정도 기다려 보는 것도 좋다. 이때 차가운 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위를 편안하게 만들어줘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함께 줄 수 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도 식욕이 생긴다. 특히 점심이나 저녁에 단백질이 적으면 밤 늦게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삶은 계란, 닭가슴살, 그릭요거트, 두부처럼 소화가 오래 걸리는 단백질 음식을 챙겨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면서 간식 욕구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은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은 늘어나서 평소보다 훨씬 더 자주, 더 많이 먹고 싶어진다. 식욕 조절을 잘하고 싶다면 식사보다도 먼저 수면 패턴부터 잡는 것도 중요하다. 이인혜처럼 식사 후 곧바로 양치하거나 음식을 먹고 싶을 때마다 양치를 하는 것도 식욕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이다. 치약 특유의 민트향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무가당 껌, 민트, 따뜻한 허브티 한 잔 마시기 등도 도움이 된다. 차가운 민트 계열은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가짜 식욕에 의해 배고프지 않아도 특정 음식을 찾게 되는 감정적 식사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적 식사를 자주하게 되면 습관으로 굳어져서 비만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기분이 좋아지는 취미활동 등 부정적인 감정을 피할 수 있는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8 14: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