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허브, 특수 6단계 살균공법으로 영양 파괴 줄이고 살균력 강화각종 불량먹거리의 등장으로 소비자의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한방식품원료 B2B 전문기업인 ㈜더원허브(대표 김장문, www.theoneherb.com)가 ‘살균식품원료’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더원허브의 살균식품원료는 6단계 살균공법을 거쳐 유해세균이 제거된 안전한 식품 원료다. 더원허브만의 6단계 살균 공법과정은 전(前) 살균 3단계인 OZ살균, ST살균, LT건조와 후(後) 살균 3단계인 HT살균, UV살균, MW살균으로 구분된다.특히 6단계 살균공법 과정은 유전자 변형을 피하기 위해 非(비) 감마선을 사용한다. 살균식품원료는 합성첨가제 덱스트린 無첨가는 물론, 고온/고열에 의한 영양분 파괴를 줄여 천연 고유 성분을 최대한 유지한다.㈜더원허브는 살균식품원료의 생산 전 단계부터 생산 중, 생산 후까지 꼼꼼하게 관리하여 유해균을 제거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생산 전에는 원부자재관리와 세균오염관리에 힘쓰며, 생산 중에는 혹시 모를 세균침투를 예방하기 위해 가공 전 과정에 살균처리를 하며, 생산 후에는 살균백 포장과 살균실 보관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한다.이렇게 만들어진 살균식품원료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완제품으로 가공된다. 영양 제품이라면 섭취가 편리한 환이나 과립으로 가공되며, 원료 종류에 따라 분말가루나 향신료 및 천연조미료 등으로도 만들어진다.㈜더원허브 김장문 대표는 “살균식품원료는 대장균, 바실러스균 등 유해균들의 제거를 목표로 한다”며 “현재는 자사의 원물원료를 기본으로 한방식품을 살균하는데, 추후 곡류, 견과류, 채소류, 야채류 등 일반식품 원료가공에도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5-06-04 13:07:48죽기 전 별의 유언이 밝혀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천문연구팀은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열린 '2013 감마선 폭발 천체 회의'에서 별의 죽음에 관한 비밀 단서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거성(반지름이 태양의 수백 배가 되는 큰 항성)'은 죽기 전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는데 이때 엄청난 양의 감마선을 수 시간 동안 분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감마선은 핵을 돌고 있는 전자가 들뜬 상태에 있다가 그것보다 낮은 상태로 떨어지면서 방출하는 빛으로 대개의 감마선은 수 분 정도 지속하다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릭 연구팀의 발표에 의하면 몇몇 천체는 폭발 당시 감마선 분출이 수 시간 동안 이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수 시간 지속되는 감마선은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에 처음 발견돼 권위 있는 과학 저널인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이 천체는 '크리스마스 폭발 천체'로 불린다. 감마선 분출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천체는 태양보다 20배 가까이 무겁고 반지름은 10억 마일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죽기 전 별의 유언'에 대해 "별의 크기가 클수록 파괴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며, 그만큼 감마선 분출도 더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죽기 전 별의 유언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죽기 전 별의 유언, 신기하다", "별이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는 듯 하다", "죽기 전 별의 유언, 감정이 있다면 별도 죽기 전에 미묘한 기분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4-25 06:56:14▲ GLAST의 첫 우주지도감마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첫 우주지도가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6월 발사한 신형 감마선 광역 우주망원경(Gamma-ray Large Area Space Telescope·GLAST)이 은하수를 찍은 첫 번째 우주지도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GLAST는 프랑스,독일,미국,일본,스웨덴 등 6개국과 미 에너지성의 합작해 진행되는 천체-입자물리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우주에서 날아오는 감마선을 탐지하는 망원경’을 통해 우주 입자(cosmic ray)의 근원을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나사가 공개한 우주 지도에는 밝게 빛나는 은하수와 눈에 띄게 밝은 펄사(몇몇 짧은 주기로 전파를 방출하는 중성자별)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와 있다. 나사는 공식 블로그에서 이 사진이 불과 95시간 동안의 노출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NASA는 지난 6월 1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케너버럴 기지에서 델타 운반로켓에 GLSAT를 탑재해 우주로 발사한 바 있다. GLAST는 앞으로 지구 560km 상공에서 최소한 5년간 궤도를 돌며 관측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GLAST는 엔리코 페르미의 이름을 따서 ‘페르미 감마레이 우주 망원경(Fermi Gamma-ray Space Telescope)’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2008-08-27 11:25:35[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통해 방사선이 터널링 효과를 만들어내 반도체의 전기적 성질을 바꿔 고장을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방사선으로 인한 반도체 고장 원인은 소자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반도체 내부의 경계면과 제작공정에서 발생한 공기층이 연계돼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융합연구부 강창구 박사는 25일 "방사선 영향평가 분석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나노소재 기반 반도체 소자가 방사선을 견디는 특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회로 수준에서 내방사선 반도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구 박사팀과 재료연구원 김용훈 박사팀은 먼저 2차원 나노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을 활용해 트랜지스터를 제작했다. 이 트랜지스터는 실리콘 기판 위에 전자를 차단하는 절연체와 반도체 물질인 이황화몰리브덴을 층으로 쌓고 전극으로 연결해 전기신호를 처리하는 반도체 소자다. 이후 트랜지스터에 동위원소인 코발트60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쪼여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감마선 조사량이 증가할수록 기존 실리콘 소재와 달리 트랜지스터에 전류가 흐르기 위한 최소한의 전압인 문턱전압이 높아짐과 동시에 전류가 소폭 감소해 반도체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특이 현상이 나타났다. 이 현상은 이황화몰리브덴에 감마선을 쬐면 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빠져나와 절연체와의 경계면과 공기층으로 들어가는 전자 터널링 현상이 일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또한, 감마선 조사량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전자 터널링 현상이 일어남을 확인했다. 원자력연구원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나노소재를 이용한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방사선으로 인해 화학적, 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열화현상의 근본적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밝혀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머티리얼즈(Nanomaterials)' 8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5 10:02:55[파이낸셜뉴스] 중국 구이저우의 한 마을에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근 마을에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로켓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노란색 연기를 뿜으며 떨어지자 마을 주민들이 혼비백산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는 귀를 막은 채 도망가는 모습도 보인다. 현지 당국이 부상자 발생 사실을 보고한 적은 없다. 영상이 온라인에 오른 시점은 지난 22일 오후 3시쯤이고, 영상이 촬영된 곳은 쓰촨성 남동쪽에 인접한 구이저우성 셴차오 마을이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 위성 임무는 다양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해 폭발의 전자기 복사 특성을 종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암흑 에너지와 우주 진화를 연구하고, 중력과 관련된 전자기 신호를 관찰하는 것이다. 창정 2C 로켓을 개발한 국영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는 당시 발사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 등장하는 목격자들은 "잔해가 땅에 추락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톡 쏘는 냄새도 났다"고 말했다.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연구원은 잔해가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으로 구성된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 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면서 "이를 들이마시는 모든 생명체는 가까운 미래에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서방 우주 기관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사용 중인 독성이 강한 액체 추진체를 대부분 단계적으로 폐지했다. 이번 발사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독성가스와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로켓 발사 전 주민들에게 잔해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고, 잔해 사진을 찍거나 관련 영상을 전파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의 일부 관련 영상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7 06:40:16[파이낸셜뉴스] 경희대병원 감마나이프실은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의 가장 최신 모델 ‘에스프릿(Esprit)’을 도입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이다. ‘에스프릿’은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된 가장 최신형의 감마나이프 장비로 △최신화 수술 계획 프로그램 내장 △최적의 방사선량 측정으로 수술시간 최소화 △평균 0.3㎜ 이내 정확도 △적응증 확대 및 고령, 고위험 환자 시술 가능 △프레임 고정방식 및 안면마스크를 이용한 비고정방식 추가로 환자편의 증대 △사용자 편의에 맞춘 키패드, 스크린 제공 등의 장점이 있다. 경희대병원 감마나이프실 박창규 실장(신경외과 교수)는 “감마나이프실은 1992년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감마나이프 장비를 도입해, 현재까지 풍부한 장기적 임상 경험과 성공적인 치료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고도의 정밀함과 정확도를 인정받은 최신 장비 에스프릿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두피나 두개골 절개 없이 뇌의 병변에 한해 집중적으로 감마선을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전신 마취 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 부담이 적고, 수술치료가 어려운 병변에 얼마든지 접근해 안전하게 치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30 15:16:57[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이재영 교수팀이 멸균 의료용 신경재생 촉진 삽입기구 '신경연결관'을 개발했다. 이 연결관은 잡아당겨도 끊어지지 않고 견뎌내는 인장강도가 기존 것에 비해 3배 높으며, 늘어나는 탄성률은 1.5배 향상됐다. 이 신경연결관 제조법은 향후 신경연결관 뿐만아니라 보형물과 같은 생체 삽입재료 제작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활용할 수 있다. 29일 GIST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신경연결관 제조법은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쪼여 만들기 때문에 멸균이 된다. 또 중간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 등 독성물질도 없다. 연구진은 신경연결관을 말초신경이 절단된 실험쥐에 적용해봤다. 그결과, 이 신경연결관은 체내에서 6주 이상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했다. 특히 감마선 조사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은 체내에서 6주 이상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남아있었다. 수술 6주, 12주 후 근전도를 통한 전기생리학적 분석, 근육의 퇴화 및 재생 평가, 말초신경의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대조군인 의료용 실리콘 신경연결관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신경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하이드젤 기반 인공 신경연결관은 제작하는 과정에서 독성을 가진 부산물이 발생하며, 추가적 멸균 과정이 필요하고 제작 단계도 복잡하다. 현재 FDA에서 허가받은 신경연결관 제품은 감마선 쪼여 멸균한다. 하지만 이러한 멸균 방식은 재료 고유 특성을 변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발암물질을 만들 우려가 있다. 연구진은 감마선을 쪼여 젤라틴 고분자를 결합한 뒤 추가적으로 알긴산의 이온 결합을 통해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을 만들었다. 이 신경연결관은 인장강도가 71.4kPa(킬로파스칼)에 달했으며, 77kPa(킬로파스칼)의 높은 탄성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단일네트워크 신경연결관 대비 우수한 봉합성, 구부러짐 저항성 및 기계적 특성을 보였다"며, "결과적으로 멸균과 동시에 제작 가능한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이 말초신경 재생에 적용될 수 있으며 기존 의료용 실리콘 신경연결관보다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교수는 "향후 신경연결관 뿐만아니라 보형물과 같은 생체 삽입재료 제작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이중네트워크 하이드로젤 신경연결관을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지난 2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9 15:21:55[파이낸셜뉴스] 해외 천문학자들이 지난 2022년 10월 역사상 가장 밝은 감마선 폭발을 관측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별이 붕괴하면서 내뿜는 빛 중 가장 밝았다고 합니다. 이 감마선 폭발이 거대한 별의 붕괴, 즉 초신성에 따른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연구진은 이 발견으로 하나의 미스터리가 해결됐지만 이와 동시에 또다른 미스터리를 가져왔다고 하네요. 과연 이 미스터리가 무엇일까요. 12일(한국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22년 10월 9일에 관찰된 가장 밝은 감마선 폭발(GRB)인 'GRB 221009A'가 블랙홀에서 내뿜는 제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이들이 관측하고 연구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역사상 가장 큰 별의 폭발?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교 천체물리학자와 국제 연구진은 2022년 10월 'GRB 221009A'의 감마선을 관측했습니다. 이때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이 감마선 폭발이 거대한 별의 붕괴, 즉 초신성에 따른 것임을 알게 된 거죠. 당시 감마선 빛이 지구를 덮쳤을때 너무나 밝아서 세계 감마선 탐지기 대부분이 반응했다고 합니다. 이 강력한 폭발은 지구로부터 약 24억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 방향에서 발생했으며, 지속 시간은 수백 초 동안 계속됐습니다. 노스웨스턴대학 물리학부 천문학과 웬파이 펑 교수는 "우리가 지금까지 목격한 감마선 폭발 중 10배 이상 밝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노스웨스턴대학의 피터 블랜차드 박사후연구원은 "감마선을 탐지하는 인공위성이 기록한 중 가장 높은 에너지의 빛 입자를 만들어냈다"며 "이는 지구가 1만년에 한번 볼 수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랜차드 박사후연구원은 "거대한 별이 폭발하면서 역사상 가장 밝은 감마선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때 우주에서 가장 무거운 원소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가설을 테스트할 기회를 얻었지만 여기에서 무거운 원소의 흔적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엄청난 에너지가 넘치는 감마선 폭발에서 무거운 원소를 생성하지 않았다는 거죠. 천문학자들은 연구진은 이 사건 자체를 관찰하기보다는 이후의 단계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감마선 폭발을 처음 감지한 지 약 6개월 후 JWST를 사용해 그 여파를 조사했습니다. 블랜차드 박사후연구원은 "감마선 폭발이 너무 밝아서 폭발 후 상당기간 초신성의 특징을 모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감마선 폭발의 잔광은 마치 나를 향해 돌진하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처럼 자동차 자체를 볼 수 없게 했다고 묘사했습니다. 때문에 연구진은 초신성을 보기 위해 감마선 빛이 감소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다시보니 평범한 초신성 이후 연구진은 JWST의 근적외선 분광기를 이용해 적외선 파장에서 빛을 관찰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엄청나게 밝은 감마선 폭발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합니다. 이때 일반적인 초신성에서 발견되는 칼슘과 산소 같은 원소를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6개월 전에 관측했던 감마선보다 더 밝지 않았던 겁니다. 즉 일반적인 초신성처럼 보인거죠. 그렇다면 2022년에 발견했던 초신성은 왜 그렇게 밝았을까요. 이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진은 초신성의 빛과 그 이전의 밝은 잔광의 빛을 분리하기 위해 JWST 데이터를 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 전파간섭계 망원경 'ALMA'의 관측 결과와 결합했습니다. 유타대학교 물리학 및 천문학 탄모이 라스카르 조교수는 "폭발이 발견된지 몇 달이 지난 뒤에도 잔광은 JWST 스펙트럼에서 많은 빛을 제공할 만큼 충분히 밝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망원경의 데이터를 결합하면 JWST 관측 당시 잔광이 얼마나 밝았는지 정확하게 측정하고 초신성 스펙트럼을 신중하게 추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체물리학자들은 하나의 별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초신성과 기록적인 감마선 폭발이 함께 생성됐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라스카르 조교수는 "이것이 상대론적 제트의 모양이나 구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강해 빛까지 빨아들이지만 중심부에서 양쪽 방향으로 강력한 가스를 발사하는 제트도 있습니다. 그 속도가 빛의 속도와 맞먹는다고 하네요. 빠르게 회전할 때 거대한 별은 블랙홀로 붕괴돼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되는 제트를 뿜어냅니다. 이 제트가 좁으면 더 집중되고 더 밝은 광선을 만들어내죠. 라스카르 조교수는 이것은 좁은 기둥에 손전등의 광선을 집중시키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감마선 폭발에서 볼 수 있었던 가장 좁은 제트중 하나였으며, 잔광이 왜 그렇게 밝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말했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2 11:08:09[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와 유전자 가위를 결합해 양전자 단층촬영(PET)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실제 간경화 질환이 있는 실험쥐에 새로 개발한 바이오 소재를 투여해 72시간 동안 이동경로와 치료효과를 파악했다. 23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첨단방사선연구소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정훈 박사팀은 유전자 가위 중 하나인 '카스12a'(Cas12a) 단백질과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지르코늄-89를 접목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개발했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유전자 가위를 치료제로 승인하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동식물의 유전자에서 손상된 DNA를 잘라내고 정상 DNA로 교체해 질병을 억제하는 도구다. 유전자 가위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 RNA와 표적부위를 인식하고 잘라내는 효소단백질로 구성돼 체내에서 움직인다. 의료용 동위원소 지르코늄-89는 반감기가 3.3일로 체내에서 오래 머물지 않아 안전한데다, 생체물질을 추적하는 데 적합하고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는 분자 크기가 크고 구조가 복잡해 다른 물질과 결합하는 것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적절한 배양 온도, 시간 등 최적의 조건을 찾아 유전자 가위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르코늄-89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간경화 치료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간경화에 악영향을 주는 콜라겐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고안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했다. 이 유전자 가위와 지르코늄-89를 합성한 후 체내에서 잘 전달되도록 지질 나노입자로 둘러싸 캡슐화해 정맥주사로 간에 전달했다. 연구진은 이 과정을 PET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유전자 가위의 작용 여부를 알 수 있었다. 박정훈 박사는 "이 새로운 소재는 지르코늄-89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추적해 유전자 가위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특정 DNA로 찾아가는 유전자 가위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소재를 약물 전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CR,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발표, 1월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포항공과대학(POSTECH)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 누리집에도 논문이 등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3 14:05:13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한지 1주년을 기념하는 '다누리 임무운영 성공 및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 기념행사가 2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티코 충돌구, 광시야편광카메라의 관측자료로 제작한 달 전체 지도,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우라늄 원소지도 초안 등 다양한 성과물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 연구진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대한민국의 우주역량과 우주를 통해 펼쳐나갈 꿈을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누리가 보내오는 다양한 데이터는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다 더 멋지게 바꾸는 막강한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에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한 후, 약 1개월에 걸친 시운전운영을 통해 올해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했다. 이후 6개의 탑재체로 달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이며, 내일이면 임무운영 1주년이 된다. 이 기간 동안 다누리는 여러 달 표면 사진과 감마선 및 자기장 관측 데이터 등을 안정적으로 보내와 사업착수 당시 계획했던 1년간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 과정에서 달 표면 사진과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등을 공개하는 등 다누리는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6월에는 달 탐사 연구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잔여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을 거쳐 임무운영기간을 2025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누리의 달 탐사 임무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탐사 데이터를 제공받던 국가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관측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우주탐사 기여국으로 도약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26 18: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