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감사보고서 미제출 종목이 속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상법상 상장사들은 주총이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증권업계도 감사보고서 미제출기업의 신용거래를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는 24곳에 이른다. 이달 14일이 제출기한인 삼영전자공업이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했고, 19일이 기한인 EDGC와 대산F&B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코넥스 상장사인 더콘텐츠온 역시 19일이 제출기한이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20일이 제출시한이지만 감사보고서를 못 낸 상장사도 20곳에 달한다. 코스피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과 콤텍시스템 등 2곳, 코스닥에서는 나노와 네패스 등 11곳, 코넥스에서 6곳이 기한 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장사 대부분이 '감사 지연'을 이유로 들고 있다. 삼영전자는 감사 증거 입수 지연, EDGC는 감사업무 미종결, 네패스는 연결대상 종속기업 감사보고서 지연 수령을 사유로 제시했다. 이날이 마감시한인 상장사 일부도 감사보고서 미제출을 예고한 상태다. 세종메디컬, 에스디생명공학, 에스엘에너지, 선도전기, 시스웍 등이 제출이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가 늦어질수록 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자칫 감사의견이 나쁘게 나올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제출시한이 지난 종목 토론방마다 '감사보고서가 언제 나오느냐 '는 내용의 게시물이 줄을 잇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가운데 '감사의견 비적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38개사·90.5%)했고 '사업보고서 미제출'(4개사·9.5%)이 그 다음이었다. 20일까지 사업보고를 내지 않은 종목 중에는 거래가 정지된 곳도 5개나 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에 신용거래를 중단한 증권사도 있다. KB증권과 SK증권은 지난 20일 네패스의 신용공여를 중단했고, 유안타증권도 삼영전자의 신용거래를 막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매년 3월에는 부실 상장사들의 상장폐지가 항상 이슈가 된다"면서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 투자자들은 일단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1 18:34:04[파이낸셜뉴스]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감사보고서 미체출 종목이 속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상법상 상장사들은 주총이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증권업계도 감사보고서 미제출기업의 신용거래를 제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상장사는 24곳에 이른다. 이달 14일이 제출기한인 삼영전자공업이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했고, 19일이 기한인 EDGC와 대산F&B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코넥스 상장사인 더콘텐츠온 역시 19일이 제출기한이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20일이 제출시한이지만 감사보고서를 못 낸 상장사도 20곳에 달한다. 코스피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과 콤텍시스템 등 2곳, 코스닥에서는 나노와 네패스 등 11곳, 코넥스에서 6곳이 기한 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장사 대부분이 '감사 지연'을 이유로 들고 있다. 삼영전자는 감사 증거 입수 지연, EDGC는 감사업무 미종결, 네패스는 연결대상 종속기업 감사보고서 지연 수령을 사유로 제시했다. 이날이 마감시한인 상장사 일부도 감사보고서 미제출을 예고한 상태다. 세종메디컬, 에스디생명공학, 에스엘에너지, 선도전기, 시스웍 등이 제출이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가 늦어질수록 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자칫 감사의견이 나쁘게 나올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제출시한이 지난 종목 토론방마다 '감사보고서가 언제 나오느냐 '는 내용의 게시물이 줄을 잇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가운데 '감사의견 비적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38개사·90.5%)했고 '사업보고서 미제출'(4개사·9.5%)이 그 다음이었다. 20일까지 사업보고를 내지 않은 종목 중에는 거래가 정지된 곳도 5개나 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에 신용거래를 중단한 증권사도 있다. KB증권과 SK증권은 지난 20일 네패스의 신용공여를 중단했고, 유안타증권도 삼영전자의 신용거래를 막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매년 3월에는 부실 상장사들의 상장폐지가 항상 이슈가 된다"면서 "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종목 투자자들은 일단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1 15:38:25[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2년도 감사보고서의 전환사채(CB) 파생상품평가 회계처리에 대한 오기를 수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정공시는 감사의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이벡은 지난 2022년 11월 발행한 제8회차 CB의 제3자 콜옵션에 대한 파생상품평가와 관련해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입력 오기를 수정했다. 이로 인해 2022년 재무제표 기준 순자산(자본총계)은 37억3000만원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100만원 개선됐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정정공시는 현금유출입과 상관없는 CB발행에 따른 파생상품평가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기 정정에 의한 것”이라며 “정정 대상인 2022년도 감사보고서 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지난해 회계감사의 감사의견과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2 08:46:05[파이낸셜뉴스] 상장회사가 작성한 감사보고서를 잘못 작성했을 경우, 정정 공시를 하는데 평균 2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회사에 대해 엄정 조치를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현황을 분석하고 회계정보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결과 및 시사점을 안내했다. 감사보고서가 투자자와 관련 정보 이용자들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회사 2569사 중 131사(5.1%)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전년(160사·6.4%) 대비 29사(1.3%p) 감소한 수치이다. 총 정정횟수는 379회(회사당 2.89회)로 전년(410회) 대비 31회(7.6%) 줄었다. 정정내용은 전체 379회 정정 중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273회(72.0%)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비상장회사의 재무제표 본문 정정 비중은 43.5% 수준이다. 재무제표 본문 이외에는 감사보고서 본문, 재무제표 주석,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감사)보고서 등이 정정된다. 개별(별도) 감사보고서 중 감사의견 변경은 총 23건(21사)으로 전년(15사 19건) 대비 4건(6사) 늘어났다. 이중 '비적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된 경우는 21건(20사)이다. 회사가 재무제표를 정정해 감사인에게 제출하면 감사인은 재감사를 통해 감사 의견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최초 공시 후 정정 공시까지의 평균 경과기간은 23.4개월로 전년(18.5개월) 대비 4.9개월 늘어났다. 이는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전체 정정공시 경과기간의 평균(12.1개월)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긴 편이다.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재무제표 심사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등 일련의 '회계 개혁' 방안 시행 이후 증가추세였지만, 지난해부터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2019년 242회였던 감사보고서 정정횟수는 지난 2021년 410회까지 늘어났다가, 지난해 379회로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회사는 감사인 지정제도를 통해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재무제표 작성 절차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감사인은 감사절차 수행 과정에서 발견된 지적사항에 대해 회사나 전임 감사인과 소통을 강화해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금융감독원은 감사의견 정정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재무제표 감리 자료로 활용하고,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회사는 필요 시 관련 부서와 연계해 엄정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7-05 10:23:4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가 가계부를 검사한 결과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 검사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국가결산보고서 등을 검사한 결과 지난해 중앙정부 국가채무는 총 1033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94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8.1%로 전년 대비 2.8%p 증가했다. 감사원은 일반회계 적자보전(82조6000억원)과 서민주택 자금 등 지원(16조3000억원) 등으로 국채가 늘면서 국가채무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채무 중 세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642조1000억원(62.1%)으로 집계됐다. 2022회계연도 세입은 총 573조9000억원, 세출은 559조7000억원으로 국가결산보고서상 내용이 감사원 검사 결과와 일치했다. 정부 재정활동 성과를 나타내는 통합재정수지는 64조6000억원 적자로 전년도 대비 적자 폭이 34조1000억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도 117조원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26조4000억원 늘었다. 재무제표 검사에서는 자산·부채에서 총 6조5000억원, 재정운영결과에서 17조1000억원에 해당하는 오류가 확인됐다. 오류 수정 후 국가자산은 총 2833조6000억원, 부채는 총 2326조원으로 파악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507조6000억원이다. 재정운영결과는 47조8000억원이었다. 감사원은 재무제표 첨부서류인 국유재산관리운용총보고서, 물품관리운용보고서, 채권현재액총계산서 등을 검사한 결과 국유재산과 물품이 각각 6835억원, 498억원 과소 계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류 수정 후 국유재산은 1369조2000억원, 물품은 15조2000억원, 채권은 469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성과보고서 점검에서는 성과지표의 타당성, 성과 목표치의 적정성, 성과 실적치의 진실성 등에서 총 11건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아울러 감사원은 2022회계연도에 총 169개 기관을 상대로 결산·기관정기감사를 진행해 155개 사항의 성과·특정·국민제안검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5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기간에 감사 결과 지적된 위법·부당사항 등을 처리한 건수는 총 2060건이다. 변상판정이나 시정, 징계·문책 요구가 908건이며, 나머지 1152건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권고·통보였다. 감사원은 "특히 건강보험 재정관리 실태 등 13개 감사사항을 통해 재정운용 효율성과 건전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31 14:47:03[파이낸셜뉴스] 비보존제약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적정’ 의견을 수령하고 감사의견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이날 현대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다만,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은 '비적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2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하고 일부에서 감사의견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이번 적정의견으로 해소됐다"며 "내부회계관리제도는 향후 보완 및 개선해 더욱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주사제 국내 임상3상을 완료했다. 수술 후 환자의 진통 효과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효성을 입증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비보존제약은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번 감사보고서 제출로 오피란제린 개발, 제약 사업 강화 등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3-28 17:36:33[파이낸셜뉴스] 디와이디가 감사의견 적정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전일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208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영업이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손실 등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되지 않게 실적을 끌어올리는 사업에 집중했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화장품 브랜드 사업은 물론 건설사업에서 수주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실적 상승 등 가시적 성과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최근 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 사유 해소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또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 해소 등 투자주의 환기종목사유도 일부 해제됐다. 한편 디와이디는 건설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해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23 13:48:17[파이낸셜뉴스] 3월 주총 시즌을 맞이해 상장사들의 감사의견 결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게임 전문 기업 드래곤플라이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세대 게임개발 기업 드래곤플라이는 2022년 외부감사 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았다. 2022년 게임개발 비용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신작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이 또한 외부감사를 피해가는데 한 몫 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스페셜포스 리전 오브 몬스터(SFLM)는 PC버전뿐 아니라 모바일 버전으로도 상용화 예정이다. 엔트런스와 공동 개발중인 MMORPG 게임 ‘프로젝트C’ 외에도 자회사 디에프랩과 함께 자체 개발 게임들도 하반기 출격을 준비중이다. 서브컬쳐 RPG 게임 ‘프로젝트N’, 서브컬처 방치형 디펜스 게임 ‘프로젝트W 등 수익성 높은 장르로 매출 상승과 장르 다변화를 꾀해 올해는 기대감이 크다. 또한 드래곤플라이의 비장의 한수인 ‘디지털 치료제’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치료제를 준비중인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부의 지원도 점차 늘려간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프로토타입이 이미 의료기기로서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지만, 안정성과 효과를 인증받기 위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3)에는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DTx(가제)’를 정식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CJENM과의 협업을 통해 스페셜포스 IP를 기반으로 스토리 IP를 제작하여 웹툰,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으로 기존 게임사업에 이어 IP를 통한 콘텐츠 다각화와 디지털치료제 개발로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다분야에 걸쳐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새로운 게임 출시를 위해 많은 게임 개발 비용과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실적을 낼 수 없었지만, 올해에는 그간 진행해왔던 사업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적정 감사의견을 통해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입증해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16 14:24:2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상장사 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재무제표 심사제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회계개혁 방안들이 업계에 정착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중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현황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487개 상장회사 중 160개사(6.4%)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382개사 중 125개사·5.2%) 대비 35개사(1.2%p)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01개사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51개사)와 코넥스 상장사(8개사)가 뒤를 이었다. 총 정정횟수는 410회로 전년(305회)보다 105회(34.4%) 증가했다. 회사당 횟수로 치면 같은 기간 2.44회에서 2.56회로 늘었다. 2013~2020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정정됐는데, 특히 2019, 2020회계연도 보고서에 집중됐다. 정정 내용으로는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320회(78.0%)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비상장회사 비중은 40.9% 수준이었다. 개별 감사보고서 중 감사의견 변경은 총 19건(15개사)이었다. 전년(27건·20개사)보다 8건(5개사) 늘었다. 이 가운데 ‘비적정’에서 ‘적정’으로 바뀐 경우는 18건(14개사)으로, 같은 기간 3건 줄었다. 상장사 감사보고서 최초 공시 후 정정공시까지 평균 경과기간은 18.5개월로, 전년(18.0개월) 대비 0.5개월 증가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 평균 경과시간(9.5개월)보다 비교적 길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심사제도 및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회계개혁 방안들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늘었다”며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회사 재무제표 결산업무 수행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는 회계오류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및 재무제표 작성·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감사인은 핵심감사사항 및 중요 회계이슈 관련 회사와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25 19:25:2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적정의견의 2021년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의 2021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약 3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9억원(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8.9% 상승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공시한 관리종목 지정 사유 발생에 따라 해당 공시일 주식시장 종료 시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회사 측은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됐던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자본 잠식이 일정 비율을 넘게 됐다며 올해 상반기 내 자본 잠식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9.2%), 영업이익(8.9%) 등 실적이 개선됐으나 사업 개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자본 잠식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보유 자산 매각 등 수익성 개선과 유동성 확보로 1·4분기 또는 늦더라도 상반기 내 자본 잠식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 잠식 사유가 해소되면 관리종목은 명목상의 기간만 남게 된다”면서 “이번 기회에 재무 건전성 확보와 최대 실적 달성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재무·구조적 리스크 해소, 최대 실적 달성, 주주가치 제고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회심의 경영 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핵심사업 집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협력해 시너지 제고 및 사업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며 “투자자, 고객,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지속 가능 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며 이른 시일 내 공시를 통해 전격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3-24 08: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