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월 31일 차량 전복사고 현장에서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한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 선수에게 박형준 시장이 직접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 선수는 10월 11일 오후 1시30분께 경남 양산시 동면 한 도로변에서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돼 차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했다. 사고 발생 당시 차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이들은 자신들의 차로 도로를 막으며 안전조치를 취하고, 사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하게 밖으로 구조한 뒤 운전자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후 자리를 떠났다. 구조된 운전자는 공단에 직접 연락해 "선수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다영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현장을 목격했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전복 사고 현장에서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 여자핸드볼팀은 신창호 감독과 13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제104회 전국체전 동메달 획득, 2023 에스케이(SK)핸드볼코리아리그 포스트시즌 준우승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부산을 빛내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1 18:40:29종합 콘텐츠 전문기업 로커스(LOCUS)가 21일 제79주년 경찰의 날에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감사장은 국내 경찰 교육 훈련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로커스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XR기반 복합테러 대응 교육, 훈련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로커스는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테러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XR기반 교육·훈련 시스템을 기획하고 훈련 대상자의 대응 능력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의 적극적인 도입과 로커스의 기술적 지원을 통해 경찰인재개발원의 교육 커리큘럼 ‘일선 경찰서 경비관리자(경감)의 위기 사례 지휘실습 교육’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찰인재개발원 공공안전교육센터 손현종 교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실질적인 복합 테러 대응 교육이 이루어지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로커스 홍성호 대표는 “현실적인 문제로 훈련이 어려운 테러 대응 훈련에 로커스의 기술이 활용되어 국내 치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XR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및 훈련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로커스는 광고 VFX를 시작으로, 게임 시네마틱, 전시, DX, 3D 애니메이션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네이버 웹툰 IP를 활용하여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며, 간송미술문화재단에 투자하여 글로벌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젝트에 나서는 등 콘텐츠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4-10-23 09:42:5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장관이 올해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3월 1일을 미국 뉴욕주 '유관순의 날'로 제정하는 데 역할을 한 론 김(한국명 김태석) 뉴욕주 하원의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김 의원을 만나 감사장을 전달하며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의원님의 노력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올해 뉴욕주 의회에서 유관순 열사의 저항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 2월 27일 통과시켰다. 앞서 김 의원은 3·1운동 100주년인 지난 2019년엔 매년 3월 1일을 '3·1운동 기념일'로 지정·기념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20년엔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3·1운동의 의미를 뉴욕주 공립학교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규정하는 '유관순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뉴욕주는 3·1운동 기념일 지정 후 기념식 개최와 함께 '유관순상'을 만들어 5년째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3·1운동 당시의 유관순 열사와 연령대가 같은 16~18세 고등학생 대상 감상문에 주어진다. 시상작은 뉴욕주 공립학교에 배포·공유된다. 강 장관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발자취를 모든 국민이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30 16:08:23[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주베트남한국문화원으로부터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CFS 썸머 챔피언십 2024 베트남'(CFS 썸머 챔피언십) 대회의 성공에 따른 결과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스마일게이트가 베트남 내 이스포츠 문화 정착과 한-베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장을 전했다. 감사장 수여식은 ‘CFS 썸머 챔피언십’이 진행된 하노이 테이호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감사장은 최승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이 직접 참석해 전달했다. 스마일게이트 여병호 실장은 "앞으로도 베트남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이스포츠와 게임 문화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승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은 “베트남은 게임인구가 4000만명에 이르고 이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에 더 많은 한국 게임과 한국 이스포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FS 썸머 챔피언십’은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 국제 대회 최초로 베트남 팀 울프 엠파이어가 우승했다. 플레이오프가 치러진 하노이 테이호 체육관에는 관중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방문했다. 대회 시청률 역시 증가, VTC 온라인이 베트남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한 이래 최고 수치인 동시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하노이 인기 쇼핑몰 이온 몰 하동에서 대회 기간 중 열린 CFS 팝업 이벤트 존에는 약 5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6 11:40:3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확장성 경영보고언어(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명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XBRL은 재무정보 등 복잡한 기업의 정보를 쉽고 효율적으로 생성,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업보고용 국제 표준 전산언어이다. 이번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은 2023년도 사업보고서 관련 XBRL 기반 재무공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에 대한 것으로 KAI를 포함해 14개사가 선정됐다. 수상 업체의 회계 실무자는 향후 XBRL 재무공시 관련한 가이드라인 제정 및 관련 제도 발전에 이바지할 민간 자문그룹 활동 기회도 부여받는다. XBRL 공시 대상 대부분 업체가 외부컨설팅을 통해 공시업무를 수행했지만 KAI는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KAI는 최근 매출액 및 자산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공인회계사, 미국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재무 분야 전문인력 확보하는 등 신뢰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창수 KAI 재무그룹 상무는 "이번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 선정은 KAI의 재무정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회사 규모가 확대되고 이해관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무정보 신뢰성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XBRL 재무공시는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에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코드를 부여한 데이터 기반의 공시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활용 시차 축소 및 재무정보 활용성 증대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내에 도입됐다. XBRL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도입이 의무화됐으며 내년부터는 50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27 13:32:17[파이낸셜뉴스]BNK경남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총 1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은 진주영업부와 중리지점 직원들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진주영업부 책임자와 직원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경남은행 2600만원 및 다른 은행 4400만원 등 총 7000만원을 현금 인출하려던 고객의 피해를 막았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진주영업부 직원이 고객에게 중도 해지에 대한 용도 파악을 위해 사유를 물었으나 고객은 사유를 말하지 않고 중도해지만 요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안내하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고객으로부터 “현재 본인 명의가 도용돼 다른 사람들이 사기피해를 받고 있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 이 내용을 들은 진주영업부 부장, 책임자,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후 고객을 설득하고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 또 중리지점 직원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30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의 재산을 지켰다. 중리지점 직원은 고객이 방금 전까지 휴대폰으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종료 후 주고 받은 메시지를 통해 저금리 대환 대출 관련 보이스피싱 사기를 알아냈다. 직원은 해당 금융기관 고객센터에 연락해 약정서 등을 위조한 범죄임을 확인하고 고객 휴대폰에 시티즌코난앱(보이스피싱 예방앱)을 설치하고 몰래 설치된 악성 앱을 삭제한 후 즉시 경찰서에 신고했다. 박두희 경남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은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다양해져 고객 피해가 우려된다. 앞으로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례들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분기별로 ‘전기통신금융사기 영업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교육을 희망하는 영업점을 신청 받은 뒤 금융소비자보호부 소속 교육 전담 직원이 영업점을 방문해 전기통신금융사기 사례와 예방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9 16:28:11숙명여자대학교는 몽골 현지 학교에 노트북 200여대를 기부한 공로로 몽골 정부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몽골 교육부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열린 '숙명여대-몽골 교육부 감사장 전달식'에 보낸 감사장에서 "노트북 200대를 선뜻 기부해준 숙명여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ESG 계획을 실현하려는 숙명여대의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노트북은 몽골의 디지털 소외지역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며,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박종성 숙명여대 부총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숙명여대가 글로벌 ESG 실천뿐 아니라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 이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해 9월 구글 포 에듀케이션과 손잡고 재학생 대여용으로 사용하던 노트북 209대를 몽골 교육부에 기부했다. 이 노트북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몽골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숙명여대와 구글 포 에듀케이션은 몽골 학생들이 기존 노트북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크롬OS 플렉스를 활용했다. 기존 기기를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수명과 기기 성능을 한층 개선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전자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아 숙명여대가 목표로 내세운 글로벌 ESG 실천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숙명여대와 구글 포 에듀케이션의 협업은 국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한 글로벌 ESG 활동의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양측은 향후 몽골 학생을 위한 재능기부,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 교육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ESG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윤홍집 기자
2024-04-09 18:02:31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오른쪽)과 소피 배 구글 포 에듀케이션 한국 총괄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숙명여대-몽골 교육부 감사장’ 전달식을 갖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자대학교는 몽골 현지 학교에 노트북 200여대를 기부한 공로로 몽골 정부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몽골 교육부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열린 ‘숙명여대-몽골 교육부 감사장 전달식’에 보낸 감사장에서 “노트북 200대를 선뜻 기부해준 숙명여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ESG 계획을 실현하려는 숙명여대의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노트북은 몽골의 디지털 소외지역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며,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박종성 숙명여대 부총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숙명여대가 글로벌 ESG 실천뿐 아니라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 이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해 9월 구글 포 에듀케이션과 손잡고 재학생 대여용으로 사용하던 노트북 209대를 몽골 교육부에 기부했다. 이 노트북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몽골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숙명여대와 구글 포 에듀케이션은 몽골 학생들이 기존 노트북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크롬OS 플렉스를 활용했다. 기존 기기를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수명과 기기 성능을 한층 개선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전자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아 숙명여대가 목표로 내세운 글로벌 ESG 실천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숙명여대와 구글 포 에듀케이션의 협업은 국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한 글로벌 ESG 활동의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양측은 향후 몽골 학생을 위한 재능기부,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 교육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ESG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09 09:38:38[파이낸셜뉴스] 글로벌미래포럼 고문인 아이넷방송그룹 박준희 회장은 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서초구 낙천정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기후·환경·저출산 문제 극복과 세대간 지역간 소통·화합 등 사회 각 분야의 합리적인 융합으로 살기좋은 대한민국 미래를 추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이 글로벌미래포럼 1000여명 회원을 대표해 조완규 공동총재, 오명 총재로부터 포럼과 조찬 세미나 등을 적극 후원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2 22:14:01[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주택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골목길을 다 태울 수 있는 큰 불로 번질 수도 있었던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배송 업무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 조치로 인명피해와 화재 확산을 막은 택배기사 정보교씨( 사진)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시 강북구 번동에서 3년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씨는 지난해 12월 4일 배송업무를 위해 골목 주택가를 찾아가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씨는 소리를 질러 집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내고, 화재 진압을 위해 택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지붕에다 분사했다. 불이 한 번 더 타오르며 소화기 한 대로는 벅찬 상황에서 그는 근처에서 추가 공수한 소화기를 뿌렸다. 이후 정씨가 세 번째 소화기를 지니고 뛰어들어갔을 때, 소방대원이 도착했고 정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박스가 실린 카트를 밀며 택배차로 돌아갔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압됐다. 이처럼 택배기사 정씨가 화재 진압에 나선 일은 주변에서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알려졌다. 정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 굳이 알리지 않았다"며 "누구라도 연기를 목격했으면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평소에도 회사의 소방안전교육을 받으며 화재 상황 시 안전수칙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다 꺼질 때까지 화재 현장에서 진압 과정을 지켜봤다는 그는 "이날 배송 업무를 미처 다 못했지만 같은 일이 생기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택배기사로서 안전도 함께 배송하는 동네 지킴이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6 09: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