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시내버스에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에코드라이빙)을 설치해 운행한 결과 환경오염 물질 배출과 연료비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에코드라이빙)을 운영해 환경 보호와 재정 절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드라이빙(Eco-Driving)은 차량에 특수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모니터링 하고 이를 분석·표출하는 기술이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준공영제 시내버스 2097대 가운데 1558대(CNG 등 차량)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빙 장치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 개선을 통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운행 효율성·안전성 향상, 에너지 절감 및 재정 절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솔루션 제공업체가 모든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비용을 선투자하고 이후 절감된 연료비의 일부를 사업비로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돼 시의 재정적 부담 없이 진행됐다. 14개월간(2024년 2월~2025년 3월)의 운영 결과 시내버스의 급가속과 급제동은 감소하고 정속 주행은 증가하는 등 운전자의 주행 습관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연비는 약 8.6% 향상됐고 같은 기간 누적 절감된 연료비는 총 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전 습관 개선은 연료비 절감에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 위험의 감소, 운행 안정성 향상 등 시민의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은 환경오염물질 감축과 연료비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운전자의 습관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도 낮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23 11:56:5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농산물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두 달 연속 주저앉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상승하며 전월(0.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0.2%)부터 9월(-0.2%), 그리고 10월(-0.1%)까지 3개월 연속 주저앉았다가 지난해 11월(0.1%)부터 반등해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지난 2월과 3월에 보합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춘 바 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1%) 및 수산물(-1.4%)이 내려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로 주요 품목별로 보면 참외와 양파가 전월보다 53.1%, 42.7%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음식료품(0.6%)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2%) 등은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산업용도시가스(-7.7%)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1%)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0.2%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0.3%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는 지난 4월보다 1.4% 하락했다. 원재료(-5.6%), 중간재(-1.1%) 및 최종재(-0.7%)가 모두 하락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서비스(0.2%)가 올랐으나 공산품(-1.7%) 등이 내린 결과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9 17:51:46[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 자산은 늘어난 반면, 수익성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모운용사에서 두르러졌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4분기 자산운용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497사) 중 54.3%(270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자산운용사 비율(42.7%) 대비 11.6%p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1·4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0%로, 지난해(11.6%) 대비 0.6%p 감소했다. 특히 사모운용사(418사)는 전체의 60.5%(253사)가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적자회사 비율(47.2%) 대비 13.3%p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73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운용자산(1656조4000억원) 대비 4.5%(73조8000억원)가 증가한 규모다. 이중 펀드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각각 6.2%, 1.6% 증가했다. 전체 펀드수탁고 중에선 공모펀드가 449조7000억원(40.6%), 사모펀드는 656조8000억원(59.4%)을 차지했다. 투자일임계약고에선 채권형(460조원), 주식형(99조2000억원), 혼합자산(22조4000억원) 등의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전체 자산운용사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전년 동기(5262억원) 대비 15.5%(817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수료 수익은 늘었으나 증권투자손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산운용사의 1·4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00억원과 비교해 2.8%(288억원)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8437억원) 대비 2.6%(217억원) 늘었고, 일임 자문 수수료는 1834억원으로 전년 동기(1763억원) 대비 4.1%(71억원) 증가했다. 또 자산운용사의 판관비는 7427억원으로 전년 동기(7030억원) 대비 5.6%(397억원)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1545억원) 대비 52.6%(813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일부 개선했다”면서도 “수수료 수익 감소, 적자 회사 비중의 꾸준한 상승 등 수익성 지표는 저조한 상황이다. 수익 구조 변동성 완화를 통한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자산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위험 관리체계 고도화, 내부통제 관리 강화 등 자산운용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관리·감독을 꾸준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9 14:20:57[파이낸셜뉴스]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판정에 불복해 제기된 행정소송에서 중노위의 패소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노위에 따르면 지난해 중노위 판정 이후 제기된 행정소송 중 법원에 가서 종결된 사건은 544건이며, 이 중 중노위가 패소한 사건은 68건(12.5%)에 불과했다. 패소율도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 4월에는 11.1%로 5%p 하락했다. 패소 사건을 보면 법원 내에서도 판결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중노위가 패소한 68건 중 16건 즉, 4건 중 1건(23.5%) 꼴로 법원 1심·2심·3심에 따라 결과가 엇갈렸다. 2021년 14.9%와 비교할 때 8.6%p나 급증한 것으로, 비중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고용노동 분쟁이 복잡하고 다양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중노위 패소 사건(68건)을 근로자 측과 사용자 측의 손을 들어준 경우로 나누어 보면, 중노위가 근로자 측 주장을 받아들여 부당해고 등을 인정한 사건(38건)은 55.9%로, 사용자 측 주장을 받아들여 부당해고 등이 아니라고 기각한 사건(30건)인 44.1%보다 11.8%p 높았다. 이는 증거주의에 충실한 법원과 사실관계에 보다 집중하는 노동위원회의 기능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사건이 갈수록 복잡·다양해지는 만큼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급적 화해를 권장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위원회 판정으로 가게 되는 경우 사건 조사와 심문회의를 보다 충실히해 판정을 유지하도록 조사관 확충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조사·연구 기능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8 10:58:49[파이낸셜뉴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 및 의료비 지출 비율이 25년 뒤에 현 수준보다 2배 가량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활동참여 정도가 낮은 고령층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2050년 취업자수 총 규모도 지난해의 90% 수준에 그치는 등 고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취업자수 둔화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신성장 산업 육성, 경력단절 해소 등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인구 및 노동시장 구조를 고려한 취업자수 추세 전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추세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2011~2015년 40만명에서 2016~2019년 19만명으로 낮아졌다가, 팬데믹 이후인 2021∼24년에는 32만명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추세 취업자수는 자연실업률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실제 취업자 수가 이를 상회하면 양적인 측면에서 고용 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은은 올해 추세 취업자수 증가규모를 10만명대 후반 수준으로 추정했다.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1~5월중 실제 취업자수가 추세를 소폭 밑돌고 있고, 하반기 이후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 고용상황이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장기전망이다. 추세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점차 둔화돼 2032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15세 이상 인구가 2033년부터 감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그간 상승세를 보여 온 경제활동참가율도 2030년경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추세 취업자수 증가규모의 마이너스 전환은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실제 취업자수가 줄어들 수 있음을 뜻한다. 한은의 분석 결과, 추세 취업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0년경 취업자수 총규모는 2024년의 9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은 추세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노동투입이 감소해 취업자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2030년경부터 GDP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경이 되면 GDP 성장률은 자본투입과 생산성의 증가를 감안해도 0% 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개인의 후생지표인 1인당 GDP 증가율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1인당 GDP 증가는 생산성 등 다른 조건이 일정할 경우 취업자수 증감률과 인구 증감률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이에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고령층 인구 비중이 확대되면서 인구보다 취업자수가 더 빠르게 감소하면,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경부터는 1인당 GDP 증가율도 구조적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연금·의료비 지출 부담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 대비 연금·의료지출 부담은 연금의 소득대체율 등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고령층 비중과 경제활동참가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경제활동참여 정도가 낮은 고령층 비중이 늘어나 부양부담이 크게 증대된다는 분석이다. 추정 결과 다른 조건들이 일정하다면 고령화와 경제활동 감소로 인해 연금과 의료비 지출이 2025년 현재 GDP 대비 10% 수준에서 2050년 20% 수준으로 2배 가량 확대된다. 이에 한은은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과 경제활동참가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은퇴연령층의 인적 자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고용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청년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구조적 장벽들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구조개혁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이번 분석에서 전제한 것보다 2050년까지 4%p 상승한다면 취업자수 둔화시점이 기본시나리오 대비 5년 가량 늦춰지고 2050년경 취업자수가 2024년 대비 95% 수준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GDP 성장률은 연평균 0.3%p(2025~2050년 중) 높아지고, GDP 대비 연금·의료비 지출도 2050년 기준 1.3%p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호 한은 고용동향팀 과장은 “출산율을 높이는 노력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출산율 제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외국인 노동자 활용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금까지는 둔화되는 고용의 양을 최대한 완화하는 방안이었다면 고용의 질, 즉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이 높아지면 고용이 줄더라도 성장, 1인당 GDP, 부양 부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며 "신성장 산업 육성과 이에 맞는 교육 제도 개편, 여성들의 경력 단절 해소, 은퇴 연령층의 계속 고용 등은 청년 여성, 고령층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7 10:55: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인구감소지역과의 상생발전과 더불어 시골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경북 봉화군에 '시민 캠핑장'을 추진한다. 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1만1595㎡ 규모 봉화청량산캠핑장에 시설개선을 통해 '수원시민 캠핑장'으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10년간 캠핑장 운영을 넘겨받기로 했다. 시는 시설 개선비 20여억원과 첫해 운영비 3억원을 포함해 10년간 약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인 16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수원시민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원시민들이 봉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대도시와 인구감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이재준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앞서 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와 인구감소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4월 28일 당시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송인헌 괴산군수와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특례시와 인구감소지역 시∙군은 △유휴 재산을 활용한 연수원 공간 마련 △농특산물 홍보∙판매 촉진 △문화∙체육∙예술 분야 교류 △도농 간 관광 분야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감소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봉화군과 상생을 위해 수원시민의 여가 생활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공무원들이나 관내 이장∙통장 등 교육 연수 활동이나 체험활동을 봉화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 휴가철이나 휴일들을 이용한 '시골체험'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시가 추진 중인 수원시민 캠핑장에 편성된 21억7500만원의 예산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우선 사용해야 하고, 3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로 인해 효과가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봉화군에 수원시민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가시설이 아니라, 인구감소지역과의 균형발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7 09:36:29[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13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령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3주 연속 유행 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8.6명)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절기 동안 인플루엔자는 1월 초 99.8명(1주차)이라는 높은 정점을 기록한 이후 봄철 2차 정점(15주차 21.6명)을 거쳐, 최근에는 6.7명 수준까지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1월 초 62.9%에서 최근에는 5%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유행 바이러스도 절기 초반 A형에서 후반부에는 B형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그동안 고위험군에게는 임상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했으나 이날부터는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야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진정됐지만, 최근 인접 국가들의 코로나19 증가 추세와 예년 유행 경향을 고려할 때 여름철 호흡기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일상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3 11:15:57[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USA 2025’에 참가해, 노화역전 펩타이드 기반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참가를 통해 나이벡은 노화 대응 바이오 시장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장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나이벡은 줄기세포 활성 단백질 유사 펩타이드 기반으로 노화인자를 무력화하고 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 높은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높은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현재 근감소증(Sarcopenia) 치료제로는 승인받은 약물이 없는 상황이며, 관련 시장은 초기 단계임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10억8000만달러에서 2035년 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1.5%에 달한다. 행사 기간 동안 나이벡은 비임상 및 전임상 단계의 핵심 데이터와 기술 검증자료, 특허 전략 등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미국 바이오 기업과는 별도 미팅을 통해 후속 개발 절차에 대한 협의도 진행한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RDEL)’의 기술 현황도 공유한다. 펩타델은 NIPEP-TPP 기반의 표적 조직 선택적 전달 시스템으로, 지속형 제제 및 경구형 제형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이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최근 NP-201 기술이전 성과에 이어, 이번 바이오 USA는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화역전 펩타이드 치료제와 펩타델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 USA’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 약 2만 명의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최대 행사로, 나이벡은 이번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협력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3 08:38:52[파이낸셜뉴스] 올해 5월 동행축제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진행된 동행축제 매출은 총 4366억원이다. 이는 매출 628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5월 동행축제의 약 3분의 2 수준이다. 간접 매출을 포함한 총매출도 지난해와 차이가 크다. 간접 매출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은 각각 2388억원, 268억원이 판매됐다. 지난해 간접 매출은 온누리상품권 2841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3845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로 따지면 올해는 7022억원으로, 지난해 총매출(1조2974억원) 대비 45.9% 줄어든 수치다. 올해 중기부는 처음으로 인천, 세종, 나주, 춘천 등 전국 4개 거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막 판매전을 개최했지만 내수 침체 탓에 소비 촉진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는 온라인 판매성과 제고 등 동행축제 내실을 기하기 위해 우수상품 선별, 누리집 기능개선을 통한 제품 직접구매 기능 도입,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한 소비자 참여 유도, 바이럴·SNS 홍보 강화 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들도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쿠팡·롯데온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소상공인 제품(동행 300)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7개 카드사는 백년가게·전통시장 이용 할인·적립 이벤트를 진행해 1만5000명의 소비자가 혜택을 받았으며, 해당 혜택은 총 27억원의 매출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톡딜, 배달의민족은 픽업 할인 등에 나서 소상공인을 응원했다. 온라인 기획전에 참여한 신사강은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파인드프로덕츠는 3억원을 달성해 매출이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5월 동행축제에 참여해 주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9월 축제에도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판매촉진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12 13:32:37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발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를 나았고 이는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산유국들의 증산과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품목 관세는 미국의 셰일가스 시추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한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현재 하루 1350만 배럴에서 내년 말까지 1330만 배럴로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EIA에 따르면 현재 일별 원유 생산량은 미국이 1위이고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순이다. 미국은 지난 20여 년간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원유 생산 1위 국가가 됐다. FT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에너지 생산 확대 및 자립 정책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셰일가스 생산 업체들의 원유 시추 생산비가 올라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알루미늄 품목 관세 50%가 시행되면서 석유 산업의 중요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이 석유 굴착 장비 수 감소의 원인이 됐다. 여기에다 미국이 시작한 무역 전쟁으로 석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실제 세계은행이 10일 높아진 무역 관련 긴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연초 발표한 2.7%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11 18: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