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이 21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개최된 '2024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 에서 감염병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한창훈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설계하고,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한 병원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혁신적 방역 및 진료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창훈 병원장은 2020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일산병원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동안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전담진료팀장'으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수준을 조정하는 스텝업/다운(Step Up/Down) 진료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해당 시스템은 중환자실, 준중증 병실, 중등증 병실로 환자를 배정하고 중증도에 따라 전담병동 내에서 전동하며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타 병원으로의 전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의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병상의 효율적 활용과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동선을 분리하고, 감염병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 지붕 두 종합병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한 원장은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 음압시설과 방역 동선 최적화, 의료진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혁신적인 방역 및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했다. 한 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주신 일산병원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1 17:22:4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024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감염병 관리에 헌신한 유공자와 기관을 포상하고, 감염병 관련 민간 전문가와 단체, 전국 공무원 등 전국 감염병 관계자 약 1200여명이 참여해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토의한다.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과 전문가 기조강연, 분야별 토론(Ⅰ·Ⅱ), 지자체 정책 제안 공모전의 순으로 진행된다.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헌신한 보건의료인, 공무원 등 개인 269명과 감염병 예방관리 우수지자체 8곳을 포함해 단체 10개 기관에 대해 포상한다. 올해의 감염병 예방·관리 유공훈장은 건양대학교 이무식 교수가 역학조사 및 지역사회 방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으며, 인천광역시 나은병원 박효선 간호사가 감염자 관리 및 고위험군 감염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훈장 수상자인 건양대학교 이무식 교수는 '새로운 감염병 디지즈 X를 대비한 보건의료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방역체계 구축 및 공고화와 핵심인력인 방역관 및 역학조사관 확보를 통한 역량강화의 필요성 등을 제언한다. 분야별 토론은 예방접종 정책기반 마련 등 8개 세션으로 Ⅰ·Ⅱ부로 나눠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동시에 ‘감염병 빅데이터 개방 홍보’ 등 4개의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 제안 공모전을 실시하여, 총 30건의 아이디어 중 1차 내부 위원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21건이 행사장에 전시된다. 보건소 실무자와 연구원 등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감염병 예방관리 챗봇’, ‘방탈출 역학조사 게임 프로젝트’, ‘메타버스를 활용한 감염병 예방 교육훈련’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제출되었으며 행사 중 QR코드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콘퍼런스 참석자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감염병 관련 민·관·학 전문가들이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감염병 관리체계의 발전 방향과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14:09:32[파이낸셜뉴스]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은 20일 오후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조류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진 및 직원들의 현장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했다. 훈련은 상황접수 및 보고체계를 점검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환자의 음압격리병상 이동 →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 신고서식 및 역학적 연관성 확인절차 → 감염관리 보고 프로세스 확인 → 판정과 처방 및 검체 채취 → 국가지정 격리병상 이송 → 격리의료 폐기물 처리 절차 순으로 실제 상황처럼 진행했다. 이와 별개로 감염관리실에서는 대응 실무팀 교육으로 유행성 감염병 정보 및 개인보고 후 착탈의 훈련도 진행됐다. 고신대병원 양다해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유행성 전염병은 언제든지 우리 일상을 파고 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확률은 낮지만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이라는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고 반복훈련을 통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메르스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화된 음압격리병실 설치 기준에 맞춰 고위험 병원체에 감염된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음압격리중환자실을 대거 증축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감염병 상황에 맞춘 대응훈련을 매년 시행해 완벽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0 21:08: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코로나19, 백일해 등 감염병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구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6일 소아청소년병원 52곳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비율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입원환자 중 소아 감염병 환자와 일반 환자 비율을 집계한 입원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감염병이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소아 감염질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코로나 8.3%, 아데노바이러스 8.1% 그 외 바이러스폐렴 6.8%, 장염 5.6%, 백일해와 수족구 각 5%,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4.8%, 폐렴 3.9% 순이었다. 협회는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용재 협회 회장은 "소아 감염질환이 지속해서 유행하는 만큼 소아 감염 의료체계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6 14:38:07【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최근 학교와 같은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발생이 늘고 있어 시민들에게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13일 시흥시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된다. 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는 데다 사람 간 전염력이 강해 특히 개인위생 능력이 취약하고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에 발생하며,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환경접촉, 환자 분비물에 의한 비말전파로도 이뤄진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48시간까지 등원·등교 및 출근을 자제해야 하며,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은 다른 가족과 분리해 생활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사용한 공간(화장실 등)과 환자의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이 오염된 물건을 5,000ppm 염소소독액을 사용해 철저히 환경 소독을 시행해야 하며,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방효설 시흥시 보건소장은 '감염병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시설의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겨울철에도 손 씻기나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3 10:04:26[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아젠다연구부 손미영 박사팀은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인산화효소 저해제인 'MLN8054'를 위 세포로 만든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와 실험쥐에 테스트한 결과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손상된 위 세포를 회복시켰다. 연구진은 'MLN8054'와 기존 항생제를 이용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와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의 하나로 헬리코박터균이 위장 점막에서 기생하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및 위선암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감염률 역시 40~50%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3~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위암 예방과 위암의 진행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진은 3차원 위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헬리코박터균 감염 초기에 일어나는 위 점액세포 손상 원리를 밝혀냈다. 또 감염으로 손상된 위 세포를 회복하게 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헬리코박터균이 체내에 침입 시 처음 자리 잡는 위 전정부의 특징을 갖는 위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헬리코박터균이 분비하는 세포 공포화독소(VacA)에 의한 변화를 관찰, 위 점막 세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 현상을 밝혀냈다. 또한 오가노이드 모델과 생쥐 모델에 인산화효소 저해제인 'MLN8054'를 실험한 결과, 'VacA' 독소 뿐만아니라 미생물 감염으로 손상된 위 상피세포를 회복시켰다. 이는 MLN8054가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 손상 치료 물질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손비영 박사는 "그동안 헬리코박터균 관련 연구에는 주로 암 세포주나 마우스 모델이 활용했지만, 이번 위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가 한계로 지적되던 종간 특이성과 같은 한계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인체 반응 예측을 통해 유효성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2 15:03:13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 기술혁신센터가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대도시 하수처리장의 생활 하수를 검사해 코로나19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급성설사 등의 병원체 발생 여부와 유행 추이를 파악하고 향후 유행 여부를 예측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논문 ’Development of a wastewater based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research system in South Korea’가 국제적인 저명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다. COVID-19 팬데믹 이후로 지역사회 내 감염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감시 및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수 기반 감시체계가 미국,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국가 감염병 감시 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사업(KOWAS)을 일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L그룹(회장 이경률) 서울의과학연구소는 용인특례시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년간 6개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수집하여 총 47종의 다양한 병원체를 검출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47종의 병원체에는 호흡기 바이러스 15종, 폐렴 원인 박테리아 7종, 급성 설사 원인균 19종, SARS-CoV-2, 지카 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폴리오 바이러스, Mpox 및 홍역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병원체를 하수 내에서 검출 및 분석한 연구는 국내 최초로 이를 통해 하수 내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폐렴,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병원체의 핵산을 검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감염병 유행을 예측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특히, 9개 병원체 (Influenza A virus, human adenovirus, human coronavirus, human rhinovirus, SARS-CoV-2, Campylobacter spp, enteropathogenic E. coli, Norovirus GII, Sapovirus)의 경우 하수 내 병원체 농도와 질병관리청에서 매주 보고하는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정보를 비교한 결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의과학연구소 기술혁신센터(센터장 김윤태)는 “병원체의 주간 검출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채취한 하수의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했으며, 병원체 검출이 감소한 시기에는 바이러스 농도 또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과학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하수 감시체계 시스템은 하수 내 병원체를 쉽고 간편하게 검출할 수 있으며, 47종의 다양한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향후 하수 감시체계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생활 하수는 주민들의 생활양식과 건강상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하수 내 감염병에 대한 감시 시스템은 지역 사회 내 감염병 유병률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의과학연구소는 1983년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되어 체계적인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의학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92년 PCR 분석법 개발 및 24시간 논스톱 검사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1998년 국내 최초로 세계적 정도관리 기관인 CAP (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후 현재까지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왔다. 2021년에는 ‘국제 공인 메디컬 시험기관 ISO 15189 인정’을 획득하면서 기관에서 수행하는 검사에 대한 기술적 역량 및 신뢰성 등 해당 메디컬 시험분야의 국제표준을 갖추었음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R&D 연구소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구전문 수탁기관 그리고 해외 수탁 전문기관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2024-11-12 10:17:25[파이낸셜뉴스] 고대의료원과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대의료원과 세스코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세스코 멤버스시티에서 ‘바이러스 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기부·연구협약식을 가졌다고 4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윤을식 의무부총장,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한 신기술, 신소재 개발에 고대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와 세스코가 함께 협력하게 되며,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백신혁신센터에 생물안전3등급(BL3) 첨단 연구시설인 ‘세스코 공간전파특수실험실’이 설립돼 이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세스코는 고려대의료원에 15억 원의 연구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 위기 상황이 해제되었지만,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이번 협약은 향후 도래할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첨단 방역 시스템의 핵심 기반이 되며, 국가 방역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세스코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한층 폭넓고 깊은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라며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늘 예고 없이 찾아오는 다음 팬데믹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6:02:17[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처음으로 변이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30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영국보건안전청(UKHSA)이 런던에서 변이 엠폭스인 클레이드1b(Clade 1b) 감염 1건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것이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감염자는 아프리카에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런던의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도 이달초 클레이드1b 첫 감염이 발견됐다. 클레이1b 변이 엠폭스는 최근 수개월동안 콩고민주공화국과 브룬디, 르완다, 우간다, 케냐, 인도, 스웨덴에서도 감염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로 아프리카에서 최소 1000명이 발견되자 2년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보건 비상을 선포했다. 엠폭스와 클레이드1b 변이는 육체적 접촉이나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성관계로 전파되며 동성애나 양성애자 남성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UKHSA의 의료고문 수석인 수전 홉킨스 박사가 밝혔다. 그러나 홉킨스는 이번 변이 엠폭스 발견에도 현재 영국 인구에 주는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31 07:56:59[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을 방문한 한국 대학생이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에 감염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23)가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사망했다. 뎅기열은 모기 등에 물린 상처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걸리는 감염병으로 3∼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A씨의 사망 후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고인의 아버지가 어제 입국했다"며 "대사관에서 시신을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으로 운구하기 위한 유족 측 준비 작업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지난 9월 말 개인적인 용무 등을 위해 파키스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8 0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