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지원을 받아 지난 3년 간 진행된 차세대 방역 연구를 통해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과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자가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4월 30일 KT에 따르면 지난 28일 컨소시엄 협력사인 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닥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메디블록 등 4개 기관과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협력사들은 각각 △3차병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호흡기 감염병 감시(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앱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자가진단 모델(모바일 닥터) △기계학습 기반 코로나19 변이 및 백신 이상반응 분석 기법(KISTI) △민감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 및 활용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메디블록)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 과정에서 KT는 2021년 1월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용 앱 '샤인(SHINE)'을 내놨다. 약 5만명의 시민이 샤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수집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도 확인했다. 샤인 앱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커버리지가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은 87.8%로, 커버리지가 겹치지 않은 그룹의 감염률(60.3%) 보다 약 27.5%p 높았다. 향후 KT와 고려대 구로병원은 '모바일 감시 및 통신 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상세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준혁 기자
2023-04-30 18:08: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가산단 내 대형 사업장이 많은 울산지역은 코로나19의 확산 시 큰 타격이 우려된 곳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발생이 100일째 0명을 기록하며 방역모델의 성공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방역정책에 기업이 동참하면서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감염자 28명 불과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울산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0명을 기록중이다.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8번째 확진자까지는 모두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으며 3월 15일 이후 발생한 29번 확진자부터 53번째까지는 모두 해외 입국자와 관련됐다. 해외 방문객 또는 외국인, 또 이들과 접촉한 사례이다.현재 국가지정 음압병실이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4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49명이 모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입원 치료 중인 4명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했던 직장인과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도네시아인으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일 째 지역감염자 0명을 기록한 울산의 이 같은 방역 성과는 무엇보다 경계를 맞대고 있는 부산과 경남, 대구, 경북과 비교하면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현재까지 영남권은 부산 150명, 경남 133명, 대구 6899명, 경북 1384명이 확진됐다.■ 대기업 방역 참여, 시민의식 빛나무엇보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방역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구 신천지교회발 감염이 영남지역으로 확산될 때 관문 6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감염경로 등을 시민들에게 신속전파했다. 궁금증에 대해서는 매일 브리핑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행정명령을 통해서도 지역 내 38곳의 종교·부속시설 폐쇄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감염자 확인과 추가 확대를 방지했다. 현재도 전국 처음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방역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입국자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울산역 논스톱 교통편과 격리수용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재난전문자원봉사단 13개 단체 및 자원봉사자 341명이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127곳에 대한 방역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활동도 이어졌다. 울산 내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 진 곳은 국가산단 내 기업들이다. 격리와 방역으로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울산시의 방역 매뉴얼을 바탕으로 출입문 열화상카메라 설치, 해외출장금지, 통근버스 발열체크를 강도 높게 시행했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즉각 공장가동을 멈추고 방역에 들어갔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민과 의료진, 공무원, 기업체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00일 동안 울산을 지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6-22 11:06:05[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원숭이를 개발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뿐이다. 이 실험용 원숭이를 이용해 국내 기업 3곳에서 백신과 치료제 효능실험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기업 3곳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영장류 실험 장소와 인력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 첫 실험에 성공한 뒤 추가적으로 실험에 들어가 5월말 감염모델을 완성했다.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 받아 감염모델 개발에 착수한지 2개월만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영장류 모델실험은 백신 1개, 치료제 2개가 선정돼 실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A사는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바이러스를 접종(공격접종)해 효능검증을 실시한다. B사는 7월 임상진입을 목표로 치료제 후보약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검증에 들어간다. C사의 경우 치료제가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장소에 이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약물 동태학 확인실험 후 치료제 효능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장류 모델실험은 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에서만 가능하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들어간 3개 기업은 생명공학연구원에서 영장류 실험에 들어간다. 해당 실험은 바이러스를 다루고 영장류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연구원의 연구자들이 대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충북 오창에 있는 생명공학연구원 시설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연구시설에서 실험 지원이 가능한 후보물질 개수는 매달 3개 내외다. 이에따라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대상으로 수요접수 후, 전문가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성공 가능성 등이 높은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해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비용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할 계획이다. 영장류 감염모델이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연구개발사업 전략에서는 의약품 개발에서 영장류실험을 전임상에서의 필수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6-17 12:09:1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는 ICT(정보통신기술) 교육 콘텐츠 기업 바울랩(대표 이호준)와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지역 스타트업 바울랩은 도내 청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가운데 ‘제주 코로나 맵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와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발생 국가·확진자 증가 추이·국가별 발병 지도·감염증 확산 관계망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제주지역 확진자와 최근 3개월 중국 관광객 입도 현황, 지역 선별진료소·보건소, 마스크·손세정제 구입처,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유의사항 등 제주도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 자원봉사자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2019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테크노파크가 진행하는 산업별 프로젝트 기반의 빅데이터 마에스트로 과정의 교육생들이다. 전파 속도나 경로를 종잡을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정보 전쟁`이다. 이들이 바울랩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경로 예측 모델은 축적된 빅데이터의 통계 예측 모델을 적용해 감염병의 확산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 고용제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최고 단계인 판데믹을 선포한 가운데 교육생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빅데이터 기반의 감염경로 예측모델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며 "지역의 교통·환경·공공 분야 등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가공 분석해 제주의 사회문제 해결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3-18 17:50:13▲ 찰리쉰 에이즈 감염 찰리쉰 에이즈 감염 찰리쉰 에이즈 감염 찰리쉰 에이즈 감염 찰리쉰 에이즈 감염 소식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2013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 사실을 인지했으나 이를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영국의 한 매체는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고 할리우드의 톱스타가 HIV에 감염됐으며 그가 사귄 여성 중에는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배우, 신앙심이 깊은 영화배우, 과거 논란이 됐던 할리우드 유명인사, TV 스타, 글래머 모델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배우는 자신과 성관계를 했던 여성들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에 대비해 변호사들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찰리쉰은 최근까지 영화 '무서운 영화5', '마세티 킬즈' 드라마 '앵거 매니지먼트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또한 2014년엔 24세 연하인 포르노배우 브렛 로시(26)와 '4번째 결혼'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1-14 07:52:13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는 가운데, 대형 로펌들도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법무법인 광장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장은 지난 2007년 발족한 공익활동위원회를 주축으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위원회는 △기획팀 △난민소송팀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팀 △열린문청소년재단 법률지원팀 △유니세프 법률지원팀 △이주노동자 법률지원팀 △장애인 법률지원팀 △학교 법률교육 및 법률지원팀 △청소년멘터 사업팀 등 9개 팀으로 구성됐다. ■난민 소송 무료 변론…적극적인 법률지원 광장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국제난민지원 활동단체인 사단법인 피난처와 자매결연을, 2017년 9월에는 난민인권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3건 이상의 난민 소송을 수행하는 등 법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난민 지위 인정을 신청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정부가 난민으로 인정하는 비율은 매우 낮아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광장은 2019년과 2020년 난민 불인정을 받은 이집트 출신 난민신청자를 대리한 행정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아울러 난민신청자 또는 인도적체류허가자 지위에서 체류기간 연장 허가신청 시 주소를 잘못 기재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기에 처한 사건을 무료로 변론해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이지리아인으로서 비아프라 독립운동을 한 난민 사건, 터키 소수민족(크루드족) 난민 사건, 우간다 동성애 여성 난민 사건 등 다양한 사건을 담당하며 위기에 처한 난민들을 구제하는 데 노력했다. 난민인권센터가 '난민에 대한 체류지침'을 공개해 달라고 청구한 것을 법무부장관이 거부 처분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판결 확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과정에서 난민인정심사에도 회부하지 않는 사건들에 대해 출입국항에서의 난민인정심사회부 제도의 취지를 적극 소명해 행정소송 3건을 연달아 승소했다. ■탈북민 법률상담부터 탈북학생 멘토링까지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팀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이탈주민의 권리보호와 법률 지원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팀 소속 변호사들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를 방문해 민사·형사·행정 등 분야별로 법률교육 및 무료 법률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매달 학교운영비를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광장 변호사와 탈북학생이 각각 '프렌 형(兄)'과 '프렌 제(弟)'로 '광장 프렌즈'를 결성하는 '친구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탈북민 대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지난 2018년 시작된 '광장 프렌즈'는 지난 8월 5기가 출범한 바 있다. 함께 저녁을 먹고 게임을 하는 등 형식적인 멘토링이 아닌, 자연스러운 활동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북한의 문제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관련 세미나 개최, 북한에 결핵백신 등을 지원하는 유진벨 재단을 위한 무료 법률자문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권리 신장·제도 개선 '앞장' 광장은 사회적 소수자인 장애인의 권리신장과 장애인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 등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일방적으로 활동보조서비스가 중단돼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장애인들을 대리해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한 차별구제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2021년 8월 법원은 '감염병 관련 매뉴얼에 장애인 등 감염취약계층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조정 결정을 내렸다. 2014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장애인권리협약에 대한 대한민국의 심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장애인들의 현실을 알리고 UN장애인권리협약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30여개의 권고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다. 2022년도에도 UN장애인권리협약 심의에 민간을 대표해 참석했다. 2012년 당시 제18대 대통령선거 선거광고에 자막 또는 수화방송이 없다는 점에서 청각장애인 등의 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 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 TV 광고에 수화 통역 화면을 추가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공익변호사들과 함께 장애물 없는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에서 발간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차별금지법해설서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하고, 장애인법연구회에서 발간한 장애인차별금지법 해설서 중 '장애여성, 장애아동' 부분을 집필했다. 또한 최근 장애인법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각급 법원 장애인 사법지원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업무를 수행해 용역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주노동자 등 '법률 사각지대' 해소 노력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는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근로환경에 처해있음에도 법률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장은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보수 변론 및 변호 등을 통한 법률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사용자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외국인노동자들의 요청을 받아 고용주를 상대로 지급명령 신청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 강제집행 절차 및 재판절차까지 지원했다. 다수의 지급명령신청사건 및 정식재판 사건을 진행하고, 임의로 판결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이주노동자들을 대리해 강제집행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IFLR 프로보노 특별상' 등 공로 인정 다양한 공익 활동을 전개한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금융·법률 전문지 IFLR이 주최한 'IFLR 아시아·태평양 시상식 2024'에서 프로보노 특별상을 수상했다. 프로보노란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행하는 공익활동을 뜻한다. 특히 IFLR은 광장이 말리·앙골라 출신 난민을 대리해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관리국을 상대로 진행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결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난민 심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선례가 됐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한국컴패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8년간 100건이 넘는 법률 자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한 어린이를 후원해 자립이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다. 광장은 2015년부터 한국컴패션에 법률 자문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서 2018년에도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광장 공익활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원석 변호사는 "광장은 '한국의 모델 로펌'으로서 정도를 걷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음으로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01 18:13:19[파이낸셜뉴스] 경희대병원이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소아청소년을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경희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3개 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정부는 향후 4년간 총 32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희대병원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특화된 초거대 언어모델(LLM) 플랫폼 개발의 주요 실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대화형 소아 건강 상담(건강상담, 약물 정보, 응급상담, 희귀질환)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알레르기, 성장/비만) △맞춤형 증례 추천(혈액질환, 감염·호흡기 질환) △맞춤형 처방 보조(약물 처방, 소아 응급) 등이 있다. 개발된 AI 서비스는 실증 단계를 거쳐 카카오톡 등 적절한 플랫폼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경희대병원에서 이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은 홍승재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이번 초거대 AI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참여는 의료 서비스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라며 "소아청소년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 원장은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으로 경희대병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연구에 참여해 진료 혁신을 통한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10:25:06[파이낸셜뉴스] 한국MSD가 한국인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 및 가족들과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 가져온 건강한 변화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한국MSD는 치료 및 예방 옵션이 없던 분야에 새로운 대안과 수준 높은 의학정보를 제시하며 한국인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한국에 없던 15개의 혁신(First in Class) 의약품 및 백신을 국내 도입했고 면역항암제, 국가필수접종 백신, 항생제 내성균에 대응하는 신규 항생제 등 현재 약 50종의 주요 의약품 및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약240만명이 MSD 의약품 및 백신을 사용했다. 한국MSD는 혁신 의약품에 집중하는 경영 방향성을 토대로 △항암제 △백신 △파마 분야 및 새로운 파이프라인 등 계속해서 의료 혁신의 주요 영역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MSD는 더 많은 한국인에게 새로운 치료 및 감염 예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연구 기관 및 학계와 활발히 협력해, 현재 600개 연구기관(중복집계)과 총 185건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5년여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평균 20건 이상의 새로운 임상연구를 승인받았으며 올해 현재 기준 가장 많은 임상연구 승인을 획득한 제약사다. 한국MSD의 임상연구는 MSD의 아시아∙태평양 지사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우리나라의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MSD는 다각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며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이후만 해도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약 20곳과 기술 이전 계약, 공동연구, 코프로모션 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편 한국MSD는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안에서 직원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리더십 역량을 개발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역량 모델(엔터프라이즈 리더십 스킬)’ 도입, ‘하이브리드 워크(재택근무∙핵심 협업 시간의 유연근무제)’ 운영 및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문화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MSD 전체 490명 직원 중 여성 직원의 비율은 약 63%, 여성 임원의 비율은 약 46%이며, MZ세대 비율은 약 71%다. 알버트 김 한국MSD 대표이사는 “한국MSD는 한국 사회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보건의료 관련 어젠다에 참여해 건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특히 치료와 예방 옵션이 부족한 국내 의료 영역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며 의료진 그리고 학계, 산업, 환자단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한국인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16:32:1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수입 수산물 1위를 차지하는 연어를 육상에서 대량 양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벼를 키우던 간척지에 최첨단 연어 양식장을 조성, 스마트 양식의 새 모델을 제시하며 수입 대체 효과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당진시 송악읍 일원 간척 농지에 조성한 순환여과(RAS) 육상 양식장에서 대서양 연어 양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연어 수입액은 2013년 1억 3649만 3000달러에서 지난해 5억 528만 7000달러로 10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연어 수입액은 수산물 수입 총액 62억 1649만 2244달러의 7.9%로, 1위에 올라섰다. 연어에 이어서는 △오징어 4억 7106만 2737달러 △명태 3억 7688만 2354달러 △새우 3억 7591만 6442달러 △새우살 3억 3007만 7153달러 △참치 3억 2628만 8864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은 도비와 시비, 자부담 등 총 13억 원을 투입해 1600㎡규모의 터에 지난해 말 조성했다. 이 양식장 해수는 순환여과 기술을 이용해 재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양식장에 비해 사육수 사용이 적고, 질병 감염 위험이 낮으며, 오염수 배출도 적다. 현재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에서는 내수에서 자랄 경우 무지개송어(육봉형)로 불리는 스틸헤드(강해형) 3톤을 시범적으로 양식 중이다. 대서양 연어는 지난 5월 20만 개의 알을 입식·부화시켜 양식 중이며, 약 24개월 동안 5㎏ 안팎으로 키워 출하할 계획이다.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 연간 생산 목표는 50만 톤으로 잡았다. 충남도는 이번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이 수입 수산물을 대체하고, 어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어 1㎏ 당 수입 단가는 1만 원 안팎, 국내 양식장 출하가는 5000∼8000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육상에 조성한 만큼, 기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연어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양식 모델 구축·보급과 스마트 양식 기법 적용을 통한 어업 현장 고령화 및 인력난 완화, 어가 신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 시범 사업은 현재 안정화 단계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업 성과 분석을 통해 도내 보급 확산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9 08:34:12[파이낸셜뉴스] 코로나와 엠폭스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라메디텍이 개발에 성공한 레이저 채혈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핸디레이 시리즈(HandyRay Series)’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메디텍의 핸디레이 시리즈는 통증, 바늘에 대한 공포감, 2차 감염 위험, 굳은살 생성 등 기존 채혈 방식의 단점들을 극복하여 바늘 공포감 없이 적은 통증으로 2차 감염 및 굳은살 생성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문가용과 개인용 2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는 5개 대학병원과 20여 개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해외는 18개 국가 대리점 계약을 완료했고 점차 늘려가고 있다. 라메디텍에 따르면 핸디레이 시리즈(HandyRay Series)는 코로나 항체 검사 시 말초혈액이 필요한데 이때 핸디레이 시리즈를 통해 채혈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항체 외에도 말초혈액을 이용하는 다양한 검사에 사용 가능하다. 핸디레이 시리즈는 세계 최초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기로,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특히 엠폭스(원숭이두창)의 경우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피부 병변 부산물, 환자의 혈액, 체액으로 오염된 옷과 침구류, 바늘이 주 감염원이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는 바늘이 없는 특성상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감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현재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의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9 14: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