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여름철과 대규모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16개 구·군 감염병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감염병·생물테러 대응 교육을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실무자들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유입에 따라 지역사회 내 전파 우려가 되는 각종 호흡기 감염병의 신속한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등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생물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실무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2급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개요 및 집단발생 대응사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시 인체검체 방법, 홍역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 대응교육 및 대응사례, 생물테러 대비·대응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와 별도로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등의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 및 해외여행 후 발열 동반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 증상이 있는 경우 홍역 의심 진료 받기 등 관련 수칙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1 10:06: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24일부터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에 돌입했다.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 감시사업은 관내 도심과 공원, 축사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감염병 매개 모기별 발생 감시 및 병원체 감염률을 조사한다. 특히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국내 최초 발견 시에는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매개모기의 밀도가 50% 이상이면서 개체수가 500마리 이상일 경우에는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뇌염 주의보'는 3월 30일, '일본뇌염 경보'는 7월 25일 발령됐으며, 울산에서는 6월 12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다. 울산시는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방역활동 강화 및 모기 물림에 대한 주의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5월부터는 자체 모기 감시 외 질병관리청 주관의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운영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울산남구보건소가 설치·운영하고 있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 DMS) 중 1대를 활용해 수행한다. 이 장비는 모기의 주활동시간대인 오후 6시~오전 5시에 모기 유인제인 이산화탄소를 분사해 모기만을 채집하고 자동으로 계측하는 장비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기후변화 및 해외 교류 증가로 모기매개 감염병 감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모기매개 감염병으로부터의 시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는 9종으로 총 1만 6954마리였으며, 감염병을 매개하는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가 가장 많이 채집됐고(53%), 다음은 얼룩날개모기속(14%), 그 다음은 흰줄숲모기(13%)로 이들이 80%를 차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4 08:13: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새 학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재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호흡기 감염병 국가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독감(인플루엔자)이 이번 동절기 크게 유행하다 2월 3주 외래환자 1000명당 19.3명으로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령기 소아·청소년층(7~18세)에서 35.8명으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수두와 심한 기침을 보이는 백일해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환자 중 소아·청소년층에서 수두와 백일해가 각각 82.4%, 87.7%를 차지했다. 유행성 독감은 동절기와 3월 개학 후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올해 4월 30일까지 접종이 무료 지원된다. 특히 학령기 소아 청소년의 경우 개학 후 실내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전남도는 3월부터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을 통해 필수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입학생에게 접종을 완료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 입·코 가리기 △교실 하루 3회 이상 환기하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하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개학을 맞아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해달라"면서 "한 아이도 예방접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7 08:53:29맨발걷기는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삶의 원형대로 맨발로 걸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낮에는 맨발로 거친 들판길을 걷고, 뛰며 먹을 것을 채집·사냥해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밤에도 낮일에 따른 피곤함 없이 건강한 생식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물주는 우리를 그렇게 설계해 놓으셨다. 따라서 인간은 조물주가 설계해 놓은 낮과 밤의 생체 환경과 리듬에 따라 생활해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해가 있는 낮 동안 건강하게 맨발로 일하고, 해가 진 후 밤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도란도란 즐기면서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그렇게 생체리듬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렇게 조물주의 설계도대로 맨발로 걷고 맨발로 생활할 때 인간은 건강한 삶은 이룰 수 있다. 마치 나무가 땅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살 때 건강하게 생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대로 맨발로 걷고 생체리듬에 맞는 규칙적인 맨발 생활을 할 때 건강한 삶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조물주의 설계도에서 벗어난 삶을 산다면 당연히 우리의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고 신체와 정신의 당초 설계된 질서가 무너질 것임은 자명한 이치다. 여기서 가장 큰 이슈가 바로 땅과의 접지 여부다. 사람은 매일 맨발로 걷고 뛰며 접지함으로써 땅속의 자유전자가 우리 몸속으로 올라와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혈액을 맑고 묽게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대사의 핵심물질인 ATP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외부의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준비된 면역계의 정상 작동을 가능케 하는 등 건강한 생체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와 현대인들은 부도체의 신발을 신고 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스팔트 등 부도체의 포장재로 땅을 덮고,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고층 건물에서 거주하게 주거환경이 바뀜으로써,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상태에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수많은 암과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고혈당, 치매, 알츠하이머와 같은 비전염성 현대 문명병들로 고통받게 된 것이다. 거기에다 인간의 면역력이 갈수록 약화되면서 새로운 전염성 감염병들이 인간을 위협하고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전 세계를 멈춰 서게 한 코로나19라는 전염성 감염병이다. 이러한 신규 전염성 감염병의 공습은 인간이 원래 조물주가 창조해놓은 설계도대로 또는 그런 원칙대로 살아가지 않는 데 대한 심각한 경고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얼마 전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멈춰 섰지만, 안타깝게도 그 해결책은 백신을 개발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실상 과거 질서의 재편이 아니라 그 연장에 불과한 것이라 할 것이다. 실제 부도체의 고무가 발명되고, 신발을 신기 시작한 19세기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질병들이 새로이 생겼다. 그러한 상황에 대응해 현대 의학계, 제약계 역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다해 수많은 약물과 치료제들을 발명했다. 특히 각종 전염병의 백신 발명으로 인간의 수명은 그만큼 연장되는 놀라운 성과도 냈다. 하지만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암과 고혈압, 고혈당, 치매, 알츠하이머 등으로 쓰러져 가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같은 급성전염병이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 우한에서는 과거 코로나19보다 더 전염력이 강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어느 국가도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일은 외면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왜 그러한 전염병에 인간이 무력해지는지에 대한 성찰과 노력의 부족하다. 실제 지난 코로나19의 여파로 혈액이 진득진득하게 뭉쳐지는 혈전 현상으로 급사하는 상황들이 왜 생겼는지, 코로나19 환자들 중 유독 나이가 많은 노년층들의 희생이 왜 더 높은지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치열한 노력들이 전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질병의 원인을 알지 않고는 백신이나 치료제는 일시적인 해법에 불과하다. 변형된 바이러스가 나오게 되면 또 다시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끝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결국 근본적인 해법은 인간의 면역력을 당초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대로 강화시키는 길밖에 없다. 조물주가 설계해놓은 방식대로 삶의 원형을 찾아나감으로써 인간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맨발로 걷고 땅과 접지해야 한다. 튼실한 나무들이 땅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듯이 우리 인간들도 이제까지 차단된 채 살고 있는 땅과의 접지를 원천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관련해 폴란드의 소칼 부자(父子) 의사들은 폴란드병원의 16인 인턴 의사들을 밤새 7시간씩 접지시킨 상태에서 잠을 재운 후 면역력의 향상 여부를 조사한 2010년도 논문 '접지(Earthing)는 인체의 생리적 과정에 영향 미친다'에서 그 대표적 지표인 감마글로블린 평균 수치가 0.001 수준에서 0.011 수준으로 급증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접지가 면역반응을 가속화시키고 항체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필자도 2020년 양파의 접지실험에서 접지된 양파는 당초의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고, 양파가 담긴 접지된 물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뿌리들까지 내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반면 접지되지 않은 양파는 불과 1~3주 만에 몸통 자체가 터지고 무너져 내리는 것은 물론 양파가 담긴 물이 완전히 썩어버림을 확인했다. 접지되지 않은 양파의 3주간의 부패된 일생은 땅을 밟지 않고 사는 우리 현대인들의 60년 일생의 모습을 시사했다.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해법이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바로 조물주가 설계해주신 대로 지금이라도 맨발로 걷고 접지하는 생활로 돌아감으로써 면역력을 상징하는 감마글로블린 수치를 늘리고, 접지된 양파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듯, 또 땅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건강하게 생장하듯, 우리도 맨발로 걷거나 접지된 삶의 모습으로, 그런 인간 삶의 원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오늘날 우리를 절망케 하는 수많은 현대문명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코로나19 같은 전염성 감염병으로부터도 우리 스스로 이겨 나갈 수 있는 원천적 힘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06 09:19:4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을 신속 차단하고 선제 대응 강화를 위해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6개 구·군 역학조사관과 감염병 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일컫는다. 이번 교육과 훈련은 최근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시행돼야 하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과 훈련은 4급 장관감염증의 발생 현황과 대응 절차 등 이론교육,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사례를 통한 역학조사 토론 기반 모의훈련, 발표·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토론 기반 모의훈련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사례를 적용해 진행했다. 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약 시설에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시 누리집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생활 속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9 09:17:06[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025년 올 한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한다.21일 질병청은 새해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중보건 정책과 연구를 중심으로 5대 핵심 추진과제와 22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 만성질환, 국제 보건협력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질병청은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층적인 감염병 감시와 예측 체계를 강화한다. 지역사회 하수 감시 확대 및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예측 허브를 시범 운영하며 유행 예측 능력을 고도화한다. 페이퍼리스 검역체계인 큐코드(Q-CODE)를 확대 적용하고, 감염병 발생국 출·입국자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또 민간 진단역량 확보를 위해 감염병 병원체 우수 확인기관을 늘리고, 신종 감염병 대비 진단시약 개발에 힘쓴다. 상시 감염병 관리와 퇴치 전략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국가예방접종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C형간염, 말라리아 등 주요 감염병 퇴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시행한다.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해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지원한다. 고위험 지역의 말라리아 감시를 강화하고, 독거노인 및 노숙인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및 관리를 확대한다. 글로벌 보건 협력을 위해 한국형 원헬스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만성질환 관리체계도 개편한다. 노쇠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복합 만성질환을 관리할 시범체계를 도입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추적조사를 통해 건강 행태 및 질환 변화를 분석하고, 희귀질환 의료비 및 진단 지원도 확대된다. 아울러, 손상 예방 및 관리법을 기반으로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감염병 및 보건의료 연구도 선도적으로 이끈다. 질병청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며, 보건의료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을 촉진한다. mRNA 백신 개발 및 국가예방접종 백신 자급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고위험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 효능평가 체계를 확립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21만 명의 인체유래물을 수집하고 연구 데이터 등록을 활성화한다. 질병청은 글로벌 보건안보와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국제 보건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보건규칙에 맞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역량을 선도한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감염병 기술 지원 및 국제협력 연구를 강화하고, 글로벌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를 본격 운영하며, 항생제 내성 대응과 팬데믹 대비를 위한 국제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일상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공중보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안보를 선도해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20 14:13:43[파이낸셜뉴스] “소아 감염병 창궐, 아비규환될 것”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20곳 회원 병원 대표원장을 대상으로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올해 소아 감염병 발병 인식’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43명 중 38명(85%)은 올해 각종 소아 감염병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46%는 증가 폭이 작년보다 20% 이상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소아 감염병 중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질환이 올해 가장 유행할 것이라는 응답(13명·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플루엔자 6명(13%), 마이코플라즈마 5명(12%), 아데노바이러스 4명(9%) 순이었다. 최용재 협회장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신종 감염병은 아니지만 (현재 유행 중인) 중국이 워낙 가까워 국내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독감이나 마이코플라즈마 등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 감염병의 창궐을 막기 위한 상시 대응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정부는 소아 감염병 유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전망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소아의료체계는 지난해 발발한 소청과 전공의 사직과 지속된 전공의 기피 현상으로 더욱 심각해져 소아의료 현장은 감염병 창궐과 맞물려 아비규환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최근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바이러스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 위주로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선 2014년부터 제4급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대상이다.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6 08:10:49[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가 강세다. 6일 오후 2시 31분 현재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5원(+9.67%)상승한 1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여러 감염병의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독감, 코로나19, RSV, 노로바이러스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며 ‘쿼드데믹’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독감 환자 수가 급증하며 사망자도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HMPV 등 호흡기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으며, HMPV의 전파력 증가와 변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중국 및 인접국의 보건당국은 전 세계적인 확산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미코바이오메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한번에 구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6 14:36:01[파이낸셜뉴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주관 감염병 숙련도 평가에서 전항목 ‘적합’ 평가를 받으며 우수한 검사능력을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검사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 실험실 검사능력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는 4~11월 엠폭스, 페스트, 유비저, 백일해, 잠복결핵 등 법정감염병 55종 및 매개체 등 환경검체 대상 병원체 검출 검사 숙련도를 평가했다. 모든 항목에서 ‘적합’ 평가를 받은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로부터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 발생 및 국내 유행 감염병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신속·정확한 진단검사 능력을 검증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정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감염병 예방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숙련된 실험자의 검사역량이 중요하다”며 “신속·정확한 감염병 진단으로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31 08:50:21[파이낸셜뉴스] 인수공통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자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및 민간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6일 질병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부처인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4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질병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004년부터 연 2회 운영하고 있고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구성 이후 지금까지 인수공통감염병의 사람-동물 간 감염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SFTS를 논의 과제로 선정하고 대응책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는 지난 2013년 5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사람과 동물에서 매년 감염이 확인되고 있고, 올해에도 사람에게서 168명이 발생했다. 공통 주제 선정에는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가 SFTS 원인 병원체를 매개해 한해에 약 2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에서도 감염과 원인 매개체가 확인되고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이번 위원회에서는 환경생태전문가를 초빙해 국내 SFTS 매개 진드기에 대한 생태적 특징과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변화 및 철새를 통한 국가 간 이동 등에 대해 상세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최근 사람에서의 SFTS 예방 및 환자 관리 상황과 동물(반려동물, 야생동물)에서의 진드기 매개 질병 발생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에 따른 국내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와 SFTS 환자 조기인지 체계 및 예방관리 등 질병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SFTS 외에도 가축방역기관 종사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상황과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사람.동물 감염 사례가 발생 중인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증 대비.대응 상황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했다. 또한 2024년 국제 원헬스 정책포럼과 동물단계에서의 인수공통질병 전담팀(TF) 운영 현황 등 인수공통감염병 관련 정책 추진 현황을 참석한 민간전문가 위원들과 함께 공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대책위는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SFTS 등과 같은 곤충 매개 질병은 물론 조류 및 동물인플루엔자, 결핵, 브루셀라를 비롯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동물 인플루엔자의 젖소 및 사람 감염에 실질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공감하는 논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이 협력해 동물단계 인수공통감염병 예찰(감시) 등을 통한 원인 병원체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므로 각 기관과의 정보교류와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인수공통감염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원헬스 접근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어 사람, 동물.환경 분야의 공동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06 09: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