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등 팬데믹에 대비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광주 조선대병원에 들어선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지역필수의료시설로 꼽히는 감염병전문병원이 광주에 지정되고 착공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대병원에서 열린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착공식'에는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김이수 조선대 법인 이사장, 김진호 조선대병원장, 국회의원, 광주시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신종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국가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감염병전문병동 구축 지원 등이 국정과제로 선정돼 추진됐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 2017년 8월 국내 최초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조선대병원이 지정됐다. 그동안 복잡한 행정 절차와 물가 상승,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감염병전문병원의 확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질병관리청, 광주시, 조선대병원이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날 착공하게 됐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총 사업비 7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3202㎡, 지하 2층~지상 7층, 98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상 시에는 △감염병 환자 진단과 치료·검사 △신종·변종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 및 인력·시설·장비 등 의료자원 조사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 등의 업무를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축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때는 △신속한 신종 감염병 진단 △중환자 중점 치료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환자 의뢰·이송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시는 공공의료의 기반 시설 확장과 함께 예방 행정을 위한 정책에 힘쓰고 있다"면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9 17:55:44[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19일 오후 2시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영미 질병청장과 국회의원,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이수 조선대학교 이사장, 김춘성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및 5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정해 설계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고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중 호남권 조선대학교 병원이 국내 최초로 착공돼 오는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메르스 유행 이후 출발해 몇 차례 총사업비 절차 이행, 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으로 착공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권역 단위 의료대응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중앙 정부, 지자체, 병원간 협력의 결실로 첫 삽을 뜨게 됐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상시 △권역 내 의료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신·변종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 의료자원(인력, 시설, 장비 등) 조사 △감염병 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축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신종감염병 진단 △중환자 중점 전문치료 △체계적 환자 분류를 통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환자 전원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질병청은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 규모가 커지고 발생 주기가 빨라짐에 따라 병원 완공 전인 2023년부터 ‘감염병전문병원 중심 의료대응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해 다음 팬데믹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호남권의 경우 올해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군병원 등 협의체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섬 지역인 제주도 완결적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제주대학교병원과 협력사업 추진 △권역 내 의료기관별 병상수를 조사해 위기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병상 현황 프로그램 개발을 권역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착공식에 앞서 권역 내 보건 당국 및 유관 기관과의 올해 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래 질병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조직과 거버넌스 강화, 특히 감염병전문병원 중심 권역 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각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영미 청장은 착공식에서 “여러 어려운 상황을 딛고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대한민국 감염병 정책이 한 걸음 더 나아간 의미 있는 날로 앞장서서 길을 만들어 걸어가는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국내·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은 반드시 다시 올 것이며 이번 호남권 착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이들 감염병전문병원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국민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9 09:24:1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의 서울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 내 건립이 논의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중앙감염병병원은 코로나19 재유행 및 신종 감염병의 주기적인 발생에 대비하고, 단순한 임상 진료 기능 이상의 선제적·체계적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건립된다. 당초 병원은 서초구 원지동으로 신축계획이 추진됐으나 소음기준 부적합으로, 서울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부지로 이전계획을 전환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절차를 진행하며 매장문화재조사, 환경정화 등 부지 정비를 추진 중이다. 국립중앙의료원도 같은 부지로 이전·신축해 800병상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돼 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병환자의 다학제 진료 등 배후진료 지원병원 역할을 한다. 복지부는 "지난 2021년 4월 이건희 회장 유족이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 등의 목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기부한 7000억원을 반영해 재정당국과 건립 규모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라면서 "2022년 하반기 중 설계 공모에 들어가 2024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4년 착공, 2027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27 11:31:07[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전문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현장 의료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를 헤쳐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소중한 방역자원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역과 의료대응체계를 갖춰 완전한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얻은 경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 총리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통합해 과학적 근거기반 방역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관련 연구와 보건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이 원스톱으로 하루에 이뤄지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전담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방역에 동참해준 국민과 의료진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상당히 복잡한 정책을 잘 조정해 오늘의 좀 더 개선된 코로나 상황을 만들어주신 정부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은 두 달째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는 있다. 하지만 하루 2만명 내외의 환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신종변이 대비도 필요하다. 한 총리는 "아직은 안심할 수는 없다"며 "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국민들 일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정부는 방역과 의료대응체제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6일 강원도 홍천군의 돼지농장에서 작년 10월 5일 이후 7개월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한 총리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발생경로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경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하여 추가 확산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총리는 이날 오전 4시 46분에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위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5-27 09:06:24[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대응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장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어제 보건의료분과 10차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특위 보건의료분과는 인수위 기간 동안 논의된 사안과 선정된 추진과제의 이행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 논의할 방침이다. 홍 부대변인은 "코로나특위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과 신종감염병 확산 상황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대응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기금 신설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과제이기 때문에 추후 재정당국과의 협의 및 조정작업을 통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특위는 150개 이상의 음압병상을 갖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의 건립 방안도 논의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팬더믹에 대응하기 위해선 감염병 전문인력과 치료제 및 백신임상시설을 갖춘 최첨단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건의료분과 10차 회의에선 코로나 전염병 대응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홍 부대변인은 "현재 정부 산하에 설치된 많은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재조정 및 지속 운영 여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특위 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질병청과 복지부 산하에 설치된 감염병 위원회에 대한 실태파악을 해 국가 감염병 관리대응 체계에 대한 효율적인 거버넌스 마련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금 신설이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이 대선 후보시절 밝힌 코로나19 특별회계와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는 "코로나 특별회계 검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 대응이기 때문에 손실보상과는 별도로 예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오은선 기자
2022-04-22 10:34: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의료진 교육·훈련과 환자 진료·검사, 배정·전원 등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이 국내 다섯 번째이자 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원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해 중앙보훈병원(서울), 강원대병원(강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인천) 등이 접수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간호·건축 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대면·현장 평가 등을 실시했고, 분당서울대병원의 감염병 진료실적과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로 분당서울대병원은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조성하기 위한 449억여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정부 지원 외에도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책임지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병원 자체적으로 3000억원 이상을 대규모 투자한다. 감염병 전문병원 기준시설 외에도 306병상(중환자실 11, 음압병실 15, 일반격리병실 91, 일반병실 189개)을 추가 조성해 총 병상 수 342병상, 연면적 8만8097㎡, 지하 6층·지상 9층의 국내 최대 규모 감염병 대응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진료·검사) 감염병 환자 진단·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 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의뢰·회송) 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전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분산으로 감염 확산위험을 줄이고, 훈련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감염병 특화 병동을 통한 집중격리와 치료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기여할 방침이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등 수도권 감염병 대응 선두주자로서 누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 서울, 인천, 강원의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서울-인천은 물론 강원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감염병 신속 대응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과 ‘경기도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유치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직원 총 5000여명, 병상 총 1300여개(중환자 110여개 포함), 연간 환자 수 200만명 규모다. 기존 전국 감염병 전문병원은 호남권 조선대병원, 충청권 순천향대 천안병원, 경북권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3-10 14:10: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공모전에 참여한 4개 지역(인천·서울·경기·강원)의 의료기관 중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내 두 지역이 1차 관문인 대면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중 2차 관문인 현장평가를 실시한 후 3월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장평가는 평가위원이 대면 평가를 통과한 두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부지 적절성 △모 병원과의 연계성 △기존 음압병상 시설 및 운영의 우수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성모병원과 함께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인천성모병원 내 신축될 감염병전문병동의 입지적인 장점, 모병원과 최단 거리로 인접하게 건립함으로써 신속한 공동 대응 및 연계구축 등의 강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팬데믹 상황 발생 시 국내 최대 규모의 가톨릭중앙의료원 네트워크(8개 성모병원)를 활용해 감염분야 의료인력(2774명)을 원활하게 확보·대응 및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설명한다. 시는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을 위해 환자이송체계 재정비, 취약지 감염병 응급원격 협진 네트워크 구성, 민간의료기관 공동 대응 체계 마련 등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은 물론 조속한 건립을 위해 인천성모병원과 TF 구성과 재정적 지원을 마련키로 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인천시의 숙원사업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국회의원, 시의원, 의료기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설립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병원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하루 빨리 감염병 전문병원이 선정돼 구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되면 인천시는 올해부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10만8154㎡, 102병실 규모의 독립적 감염병동을 인천성모병원 내에 설립하게 된다. 시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설립되면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인천시민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감염병 수문장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감염병 유입 차단의 최일선인 인천지역에 반드시 감염병 전문병원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24 09:46: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및 인천 제2의료원, 영종지역 국립대 병원 유치 등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행정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7일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2022년 복지·가족·건강체육분야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이르면 이달 말 정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되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당장 대면·현장 평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타 지역과는 차별화 된 인천지역 유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논리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인천 유치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련 단체와 함께 다양한 홍보도 전개하기로 했다. 영종지역 국립대 병원 유치를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매월 ‘공공의료발전정책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 설득을 위한 사업방향의 차별화 전략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제2의료원 설립도 이달 중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에 나선다. 이 밖에도 시는 건강체육 분야에선 중증외상환자가 골든타임 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응급의료기관·권역외상센터가 연계한 ‘시민안심 응급의료체계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에서 공공의료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대 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제2의료원 설립 등을 통해 공공의료 인프라가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07 10:30: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정부 공모사업인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에 분당서울대병원을 경기도 대표 후보로 선정한 가운데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17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감염병 환자 치료 실적과 병상 수 등 객관적 지표에서 다른 기관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인만큼 전문병원 지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가장 효과적일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까지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했으며 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대표 후보지로 신청했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직원 총 5000여명, 병상 총 1300여개(중환자 110여개 포함), 연간 환자 수 200만 명 규모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20개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경기·인천·강원 등 후보 병원을 두고 선정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2월 중 1곳을 최종 선정해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조성하기 위한 449억여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주요 역할은 △(진료·검사) 감염병 환자 진단·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 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의뢰·회송) 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전원 등이다. 도는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분산으로 감염 확산위험을 줄이고, 훈련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감염병 특화 병동을 통한 집중격리와 치료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5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과 경기도의료원이 함께한 가운데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17 16:27:54[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보라매병원이 신종 감염병 발생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 전문 공공의료시설을 건립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자연걸;음[飮]'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심호흡기전문센터는 고도 음압시설 및 감염 관련 특수 의료장비를 설치해 중증 감염환자 및 특수 감염환자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평상시에는 일반진료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당선자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오는 2023년 1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3월까지 개원을 목표로 한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가 속출하는 상황에 병상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안전한 진료시설 확보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2-14 07: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