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가 강세다. 6일 오후 2시 31분 현재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5원(+9.67%)상승한 1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여러 감염병의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독감, 코로나19, RSV, 노로바이러스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며 ‘쿼드데믹’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독감 환자 수가 급증하며 사망자도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HMPV 등 호흡기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으며, HMPV의 전파력 증가와 변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중국 및 인접국의 보건당국은 전 세계적인 확산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미코바이오메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한번에 구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6 14:36:01국내 연구진이 장난감 '피젯 스피너' 원리를 이용해 세균 감염성 질환을 1시간내에 진단할 수 있는 기구를 발명했다. 연구진은 이 진단기구를 만드는데 재료비가 600원 밖에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진단기구는 전기없이 수동으로 작동해 검사장비가 없는 외부 현장이나 의료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조윤경 그룹리더 연구진이 진단용 스피너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진단용 스피너는 의료시설이나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여러 처리기술을 단일회로에 집약한 장치를 이용해 외부 현장에서 진단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연구진은 회전으로 병원균을 농축한 후 세균 분석과 항생제 내성 테스트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도록 기구를 설계했다. 진단용 스피너에 소변 1㎖를 넣고 5분간 1~2회 돌리면 필터 위에 병원균이 100배 이상 농축된다. 이 필터 위에 시약을 넣고 45분을 기다리면 살아있는 세균의 농도를 색깔에 따라 육안으로도 판별할 수 있다. 또 추가로 세균의 종류도 알아낼 수 있다. 연구진은 세균 검출 후에는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진단용 스피너에 항생제와 섞은 소변을 넣고 농축시킨 뒤, 세균이 살아있는지 여부를 시약 반응으로 확인한다. 연구진은 인도 티루치라팔리 시립 병원에서 자원자 39명을 대상으로 병원의 배양 검사와 진단 스피너 검사를 각각 진행해 세균성 질환을 진단했다. 실험 결과 진단스피너로 검사 결과를 1시간 이내에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배양에 실패한 경우까지 정확히 진단해 냈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통해 현지의 일반적 처방으로는 59%에 달했을 항생제 오남용 비율을 0%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만기 기자
2020-05-19 18:09:37봄이 되면 따뜻한 기온에 나른함과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른바 '춘곤증'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이다. 의학적으로 규명된 질환은 아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피로감으로 여겨진다. 의료진들은 20일 차갑고 건조하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상대적으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날 수 있다고 20일 설명한다. 또한 영양섭취와 일상 습관 변화로 극복할 수 있지만 증상이 장시간 계속된다면 단순 춘곤증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춘곤증 극복 위해 '이 음식' 섭취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등이 있다. 일부는 손발 저림, 두통, 불면증, 식욕 부진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지속적으로 피곤함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 춘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보충이 필수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비타민 B가 풍부한 콩, 현미, 보리와 같은 잡곡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냉이, 달래, 미나리 등 봄나물을 자주 섭취하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다. 추천하는 운동으로는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다. 운동을 통해 몸의 활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면 춘곤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드는 시간이 다르더라도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낮에 너무 긴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 20분 이상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해 피로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단순 춘곤증 아닌 '수면무호흡증'일수도 춘곤증과 비슷하게 낮 시간에 졸음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한 코골이와 함께 숨을 거칠게 쉬다가 잠시 멈추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밤에 충분히 잠을 자도 낮 동안 심한 졸음과 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한 경우가 많다. 낮에 업무를 볼 때 집중하기 어렵고 졸린 증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야간 빈뇨, 식도역류, 과다 발한, 심한 잠꼬대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수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은 수면 중 호흡, 맥박, 뇌파 등을 측정하는 정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압기 치료, 구강 장치 사용, 생활 습관 교정 등의 치료 방법이 권장된다. 김진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낮게 유난히 졸린 증상을 호소하고 집중하지 못하며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과도 연관이 크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수면검사를 통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해야 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피로, 초기 예방·관리가 중요" 춘곤증 증상이 나타난 지 1개월이 넘었는데도 계속된다거나,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의사의 문진 및 신체 검진과 함께 때로는 영상검사,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등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피로의 원인 질환이나 악화 요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가 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를 동반하는 신체 질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혈액 질환으로는 심한 빈혈이 있고, 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갑상선기능저하증), 남녀 갱년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신부전증, 만성신장염 등을 들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에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결핵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감염성 질환이나 여러 류마티스 질환도 피로를 동반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0 18:42:12[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025년 올 한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한다.21일 질병청은 새해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중보건 정책과 연구를 중심으로 5대 핵심 추진과제와 22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 만성질환, 국제 보건협력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질병청은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층적인 감염병 감시와 예측 체계를 강화한다. 지역사회 하수 감시 확대 및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예측 허브를 시범 운영하며 유행 예측 능력을 고도화한다. 페이퍼리스 검역체계인 큐코드(Q-CODE)를 확대 적용하고, 감염병 발생국 출·입국자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또 민간 진단역량 확보를 위해 감염병 병원체 우수 확인기관을 늘리고, 신종 감염병 대비 진단시약 개발에 힘쓴다. 상시 감염병 관리와 퇴치 전략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국가예방접종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C형간염, 말라리아 등 주요 감염병 퇴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시행한다.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해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지원한다. 고위험 지역의 말라리아 감시를 강화하고, 독거노인 및 노숙인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및 관리를 확대한다. 글로벌 보건 협력을 위해 한국형 원헬스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만성질환 관리체계도 개편한다. 노쇠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복합 만성질환을 관리할 시범체계를 도입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추적조사를 통해 건강 행태 및 질환 변화를 분석하고, 희귀질환 의료비 및 진단 지원도 확대된다. 아울러, 손상 예방 및 관리법을 기반으로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감염병 및 보건의료 연구도 선도적으로 이끈다. 질병청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며, 보건의료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을 촉진한다. mRNA 백신 개발 및 국가예방접종 백신 자급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고위험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 효능평가 체계를 확립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21만 명의 인체유래물을 수집하고 연구 데이터 등록을 활성화한다. 질병청은 글로벌 보건안보와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국제 보건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보건규칙에 맞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역량을 선도한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감염병 기술 지원 및 국제협력 연구를 강화하고, 글로벌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를 본격 운영하며, 항생제 내성 대응과 팬데믹 대비를 위한 국제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질병관리청은 국민의 일상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공중보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안보를 선도해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20 14:13:43[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예방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8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이동과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설 명절 전에 예방 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를 의미하는 의사환자분율(ILI)은 지난해 49주에 7.3명에 불과했지만 50주에는 13.6명, 51주에는 31.3명, 52주에는 73.9명으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크게 늘면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인플루엔자는 독감으로 불리는 호흡기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임상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을 한다. 또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진단을 받을 경우 열이 정상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24시간이 지나 감염력이 소실되기 전까지 가급적 격리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더라도 가정 내에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독한 감기 정도로 가볍게 보기에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예방 백신을 접종해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 질환의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 백신을 맞으면 건강한 성인 기준 70~9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면역 형성 능력이 확인된다"며 "따라서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신속한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해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족들과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설 연휴 전 미리 예방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도 최근 겨울철을 맞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는 지난해 49주에 64명에 불과했으나 52주에는 111명으로 급증했다. 질병청은 "현재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발표한 내용에서도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KP.3', 'XEC' 등 변이에 면역 형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JN.1 계열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다시 한번 권고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08 14:22:02[파이낸셜뉴스] 진단기기업체 바디텍메드의 실적 증가세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8일 바디텍메드는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3.7% 증가한 376억원, 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69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7%,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2.4%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 3분기 매출은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라크,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가 해당지역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라크의 경우 전체 현장진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주요 진단 영역 중 심혈관, 호르몬, 당뇨 등의 비감염성 질환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3분기에는 기타 질환 관련 매출이 80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기타 질환 부문에서 비타민D 진단 제품과 빈혈 여부를 진단하는 헤모크로마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헤모크로마 제품 매출은 연평균 30% 이상, 비타민D 제품은 연평균 46% 성장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비타민D 진단 제품은 2016년 출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3·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회사 매출 구조는 소형 진단기기를 기반으로 진단키트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며 "추가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말부터 조인스타를 통해 중국 내 만성질환 모니터링 진단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고 글로벌 유통사와 OEM 계약을 통한 동물용 진단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어, 내년부터 실질적인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08 10:02:10[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29일 랩지노믹스에 대해 동부 큐디엑스(QDx)와 서부 아이엠디(IMD) 클리아랩 인수로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험실개발검사(LDT) 활용으로 원가는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2002년 설립된 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및 면역화학 진단키트 제조 기업이다. 코로나19 당시 PCR 키트 검사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는 코로나 특수 종료로 매출이 줄었지만, 축적된 자금으로 클리아랩 4개를 확보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한국 진단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LDT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없이도 자체 개발한 검사를 제공할 수 있어 원가를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동부의 QDx는 병리 진단과 PCR 진단에 강점을 가졌으며, IMD는 감염성 질환 PCR과 NGS 기반 암 진단에 특화돼 있다. 주요 대형 병원 및 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어 지역적으로 상호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 외 매출과 분자진단 매출 비중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1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금융부채도 낮아 재무가 건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LDT 전환 및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 개선 및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9 09:06:55[파이낸셜뉴스] 친구 집에서 물을 마신 30대 남성이 몇년 후 폐가 완전히 망가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30대 호주 남성 크리스 캐퍼(33)는 여과되지 않은 샘물을 먹은 뒤 폐의 3분의 1이 세균에 감염되고 패혈성 관절염을 앓게 됐다고 전했다. 여과되지 않은 샘물이 '비결핵 항산균' 감염 원인이라 주장 비결핵항산균 감염 진단을 받은 이 남성은 친구 집에서 마신 천연 샘물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캐퍼는 2021년 7월 호주 퀸즐랜드 북부 마운트 엘리엇에 위치한 친구 집에서 천연 샘물을 마셨다. 물은 마시고 난 뒤 캐퍼는 몸에서 열이 나고 잦은 기침을 하며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2년 뒤인 지난해 7월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에 구멍이 난 사실을 알게 됐으며 6주가 지나자 폐의 3분의 1이 세균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흙, 물, 먼지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인 '비결핵 항산균(NTM)'이었다. NTM은 사람 간 전염이 아닌 환경적 노출로 감염된다. 주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존에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환경에서 박테리아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 NTM은 정수처리 과정 중 염소로 소독해도 살균되지 않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증상은 감염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폐 감염시 주로 기침, 호흡 곤란, 피로, 발열, 체중 감소, 가래, 흉통이 나타난다. 캐퍼의 경우 폐에 감염된 균은 그의 팔꿈치로 퍼져 '패혈성 관절염'까지 일으켰으며, 왼쪽 엉덩이와 허리뼈는 물론 피부까지 세균이 번졌다. 그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병원에서도 이 균에 대해 잘 모른다. 매일 알약 16개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 그냥 죽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폐혈성 관절염..심각한 관절 손상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 패혈성 관절염은 세균성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등으로 불리며 세균이 관절 안으로 침투해 생기는 질환이다. 세균이 혈류를 타고 빠르게 번식해 하루 이틀 만에 심각한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측은 캐퍼가 기저질환으로 1형 당뇨병과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어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라 박테리아 감염에 더욱 취약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낭포성 섬유증은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체내에서 점액, 땀, 소화액과 같은 체액이 지나치게 끈적끈적해지게 만드는 CFTR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그 결과, 점액이 폐와 소화기관에 축적되어 호흡 문제, 감염, 소화 장애 등을 일으킨다. 한편, 샘물이 깨끗해 보여도 그냥 마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미국 영양사 길리언 컬버트슨은 "샘물처럼 여과 되지 않은 물은 암반 물질을 통과하고 유기물과 접촉하면서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라며 "적절한 여과 및 오염을 제거하지 않는 물을 마시면, 자신도 모른 사이에 몸을 망가트리고 고통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07:38:52[파이낸셜뉴스]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궤양이 치매에 위험하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장 건강을 위한 헬리코박터 균 치료가 뇌 건강도 지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우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교수(제1저자),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55세~79세 총 4만762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여부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도를 연령 분포 별로 평가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서식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해 뇌내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침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 감염 소화성궤양은 신경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장내균총에 변화를 일으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5세~79세 연령 범위에서 최초로 분석 결과, 소화성궤양 환자는 건강대조군과 비교해 5년 및 10년 추적관찰에서 고혈압, 당뇨, 허혈성 심질환, 고지혈증과 같은 치매 위험인자를 통제한 뒤에도 전반적인 치매 발병 위험도가 약 3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령별 세부 분석 결과 60대와 70대의 연령 분포에서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가 위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주목해, 제균치료 시기와 치매 위험도를 평가했다. 위궤양 진단 이후 6개월 이내에 제균치료를 시작한 조기 제균치료군과 1년 이후에 제균치료를 시작한 지연 제균치료군을 5년 및 10년 추적 관찰해 치매 관련 위험요인을 통제한 뒤 치매 발병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제균 치료가 지연된 군은 적시에 제균치료가 시작된 군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50~60% 이상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헬리코박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배추, 브로콜리, 사과 등 위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며 담배, 술, 과식 등 해로운 습관은 피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는 주로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복용한다. 치료 후 세균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재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우 교수는 "발효 음식이나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의 전통적인 식습관이 위점막을 자극해 헬리코박터 균 감염을 높일 수 있으며, 최근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장 건강 뿐 아닌 뇌 건강을 위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현국 교수는 "소화기 질환과 신경퇴행성질환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고려할 때, 감염성 위장 질환이 치매 발병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본 연구는 이러한 연관성을 규명하는 첫 걸음이며, 위장관 건강과 신경 건강의 상호작용의 이해를 통해 치매 예방과 치료 전략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3 10:38:51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의료진들은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수분섭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구화된 식생활, 요로결석 부른다요로결석은 나이, 성별, 지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구조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60세 이상 나이와 소득 수준, 당뇨병, 고혈압, 체질량지수, 암 과거력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국내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와 더불어 요로결석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는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 비율이 증가한다"며 "이는 식생활 서구화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에 의한 증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동반된 질환, 요로가 막힌 정도, 염증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대개 옆구리나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같은 강도로 지속되기보다는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간헐적 양상을 보인다. 토하고 싶은 느낌이나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흔히 볼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지만, 여름철에 특히 많이 생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 생성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눈에 띄게 많았다. 2023년 8월 요로결석 환자 수는 4만8232명으로 같은 해 1월 환자 수인 4만541명보다 18% 증가했다. 또한 8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또한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 '영구 손실' 유발크기 5㎜ 이하 작은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진단을 받더라도 곧바로 치료에 임하지 않고 자연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결석을 잘게 부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함께 결정하도록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유대선 교수는 "소변이 막히는 현상이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재발률 높아…예방법은안타깝게도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1년에 7%가량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ℓ 정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과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며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18: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