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고급 식사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화려한 경력의 호텔 셰프와 최고급 식재료를 필두로 신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인기, 호텔로 이어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로 인해 높아진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프리미엄의 정수로 손꼽히는 '호텔 미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제철 요리부터 코스 메뉴, 고품격 한상차림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등의 경력을 갖춘 호텔 셰프들과 함께 가을 별미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고유의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디너 코스 요리를 내놨다. 제철 잿방어, 아귀살을 곁들인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는 가거도 볼락 우엉 조림, 연평도 꽃게장을 곁들인 광어 카르파치오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활용한 '어텀 셰프 스페셜' 런치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달 31일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건강식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토스카나 지역의 정통 요리 기법을 재해석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중해식 가자미 구이를 곁들인 기장 미역 파스타와 볼로네제 피자,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랍스터와 새우, 해삼 등을 활용한 활 랍스터 짬뽕과 딤섬 3종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담은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알싸한 향의 송이주전자찜으로 색다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특급 호텔의 특권 '미식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코스 요리로 구성된 '가을 심포니 디너 코스'를 오는 12월 1일까지 선보인다. 삶은 문어에 불맛을 더한 고추장 문어구이를 시작으로 24시간 염지한 닭고기 테린과 고소한 잣즙이 함께 제공되는 영계 잣즙, 매콤한 소스에 익힌 도미에 감자와 당근을 듬뿍 올린 국내산 도미찜,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 그릴에 구운 국내산 한우 등심 구이, 바삭한 메밀 칩을 올려 식감을 살린 게장 밥 등이 차려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중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를 내놨다. 광동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고추 소스 통 해삼 튀김, 파생강 소스 활 바닷가재, 흑 후추 소스 크레이피쉬 등 산해진미 요리와 함께 깐풍 소스의 대하 튀김, 차수구 버섯 대구찜 등을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딤섬 전문 현지 셰프가 개발한 시그니처 딤섬 4종인 비취 구채교, 전복 해삼 딤섬, 바비큐 향의 크리스피 번, 트러플 버섯 소룡포도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가정식(홈스타일) 요리를 폭넓게 준비했다. 보칼리노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 가족에게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에 문어를 8시간 이상 수비드 요법으로 조리한 '루치아나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문어', 12시간 이상 정성껏 익힌 갈비찜에 포트와인을 사용한 소스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어와 송어 등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바다의 보물'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개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전문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해 얇게 썰어낸 전어회를 신선한 채소, 전통 소스와 함께 선보인다. 얇게 썰어낸 송어회와 드레싱된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통 한식과 퓨전 요리, 샐러드, 수프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와 미식의 계절이라는 시기적 특수가 맞물리며 각 식음장에서 진행 중인 미식 프로모션들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럭셔리 맛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7 18:26:00[파이낸셜뉴스]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며 파인 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고급 식사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화려한 경력의 호텔 셰프와 최고급 식재료를 필두로 신메뉴 고급화에 나섰다. ■파인다이닝 인기, 호텔로 이어져 17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로 인해 높아진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프리미엄의 정수로 손꼽히는 '호텔 미식'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제철 요리부터 코스 메뉴, 고품격 한상차림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등의 경력을 갖춘 호텔 셰프들과 함께 가을 별미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고유의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디너 코스 요리를 내놨다. 제철 잿방어, 아귀살을 곁들인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에서는 가거도 볼락 우엉 조림, 연평도 꽃게장을 곁들인 광어 카르파치오 등 지역 특산물을 고루 활용한 '어텀 셰프 스페셜' 런치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달 31일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건강식 메뉴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는 토스카나 지역의 정통 요리 기법을 재해석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중해식 가자미 구이를 곁들인 기장 미역 파스타와 볼로네제 피자, 그린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중식당 '남풍'은 랍스터와 새우, 해삼 등을 활용한 활 랍스터 짬뽕과 딤섬 3종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일식당 '사까에'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담은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알싸한 향의 송이주전자찜으로 색다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특급 호텔의 특권 '미식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코스 요리로 구성된 '가을 심포니 디너 코스'를 오는 12월 1일까지 선보인다. 삶은 문어에 불맛을 더한 고추장 문어구이를 시작으로 24시간 염지한 닭고기 테린과 고소한 잣즙이 함께 제공되는 영계 잣즙, 매콤한 소스에 익힌 도미에 감자와 당근을 듬뿍 올린 국내산 도미찜, 특제 간장 소스를 발라 그릴에 구운 국내산 한우 등심 구이, 바삭한 메밀 칩을 올려 식감을 살린 게장 밥 등이 차려진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중식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를 내놨다. 광동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고추 소스 통 해삼 튀김, 파생강 소스 활 바닷가재, 흑 후추 소스 크레이피쉬 등 산해진미 요리와 함께 깐풍 소스의 대하 튀김, 차수구 버섯 대구찜 등을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딤섬 전문 현지 셰프가 개발한 시그니처 딤섬 4종인 비취 구채교, 전복 해삼 딤섬, 바비큐 향의 크리스피 번, 트러플 버섯 소룡포도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가정식(홈스타일) 요리를 폭넓게 준비했다. 보칼리노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 가족에게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토마토 소스에 문어를 8시간 이상 수비드 요법으로 조리한 '루치아나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문어', 12시간 이상 정성껏 익힌 갈비찜에 포트와인을 사용한 소스를 곁들인 소갈비 요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어와 송어 등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바다의 보물'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전개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전문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해 얇게 썰어낸 전어회를 신선한 채소, 전통 소스와 함께 선보인다. 얇게 썰어낸 송어회와 드레싱된 채소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전통 한식과 퓨전 요리, 샐러드, 수프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와 미식의 계절이라는 시기적 특수가 맞물리며 각 식음장에서 진행 중인 미식 프로모션들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럭셔리 맛캉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7 02:29:32【아산(충남)=장인서 기자】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상상으로만 지어온 오두막 하나를 품고 산다. 가쁜 숨을 고르고 일상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 말이다. 최근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새롭게 선보인 캐빈파크는 도시인이 꿈꾸는 세컨드 하우스의 로망을 신선하게 담아냈다. 흰 도화지처럼 깨끗한 인상을 풍기는 외관과 잘 다듬어진 잔디마당, 유리 통창 너머로 살짝 들여다보이는 정갈한 내실과 쾌적한 다이닝룸은 호캉스와 캠핑의 무드를 동시에 갖췄다. 핵심 시설인 스파와 풀이 가까이 있어 모든 동선이 편리하다. 전체 구조가 쉽게 파악되는 적절한 규모와 구성, 휴먼스케일의 감성으로 온천 휴양과 아웃도어를 새롭게 아우른 스파도고를 다녀왔다. ■보양온천서 누리는 온가족 휴양 충남 아산에 자리한 스파도고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지난 2008년 7월 개장한 보양온천 시설이다. 총 2만5067㎡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와 실외 시설, 캠핑장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야외 온천풀과 유수풀, 키즈풀 등 연령대별로 즐길 만한 스파·풀 시설을 고루 갖춰 3대가 힐링하는 '엔터 트리트먼트(Enter-Treatment)' 휴양지라 불린다. 스파도고의 온천수는 유황 성분이 담겨 근육통 해소에 탁월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및 피부 건선 완화 등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황 성분 외에 실리카(Sio2), 중탄산, 칼슘, 나트륨 등도 골고루 함유된 온천수는 스파도고의 실내외 모든 풀장에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스파·풀 시설로는 실내 바데풀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질병의 예방, 요양, 치유, 건강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된 독일식 수(水) 치료풀이다. 아쿠아로빅, 아쿠아 요가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온천대욕장,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노천사우나 등은 바데풀과 더불어 중장년층 사이에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아쿠아플레이로 유쾌한 물놀이 사계절 운영하는 실외 유수풀은 평온한 자연에 둘러싸여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다. 초당 1m 유속으로 물이 흐르는 구간은 150m 정도로, 각 코스별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 유수풀은 실내 시설과 바로 이어져 구역별 이동이 편리하다. 사상체질에 맞게 신체 회복을 도와주는 이벤트스파도 눈길을 끈다. 포도탕(태양인), 산수유탕(소양인), 오미자탕(태음인), 쑥탕(소음인) 등 가짓수도 다양하다. 이벤트스파와 연결된 아웃도어스파로는 인피니트스파, 아쿠아바, 파이어플레이스 등이 있다. 파이어플레이스에는 히노끼탕과 썬베드가, 인피니트스파 뒤편에는 체온유지실이 있어 물놀이를 하다 소진된 체력을 보강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키즈랜드는 어린이들에게,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해안가 파도를 즐기는 파도풀은 2030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달 말부터 신규 가동한 아쿠아플레이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중 놀이터다. 슬라이드 5종과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대형 컵 모양 분수가 보기만 해도 즐거움을 준다. 아쿠아플레이 한쪽에는 수심 1.4m, 25m 구간의 4레인 정규풀이 있어 종종 친선 경기가 벌어진다. ■프라이빗 캠핑의 로망, 캐빈파크 스파도고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던 기존 카라반 구역을 리뉴얼해 캠핑에 피크닉의 감성을 더한 캐빈파크를 지난달 순차 오픈했다. 파크 구역 면적은 1만2000㎡로 웰컴센터와 분수대, 편의점을 지나 우측 일대에 조성됐다. 총 50대의 캐빈이 A~H 8개 구역에 나뉘어 배치됐다. 파크존만 바라보면 타운하우스 마을처럼 평온한 기운이 감돈다. 귀여운 길고양이 한두 마리가 캐빈 마당에 누워 뒹구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캐빈 내부는 2인용 2층 침대 1개, 1인용 2층 침대 1개가 구비돼 최대 6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 분리 설계된 화장실 겸 샤워실을 비롯해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주방 가전제품과 식기·비품류가 비치돼 캠핑에 필요한 짐 부담을 덜어준다.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던하고 깔끔하다.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의 소파와 테이블 등 최소한의 가구를 들여 일반적인 호텔 객실이 가진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2개의 벽면에 가로형으로 설계한 슬릿창(뷰파인더)은 시야의 개방감을 더해준다. 캐빈을 둘러싼 초록색 풍경이 아늑한 느낌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다이닝룸에서 즐기는 유기농 미식 모든 캐빈에는 냉난방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된 다이닝룸이 객실 입구와 기역자 구조로 딸려 있다. 그릴에서 구은 바비큐 등을 옮겨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다. 출입구 전면 통유리와 측면 부분 유리창 설계로 답답함을 없애면서도 더위나 벌레 등 야외 캠핑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바비큐와 장비도 대여해주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바비큐 주문시 고기와 도시락, 쌈야채도 곁들여 제공하며 숙박 다음날 필요한 조식은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스파도고가 운영하는 식음업장에서 쓰이는 모든 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쌀이다. 프리미엄 푸드코트에서는 한식, 양식, 중식, 분식 등 여러 카테고리의 건강전문식단을 제공한다. 메인 메뉴는 기장미역국, 고기듬뿍설렁탕, 백짬뽕, 차돌숙주라면, 돈가스 등이고, 교촌치킨 매장도 함께 있다. 아웃도어스파에 위치한 아쿠아바에서는 간단한 수제돈가스와 감자튀김, 새우튀김 등 스낵류와 맥주류, 델리숍에서는 커피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스파도고는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와 함께 색다른 캠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색 공간을 마련했다. H구역에 조성된 '하이브로우 캐빈존'에서는 서핑, 바이크, 캠핑, 골프 등 여러 종류의 취미를 테마로 하이브로우의 캠핑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웰컴센터 라운지에 마련된 편집숍에서도 에코백과 캠핑용 박스, 테이블 등 시그니처 인기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8 18:40:45말레이시아 유튜버도 'K-치킨' BBQ에 반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반포 한강공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소비자를 초청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진출 정유기업 '페트론(Petron)' 및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의 후원으로 진행된 한국 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말레이시아 유명 가수 겸 배우 알빈총(Alvin Chong)을 포함한 말레이시아인 15명이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BBQ는 최근 무아르(Muar)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K-푸드 붐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BBQ는 말레이시아인들에게 BBQ를 맛보는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 위해 현지 소비자를 초청해 서울 대표 랜드마크 한강 반포공원에서 BBQ 치킨을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BBQ 치킨은 말레이시아 국가의 65%에 달하는 이슬람 고객을 위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모든 제품을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금번 피크닉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인증 재료를 공수해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소이갈릭스, 자메이카 통다리 등 치킨 5종과 떡볶이, 감자튀김 등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한강을 방문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배달해 먹는 문화와 BBQ 치킨의 맛에 감탄하며 식사를 즐겼다. 알빈 총은 "K-치킨 본고장인 한국에서 BBQ 치킨을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며 "말레이시아에 돌아가 주변 친구들에게 필수 코스로 추천할 것"이라며 극찬했다. 박지현 기자
2024-05-22 18:04:54[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 유튜버도 'K-치킨' BBQ에 반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반포 한강공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소비자를 초청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진출 정유기업 '페트론(Petron)' 및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의 후원으로 진행된 한국 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말레이시아 유명 가수 겸 배우 알빈총(Alvin Chong)을 포함한 말레이시아인 15명이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BBQ는 최근 무아르(Muar)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K-푸드 붐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BBQ는 말레이시아인들에게 BBQ를 맛보는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 위해 현지 소비자를 초청해 서울 대표 랜드마크 한강 반포공원에서 BBQ 치킨을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BBQ 치킨은 말레이시아 국가의 65%에 달하는 이슬람 고객을 위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모든 제품을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금번 피크닉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인증 재료를 공수해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소이갈릭스, 자메이카 통다리 등 치킨 5종과 떡볶이, 감자튀김 등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한강을 방문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배달해 먹는 문화와 BBQ 치킨의 맛에 감탄하며 식사를 즐겼다. 알빈 총은 "K-치킨 본고장인 한국에서 BBQ 치킨을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며 "말레이시아에 돌아가 주변 친구들에게 필수 코스로 추천할 것"이라며 극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2 16:08:48[파이낸셜뉴스] 쿠쿠전자가 냉동피자와 통닭 등 부피가 큰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8L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였다. 20일 쿠쿠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감자튀김, 생선구이 등 크기가 작은 음식뿐 아니라 12호 생닭, 25㎝ 냉동피자, 통삼겹살, 왕돈까스 등 큰 음식까지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8L 사각형 바스켓을 적용했다. 공간 효율을 높인 사각 바스켓을 통해 5~6인이 먹을 수 있는 용량 음식도 요리할 수 있다. 소비자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 제품은 조리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익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바스켓을 열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열기가 빠져나와 조리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제품은 바스켓에 투명 도어와 내부 조명을 설치해 따로 바스켓을 열지 않고도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 열풍 순환 방식을 통해 최대 200도에 달하는 열풍이 식재료 겉과 속을 고르고 빠르게 익혀준다. 직관적인 터치 디스플레이로 온도와 조리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감자튀김, 치킨, 삼겹살 등 8가지 요리에 최적화된 '자동 요리 모드'는 한 번의 터치로 음식을 완성한다. 이 밖에 조용한 사무실 수준인 44dB 작동 소음만 발생한다. 또한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예열 기능과 냉동식품 요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해동 기능, 요리가 끝나면 잔여 냄새까지 없애주는 자동 탈취 기능 등을 더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8L 용량 출시로 1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부터 5~6인용 대용량까지 에어프라이어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과 용량 등을 고려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0 16:27:41[파이낸셜뉴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중식당 홍연의 노하우를 담아 신규 중식 가정간편식(HMR) 제품 ‘조선호텔 꿔바로우’와 더 업그레이드된 맛으로 리뉴얼한 ‘조선호텔 탕수육’을 SSG닷컴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선호텔 꿔바로우’는 중식 간편식 라인업을 다채롭게 확장해나가고 있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신제품이다. 신선한 국내산 통등심을 두툼하게 절단하여 풍부한 육즙과 풍미가 느껴지는 꿔바로우 튀김에 중식당 홍연의 레시피로 맛을 낸 새콤달콤한 소스로 완성하여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튀김기가 없어도 에어프라이어에 간편히 조리하여 바삭하게 즐길 수 있고 여기에 파채 또는 생강채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요리로 맛볼 수 있다. ‘조선호텔 탕수육’은 지난 해 첫 선보인 이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맛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기본에 가장 충실하되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을 강화하고, 감자 전분만으로만 튀김옷을 입혀 튀김옷의 두께와 크기를 먹기 간편하도록 개선했다.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지널 탕수육의 맛을 담되 조선호텔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로 차별화했다. 조선호텔 꿔바로우, 조선호텔 탕수육 모두 소스 포함 450g(1~2인분)으로 가격은 9800원이다. 아울러 조선호텔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SSG닷컴을 통해9월 7일까지 일부 간편식 제품 할인과 함께 리뷰 이벤트가 포함된 ‘조선호텔 미식여행’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신제품 2종을 포함해 조선호텔 크림새우, 조선호텔 중국식냉면은 20%의 할인을, 조선호텔 이베리코 목살 김치볶음밥은 25%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해당 기간 동안 조선호텔 간편식 제품을 구매 후 리뷰를 남긴 고객 중 총 10명을 추첨해 ‘조선호텔 미니 브라우니 세트(6입)’를 증정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되 조선호텔 노하우가 녹아 든 레시피를 담아 특별함을 더했으며, 리뉴얼 출시한 탕수육처럼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맛있고 풍미 있는 제품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면서 "오는 9월에는 짜장 소스와 볶음밥을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조선호텔 유니짜장&삼선볶음밥을 새롭게 상품으로 구성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을 비롯해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는 조선호텔의 대표 중식 레스토랑 ‘홍연’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조선호텔 중국식냉면, 조선호텔 칠리새우, 조선호텔 깐풍기 등 중식 메뉴와 조선호텔 나가사키 짬뽕, 조선호텔 LA갈비, 조선호텔 소불고기 등 일식, 한식 메뉴 등 호텔 셰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을 판매하며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25 09:16:11[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고메 피자의 메뉴와 형태를 늘려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간식과 가벼운 식사로 좋은 '고메 1인용 사각피자' 3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종이 트레이가 동봉된 직사각형 형태의 제품이다. 최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맞춰 온라인몰과 홈쇼핑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신제품 메뉴는 '꿀고구마치즈 피자', '케이준프라이즈 피자', '허니베이컨체다 피자' 3종이다. 전자레인지 2분30초, 에어프라이어 4분 내외면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제품이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간식이 아니라 혼자 먹더라도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맛있는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 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저온숙성 도우를 사용해 전자레인지로 조리했을 때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통베이컨 슬라이스, 케이준 감자튀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토핑도 큼직하게 올렸다. 패키지 디자인도 1인용이라는 제품 콘셉트와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기존 고메 원형 판 피자보다 좀 더 캐쥬얼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적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다양화로 든든한 간식, 가벼운 식사용으로 1인용 피자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편의점이나 라이브커머스 등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채널을 보다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와 메뉴의 피자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1-20 08:54:09[파이낸셜뉴스] 맘스터치는 치킨을 감자튀김, 콜라와 함께 세트업 할인가로 즐길 수 있는 ‘치킨 세트’ 메뉴를 상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롭게 운영되는 맘스터치 치킨 세트는 단품 치킨 메뉴에 2000원을 추가하면 케이준양념감자, 콜라 1잔이 함께 제공되어 총 1300원의 할인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치킨 세트는 떡강정, 통다리, 텐더류 제외한 싸이순살, 뼈치킨(반마리 포함) 등 모든 치킨 메뉴 주문 시 적용 가능하며, 맘스터치 매장 및 배달앱 등 모든 채널에서 상시 운영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최근 한정판으로 선보인 ‘싸이순살세트’의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기존에 버거 메뉴에만 적용되던 세트 구성을 치킨 메뉴에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맘스터치 고유의 DNA인 가성비에 기반한 차별화된 메뉴, 서비스로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10-26 09:51:07'세상에 맛없는 버거는 없다. 더 맛있는 버거가 있을 뿐이다.' 햄버거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햄버거만큼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음식을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실은 '건강을 먼저 생각하라'는 아내의 강압에 굴복하기 일쑤다. 간절히 원하면 길은 열리는 법이다. "아직 나에게는 먹어보지 못한 햄버거 브랜드가 수두룩하다"며 일을 핑계로 이번에는 국내 햄버거계의 떠오르는 신성(新星) '노브랜드 버거(NBB)'를 만나보기로 한다. 신세계푸드가 2019년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는 2년 만에 150호점을 열 정도로 인기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나의 뜨거운 호기심과 기대에도 매장이 많지 않은 탓에 실물을 영접하지 못했다. 얼마 전에 회사 근처에 매장이 문을 열어 참 다행이다. ■햄버거에 계란 프라이는 반칙 햄버거 하나로는 한 끼를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라 두 개를 주문하기로 한다. 이름만 보고 'NBB 시그니처'와 '미트 마니아' 조합을 선택했다. 둘 다 메뉴판에 'BEST'라는 도장이 콱 박혀 있어 '꼭 먹어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생긴다. 어지간해서는 세트로 먹는 사람이 아니지만 첫 만남이라 돈을 좀 더 쓰기로 했다. 그런데 웬걸, 감자튀김 안 먹었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무엇보다 두께가 아주 실하고, 소금 양념이 거의 없어 담백하다. 아주 살짝 튀겨낸 느낌이다. 집에서는 아무리 맛나게 튀겨도 이 맛이 안 날 거다. 진심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하게 생각난다. 오늘부터 노브랜드 버거는 '감자튀김 맛집'이다. 단언컨대 노브랜드 버거에서 감자튀김은 무조건 주문하는 게 진리다. 다음에는 감자튀김을 먹을지, 말지는 고민할 일이 없을 성싶다. 500원 추가해서 더 큰 사이즈로 바꿀 것인지가 고민이지. '시그니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 끼에 10개를 넘게 먹는 선수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메뉴다. 포장지를 열어보니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치즈, 패티, 치즈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사이즈는 크지 않아도 속이 꽉 차서 든든해 보인다. 주문 직후 조리한 덕분에 패티에서는 불향이 나고, 매장에서 직접 손질하는 야채는 아삭함이 아직 살아 있다. 도톰한 패티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다. 소스로 범벅이 된 게 아니라 온전한 패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치즈가 두 장이나 들어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시그니처'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는 맛이다. '미트 마니아'는 '찐' 햄버거다. 야채 비슷한 거라곤 피클이 전부지만 부족함은 1도 없다. 두 장의 패티와 그 사이에 든 계란 프라이, 스테이크 소스가 이를 커버하고 남을 정도다. 진한 맛의 패티가 행복을 가져다준다. 고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 들어간다. 반숙인 듯한 계란 프라이의 고소함이 '신의 한 수'다. ■순삭을 부르는 어메이징한 맛 두 번째 도전에는 'NBB 어메이징'과 '코울슬로 치킨'을 골랐다. '맛 여행'의 동반자 아내에게는 '미트 마니아'를 추천했다. 고기를 좋아하고, 양파는 싫어하는 아내에게 딱 어울리는 메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메이징'은 'BEST' 도장이 전혀 아깝지 않다. 다만, 이름과 달리 놀랄 만한 사이즈는 아니다(개인적인 차이 있음). 이름만 믿고 하나를 주문했더라면 내 위장이 깜놀할 뻔했다. '누가 뭐래도 음식은 크기보다 맛'이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패티와 치즈가 입안을 가득 채우니 행복감이 밀려온다. 그런데 다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음미하고, 평가할 새가 없을 정도로 빨리 먹은 때문이다. 정확히 3분4초에 내 손에서 '어메이징'이 사라졌고, 3분48초 만에 내 입에서도 흔적을 감췄다. 그리고 30초쯤 지나자 '미트 마니아'도 아내의 손을 떠났다. 나도, 아내도 "맛있네"라는 짤막한 멘트가 전부다. 마주 보며 헛웃음만 짓는다. "제대로 맛을 보고, 기사를 써야 한다"는 핑계를 내세워 하나 더 주문하러 갔다. 이번에는 아내와 사이좋게 두 햄버거를 반반씩 나누어 먹었다. '시작'과 함께 말이 없어졌다. '어메이징'은 보통의 햄버거와 비교할 때 확실히 고기를 씹는 느낌이 좋다. 아내는 "담백하고 풍미도 한층 깊다"고 한 줄 쓰란다. 맛 표현이 제법 늘었다. '코울슬로 치킨'의 최대 장점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메뉴라는 것이다. 여느 치킨버거와 마찬가지로 바삭한 통가슴살에 살짝 간이 된 패티다. 그럼에도 퍽퍽함보다는 촉촉함이 강하다. 양상추와 패티, 코울슬로, 피클 등 내용물은 단출하지만 코울슬로와 피클이 풍성해 새콤달콤한 맛이 배가 된다. 무엇보다 머스터드 소스가 200% 제 역할을 한다. '어메이징'에 '코울슬로 치킨'의 조합은 맛이나 양 모두 칭찬할 만하다. ■산체스와 함께 멕시코의 맛을 '산체스'와 '스리라차 치킨'은 순전히 호기심으로 선택했다. 이름만으로도 멕시코시티의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기분이다. '산체스'는 멕시코 음식 '타코 살사'와 비슷한 맛이다. 이국적인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만족할 거다. 아보카도를 으깨서 만든 과카몰리 소스와 칠리 소스, 번(빵)과 같은 두께의 패티, 치즈, 양파, 양상추, 토마토. 할라피뇨까지 풍성하게 들었다. 각 내용물의 밸런스가 잘 잡힌 햄버거랄까. 특히 매콤한 소스가 패티의 느끼함을 깨끗하게 지워준다. 그 덕분에 가장 느끼하지 않은 노브랜드 버거로 첫손가락에 꼽을 만하다. 다만, 아보카도는 그 자체로 맛이 강하지 않은 데다 살사 소스의 매콤함에 묻혀버린 것 같아 많이 아쉽다. '매콤달콤한 스리라차 소스에 바삭한 통가슴살 치킨패티가 어우러진 버거.' 어느 네티즌이 쓴 '스리라차' 후기다. 내가 봐도 제일 적절한 설명이지 싶다. '스리라차'에는 양파나 토마토 대신 양배추가 듬뿍 담겼다. 그래서 '코울슬로 치킨'의 또 다른 버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치킨패티는 역시 부드럽고 촉촉하다. ■어서와, 페퍼로니는 처음이지 "사흘 간의 도전으로는 모두 담아낼 수가 없다"는 핑계로 하루 더 노브랜드 버거와 함께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햄버거는 '메가바이트'와 '페퍼로니' 되시겠다. '메가바이트'는 토마토와 양파는 없고, 양상추뿐이라 허전해 보인다. 하지만 해시브라운이 모자란 자리를 충분히 채워준다. 게다가 소스가 층별로 3종(마요네즈·머스터드·케첩)이나 발라져 있어 맛에는 전혀 빈틈이 없다. "이런 게 바로 내 취향이지." 패티가 두 장(해시브라운·고기)이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로 두껍지는 않다.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도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 소스가 패티에 잘 배어 바삭함보다는 촉촉한 느낌이 강하다. 피자에 올라간 페퍼로니는 봤어도 햄버거는 처음이다. 양파에 페퍼로니, 치츠, 패티가 전부여서 살짝 실망했으나 맛을 본 후 실망은 곧 기쁨으로 바뀌었다. 햄버거에서 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피자맛이 난다. 이 조합 은근히 매력이 있다. 짜거나 심심하지 않고, 내용물들이 잘 어울린다. 패티가 두툼한 덕분일 거라 판단한다. 페퍼로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맛이다. 아차, 'NBB 오리지널'을 빼먹었다. 어딜 가나 '오리지널'이란 단어가 붙은 메뉴는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건데 '시그니처'에 꽂혀 그만 잊어버렸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햄버거와 사이드 메뉴가 몇몇 있다. 최근에 추가된 '갈릭앤갈릭'을 비롯해 '데리마요' '페퍼로니 치아바타' '인절미 치즈볼'의 사진을 보니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 "다음에 꼭 먹고 말 거야."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1-10-14 17: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