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시즌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던 지한솔이 2년 2개월 만에 웃었다. 지한솔은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4승을 거뒀다. 지한솔은 올해 10년 연속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K-10 클럽 가입과 만족스러운 전지훈련의 성과로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지난 4월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으며 시즌 초반 3연속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갑상샘 항진증으로 체중과 근력이 약화됐고 불안감과 초조함을 동반됐다. 비거리가 줄고 서 있는 것마저도 힘든 지경에 이르자, 휴식기를 가질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의 응원과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지난 7월 하계 휴식기에는 박현경, 이예원 등 같은 용품을 사용하는 선수들과 해당 브랜드의 예능 콘텐츠에 등장하며 건강하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어서도 3연속 컷 탈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걱정을 안겨줬다. 스윙과 경기 감각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지한솔은 포기하지 않고 특유의 끈기와 밝은 에너지로 훈련에 매진하며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올 11월 중순 출시를 앞둔 미공개 신제품, 브리지스톤골프 241CB 아이언을 신무기로 장착한 9월부터는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지한솔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2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픔 속에서도 시즌 첫 승이라는 목표를 이뤄냈다. 투병과 오랜 무관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낸 승리였다. 지한솔은 우승 인터뷰에서 힘든 시간 곁을 지켜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14년 동안 변함없이 지지해 준 브리지스톤 골프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 투어밴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실제로 최신 투어밴 도입 후 팀 브리지스톤 선수단은 지한솔 우승과 더불어, 지난주 KPGA 더채리티클래식에서 우승한 조우영까지 2주 연속 우승으로 남녀 통합 시즌 8승을 거뒀다. 남자 투어에서는 KPGA 선수 중 단 32명만이 출전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4명이 출전했고, 여자 투어에서는 지한솔, 박현경, 이예원, 전예성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지한솔의 귀환을 바라온 동료 선수들과 후원사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 통상적으로 일부 친한 선수와 앞 조 선수들만 남아 축하를 해주는데, 동부건설 선수단과 지한솔을 응원하는 많은 동료의 물세례가 끝없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응원한 석교상사 임직원은 “지한솔은 웬만한 직원보다 오랫동안 함께 했다. 우리에겐 가족 같은 존재”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0 15:08:4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실종된 10살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소녀는 평소 몽유병을 앓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BC '굿모닝 아메리카(GMA)'에 따르면 페이튼 생티냉(10)은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있는 집 근처 숲속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생티넌과 가족, 이웃을 비롯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숲속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티넌을 찾던 중, 사냥꾼들이 쓰는 트레일 카메라로 그를 발견했다. 그러던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가 소녀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색에 합류했다. 그는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웠고, 20분 만에 생티넌을 발견했다. 페이튼은 숲속에서 땅바닥에 웅크려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루이지애나주 웹스터 패리시의 보안관 제이슨 파커는 "모기에게 물린 것 외에는 페이튼은 완벽한 상태였다"며 아이가 무사히 발견된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평소 몽유병 증세가 있던 페이튼은 잠든 상태로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곳까지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몽유병 환자 대부분은 8~12세 어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어린 시절 겪었던 몽유병이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몽유병은 보통 수면 전반기 3분의 1 과정에서 나타난다. 몽유병 발생 위험 요인으로 지속적인 수면 부족, 갑상샘항진증, 두부 손상, 편두통, 수면무호흡증, 생리 전 증후군, 과도한 음주 등이 꼽힌다.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큰 소리 또는 빛 등의 외부 자극으로도 몽유병을 겪을 수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14:26:45[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김용태가 PXG와 손 잡았다. PXG는 2013년 미국에서 런칭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 클럽 및 어패럴을 전개하며 꾸준하게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PXG에서 KPGA 김용태 선수와 새롭게 용품 및 의류 후원 계약을 기반으로한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용태는 2015년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는 국가대표 아마추어 강자였다. 하지만 그 다음해 갑작스러운 몸의 이상을 느꼈고,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게되면서 약 3년간 치료와 방황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2019년 챌린지투어 18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2023년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우승을 기록하면서, 스릭슨투어 통합포인트 7위로 2024시즌 코리안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김용태는 “저의 가능성을 믿어주신 프리미엄 브랜드 PXG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모든 기량을 끌어올려 2024 시즌 좋은 성적과 모습으로 후원사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PXG 공식수입원인 ㈜카네 서범석 총괄 전무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PXG는 소속 선수들의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함께 이룬 브랜드가 되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김용태 선수가 좋은 기량을 발휘해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1 17:26:5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번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2관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방신실이 이번대회부터 풀시드를 받고 전 대회에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소위 영 스타다. 방신실은 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방신실은 시드 순위 40위로 일부 대회에만 나설 수 있었다. 그래서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은 드림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서의 우승으로 그녀의 골프 인생이 달라졌다. 감기와 오른쪽 손목 통증에 시달린 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쾌됐지만 2019년 갑상샘 항진증을 앓는 어려움도 우승과 함께 훨훨 날려보냈다. 이제 2년간은 풀시드를 획득해서 드림투어에 나서지 않아도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뒤 그가 나서는 첫 대회다. 방신실의 주특기는 장타다. 키 173㎝ 장신인 2004년생 방신실은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64.6야드를 기록,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출전 대회 수가 부족해 비거리 순위에는 빠져 있다.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지난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오르는 등 엄청난 장타력으로 주목받더니 기어이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방신실은 정규 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원을 돌파(2억7889만원),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도 세우는 등 KLPGA 투어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방신실은 '최소 대회 상금 4억원'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박인비와 최혜진의 10개 대회가 역대 최소 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이 우승한다면 6개 대회로 앞당기게 된다. 방신실은 최근 “연애인이 된 것 같다”라며 마음껏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또한 “풀 시드를 얻고 출전하는 첫 정규 투어 대회라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분께 관심과 응원을 받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그리 쉽사리 2연패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2021시즌과 지난 시즌 6승씩을 올리며 ‘또민지’라는 별칭으로 KLPG의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박민지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박민지는 올해 다소 주춤하는 모양세다.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박민지에게 이 대회는 놓칠 수 없다. 3연패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네 명만 보유한 진기록이다. 박민지는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3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7 12:36:56갤러리들이 빗속에서도 우산을 들고 그녀를 기다렸다. 그리고 한국 최고의 장타자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도 아울러 열렸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고진영 홀로 고분부투하는 한국 여자골프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골프팬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KL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 방신실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1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방신실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장식했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고작 5개 대회 출전 만에 상금 2억원을 돌파(2억7889만원)해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종전 기록은 최혜진, 조아연, 박민지 등 쟁쟁한 선수들이 6개 대회 만에 상금 2억원을 넘어선 것이었다. 방신실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이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날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마지막 날 항상 부진했다. 아쉬운 쇼트게임도 자주 나왔고, 중요한 고비때마다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은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방신실은 올해 신인 중 처음 우승했고, 이번 우승으로 올해 남은 대회와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한 것은 방신실이 통산 10번째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은 16번 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다. 홀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1m 정도 거리로 보내 버디를 잡았다. 반면 1타 차로 추격하던 김희지는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로 방신실과 격차가 순식간에 3타로 벌어졌다. 시 방신실과 1타 차였던 김민선도 17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는 비슷한 장면이 나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실상 이 샷 하나로 경기는 끝이었다. 방신실은 남은 두 홀에서 무난한 운영으로 파를 잡아내 경기를 매조지 했다. 2004년생 방신실은 키가 무려 173cm에 달한다. 큰 키만큼 비거리도 엄청나다.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64.6야드를 기록, 최고의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올해 2부 투어를 병행하며, 정규 투어 출전 횟수에도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정규 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쾌됐지만 2019년 '갑상샘 항진증'을 앓는 어려움도 이겨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방신실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로 순식간에 뛰어오르게 됐다. 방신실의 시드권은 6월 9일 개막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발동된다. 한편 올해 KLP{GA 대회에서는 KLPGA 투어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방신실까지 5명이나 탄생하며 역대급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8 19:38:38[파이낸셜뉴스] 갤러리들이 빗속에서도 우산을 들고 그녀를 기다렸다. 그리고 한국 최고의 장타자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도 아울러 열렸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고진영 홀로 고분부투하는 한국 여자골프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골프팬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KL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 방신실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1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방신실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장식했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고작 5개 대회 출전 만에 상금 2억원을 돌파(2억7889만원)해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종전 기록은 최혜진, 조아연, 박민지 등 쟁쟁한 선수들이 6개 대회 만에 상금 2억원을 넘어선 것이었다. 방신실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4위, 이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날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마지막 날 항상 부진했다. 아쉬운 쇼트게임도 자주 나왔고, 중요한 고비때마다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은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방신실은 올해 신인 중 처음 우승했고, 이번 우승으로 올해 남은 대회와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한 것은 방신실이 통산 10번째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은 16번 홀(파5)에서 승기를 잡았다. 홀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1m 정도 거리로 보내 버디를 잡았다. 반면 1타 차로 추격하던 김희지는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로 방신실과 격차가 순식간에 3타로 벌어졌다. 시 방신실과 1타 차였던 김민선도 17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는 비슷한 장면이 나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실상 이 샷 하나로 경기는 끝이었다. 방신실은 남은 두 홀에서 무난한 운영으로 파를 잡아내 경기를 매조지 했다. 2004년생 방신실은 키가 무려 173cm에 달한다. 큰 키만큼 비거리도 엄청나다.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64.6야드를 기록, 최고의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올해 2부 투어를 병행하며, 정규 투어 출전 횟수에도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정규 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쾌됐지만 2019년 ‘갑상샘 항진증’을 앓는 어려움도 이겨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방신실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로 순식간에 뛰어오르게 됐다. 방신실의 시드권은 6월 9일 개막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발동된다. 한편 올해 KLP{GA 대회에서는 KLPGA 투어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방신실까지 5명이나 탄생하며 역대급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8 15:19:40[파이낸셜뉴스] 피곤하면 혓바늘이 납니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면 눈이 충혈되죠. 모발 역시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 중 하나입니다. 평소 풍성한 머리숱을 모발을 자랑하던 사람에게서 탈모가 나타난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모는 양상이 다양해 형태와 진행 상태에 따라 원인이 되는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자꾸만 가늘어지는 모발... 갑상샘에 빨간불 두피 전체에 걸쳐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발의 탄력도 떨어졌다면 갑상샘 질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샘은 체온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갑상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갑상샘 기능 항진증'에 걸리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며 몸에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하고 모두 소진해 체중이 줄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모발에 영양을 전달하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샘 기능 저하증'에 걸리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 탑니다. 섭취한 영양을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해 체중이 늘어납니다. 영양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니 모발에 전달할 에너지 역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모발이 부쩍 가늘어지고 급격한 속도로 체중에 변화가 생겼다면, 혹은 온도에 민감해졌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갑상샘 기능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샘 기능이 정상화되면 모발 역시 다시 굵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모양으로 두피 곳곳에? 원형탈모는 면역 이상 두피 곳곳에 혹은 한 곳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탈모가 나타나는 '원형탈모'. 원형탈모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자가 면역 질환은 몸의 면역계가 몸의 일부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눈썹이나 몸에 나타날 수 있고, 두 개의 원형탈모가 합쳐져 하나의 커다란 타원을 이루기도 합니다. 주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탈모 부위에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거나 도포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혈관을 확장해 혈류량을 늘리는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가 면역 질환은 만성 피로, 피부 발진, 미열,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생리 없고 모발만 숭숭?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의심해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진단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희발 배란' 혹은 '희발 월경'이 나타날 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낭성 난소 소견이 보일 때,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할 때 진단합니다. 희발월경이 일어나면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집니다. 주기가 부정기적으로 변하고 생리 횟수가 1년에 3~4회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탈모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여드름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을 높입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고, 전에 비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정밀 검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탈모뿐만 아니라 다른 다른 질병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7-29 00:23:48[파이낸셜뉴스] 탈모는 남성이 주로 앓는 질병이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었을 때 생긴다고 알고 있나요? 탈모는 남녀노소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 호르몬이 과다한 사람은 물론이고 갑상샘 기능 혹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닥불 타오르려면 ‘부채질’ 필요해, 신진대사 부추기는 ‘갑상샘’의 기능 탈모 원인 중 하나인 갑상샘 기능 이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갑상샘은 목의 한 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조직입니다. 호르몬을 분비해 ‘내분비기관’이라고 불리며 갑상샘이 분비하는 호르몬은 갑상샘호르몬입니다. 갑상샘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닥불이 잘 타도록 부채질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갑상샘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하는 것을 ‘갑상샘기능항진증’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갑상샘기능저하증’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에 걸리면 대사량이 증가해 필요한 양 이상으로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식욕은 왕성하나 체중이 줄어들고, 더위에 약해져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쉽게 피로해지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숨이 찰 때도 있습니다. 갑상샘항진증은 탈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발에 전달해야 할 영양을 모두 소진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갑상샘기능저하증은 대사량이 줄어들어 필요한 양만큼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렸을 때는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타고, 피부 역시 차고 건조해집니다. 입맛이 떨어져 음식 섭취를 줄여도 체중은 증가하죠. 탈모는 갑상샘기능저하증에 걸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진증이 모발로 갈 영양을 전부 소진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하증은 모발로 갈 영양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작용합니다.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약물로 갑상샘호르몬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래, 미역, 매생이, 김 등의 해조류는 요오드를 다량 함유해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이 섭취하는 양은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특정 치료는 치료 기간 해당 음식을 피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과 관련된 치료를 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식이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5-11 02:27:29[파이낸셜뉴스] 어느 날 갑자기 정수리가 휑해진 것 같아 당황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보세요. 탈모는 남성형 호르몬에 의해서도 생기지만 갱년기를 맞거나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탈모 유발하는 질병 1. 갑상샘 질환 갑상샘 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크게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갑상샘기능항진증, 갑상샘 기능이 필요한 양에 비해 적게 분비되는 갑상샘기능저하증입니다. 갑상샘은 우리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부스터'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돼야 대사가 적절하게 일어납니다. 또한 영양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면 대사량이 증가해 심박수가 증가하고 더위에 취약해집니다. 대사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영양을 전부 소진하니 체중이 줄어들며 쉽게 지칩니다. 모발에 영양이 전달되지 못해 탈모가 생깁니다. 반대로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량이 줄어들어 식이 조절을 해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영양 자체를 흡수하지 못해 탈모가 생깁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추위에 민감해집니다. 탈모 유발하는 질병 2. 갱년기 갱년기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찾아옵니다. 남성 갱년기는 노화하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체모가 감소하고 근육량도 줄어들죠. 성욕이 감퇴하고 공간 지각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성 갱년기는 남성과 반대로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 홍조가 생기거나 두통, 현기증, 이명,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며 탈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희망적인 것은 탈모는 미리 알고 예방한다면, 혹은 초반에 원인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갱년기에 호르몬 분비량이 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다 괜찮아지겠지'하고 낙관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늘었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고, 호르몬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3-17 01:34:04[파이낸셜뉴스] ‘백발의 신사’라는 말도 있건만, 흰머리를 발견하고 순응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의 상징과도 같으니까요. 흰머리가 자라기 시작하면 뽑아내도 다시 자랍니다. 같은 자리에서 검은 머리가 날 확률도 매우 낮습니다. 흰머리에 대응하는 방법은 오직 ‘예방’뿐입니다. 흰머리는 왜 생길까요? 사람은 나이가 들며 세포의 수가 줄고 기능이 떨어집니다. 모낭 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낭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해 진한 색깔의 머리카락을 만듭니다. 노화로 인해 모낭 세포가 줄어들고 약화되면 색소를 합성하지 못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죠. 체내 과산화수소가 모발 탈색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까닭도 있습니다. 노화 외에도 호르몬 이상, 빈혈, 갑상샘기능항진증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도 흰머리가 자랄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돼도 마찬가지죠. 때문에 흰머리는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의 영향을 받아 별다른 병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자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자라는 흰머리는 측두부에서 발견되기 시작해 정수리로 번지고 후두부에는 비교적 늦게 나타납니다. 흰머리는 뽑아도 다시 자라나죠. 한 번 자라기 시작한 흰머리는 막을 방도가 없다는 뜻입니다. 흰머리를 예방하는 데는 체내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요소, ‘카탈레이스(Catalase)’가 도움이 됩니다. 카탈레이스를 함유한 대표 식품으로는 생간, 감자 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성장과 발육에 관여하는 비타민 B1,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 분비를 부추기는 비타민 B5(판토텐산)를 섭취하는 것도 흰머리가 자라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은 녹황색 채소와 견과류, 현미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B5는 간, 우유, 난황, 브로콜리와 버섯 등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포가 파괴되거나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고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항산화 물질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비타민 C, 비타민 E와 폴리페놀이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입니다. 항산화 물질은 흰머리가 자라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 탈모 예방, 혈관 건강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09-03 02: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