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세 자녀를 둔 가정주부 A씨(51)는 지난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이유 없이 불안한 증세가 있었으나 그저 갱년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부터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며 가족들에게도 괜히 신경질을 내는 일이 많아졌다. 급기야 체중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하자 병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여름이 더욱 두려운 질환이다. 여름을 맞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위를 타는 등 증상이 심해져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기도 한다. 9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갑상선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우리 몸의 대사속도가 빨라지는 질환인 갑상선 항진증은 50~60대에 가장 유병률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최소 2배 이상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전했다. 갑상선이란 일명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무게는 20g 내외의 목 앞 중앙 부위 아래에 위치해 있는 기관이다. 방패 또는 나비 모양을 하고 있는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혈액으로 내보내 심장 운동, 위장관 운동, 체온 유지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함으로써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해준다. 태아나 소아에서는 두뇌 발달과 성장에도 관여한다. 갑상선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염증 혹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의 감소에 의해 적절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다. 이 교수는 “갑상선항진증 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 경향이 있다”면서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도 여름이 되면서 너무 더위를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심혈관계의 운동성이 증가해 맥박이 빨라지고 손을 떨게 되며 많이 먹는데도 체중은 감소한다.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해 우울증 또는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장의 운동은 빨라져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고 여성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그 양이 적어지고 심지어 아주 없는 경우도 생긴다. 진찰을 해보면 갑상선의 비대로 목이 불룩하게 나온 것을 볼 수 있고 마치 놀란 듯 환자의 눈은 커 보인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 질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에 항체가 형성돼 갑상선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해 나타난다. 일부 자가면역 질환들은 날이 덥고 햇빛이 강한 여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여름에는 재발 혹은 악화되기 쉬우며 발병 또한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는 대표적으로 약물요법, 동위원소(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적 치료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약물요법은 항갑상선제를 쓰며 통상 1~2년간 투여하고 약제를 끊은 후 재발 여부를 관찰하는 치료법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법이다. 대개 2개월 정도만 복용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고 증상도 사라지는데 약 복용량은 바로 끊지 않고 서서히 줄여나간다. 재발한 경우에는 대게 동위원소 치료를 실시하게 되는데 재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들은 아예 처음부터 동위원소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은 과거에 많이 시행됐으나 최근 약물요법이나 동위원소 치료법이 도입되고 안전성이나 효과 등이 우수해 갑상선이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09 10:20:51JW중외제약이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의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신장내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JW중외제약은 10월31일 일본 에자이그룹 EA제약과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SHPT) 치료제 'AJT240'에 대한 국내 임상 및 판매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JT240'은 기존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경구 치료제보다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투약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정맥주사 신약이다. 현재 일본에서 제2상 임상시험 중이다.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은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중 비타민D, 칼슘 등의 수치가 저하됨에 따라 부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고칼슘혈증, 골다공증, 근력 악화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AJT240'은 부갑상선에 있는 칼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면서 부갑성선 호르몬의 과잉분비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은 주 3회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AJT240'은 혈액투석 직후 투석관을 통해 약물을 주사할 수 있어 투약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치료제인 경구제에서 발생하는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관련 부작용도 현저히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교임상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신장내과 분야에서 새로운 오리지널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AJT240의 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고통 받는 혈액투석 환자들이 원하는 치료효과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시장은 약 14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EA제약은 일본계 다국적제약사인 에자이와 아지노모도의 위장관계 치료제 사업 부문을 통합해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위, 소장·대장, 간, 신장 등의 질병 영역에서 다양한 오리지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7-10-31 11:41:09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5년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23만3309명으로 2012년 24만5442명 대비 4.9%(1만2133명)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에너지를 필요이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이 왕성함에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대변 횟수 증가 등이 나타난다. 연령대별로는 30대~50대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3분의 2가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22.9%(5만3429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2.4%(5만2338명), 30대 20.9%(4만8679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젊은 층인 20~30대에 발병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 누적되면서 40~50대 진료인원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병했다. 여성 환자가 16만7603명으로 남성 환자(6만5706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남 교수는 "해외에서도 4~8배 가량 여성의 발생률이 높다"며 "하지만 음주나 흡연 남성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가 더디고 재발위험이 높고 눈이 돌출되는 안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에 좋다고 알려진 해조류와 요오드 보충제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는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2-19 19:10:59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5년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23만3309명으로 2012년 24만5442명 대비 4.9%(1만2133명)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에너지를 필요이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이 왕성함에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대변 횟수 증가 등이 나타난다. 연령대별로는 30대~50대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3분의 2가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22.9%(5만3429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2.4%(5만2338명), 30대 20.9%(4만8679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젊은 층인 20~30대에 발병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 누적되면서 40~50대 진료인원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병했다. 여성 환자가 16만7603명으로 남성 환자(6만5706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남 교수는 "해외에서도 4~8배 가량 여성의 발생률이 높다"며 "하지만 음주나 흡연 남성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가 더디고 재발위험이 높고 눈이 돌출되는 안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에 좋다고 알려진 해조류와 요오드 보충제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는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2-17 15:05:27▲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사진=KBS1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또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대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고, 피로감, 불안감 및 초초함이 나타날 수 있고, 가슴이 아프다고 느끼거나 숨이 차다고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근력 약화로 인한 근육 마비가 올 수 있으며, 눈이 튀어나오거나 안구 건조증 및 각막염,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그레이브스 안병증(Graves' ophthalmopathy)이라고 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15 10:37:48▲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사진=KBS1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이 화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또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대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고, 피로감, 불안감 및 초초함이 나타날 수 있고, 가슴이 아프다고 느끼거나 숨이 차다고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근력 약화로 인한 근육 마비가 올 수 있으며, 눈이 튀어나오거나 안구 건조증 및 각막염,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그레이브스 안병증(Graves' ophthalmopathy)이라고 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15 08:37:37▲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특정 원인으로 인해 과다 발생해 일어나는 질병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으로는 정상적인 식욕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현상이 있다. 또한 더위에 약해지고 맥박이 시도때도 없이 빨라지며 손 떨림이 나타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근력 약화로 인해서 근육 마비가 오거나 눈이 튀어나오고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있다. 한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이런 증상이 있구나"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장난 아니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조심하세요 다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
2015-08-13 23:55:28▲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특정 원인으로 인해 과다 발생해 일어나는 질병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으로는 정상적인 식욕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현상이 있다. 또한 더위에 약해지고 맥박이 시도때도 없이 빨라지며 손 떨림이 나타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근력 약화로 인해서 근육 마비가 오거나 눈이 튀어나오고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있다. 한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건강 챙겨요"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조심해야겠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이런 증상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
2015-08-13 20:48:46▲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특정 원인으로 인해 과다 발생해 일어나는 질병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으로는 정상적인 식욕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현상이 있다. 또한 더위에 약해지고 맥박이 시도때도 없이 빨라지며 손 떨림이 나타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근력 약화로 인해서 근육 마비가 오거나 눈이 튀어나오고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있다. 한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그렇구나"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대박이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조심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
2015-08-13 19:44:08▲ 갑상선 비대로 목이 불룩해진 여성 환자.여름이 다가오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 부쩍 늘어나는 질환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김효정 을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0일 "과거 갑상선 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여름이 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더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고 말했다. ■여름에 심해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에 의해 우리 몸의 대사속도가 빨라진다. 그 결과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이 만들어낸다. 이렇게 과도하게 만들어져 남는 에너지가 열의 형태로 발산돼 유난히 더위를 느끼게 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여성 대 남성 유병률은 9대 1.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김 교수는 "갑상선 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며 "여름이 되면 너무 더위를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심혈관계의 운동성이 증가해 맥박이 빨라지고 손을 떨게 된다.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은 감소한다.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해 우울증 또는 공격성도 보인다. 장의 운동이 빨라져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고 여자에게서는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진다. 양이 적어지고 심지어 아주 없는 경우도 생긴다. 진찰을 해보면 갑상선의 비대로 목이 불룩하게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눈도 커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양측의 눈이 돌출되는 경우도 있다. ■면역체계 이상이 원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나 루프스 등과 같은 면역체계의 이상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외부의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를 내가 아닌 남으로 인식하고 공격, 퇴치함으로써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한다. 이런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우리 신체의 일부분을 남으로 인식하고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우리의 면역계가 갑상선의 일부 구조를 남으로 인식하면서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갑상선세포가 증식하고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생산된다. ■어떻게 치료하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는 약물요법, 동위원소(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약물요법은 메치마졸, 카비마졸, 안티로이드(PTU) 등의 항갑상선제를 쓴다. 통상 1~2년간 투여하고 약제를 끊은 후 재발 여부를 관찰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법이다. 대개 2개월 정도만 복용해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고 증상이 좋아진다. 약은 바로 끊지 않고 서서히 줄여나간다. 약물 투여기간이 짧으면 재발 가능성은 높아진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특히 약의 용량 조절을 신중히 해야 한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항갑상선제 투여나 수술 후 재발한 환자, 항갑상선제에 부작용이 있어 복용할 수 없는 환자,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해 치료가 안되는 환자에게 사용한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처음부터 시행하기도 한다. 방사성요오드를 먹으면 갑상선에만 흡수되어 갑상선을 파괴하고 신체의 다른 부위에는 거의 영향이 없으므로 '먹는 수술 치료'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1~2회 정도의 치료제 복용으로 병을 완치시킬 수 있고 자주 혈액검사를 하면서 약 용량을 조절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단 임신부나 수유부에게는 금기이며 치료 후 갑상선 기능이 오히려 정상보다 감소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반수 이상에서 발생한다. 항갑상선제와 방사성요오드 요법이 보편화되면서 수술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장기간의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적은 환자나 약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어려울 때, 갑상선종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할 때,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있을 때는 수술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06-20 17:2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