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좌진 갑질 논란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자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먼저 그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며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마무리했다. <강선우 후보자 입장문 전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입니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3 16:07:59[파이낸셜뉴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해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 처장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강선우 후보자는 각료로서 적합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청문회를 전혀 못 봤다"고 답했다. 이에 신 의원이 "강선후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전혀 못 들어봤냐"고 묻자 "요즘 취임 관련해서 청문회 하는 것을 전혀 못 들었다"고 답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이 "강선우 후보자 관련된 이슈가 뭔지를 모른다는 거냐"고 재차 질문하자 최처장은 "지난주 내내 실제로 청문회를 못 봤다"라며 "집에 텔레비전도 없고 신문도 안 보고 있다,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바쁘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직 입성과 관련한 일이 많아 강선우 후보자 관련 이슈를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는 취지다. 이에 주 의원이 "대한민국 공무원 인사의 총괄자가 강선우 이슈를 모르는 게 말이 되나"라며 "공직자가 TV가 없어서 뉴스를 안 본다면 사회 현안은 어떻게 파악하나"라고 지적했다. 최 처장은 "내용을 모른다" "죄송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최 처장은 과거 한 매체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선, "제가 그렇게 썼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신문에 (관련 내용이) 나왔고 그걸 직원들이 알려줘서 제 SNS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 검증 기준인 '7대 원칙'을 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공직에 나서기 전의 일이었고 이제는 법과 원칙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2 20:21:22[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 있는 육군 보병 부대에서 사단장이 부대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모 부대 A 사단장이 부하들에게 갑질한 의혹이 제보됐다"며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A사단장은 지난 4월 중순 부대 체력단련 시간에 비서실 직원들을 시켜 주둔지 내에 있는 두릅을 따라고 시켰다. 이후 군장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채집한 두릅을 종이 가방에 포장하게 시켰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또 A사단장은 비서실 직원들을 시켜 공관 뒤편에 닭장을 만들게 하고 교회에 갈 때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 간부들에게 교회에 가도록 강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폭행과 예산 유용 의혹도 제기했다. A사단장은 지난 4월 초 직할 부대장들을 불러 운동경기를 열었는데, 경기 참가자가 다치자 교체 투입을 위해 비서실 직원을 빨리 오라고 재촉하며 허벅지를 걷어찼다는 의혹도 받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A사단장은 4인용 소파 구매를 위해 신청한 공관 예산 182만원 가운데 80만원을 필라테스 가구를 사는 데 지출했다고 인권센터는 지적했다. 임태훈 센터 소장은 "피해자들은 국방부 익명 신고시스템을 통해 먼저 내부 신고를 했지만 묵살됐다"며 "이는 사실상 비위행위를 은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가 제보를 무시하면서 피해자들은 고립됐다"며 A사단장이 제보자들을 겨냥해 인사권을 남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육군은 A사단장을 분리 파견(직무배제)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한 분리 파견을 조치했다"며 "현재 육군본부 감찰실에서 현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1 19:52:15[파이낸셜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병원 갑질 의혹'과 관련해 "(방역 지침) 원칙은 반드시 지켰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우 의원이 보건복지위 의원이라며 소란을 피운 후 검사 없이 병동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회의원이라 해도 예외가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3년 7월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71시간 이내에 PCR 음성' 결과가 나온 사람만 병동에 출입할 수 있었지만,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우며 음성 결과 없이 면회를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은 강서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자는 "어떤 병원의 어떤 상황인지 확인할 수 없어서 세부적인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지침은 누구나 지켜야 하는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의 언행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확인하지 못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원칙은 반드시 지켰어야 맞다"고 했다. 최 의원이 "(강 후보자의 언행이) 부적절하다고 봤다면 유감을 표명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제가 유감을 표명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8 16:06:15[파이낸셜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지시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전직 보좌진 두 명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하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강 후보자 측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회 위원 측에게 메시지를 보내 “(허위사실을 제보하고 있는) 전직 보좌관 둘은 극심한 내부 갈등과 근태 문제 등을 일으켰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기 수리나 쓰레기 처리 관련해서는 가사 도우미가 있는 강 후보자가 직접 가사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기된 의혹 자체가 행위 당사자의 직접 설명이 아닌, 제 3자의 전언이라고 했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5년여간 의원실 보좌진을 46번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직급 변동 내역을 포함해 같은 인물이 중복 계산된 누적 숫자”라며 “실제로는 28명으로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강 후보자 측은 또 강 후보자가 재산 신고에 남편의 스톡옵션을 누락했다는 의혹 관련, 회사가 일괄 부여했지만 후보자의 남편이 거부 의사를 밝혔고 아직 취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3 19:52:3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국정 발목잡기 수단이 아닌, 정책 검증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13일 촉구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4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또다시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갑질 의혹 등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과 답변은 지금까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객관적 사실보다는 일방적 주장과 정략적 프레임에 집착하며 청문회를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게 인사청문회는 오직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수단에 불과한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정쟁의 대상이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공정한 절차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 국민의힘 역시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31명의 사례를 되돌아보며 최소한의 책임과 일관성을 갖고 청문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쟁은 민심을 이길 수 없으며, 국민을 외면한 정치는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13 12:25:36[파이낸셜뉴스] 직장갑질119가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직장갑질119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갑질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성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확대해야 할 책무를 지닌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보좌진 인권침해 문제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며 "계약 연장 여부가 의원의 평가에 전적으로 달려있는 불안정한 고용 구조 속에서 의원실 보좌진들은 부당한 지시와 초과 근무에 시달리면서도 문제 제기조차 못한 채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사적 용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갑질이자 공적 권한의 사적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직장갑질119는 국회와 각 정당에 '보좌진 인권침해 및 갑질 실태조사'를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한 매체는 최근 강 후보자가 소속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를 버리게 했다는 등 갑질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최근 5년 동안 의원실 보좌진을 50차례 가까이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1 17:13:55[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보좌진을 대상으로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아첨의 달인'이라는 표현과 함께 비판했다. 주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티슈 보좌진 갑질 의혹’과 '아첨의 달인'을 비교해 보라며 영상과 기사 링크를 올렸다. 영상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지난 2023년 단식투쟁 중에 찍힌 것이다. 영상엔 이 대통령이 투쟁하던 현장을 찾은 강 후보자가 이불을 덮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주 의원은 “이 대표의 이부자리를 세상 온갖 정성을 다해 봐주던, ‘아첨의 달인 강선우 vs 갑질의 달인 강선우’”라며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유행어는 오늘도 반복된다”고 비꼬았다. 함께 올린 기사는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는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 의원과 함께 야당은 강 후보자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같은 날 논평에서 “강 후보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가사 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를 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1 10:18:05[파이낸셜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보좌진을 여러 차례 ‘갑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대 국회 당시 강 의원의 보좌진이었던 A씨는 강 후보자가 자신의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집에 쓰레기가 모이면 그냥 갖고 내려온다”며 “상자를 딱 보면 치킨 먹다 남은 것, 만두 시켜 먹고 남은 것 등 일반 쓰레기들이 다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강 후보자가 들고 나온 쓰레기를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 등에서 ‘음식물’ 등을 분리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보통 자기 직원한테 그런걸(쓰레기 버리기) 시키냐. 군대에서도 시키지 않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시키고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강 후보자는 자신의 집 화장실 변기에 문제가 생기자, 또 다른 보좌진 B씨에게 가서 살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강 후보자의 집에 가보니 변기에 설치된 비데 노즐이 고장 나 물줄기가 계속 새어 나왔다며 직접 고칠 수 없어 업체를 불러 수리한 뒤 강 후보자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보좌진들은 “집사처럼 부렸다. 모욕적이었다”고 증언했다. SBS는 “(보좌진 갑질) 이런 행위들을 지켜본 목격자 진술과 증거 자료까지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SBS에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면서 “변기 수리와 관련해선 집이 물바다가 돼 과거 한 보좌관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9 21:19:18[파이낸셜뉴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의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넷플릭스 측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넷플릭스 관계자는 자사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갑질 의혹에 대해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넷플릭스는 한국의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더 나은 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확인된 내용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폭싹 속았수다’ 갑질 의혹은 한 누리꾼이 X(옛 트위터)에서 '폭싹 속았수다' 현장 스태프의 갑질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드라마 촬영 시, 촬영팀이 소품을 훼손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자신이 경험한 '폭싹 속았수다' 현장을 예로 든 것이다. 이 누리꾼은 "빌린 버스에 철물점 락카 스프레이로 스텐실 하다가 걸리니 그 짓을 한 사람이 '신나로 지워주면 될 거 아니냐'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라며 '폭싹 속았수다' 현장에서 버스 전조등에 검은 락카칠을 한 일, 초과수당 미지급 이슈 등을 거론했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또 다른 누리꾼도 "정비사로 가서 사람 부족하다고 사정해 운전해 줬는데 돈은 안 주고 욕이나 하면 누가 기분 좋겠나"라며 "예산 600억 다 연예인 출연료에 썼는지 (우리에겐) 대여료 깎으려 하고, 임금 적게 주려하고, 초과수당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 누리꾼은 "전주, 벌교, 안동에서 3일 연속으로 촬영하면서 다 다른 버스로 찍겠다고 하고 숙박비도 안 주고 식사는 저녁에 버거랑 콜라 하나 줬다“라며 ”대기실도 없어서 영하 날씨에 밖에서 몇 시간씩 벌벌 떨었다"라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가 출연자들에게 강제성 이발을 시키고, 이 과정에서 돈을 아끼기 위해 “제작팀이 가성비로 진행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해당 내용을 폭로한 누리꾼은 “추운 겨울에 어르신 출연자들까지 방치해두고 굶기다가 티 테이블이나 밥차 한 번 제공 안 해주고 식당가 아무데나 던져놓고 30분 안에 식사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겨울에 의상팀은 핏 망가진다고 내복조차 허용해주지 않았다, 노예 부리기가 따로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넷플릭스도 상황을 파악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문소리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박해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극으로, 지난 3월 공개된 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8 20:5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