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서 갓길에 화물차를 세워두고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한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목격자 A씨가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께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1t 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했다. 영상에는 정차 후 목줄이 채워진 중형견 한 마리를 도로상에 데리고 나와 배변을 시키는 운전자의 모습이 담겼다. 편도 5차로의 고속도로 갓길이라 대형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운전자는 배변이 끝난 뒤 개가 변을 본 자리를 살펴보는 듯하다가, 사후 처리 없이 차량으로 이동해 개를 조수석 쪽에 태운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운전자가 사후처리 없이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고속도로 갓길은 차 고장이나 사고 우려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반려견에게 배변시킨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라며 “만에 하나 개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기라도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지 않으냐”라고 했다. 한편 갓길 등에서 발생하는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7명을 기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3 13:54:40[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갓길에서 길을 헤매고 있던 한 노인에게 도움을 손길을 건넨 시민들에 대한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어디 가시냐" 차 세우고 물어본 시민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고속도로 갓길로 걸어가는 할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7월30일 과천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홀로 갓길을 걷고 있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당시 어두운 복장을 한 노인은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고 한다. 노인을 목격한 A씨는 곧장 갓길로 차를 세웠고, 경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경기) 화성시 과천 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한 어르신이 위험한데 고속도로 갓길에서 걷고 있다"며 "상태도 안 좋아 보인다. 혹시 실종 노인이나 치매에 걸리지 않았나(싶다)"고 말했다. 경찰에 상황 설명을 하던 중 노인이 A씨 차량 쪽으로 다가왔다. 이에 A씨는 노인에게 "어디 가시냐"고 물었지만 노인은 묻는 말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여기 그냥 걸어가면 큰일 난다. 집에 데려다줄 테니 타셔라"라며 자신의 차량에 노인을 태웠다. 그때 A씨 차량 뒤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차량이 정차했다. SUV 운전자는 고속도로를 위험하게 혼자 걷던 노인을 보고 차를 돌려 그를 도우려고 온 시민이었다. 노인 말 못하자 글자로 주소 요청.. 경찰 지구대까지 모시고 가 A씨와 시민 B씨는 노인이 말을 잘하지 못하자 글씨로 주소를 적어달라고 요청했고, 노인은 꽤 먼 곳에서부터 걸어서 고속도로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쪽 근처에 봉담 지구대가 있다"며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우니 노인을 모시고 가겠다고 했다. 노인은 A씨 차에서 내려 B씨 차량에 탑승했고, A씨는 경찰에 B씨가 대신 근처 지구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운전자분들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마음 따뜻한 분들이다", "따뜻한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09:19:58[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갓길에서 위험하게 혼자 길을 걷던 할머니가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도로 갓길을 홀로 걸어가시던 할머니'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충남 공주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휴게소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합류하려던 길에 우측 갓길에서 혼자 지팡이를 들고 걸어가는 할머니를 목격했다"며 "얼핏 봐도 80세는 족히 넘어보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잠시 차량을 멈춰 세우고 할머니에게 갓길로 위험하게 걸어가는 이유를 물어볼까 고민했지만 출장 업무차 업체 대표와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이 다가와 지나치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계속 차를 몰고 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A씨는 휴게소에서 출발한 지 약 15km 지점에서 다른 곳으로 빠지는 램프 구간을 발견했다. A씨는 곧장 고속도로 순찰대에 신고했다. 할머니의 걸음걸이로 해당 램프구간까지 오기 위해서는 최소 10시간은 소요될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걱정된 A씨는 업무를 마무리한 뒤 고속도로 순찰대와 통화하며 할머니 상태를 확인했다. 순찰대는 A씨에게 할머니가 갓길을 걷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해줬다. 당시 할머니는 휴게소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 환승하지 못하자 결국 고속도로까지 걸어 내려와 갓길을 따라 계속 앞으로 걸어간 것이다. 경찰은 "정말 위험해 보였다"며 "어르신을 발견한 후 바로 차에 태워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실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A씨에게 전했다. A씨는 "만약 고속도로 순찰대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 어르신은 어디까지 걸어가셨을지 계속 그 때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할머니를 목격했을 때 바로 차를 갓길로 세우고 그 상황에 대해 바로 여쭤봐야 했다"며 "그러지 못한 나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럽고 실망스럽던지. 다음에 다시 그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차를 세우겠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만약 그 어르신이 내 부모님이었다고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울컥해진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울컥해진다", "정말 좋은 일 하셨다", "할머니도 딱히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냥 걸으셨나 보다", "고맙고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1 07:34:46[파이낸셜뉴스] 16일 0시 20분께 대전 서구 용문동 한 도로에서 소나타 차량이 갓길에 세워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소나타 차량의 엔진룸과 SUV 차량 일부가 탔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소나타 차량을 운전했던 30대 여성 A씨는 다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5%에 달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냈다"라며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6 08:05:02[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차량이 고장 났을 때 갓길로 자동 이동시키는 방법에 관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 제안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5∼19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제61차 지능형 교통 시스템(ISO/TC 204)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회원국 투표로 현대자동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제안한 '자율주행을 위한 위험 최소화 조치' 표준이 국제표준 발간 직전 단계인 국제표준안 단계에 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표원은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수로 적용되는 핵심 표준으로서 향후 자율주행 시스템 및 부품의 설계, 개발, 평가에 절대적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으로 열리는 레벨3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량에 관한 표준을 제정하는 ISO '지능형 교통 시스템' 분과에서 한국 주도로 제정된 국제 표준은 총 16종건이다. 한국 주도로 국제표준화가 추진 중인 표준은 총 26건이다. 또 국표원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와 양자 실무 회의를 열고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등 자율주행 핵심 표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SAE에 '한·미 자율차 표준화 포럼'의 설립도 제안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도기 속에서 자동차 분야의 표준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우리 자율주행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의 표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21 16:09:02[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고깃집을 방문해 주변 갓길에 주차했다가 건물주에 의해 차량이 갇혀 한 손님이 도움을 호소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해당 사건의 건물주는 "손님이 사과만 했으면 끝났을 문제"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사건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손님 A씨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A씨는 경남 마산에 소재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식당 사장으로부터 "1층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으니 주변에 대 달라"라는 안내를 받아 식당 주변 갓길에 주차했다. 이후 식사를 하던 A씨는 건물주 B씨로부터 '차를 빼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주차해도 괜찮다'는 식당 사장의 만류에 식사를 이어갔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선 A씨는 B씨 부부로부터 차량을 빼지 못하도록 방해받았다. A씨는 식당을 나서기 전 B씨로부터 "대통령이 와도 차를 못 뺄 것"이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차량을 빼려고 시도하자 건물주 부부는 차량 두 대로 위협했고 31개월 아이를 칠 뻔하거나 동행자를 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음 날 B씨가 지게차를 동원해 콘크리트 건축 자재로 자신의 차량을 못 빼도록 막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러나 20일 오후 B씨가 A씨의 글에 직접 댓글을 작성하면서 사건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B씨는 먼저 A씨가 주차한 구역에 대해 자신이 국토관리청으로부터 허가받은 구역이라고 밝혔다. B씨는 "사건 당일 A씨에게 '차 통행에 불편을 주니 이동 주차 해달라'고 전화했다. 하지만 A씨는 '통로에 주차했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 법대로 해볼까'라고 해서 제 도로가 맞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B씨는 A씨로부터 'X 소리 하고 있네. 내가 네 주차장에 주차했어?'라는 말을 듣고 전화가 끊겼다며 몇 번 더 전화를 했지만 고의적으로 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파출소에 연락도 해봤지만 파출소도 A씨와 30분 넘게 전화 연락이 안 됐다고 전했다. 결국 B씨는 자신의 차량을 가져와 A씨의 차를 막았다고 밝혔다. B씨는 특히 '건물주가 차로 위협했고 사람을 쳤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살짝 후진하는 데 차에 부딪혔다고 특수폭행으로 고소했다"라며 "출동한 경찰분에게도 A씨가 사과를 하고 저희도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원만히 끝내고 싶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하지만 A씨는 그럴 마음이 없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해당 도로를 개설하는데 4억 넘게 들었고 1년에 1800만원 이상 국토부에 도로 점용료를 납부한다. 이 도로는 주차관리부터 모든 관리, 유지 보수 권한이 저한테 있다"라며 "(지금까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엄청난 손해와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가 그리 크게 잘못한 거냐"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A씨는 B씨의 반박글이 올라오자 "처음부터 제가 반말한 것처럼 적으시고 본인이 'X도 모르면서'라는 등 욕한 부분은 다 빼고 얘기하신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또 "사람이 서 있는데 계속 후진하는 게 정상이냐. 살짝 후진하지도 않았다"라며 B씨가 '차에 치인 장면 찍은 영상 삭제해 주면 차 빼주겠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끝까지 누가 잘못했는지 보시고 확실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건들면 안 되는 사람끼리 만났다", "남의 땅에 주차했으면 차 빼줘야지", "그래도 차를 저렇게 가로막는 건 심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21 10:50:01[파이낸셜뉴스] 인천대교 갓길에 승용차를 세우고 다리 아래로 투신한 3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으나 중태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인천대교 상황실은 10일 오전 9시 47분께 인천시중구 인천대교(영종도 방면)에서 한 남성이 다리아래로 추락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를 급파해 20분 만인 오전 10시 7분께 30대 A씨를 구조했다. 구조당시 A씨는 호흡과 의식이 미약한 상태였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인천대교 갓길에 세운 차량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21.4㎞ 길이의 국내 최장 교량으로 2009년 개통 이후 투신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2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운영사가 최근 투신 방지용 드럼통 1500개를 갓길에 설치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1 22:22:16[파이낸셜뉴스]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던 초등학생을 보고 경찰 등에 신고한 사연이 전해졌다. 알고보니 이 초등학생은 실종 신고된 상태였고, 해당 운전자의 신고로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분 저 잘한 거 맞죠? 한 아이를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4일 정읍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오던 중 서대전IC 방면 갓길에서 책가방을 메고 신발주머니를 들고 서 있는 한 초등학생을 발견했다. 아이를 발견한 시간은 오후 6시 50분쯤으로 A씨는 “하늘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는데 아이가 어두운 옷을 입어서 진짜 잘못하면 죽겠구나 싶었다"며 "직장동료는 112에 신고하고, 동시에 저는 한국도로공사에 이를 알렸다"고 했다. 그는 오후 6시51분에 ‘서대전ic 나가기 전 초등학생 갓길에 있음’, 오후 6시52분 ‘서대전ic랑 안영ic 합수부 지점 초등학생 있음’이라고 두 차례 문자를 보냈다. 신고를 받은 한국도로공사 측은 곧바로 A씨의 위치를 확인했고, 주변 CCTV로 아이를 찾아냈다. 이후 경찰이 아이를 인계받아 부모에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한다. A씨는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울컥했다"며 "아이가 다칠까 봐 걱정했는데, 경찰관분들이 아이를 잘 보냈다고 연락이 왔다"며 "너무 뿌듯했다. 나 잘한 거 맞냐. 정말 다행이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6 08:46:19[파이낸셜뉴스] 한 30대 남성이 새벽 시간대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워둔 채 사라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3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9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영종도 방향 6.4㎞ 지점에서 “갓길에 있는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30대 남성인 실종자 A씨의 차량을 인천대교 위에서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는 A씨의 신분증이 있었으나, 블랙박스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투입해 A씨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안개가 걷히면 수색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A씨가 추락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30 09:10:39[파이낸셜뉴스] 찬또배기 가수 이찬원씨의 미담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이 미담사례는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일가족을 도와준 일화로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13일 네이트 판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훈훈한 이야기’ 코너에 급작스러운 자동차 고장으로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한 일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연은 고속도로 아주 위험한 곳에 있었는데 이찬원씨의 따뜻한 배려로 무사히 휴게소까지 왔다는 내용이다. 글쓴이가 “가수 이찬원씨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상세한 스토리가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밤 9시30분경, 저희 부부는 퇴근 후 30개월 된 아기와 셋이 강원도 양양에 계시는 외할머니를 뵈러 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강릉방향 횡성휴게소를 1km앞둔 상황에 갑작스러운 차량 결함이 발생했다”며 “아주 위험한 커브길 구간에서 차에 시동이 꺼져버렸고, 갓길이 유난히 좁아 3차선에 절반가량 걸친 채로 정차해있었다”고 급박한 내용을 전했다. 사고접수 후 기다리는 동안 커브길이라 비상등이 무의미할 정도였고,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차들로 인해 삼각대 설치도 쉽지 않았다고 현장상황도 전했다. 글쓴이는 “그러는 동안 여러 번의 접촉 위험이 발생했다”며 “30개월 아이와 함께여서 너무 길고 무섭게 느껴진 공포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다 정말 정면으로) 제네** 차량과 그 뒤로 2대의 다른 차량까지 4중 추돌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 되었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그곳이 커브길이지만 오르막길이라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워낙 위급상황이라 아이와 저를 계속 걱정하던 남편은 염치없지만 급정차한 제네**차량으로 달려가 아이와 저를 1km앞 황성휴게소까지만 태워 달라 부탁했다”며 “차에 네 분이 승차해 불편한 상황이지만 허락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황이 없어 신발도 신지 못한 아이를 안고 급히 그 차를 얻어 타고 휴게소로 출발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조수석에 있던 분이 차 멈춘 곳이 위험하니 차 뒤편으로는 절대 가지 말고 조심하라며 안전을 걱정했다”며 “다른 일행들도 우는 아이랑 저를 보고 너무 위험한 상황 같다며 계속 걱정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어 “놀란 아이가 계속 울어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내리는 바람에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몸이 조금 따뜻해지고 아이도 진정되는 것 같아 그분들께 감사인사 전하려 다시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차에서 내린 한분이 먼저 다가와 ‘아이랑 엄마 두 분 다 너무 놀라신 것 같은데 괜찮으시냐’며 되려 저희를 걱정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또 한번 감사한 마음에 연락처 알려주시면 꼭 사례하고 싶다고 핸드폰을 내미는데, 정말 괜찮다며 손사래 치시며 웃고 돌아서는데, 그때!!! 아차!!!! 온몸이 얼어버렸다!!!! 이찬원씨였다”며 “제가 정말 그 순간에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정신이 나가긴 했던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찬원씨를 몰라보고, 사례하겠다며 번호를 물어봤다니…..지금 생각하니 정말 부끄러워 전신에 닭살이 올라온다”며 “(그 순간들을 곱씹어보니) 저희 남편에게 차 뒤쪽으로 절대 가지 말라며 걱정해주신 분도, 차에서 내려오면서 먼저 괜찮냐 걱정하며 말 걸어 주신분도, 마지막에 음료수를 가져다주신 분까지…다 이찬원씨 였다”고 설명하며 가수 이찬원의 깊은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11-12 23:4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