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TV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30대 남성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해 전날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30분께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SBS 플러스와 ENA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4 12:05:43[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모델과 데이트 후 성폭행 누명을 쓴 소방관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19년 차 소방관인 남성 A씨가 겪은 일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4년 전 아는 동생의 소개로 한 외국인 여성을 알게 됐다. 여성은 상당한 미인이었는데, 알고 보니 CF에도 나오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또 한국어가 유창해 대화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가끔 만나 술도 마셨고, A씨는 여성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졌다. 그날도 A씨가 여성에게 "술 마시자"고 연락했고, 여성은 A씨 집 근처로 찾아왔다. 두 사람은 식사 후 3차까지 술을 마셨고, 여성의 제안으로 숙박업소에 가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잠자리를 가진 뒤 함께 순댓국을 먹고 헤어졌다. 그런데 며칠 뒤 A씨는 지인들을 통해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여성에게 다른 남자 친구가 있으며 여성이 성병에 걸린 상태라는 것이었다. A씨는 여성이 감염 사실을 숨기고 관계를 가졌다는 것에 화가나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상해죄로 고소해 버리겠다"고 따졌다. 그러자 여성은 지인들에게 되레 "오빠가 나를 성폭행하고 협박했다"며 A씨가 강간범이라고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스토킹, 명예훼손, 협박, 모욕 등으로 각종 고소전을 펼치게 됐다. A씨는 여성과 찍었던 사진이나 영상,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지워버린 상태였는데 2023년 6월 경찰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포렌식을 통해 메시지와 사진, 영상 등을 거의 복구해 냈다. 복원된 영상에는 숙박업소에 가기 전 여성이 인형 뽑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또 숙박업소를 나와 찍은 사진에서도 미소를 짓거나 '메롱' 하며 장난치는 모습이었다. 이후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복원되면서 경찰은 A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여성은 포기 하지 않고 이의 신청을 했으나 검찰도 불기소했다. 억울했던 A씨는 성폭행 무혐의 판정을 받은 뒤 곧장 여성을 무고로 고소했지만 이것 역시 불송치 결정이 내려져 A씨는 현재 이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19년 동안 화재 진압 구조대원 생활을 하면서 현장에서 죽을 고비를 넘길 때도 울어본 적이 없는데 이 일로 정말 많이 울었다"며 여성의 무고 혐의에 대해서 끝까지 싸우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0 08:12:10[파이낸셜뉴스]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보이그룹 NCT 출신 태일(본명 문태일·31)이 오늘 첫 재판을 받는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다)는 이날 오전 태일 등 총 3명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태일과 그의 지인들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이 형사 피소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 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태일은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했다. 이후 NCT와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동했다. 지난해 10월15일 이 사건 여파로 계약 해지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8 09:08:21[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살인·강간 등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전직 경찰서장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정 당국이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주 캘리코록에 위치한 노스센트럴유닛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그랜트 하딘(56)이 전날 탈옥했다. 하딘은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경계에 있는 작은 마을 게이트웨이의 경찰서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17년부터 이곳에 수감돼 있었다. 그는 2017년 2월 게이트웨이에서 얼굴에 총탄을 맞은 채 차량에서 발견된 59세의 시청 공무원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나며 그해 10월 1급 살인죄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이후 1997년 발생한 뒤 미제로 남았던 초등학교 교사 강간 사건도 DNA 대조 결과 하딘이 저지른 것으로 2019년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하딘은 징역 25년이 추가됐다. 신장 180㎝, 몸무게 117㎏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하딘은 급조된 경찰복으로 위장한 채 감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 당국은 건장한 체격에 경찰 경력을 지닌 흉악범의 탈옥이 지역 사회에 위협이라고 판단해 주·연방경찰 등과 협력해 수색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7 14:50:26[파이낸셜뉴스] 미국 한 동네에서 이웃 여성이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이 범인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서 7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50대 남성 오스왈도 라모스가 지역 주민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한 뒤 병원에 실려 갔다. 라모스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해당 지역에서 70대 여성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시도한 후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뉴욕 경찰국은 라모스를 붙잡기 위해 당시 라모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라모스가 허겁지겁 바지를 올리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라모스의 수배 영상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분노를 샀다. 결국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은 라모스를 발견했다. 이들은 티에부트 대로와 이스트187번가에서 라모스를 잡아 치료가 필요할 수준으로 폭행을 가했다. 이후 익명의 신고자가 경찰에 전화를 걸었는데, 그는 병원에서 라모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병원을 찾아 라모스를 체포한 후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라모스는 집단 구타 부상으로 인해 22일 오후까지 세인트 바나바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이송됐다고 한다. 구체적인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직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몇몇 지역 주민들이 라모스 집단 폭행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매체에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그런 일이 용납되지 않는다”며 “다시 그가 돌아오면 또 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모스는 이미 19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대부분 강도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4 21:55:49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오는 27일 대선후보 확정을 앞두고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그간 내놓은 공약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상당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각 후보별 차별화 공약이 눈에 띄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세 후보의 대규모 공약은 겹치는 내용이 많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 이전, 5·18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검찰을 수사청과 기소청으로 분리하는 재편, 모병제 단계적 도입 등은 세 후보 모두 공통적인 공약이다. AI(인공지능) 산업에 민관투자 100조원은 이재명·김경수 후보가 내걸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해양수산부 이전의 경우 행선지만 다르다.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산은·수은 부산 이전을, 해수부를 두고는 이재명 후보는 부산으로 옮긴다는 반면 김동연 후보는 인천 이전을 약속했다. 이처럼 대규모 공약은 당 정책 방향에 따라 유사한 가운데 각 후보별 고유공약들도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이 후보는 AI 투자 확대와 함께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주도로 전 국민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한국형 챗GPT인 '모두의 AI'를 개발해 빠르게 데이터를 쌓고 신산업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위한 사회적 합의도 약속했다. 석탄발전을 2040년까지 폐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미세먼지 저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경수 후보는 AI 공약을 발표하면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스테이블 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달러 패권 강화 수단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테이블 코인에 돈이 쏠리고 결제·송금 수단으로 보편화되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제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탄핵소추를 하는 데 힘을 보탠 모든 세력들과의 연정도 주장했다. 세 후보 모두 강조한 지방자치를 두고 5대 권역(수도권·충청·호남·경남·경북)과 전북·강원·제주 3개 특별자치도에 총 30조원 예산권 부여를 약속키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주장했다. 젠더갈등과 직결돼 민감한 문제인 데다 2030세대 남성들의 반감이 크다 보니 여야 모두 섣불리 거론하지 않는 사안인데, 전격 공약으로 내건 것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 문제임에도 경쟁후보들이 언급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여성에 이어 장애인과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차별화된 공약들을 내세웠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장애인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정책에 힘을 싣고, 비정규직에 대해선 근로기간이 7년이 되면 6개월의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안식년제를 제안했다. 김윤호 기자
2025-04-23 18:43:0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오는 27일 대선후보 확정을 앞두고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그간 내놓은 공약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상당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각 후보별 차별화 공약이 눈에 띄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세 후보의 대규모 공약은 겹치는 내용이 많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 이전, 5·18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검찰을 수사청과 기소청으로 분리하는 재편, 모병제 단계적 도입 등은 세 후보 모두 공통적인 공약이다. AI(인공지능) 산업에 민관투자 100조원은 이재명·김경수 후보가 내걸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해양수산부 이전의 경우 행선지만 다르다.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산은·수은 부산 이전을, 해수부를 두고는 이재명 후보는 부산으로 옮긴다는 반면 김동연 후보는 인천 이전을 약속했다. 이처럼 대규모 공약은 당 정책 방향에 따라 유사한 가운데 각 후보별 고유공약들도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이 후보는 AI 투자 확대와 함께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주도로 전 국민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한국형 챗GPT인 ‘모두의 AI’를 개발해 빠르게 데이터를 쌓고 신산업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위한 사회적 합의도 약속했다. 석탄발전을 2040년까지 폐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미세먼지 저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경수 후보는 AI 공약을 발표하면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스테이블 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달러 패권 강화 수단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테이블 코인에 돈이 쏠리고 결제·송금 수단으로 보편화되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제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탄핵소추를 하는 데 힘을 보탠 모든 세력들과의 연정도 주장했다. 세 후보 모두 강조한 지방자치를 두고 5대 권역(수도권·충청·호남·경남·경북)과 전북·강원·제주 3개 특별자치도에 총 30조원 예산권 부여를 약속키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주장했다. 젠더갈등과 직결돼 민감한 문제인 데다 2030세대 남성들의 반감이 크다 보니 여야 모두 섣불리 거론하지 않는 사안인데, 전격 공약으로 내건 것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 문제임에도 경쟁후보들이 언급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여성에 이어 장애인과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차별화된 공약들을 내세웠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장애인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정책에 힘을 싣고, 비정규직에 대해선 근로기간이 7년이 되면 6개월의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안식년제를 제안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23 15:07:57[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기준 연령을 높여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국회로 간다. 지난 3월 31일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에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상향 및 처벌 강화 법안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지난 7일 5만 명을 넘어섰고, 9일 기준 5만4천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이 청원은 현행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만을 보호하는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해당 연령을 13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상향시키고, 형량을 강화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해당 청원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청원은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국회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청원글은 게시 30일 내로 5만 명의 동의를 받을시 국회 소관위원회 관련 위원해로 넘어간다. 이후 90일 이내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한편 김새론의 유가족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함께 고인의 죽음에 김수현,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관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전 소속사의 채무 압박에 고인이 고통받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히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며 고인의 유가족,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9 17:44:27[파이낸셜뉴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 10대 여성이 납치돼 6일간 남성 23명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약물이 들어간 차가운 음료와 국수를 먹은 뒤 집단 강간을 당했고 가해자 중 일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나머지는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의 영자 일간지인 힌두스탄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19세 여성이 납치돼 6일 동안 남성 2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용의자 6명은 경찰에 체포됐지만, 나머지는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29일 친구를 만났다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바라나시에 있는 한 카페로 끌려갔다. 이후 약물이 들어간 차가운 음료를 강제로 마신 뒤 마취된 것과 유사한 상태에서 집단 강간을 당했다. 경찰은 수차례 성폭행 피해를 입고 도망치던 피해 여성에게 낯선 남성 두 명이 또 다가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으며 먹을 것을 내밀었고 배가 고픈 여성은 이들이 건넨 국수를 먹었다. 국수엔 의식을 흐리게 만드는 약물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바라나시의 시그라 지역 내 여러 호텔을 옮겨 다니며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납치된 6일간 수차례 도망치려 했지만 그때마다 다른 남성들에게 다시 납치돼 끌려가서 강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도움을 주겠다고 다가온 남성들도 약물을 먹인 뒤 다시 끔찍한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이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 23명 중 일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나 소통해오거나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학교생활을 함께 한 남성들이었다. 다만 가해자 중 6명은 체포돼 기소됐지만 나머지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지난 4일 간신히 탈출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9 05:27:1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기준 연령을 만 19세로 높여 달라는 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상향 및 처벌 강화법안’ 청원은 8일 오후 1시 기준 5만3126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는 청원글이 게시된 지 30일 안에 5만명이 동의 시 국회 소관위원회와 관련 위원회로 넘어가고, 이후 90일 이내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청원인 A씨는 "최근 한류스타가 성인 시절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역배우를 상대로 저지른 그루밍 성범죄가 드러나 전 국민을 분노케 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아동만을 보호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행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만을 보호하는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해당 연령을 13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상향시키고 형량을 강화해주기 바란다"며 "또한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형량을 추행 벌금형·강간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추행 2년 이상의 유기징역·강간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원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최근 논란이 된 배우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례로 추측된다. 배우 김수현과 김새론 유족 측은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놓고 진실 공방을 계속 벌여왔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달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과는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으며, 김새론이 김수현 측의 채무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수현은 현재 김새론 유족과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정보보호법에 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고, 이들을 상대로 총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8 13:5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