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경남이 최고 권위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에 출전한다. 강경남은 지난 6월 25일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은 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에 위치한 로열 리버풀 골프 클럽(Royal Liverpool Golf Club)에서 펼쳐진다. 메이저 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오픈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링크스 코스에서 주로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처음 강경남과 인연을 맺은 제스타임은 올해 강경남과 후원 연장 협약을 체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제스타임은 강경남이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사용할 제품을 별도로 제작하여 ‘KK PROTO’라는 명칭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에 힘입어 강경남은 2022년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그린 적중률(73.4%)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한국오픈에서 4일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준우승을 기록, 디오픈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경남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프로 경력 20년차에 맞는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을 디오픈에서 하게 되여 영광이다. 나에게 맞는 아이언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제스타임 측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경기가 펼쳐지는 로얄 리버풀 골프클럽은 186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코스로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로얄’ 칭호를 받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코스 중 하나이다. 로얄 리버풀 골프 클럽은 위럴 반도의 북서쪽 해안에 위치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러프가 길고 코스 내 벙커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파3 홀들이 대체적으로 전장은 짧지만 경사가 급해 좁은 그린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요구된다. 강경남은 “대회장의 그린이 단단하고 급변하는 날씨와 바람이 큰 변수이다. 아이언샷이 디오픈의 어려운 코스를 정복하는데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페어웨이도 경사가 가파르고 곳곳에 벙커가 많기 때문에 특히 파3 홀에는 아이언을 활용한 정교한 공략이 필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세컨드 샷에 정확한 공략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스타임 아이언으로 링크스 코스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0 22:31:41【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는 제36회 시민의날을 맞이해 7일 시청 대강당에서 과천시민대상 수상자 등 유공시민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매년 10월7일은 과천 시민의날이며 해마다 체육대회 등 기념행사가 진행됐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유공시민 시상식으로 기념행사를 갈음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강경남님(지역사회발전 부문), 김순덕님(문화-교육-체육 부문), 양경숙님(효행-선행 부문) 등 3명에게 과천시민대상 표창을 수여했다. 김순덕님은 “이렇게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미약하지만, 앞으로도 과천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병준님(법질서 확립 부문), 조태숙님(놀어촌 발전), 김정수님(사회복지), 남태숙님(지역경제), 이명숙님(환경보전), 박찬수님(문화예술), 김완주님(체육진흥), 정기철님(통일안보) 등 8명에게 경기도민상을 전수했다. 김종천 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을 위해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한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10 05:38:14'승부사'강경남(38·유영제약)이 50개월만에 통산 11승째를 거뒀다. 강경남은 5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옥태훈(23·PNS)과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옥태훈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승이자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4년2개월만에 맛보는 통산 11승째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통산 11승은 투어 다승 순위에서 최윤수와 함께 공동 7위다. 하지만 현역선수 가운데는 최다승이다. 투어 통산 최다승 1위는 45승의 최상호, 2위는 20승의 박남신, '탱크' 최경주는 16승으로 4위다. 은퇴한 김대섭이 10승, 배상문과 박상현이 나란히 9승를 거두고 있다. 강경남은 통산 11승 가운데 2006년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승을 고향인 나주에서 거뒀다. 16번홀까지 1타차 리드를 지키던 강경남은 승부처인 17번홀(파5)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김주형(19·CJ대한통운), 옥태훈과 함께 2온에 성공했지만 이글 퍼트가 5m가량 짧았다. 반면 1타차로 추격하던 옥태훈은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나면서 탭인 버디로 홀아웃해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강경남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생애 첫승에 도전한 옥태훈이 18번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속으로 빨려들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올 시즌 코리안투어 11번째 대회만에 나온 첫 연장 승부였다. 하지만 옥태훈의 저항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옥태훈의 5m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 파에 그친 반면 강경남의 버디 퍼트는 홀 속으로 사라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강경남은 "꿈만 같다. 11승을 하기까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 2013년 같은 코스에서 우승 뒤 고향 근처에서 또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연장 상황에 대해 "라이가 좋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올게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연장전에서는 그동안 해왔던대로 했다. 10번의 우승 동안 엄청난 압박을 겪었다. 그동안 내가 했던대로 하자고 마음먹고 퍼트했고 결과가 좋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도 하반기 때 좋았다. 시즌 2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번홀(파5)에서 샷 이글을 한 조민규(33)가 단독 3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이번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김주형이 박상현(38·동아제약)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09-05 19:30:54'승부사'강경남(38·유영제약)이 50개월만에 통산 11승째를 거뒀다. 강경남은 5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옥태훈(23·PNS)과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옥태훈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승이자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4년2개월만에 맛보는 통산 11승째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통산 11승은 투어 다승 순위에서 최윤수와 함께 공동 7위다. 하지만 현역선수 가운데는 최다승이다. 투어 통산 최다승 1위는 45승의 최상호, 2위는 20승의 박남신, '탱크' 최경주는 16승으로 4위다. 은퇴한 김대섭이 10승, 배상문과 박상현이 나란히 9승를 거두고 있다. 강경남은 통산 11승 가운데 2006년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승을 고향인 나주에서 거뒀다. 16번홀까지 1타차 리드를 지키던 강경남은 승부처인 17번홀(파5)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김주형(19·CJ대한통운), 옥태훈과 함께 2온에 성공했지만 이글 퍼트가 5m가량 짧았다. 반면 1타차로 추격하던 옥태훈은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나면서 탭인 버디로 홀아웃해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강경남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생애 첫승에 도전한 옥태훈이 18번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속으로 빨려들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올 시즌 코리안투어 11번째 대회만에 나온 첫 연장 승부였다. 하지만 옥태훈의 저항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옥태훈의 5m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 파에 그친 반면 강경남의 버디 퍼트는 홀 속으로 사라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강경남은 "꿈만 같다. 11승을 하기까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 2013년 같은 코스에서 우승 뒤 고향 근처에서 또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연장 상황에 대해 "라이가 좋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올게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연장전에서는 그동안 해왔던대로 했다. 10번의 우승 동안 엄청난 압박을 겪었다. 그동안 내가 했던대로 하자고 마음먹고 퍼트했고 결과가 좋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가을에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에도 하반기 때 좋았다. 시즌 2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번홀(파5)에서 샷 이글을 한 조민규(33)가 단독 3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이번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김주형이 현역 최다 통산 상금액 보유자인 박상현(38·동아제약)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05 16:59:55[파이낸셜뉴스]【 거제시(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매치 강자' 강경남(38·유영제약)이 천신만고 끝에 16강전에 진출했다. 강경남은 4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 날 32강전에서 박성국(33·케이엠제약)을 맞아 1홀차로 이겼다. 통산 10승을 거두고 있는 강경남은 2010년 이 대회 우승자다. 이날 경기는 그가 왜 매치플레이에 강한 가를 입증하는 한 판이었다. 통산 1승을 거두고 있는 박성국에 전반 9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3홀차로 뒤져 있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5개홀을 남기고 대반전이 일어났다. 14번홀(파4)에서 박성국의 샷 실수로 한 홀을 따라 잡은 강경남은 이어진 15번과 16번홀(이상 파4)을 연거푸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17번홀을 비긴 강경남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박성국을 누르고 피를 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경남은 "보기가 1개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플레이에 만족한다. 상대였던 박성국 선수가 정말 잘 하더라. 전반 9개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쉽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잘 버텨냈다"고 쉽지 않은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매치플레이에 강한 이유를 "젊었을 때는 공격적 플레이 성향이었다"고 밝힌 강경남은 "하지만 이제 나이도 들었고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워낙 좋다. 노련미가 담긴 정교함으로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꾸준히 관리한 덕에 이번 대회서는 이 전 대회보다는 훨씬 좋다는 강경남은 "티샷이 중요한 코스인 만큼 티샷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두번째 샷도 정교해야 한다.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고 조별리그에 임하는 전략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04 15:47:26[파이낸셜뉴스] 【 춘천(강원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제아무리 어려운 코스 세팅일지라도 웃는 자는 있기 마련이다. '승부사' 강경남(37)이 메이저대회 코스 세팅을 비웃기라도 하듯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1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CC(파70·7001야드)에서 개막한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폭 40m의 개미허리 페어웨이와 발목이 푹 빠진 130mm의 러프로 조성된 코스에서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스코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강경남은 출발은 좋지 않았다. 티샷이 러프에 빠진 것. 다행이 볼이 놓여 있는 상태가 그런대로 괜찮아 두 번째샷을 그린에 올릴 수 있었으나 홀까지 10m나 됐다. 그러나 가깝게 붙이겠다는 요량으로 친 퍼트가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 가면서 퍼트에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티샷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그러면서 우려했던 11번과 17번홀(이상 파4)에서 2개의 보기를 범했다. 14번(파3)부터 16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가 없었더라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후반들어 티샷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강경남이 올 들어 1라운드서 선두에 자리한 것은 KPGA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대회서는 공동 4위에 그쳤다. 이를 의식한 듯 강경남은 "KPGA선수권에서도 첫날 선두로 나섰지만 우승을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점점 퍼팅 감각이 많이 돌아왔고 지난해 수술했던 부위도 재활이 잘 되면서 오늘 질긴 러프에서도 큰 무리 없이 샷을 할 수 있었다. 3라운드 대회라 계속 집중해서 티샷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우승을 향한 전략을 밝혔다. 조민규(32)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샷감을 자랑하며 6언더파 64타를 쳐 1타차 단독 2위에 자리, 국내 대회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사상 첫 2연패 도전에 나선 이태희(36·OK저축은행)는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5타를 줄여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징계에서 해제돼 11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김비오(30)는 3언더파 67타를 쳐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우영(한국체대1)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우영은 20일 막을 내린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기대주다. 올해 30세인 늦깎이 신인 정웅택은 4번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8-21 18:56:27[파이낸셜뉴스]【 양산(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페어웨이 폭 15~20m, 러프 길이 100mm'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의 코스 세팅이다. 이 대회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CC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코스 세팅은 작년과 확연히 달라졌다. 러프 길이를 작년 50mm보다 배로 길게 길렀고 거의 페어웨이 수준이었던 그린 주변 러프를 올해는 60mm로 조성했다. 그것만으로도 선수들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는데 6일 열린 1라운드는 간간이 비가 흩뿌린데다 강한 바람, 그리고 까다로운 핀 위치까지 156명의 출전 선수들은 그야말로 3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니 선수들의 성적은 앞선 3개 대회와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시즌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오픈은 5언더파, 군산CC오픈은 2언더파, 그리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직전 대회 KPGA오픈은 12포인트(스트로크 환산시 6언더파)로 각각 컷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 예상 컷은 4오버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오전조로 경기를 출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강경남(37·유영제약)도 "국내외에서 투어 17년차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처럼 러프가 긴 코스는 처음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번이 올 시즌 4번째 대회다. 지난 대회들은 모두 러프도 짧고 페어웨이도 넓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공이 러프에 빠지면 공을 빼내기 힘들 정도로 러프 길이가 길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와 병행 활동하고 있는 강경남은 통산 11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남은 사흘간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강경남은 앞선 3차례 대회에 모두 출전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에 했던 손가락 밑부분 수술 후유증에다 퍼트 난조가 부진 원인이었다. 강경남은 "수술은 잘 됐지만 아직도 근육이 100% 돌아오지 않아 어색하기도 하고 신경이 쓰인다. (웃음) 그러다 보니 그립이 잘 안됐다. 특히 퍼트 그립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지난주에 오래 알던 아마추어 분과 라운드를 했는데 그 분이 ‘왜 이렇게 퍼트를 어렵게 하냐. 예전에 좋았을 때는 정말 쉽게 했었는데’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그 말을 명심하고 퍼트 연습에 집중했는데 이번주 연습라운드 때부터 퍼트감이 올라왔고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2년전인 1998년 41회 대회 우승자인 김종덕(59)은 아들뻘 되는 젊은 선수들 앞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김종덕은 이날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쳐 컷 통과에 파란불을 켰다. 만약 김종덕이 2라운드에서도 선전해 컷을 통과하게 되면 59년 2개월 3일로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KPGA선수권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2007년 ‘제50회 대회’서 최윤수(72)가 보유하고 있는 58세 11개월 1일이다. 맹동섭(33)과 이유호(26)가 공동 2위(3언더파 67타)에 자리한 가운데 2009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선수권대회서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양용은(48)도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양용은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9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선 작년 대회 이원준(35)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나선 이수민(27·스릭슨)은 각각 3오버파와 4오버파로 부진했다. 앞선 2개 대회서 연속 준우승에 입상하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규(19·CJ대한통운)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극복하지 못하고 7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쳐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8-06 18:32:50'풍운아' 강경남(34.남해건설)이 4년여만에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강경남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CC 청룡-현무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진주저축은행.카이도남자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황재민(31)을 3타차 2위로 밀어내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이후 4년2개월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 2004년 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2005년에는 상금랭킹 7위에 올라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6년에는 2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가져갔다. 군 입대 전인 2013년까지 한 시즌(2009년)만 제외하고 매년 상금랭킹 '톱 10'에서 밀린 적이 없었을 정도로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자기 관리에 실패하면서 내리막 길로 접어 들었다. 게다가 고질적인 목 디스크도 선수 생활을 괴롭혔다.강경남은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그 시기를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숙해졌다. 작년 딸이 태어나면서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 그러면서 옛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만큼 골프가 진지해졌다. '많이 벌어야 된다'는 말은 그에게 금과옥조가 돼 있다. 그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투잡' 신세를 마다하지 않는 데는 이렇듯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2타차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강경남은 10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솎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1m가 채 안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1타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강경남은 15번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이 홀에서 2.5m가량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흘 내내 단독선두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예비 신랑' 황재민은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2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황재민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다. 비록 약혼녀가 보는 앞에서 거두려 했던 생애 첫승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황재민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황인춘(43), 문경준(35.휴셈), 이정환(26.PXG), 박은신(27) 등이 14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한편 같은 골프장 백호-주작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박신영(23.동아회원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신영은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생애 첫승을 거뒀다. 박신영은 2013년부터 투어에 합류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서연정(22.요진건설)과 안나린(21.교촌F&B)이 1타차 공동 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에 입상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지현(26.한화)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3위(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7-16 19:54:26‘풍운아’ 강경남(34·남해건설)이 4년여만에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강경남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CC 청룡-현무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진주저축은행·카이도남자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황재민(31)을 3타차 2위로 밀어내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이후 4년2개월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 2004년 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2005년에는 상금랭킹 7위에 올라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6년에는 2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가져갔다. 군 입대 전인 2013년까지 한 시즌(2009년)만 제외하고 매년 상금랭킹 '톱10'에서 밀린 적이 없었을 정도로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자기 관리에 실패하면서 내리막 길로 접어 들었다. 게다가 고질적목 디스크도 선수 생활을 괴롭혔다. 강경남은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그 시기를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숙해졌다. 작년에 딸이 태어나면서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 그러면서 옛날과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만큼 골프가 진지해졌다. '많이 벌어야 된다'는 말은 그에게 금과옥조가 돼 있다. 그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투잡' 신세를 마다하지 않는 데에는 이렇듯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타차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강경남은 10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솎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1m가 채 안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1타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강경남은 15번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이 홀에서 2.5m 가량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경남은 “17번홀 티샷 후 손바닥 통증을 느꼈다. 손이 약간 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3년 하반기에 10승을 채우고 군에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군제대후 적응하느라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우승 턱을 낼 수 있어 행복한 하루”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흘 내내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예비 신랑’ 황재민은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2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황재민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다. 비록 약혼녀가 보는 앞에서 거두려 했던 생애 첫승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황재민은 프로 데뷔 최고 성적을 거뒀다. 황인춘(43), 문경준(35·휴셈), 이정환(26·PXG), 박은신(27) 등이 14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같은 골프장 백호-주작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with타니CC(총상금 5억원)에서는 박신영(23·동아회원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신영은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생애 첫승을 거뒀다. 박신영은 2013년부터 투어에 합류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서연정(22·요진건설)과 안나린(21·교촌F&B)이 1타차 공동 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에 입상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지현(26·한화)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3위(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7-16 16:33:52'예비역'강경남(33·리한스포츠)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 달성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강경남은 13일 대전시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김진성(27)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강경남은 지난해말에 군복무를 마치고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는 복귀 후 두 번째 대회다. 강경남은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통산 9승째를 달성한 이후 2년여간 승수를쌓지 못하고 있다. 8번홀까지 4타를 줄여 상승세를 탄 강경남은 9번홀(파5), 10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벙커 턱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강경남은 16번홀(파4)에서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하게 됐다. 강경남은 "군입대 전보다 연습량도 3∼4배 늘렸다"며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 감각은 괜찮은데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 등 쇼트 게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재능에 비해 노력을 안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강경남은 "요즘 젊은 선수들을 보면 정말 뛰어나다"며 "재능만으로 가능했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언더파 68타를 친 권성열(30)이 3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에 랭크된 가운데 김경태의 스승으로 '모코치'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베테랑 모중경(45)도 5타를 줄여 '장타자'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위(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05-13 19: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