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렘이 삼성물산 주관의 ‘삼성물산 건설부문, 협력사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 지원’ 사업을 통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는 국내 스테인레스 강관 업계의 최초 사례”라며 “친환경 7대 영향범주 전체에 대해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친환경 경영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환경부 산하의 한국산업환경기술원으로부터 부여된다.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원료 채취, 제품 제조, 수송, 사용, 폐기)에서 발생하는 환경성 정보를 7대 영향 범주 별 정량 표시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친환경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인증 혜택으로는 △상품 판로 다각화 지원 △정부 포상 제도 추천 △인증제품 홍보 및 유통 판매처 개척 지원 △지자체 및 정부 운영 제도에서 인증제품 사용 혜택 △조달청 우수제품 등록 지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전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며 설비부터 생산 관리까지 모든 부문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글로벌 기후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이 각광받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사 발굴 및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2-27 09:55:14[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제19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강관업계 및 수요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강관 전문 세미나로, 매년 산업계와 학계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강관산업 경영 환경 및 수급 전망 국내 건설용 강관 적용 확대 방안, 국내외 풍력에너지 시장 및 기술 동향,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에 다른 강관산업 대응 방안 등 4건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엄정근 강관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요 수요처인 건설 시장 부진과 수입산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면 과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창출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관협의회는 수요개발을 위한 제도개선, 홍보, 교육, 시장조사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의 역할을 지난 2005년부터 수행하고 있으며, 회원사로는 하이스틸, 세아제강, 현대스틸파이프 휴스틸 등 국내 14개 강관사가 참여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8 16:32:10[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세아제강에 대해 글로벌 강관 시황의 부진으로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유진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탄화수소 에너지 투자 증가로 세아제강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자원개발(E&P) 기업들의 활동은 정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6월 기준 댈러스 연준 에너지 서베이에서는 E&P업체들과 유전 서비스 업체들의 활동은 인수합병(M&A)과 시추 비용 증가로 추가적인 증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와 미국 내 강관 재고가 업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수출 마진도 여전히 좋지만 줄어들고 있다"며 "매출액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강관 역시 건설향 물량이 많아 당분간은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4분기 호실적에 대해서는 충당금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앞서 2·4분기 세아제강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395억원, 3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 담합 손해배상 충당금이 판관비로 환입돼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시장전망치를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9 09:00:55[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울산 소재 강관제조업체 대원에스앤피가 새 주인을 찾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원에스앤피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는다. 매도자 측이 현재 예상하는 예비입찰은 오는 22일이다. 대원에스앤피는 1984년 ㈜대원기공으로 설립되어 2005년 물적·인적분할을 통하여 설립됐으며, 제관 및 기계제조, 판매업, 특수도장 및 철재 가공, 판매업 등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급격한 매출감소와 수익악화로 인한 적자 발생, 코로나 격리 해제 이후 전방산업 경기 악화, 금리인상으로 인한 운전자금부족에따른 금융비용 상환 불능 등으로 인하여 부산회생법원에서 2023년 7월 회생절차 개시결정 및 2024년 3월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인가 후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회사와 직간접적인 지분 관계를 지닌 관계사는 지난해 말 기준 현대광업, 대원개발, 동성씨테크 등 10곳에 이른다. 대원에스앤피는 울산광역시 북구에 본사 및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광역시 내 임직원 숙소 및 임대 목적으로 보유하는 아파트 36개호실과 전라남도 순천시에 토지(임야) 등을 부동산으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은 약 393억원 규모다. 울산 소재 공장 부동산 및 기계장치(25식)는 2023년 2월 채무자를 위탁자로 무궁화신탁㈜를 수탁자로, 아파트 36개호실, 전남 순천시 소재 임야 3필지는 2019년 7월 채무자를 위탁자로 농협은행㈜를 수탁자로, 신탁계약이 설정되어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원재료(Coil)를 구입, 가공해 흑관 파이프 및 아연도금처리한 백관 파이프를 생산, 판매해 발생하며, 제품매출(흑관, 백관), 상품매출(흑관, 백관), 부산물매출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 생산 공정은 흑관 파이프를 제조하는 조관 공정과 백관 파이프를 제조하는 아연도금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해 빠르게 제품을 생산 가능하다. 강관이란 단면의 형상이 원형 또는 각형으로 내부가 비어있는 형태의 제품이다. 통상 강관 산업은 글로벌 경기 및 전후방산업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으며, 산업 진입장벽이 낮아 완전 경쟁 시장의 형태를 띈다. 국내 강관 생산량은 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나, 현재 꾸준히 회복되는 중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축사 및 하우스용 백관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정상화 시 자동차 및 건설용 강관시장 참여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원에스앤피는 조관 및 아연도금 공정을 통해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해 빠르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효율적인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 고객의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라며 “여기에 회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인접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감정평가액은 약 353억원으로 인수 이후 지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자동차용 강관 납품이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매출처 다변화 및 영업 전략에 따라 현대차 등 승합차 및 중대형 차량용 강관 납품 증대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또한 현재는 상위 경쟁업체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방배관, 가스관 용 강관의 생산 여부에 따른 매출 증대가능성도 가능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3 11:42:04[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의 주가가 강세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 바다에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에 올 연말부터 매장량과 매장 위치를 특정하는 탐사 시추 작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송유관 사업 등 국내 1위 강관업체인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세아제강을 전일 대비 7600원(+5.82%) 상승한 13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휴스틸, 넥스틸 등 강관업체들이 상한가 등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일&가스 수송용 송유관과 오일&가스 채굴용 유전관 사업을 영위하는 세아제강에도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강관 확대에 따른 수혜주는 세아제강이 대표적이다. 세아제강은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2023년 카타르 프로젝트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다. 카타르에서는 LNG 북부 가스전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강관 24인치 조관라인을 구축해 LNG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송유관, 유전개발, 일반배관 등으로 사용되는 강관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의 80% 이상을 강관 판매로 달성한다. 이 외에도 세아제강은 정유, 화학 플랜트 등의 다양한 용도의 스테인리스 강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세아제강은 국내 1위 강관 업체로 연간 생산량의 약 45%, 매출 비중 55%가량이 미국 중심 수출을 차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14:32:13[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2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회장 및 강관업계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1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관협의회는 올해 강관산업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강건화로 신수요 창출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관 해외 수요확대를 위한 중동 시장을 조사분석하고 고강도 강관 시장 개발을 위한 강구조 설계기준 등의 개정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교류회 활동, 그리고 건축구조용 강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엄정근 강관협의회 회장은 "경기침체와 국내 건설시장 부진 및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 전기료 상승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강관업계가 협의회를 중심으로 공동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는 엄정근 회장의 하이스틸 외에 현대스틸파이프, 휴스틸, 동양철관, 한국주철관공업, 금강공업, EEW코리아, 현대알비, 한국철강협회 등 15곳이 참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2 10:52:25[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지주가 UAE서 2건의 대규모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아제강지주는 UAE 생산법인 '세아스틸UAE'와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을 앞세워 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으로부터 대규모의 API송유관 및 클래드 강관을 수주했다. 세아스틸UAE는 아드녹이 진행하는 오일&가스 프로젝트에 5년간 약 20만t 규모의 API 송유관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API 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운송하는데 사용되며, 수소취성이 뛰어나고 내부식성의 성질을 가진 고사양의 강관 제품이다. 세아스틸UAE는 현지에 제조기반을 두고 2011년부터 아드녹이 진행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강관 제품을 공급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도 아드녹의 해일&가샤(Hail&Ghasha) 가스전 프로젝트에 약 1만4000t 규모의 클래드 강관을 공급한다. 클래드 강관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조합한 강관 제품으로, 이녹스텍은 내부식 합금강(CRA)과 탄소강을 조합한 클래드 강관을 2024년 상반기부터 해일&가샤 가스전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녹스텍의 클래드 강관은 기존 합금강에 준하는 강도와 내식성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혁신적인 강관 제품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해외 생산법인들이 중동 시장 내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납품과 함께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21 09:48:18현대제철이 비주력 사업을 자회사로 독립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직계열화에 따라 일관제철소를 완성, 꾸준히 덩치(매출 규모)를 키워왔던 현대제철의 고부가·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이다. 9일 현대제철은 강관(스틸파이프) 전문 자회사로 설립한 현대스틸파이프가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현대스틸파이프는 단숨에 국내 강관업계 2위로 올라선다. 앞서 지난 9월 현대제철은 이사회에서 자회사 설립을 승인하고 지난달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완료했다. 초대 대표는 현대하이스코 출신 채봉석 강관사업부장이 맡았다. 강관사업 분리는 현대제철이 2015년 현대하이스코를 합병, 강관 사업을 흡수한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이후 현재 신규 채용 및 직원들의 (자회사) 전적 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내년 1월 현대스틸파이프 법인으로 영업을 개시한다"고 말했다. 현대스틸파이프가 공식 출범하면 국내 최대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선다. 출범 직후 국내외 공장 신·증설을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에너지·건설용 강관 전문업체로 현대제철의 지분 100% 자회사다. 울산 공장 및 인도 강관공장, 미국 판매법인이 속한다. 생산능력은 연산 111만t 규모다. 지난해 기준 매출(현대제철 강관사업)은 1조4959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열연강판)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현대제철이 강관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단조 사업 분리와는 매출·이익, 시장 파급력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며 "내년에 영업을 본격화하면 국내외 강관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해상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용 고부가 강관제품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강관사업 분리 독립은 현대제철의 고부가시장 확장 및 사업을 전문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이 중국산 저가제품이 장악한 스테인리스스틸 사업을 철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제철이 지난 2020년 만성적자였던 단조사업을 분리, 현대IFC를 설립해 매출 성장 및 흑자전환에 성공한 경험도 큰 힘이 됐다. 전략 변화의 배경은 크게 세가지 요약된다. △전문·효율성 △고부가시장 △시장 변화 대응이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가동(2010년), 현대하이스코 인수(2015년) 등 수직계열화로 덩치를 크게 불려왔다. 그룹사인 현대자동차의 전략에 맞춘 고부가·신소재 자동차강판 공급 등의 측면에선 효율성을 높여왔다. 하지만 연간 매출이 최대 27조원(2022년)을 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체질 개선이 불가피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덩치가 커지면서 탄소배출 규제 강화 및 에너지 등 신산업 시장 확대, 철강업황 둔화, 반복되는 노사 갈등 등 급변하는 시장과 대내외 리스크에 신속하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도 어려웠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09 18:23:58[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비주력 사업을 자회사로 독립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직계열화에 따라 일관제철소를 완성, 꾸준히 덩치(매출 규모)를 키워왔던 현대제철의 고부가·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이다. 9일 현대제철은 강관(스틸파이프) 전문 자회사로 설립한 현대스틸파이프가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현대스틸파이프는 단숨에 국내 강관업계 2위로 올라선다. 앞서 지난 9월 현대제철은 이사회에서 자회사 설립을 승인하고 지난달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완료했다. 초대 대표는 현대하이스코 출신 채봉석 강관사업부장이 맡았다. 강관사업 분리는 현대제철이 2015년 현대하이스코를 합병, 강관 사업을 흡수한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이후 현재 신규 채용 및 직원들의 (자회사) 전적 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내년 1월 현대스틸파이프 법인으로 영업을 개시한다"고 말했다. 현대스틸파이프가 공식 출범하면 국내 최대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선다. 출범 직후 국내외 공장 신·증설을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에너지·건설용 강관 전문업체로 현대제철의 지분 100% 자회사다. 울산 공장 및 인도 강관공장, 미국 판매법인이 속한다. 생산능력은 연산 111만t 규모다. 지난해 기준 매출(현대제철 강관사업)은 1조4959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열연강판)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현대제철이 강관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단조 사업 분리와는 매출·이익, 시장 파급력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며 "내년에 영업을 본격화하면 국내외 강관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강관사업 분리 독립은 현대제철의 고부가시장 확장 및 사업을 전문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이 중국산 저가제품이 장악한 스테인리스스틸 사업을 철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제철이 지난 2020년 만성적자였던 단조사업을 분리, 현대IFC를 설립해 매출 성장 및 흑자전환에 성공한 경험도 큰 힘이 됐다. 전략 변화의 배경은 크게 세가지 요약된다. △전문·효율성 △고부가시장 △시장 변화 대응이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가동(2010년), 현대하이스코 인수(2015년) 등 수직계열화로 덩치를 크게 불려왔다. 그룹사인 현대자동차의 전략에 맞춘 고부가·신소재 자동차강판 공급 등의 측면에선 효율성을 높여왔다. 하지만 연간 매출이 최대 27조원(2022년)을 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체질 개선이 불가피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덩치가 커지면서 탄소배출 규제 강화 및 에너지 등 신산업 시장 확대, 철강업황 둔화, 반복되는 노사 갈등 등 급변하는 시장과 대내외 리스크에 신속하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도 어려웠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신설회사 독립은 책임경영체제로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07 16:47:28[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이 북미 시장에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5일 세아제강은 CCUS 전용 강관을 북미시장에서 지난 6월 수주, 연말까지 현지 원유시추 에너지 프로젝트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640만달러 규모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사양 기준이 높기로 정평난 북미에서 CCUS용 강관을 수주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주요 공급자로서 CCUS용 강관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제강의 CCUS용 강관은 저온 충격 방지 및 내부식성 등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맞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강관제품과 달리 탄소 포집·이송 과정에서 단일 물성을 유지시키기 위한 온도 및 압력 변화 최소화 등의 까다로운 물리·화학적 조건을 만족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각 국의 친환경 설비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CCUS 강관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고사양의 CCUS 기술이 적용된 설비 구축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CUS 시장 은 매년 성장해 오는 2025년까지 3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20억달러 규모는 북미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05 15: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