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1일부로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달 4일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임 의사를 표명한 뒤 주요 사업에 대한 인수인계를 준비해 왔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지난 2022년 9월 취임한 강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9월까지이지만 새 정부 시작과 함께 사의를 밝힌 셈이다. 강 사장은 이번 달 진행된 FA-50 필리핀 추가 수출 계약과 KF-21 최초 양산 추가 물량 계약 등 주요 추진 사업들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교체를 통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재 사내이사로 등재된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 부사장을 사장 대행으로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는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훈련기인 KT-1, T-50 개발에도 참여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1 08:11:22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KF-21) 체계개발 분담금을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이는 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사진)은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라 KF-21 분담금 조정 실무 지원에 나섰다. 12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 방위사업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인니 측 분담금을 기존 보다 1조원 줄이는 내용의 분담금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강 사장은 전날 인니 자카르타로 이동해 동남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인도 디펜스 2025 엑스포 앤 포럼'에 참석, 인니 측과 KF-21 분담금 조정 실무 지원에 나선다. 인니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강 사장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파리 에어쇼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인니 정부는 KF-21 분담금을 조정하는 상위버전 합의서에 서명을 마쳤다"고 밝혔고, 정부 관계자는 "인니 측은 결국 체계개발비 6000억원만 내고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F-21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던 인니는 재원 조달 부담을 이유로 약속했던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인니 측의 분담금을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1조원을 줄이되 기술이전 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의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인니 정부는 자국 기술진이 KF-21 자료가 담긴 비인가 USB(이동식저장장치)를 외부로 유출하려다 적발돼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개정 논의에 임하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 검찰이 이들에 대한 무혐의나 기소유예 처분을 하면서 양측간 KF-21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은 마무리됐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한 강 사장은 후임 인선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임기를 유지할 예정으로, 강 사장은 인니와 프랑스 출장 등을 통해 수출 현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에서의 KF-21 분담금 조정 실무 업무를 마친 강 사장은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파리 에어쇼에 참석해 수출 현안도 다룬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2 18:42:13[파이낸셜뉴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이 4일 회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개시한 날에 만남이다. 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로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 고위관계자는 "윤 행장과 강 사장의 면담은 2주 전에 잡혀있었다. 이들은 이날 면담을 가졌다"며 "강 사장은 윤 행장에게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이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AI도 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KAI의 최대주주다. 강 사장은 2022년 10월 선임된 바 있다. 윤 행장의 임기 만료는 7월이다. KAI는 지난 3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추가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필리핀에만 총 24대의 FA-50 수출이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와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7억 달러(9753억원)다. 항공기는 2030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죄, 업무방해죄, 위증교사죄, 업무상 배임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KAI는 "강 사장이 스마트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업 중단으로 국고와 회사 자산에 손실을 끼쳤으며 주요 임원 부당 해고 및 위증교사를 시도했다는 내용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4 11:46:07▲ 조임순씨 별세· 강구영(KAI 대표이사 사장) 구태(희망정형외과 원장) 이점씨(하늘땅유치원 원장) 모친상=11일 대구 삼일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53)219-1004
2024-01-11 10:15:21[파이낸셜뉴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9일 "미래 사업과 완제기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날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수주 물량 확보로 성장의 볼륨을 키워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내실 경영을 위한 리스크 선제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강화하겠다"도 했다. 이날 주총에서 KAI는 사외이사 선임과 보통주 1주당 2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김근태 사외이사는 제1야전군사령관과 제19대 국회의원(부여·청양)을 지닌 군 전략전문가다. 여성 사외이사인 김경자 이사는 수출금융 전문가로 수출입은행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해외 수출 관련 금융 지원에 기여할 전망이다. KAI는 지난해 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2조7869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250원으로 정해졌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3-29 16:32:44[파이낸셜뉴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7일 현대건설과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국내 항공우주와 건설 분야의 1위 기업 간의 제휴로 수출 방식을 다변화할 것이다. K-방산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구영 KAI 사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양사 간 항공우주분야 방산수출 확대와 해외건설의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국산 항공기 수출과 해외 군사시설 건설시장 진출에 힘을 합친다. 방위산업과 건설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현대건설과의 협력해 공항·관제시설, 격납고, 활주로 등 항공 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패키지로 항공기 수출 마케팅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영준 사장은 "KAI와 현대건설의 상호 협력이 방산분야 팀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와 현대건설의 협력은 동남아, 중동,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 창출이 기대된다. 양사는 해외사업소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시장 정보를 교환하고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총 200여대의 국산항공기를 수출,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 62개국과의 해외건설 경험이 있는 글로벌 건설사로 국가별 다양한 산업협력 아이템 발굴이 가능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3-27 14:34:47[파이낸셜뉴스] "수요 측면에서 KAI 매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제게 중요한 건 임직원들의 의사인데 90% 이상이 반대한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우주항공전력의 50%를 차지하는 KAI는 안보의 핵심인데 민간이 담당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강 사장은 이날 직접 '글로벌 KAI 2050' 비전과 실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2050년에는 우주항공분야에서 글로벌 7위, 기업가치 40조원으로 도약하겠다"며 "빠른 속도로 박차고 나가는 '퀸텀점프'가 우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찰, 열정, 창의정신이 담긴 'KAI DNA'를 되찾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신사업으로는 6세대 무기체계 개발, 친환경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헬기, 민군 겸용 미래항공기체(AAV), 위성플랫폼·서비스, 우주탐사용 모빌리티 등 6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강 사장은 연구개발(R&D)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경쟁 업체들이 시장성이 큰 UAM, 뉴스페이스(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사업), 6세대 전투시장 등에 일찍이 뛰어들었다"며 "KAI는 경쟁사보다 늦어 4~5년의 갭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제품개발에 7100억원, 새로운 플랫폼에 4600억원, 신기술 확보에 33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군·민수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지난번 말레이시아 수주에 성공해 필리핀, 태국에 이어 동남아시아벨트를 완성했다"며 "현재는 이집트와 46대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그는 "미국에서 ATT, TSA, UJTS 등 3개 대형 사업이 추진되는데 향후 40년 이상의 미래 먹거리가 여기에서 나올 수 있다"며 "미국까지 이어지는 북방 수출벨트를 구축하고 품목과 기종 다양화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3-17 15:29:08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최근 FA-50 경공격기의 폴란드 수출, KF-21 보라매 시험비행 성공 등과 관련해 "이러한 개발 성과와 수출 호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변화와 관련된 기술들에 집중 투자해 자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KAI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한 ‘2022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먼저 "3년간의 코로나 시기를 극복해 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미·중간의 경쟁과 대립, 세계적인 이상 기후, 곳곳의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여전히 어려운 대외 환경에 처해 있는 실정"이라며 "AI·무인·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겠다는 국방혁신 4.0 기조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국가의 안보와 생존을 위한 중대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지원을 약속한 것을 언급했다. 강 사장은 "폴란드와의 30억달러 규모 FA-50 수출 계약은 유럽 첫 진출이라는 뜻 깊은 성과일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는 물론 미주 시장 진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성공적인 최초 비행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저력을 전세계에 입증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KAI 취임 후 직원들에게 AI 소프트웨어 역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미래 비행체 자율 기능 강화, 수직이착륙 전기추진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 첨단 차세대 수송기 국내 개발 등 미래 신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러한 연구개발 및 미래를 향한 준비는 KAI 혼자서 가능한 것이 아니며, 여기 계신 항공우주 전문가들과의 밀접한 상호협력은 물론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만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사장은 "세계 여러 국가들이 6세대 전투기, 도심항공용 미래비행체, 인공위성 및 첨단 군사기술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고 있는 지금 포럼에서 다룰 세 가지 주제인 정지궤도 위성, 전기·하이브리드 추진, 소재·부품 기술 등은 매우 시기 적절하고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항공우주분야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는 긴밀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13 16:36:36▲ 강우석씨 별세· 강구영(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구태(희망정형외과 병원장) 이점씨(하늘땅유치원 원장) 부친상=24일 경남 창녕군 한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5)532-1532
2022-11-24 14:33:50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강구영 사장(사진)이 지난 22일 '우주항공청 조기설립을 위한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세계시장에 대응하고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전담기구가 조속히 신설돼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박동식 사천시장부터 시작했다. 강 사장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이 조속히 신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23 19:3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