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해 범정부협의체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해 꾸려진 국무조정실 주관 '광주 군공항 이전 범정부협의체'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면담은 민·군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한 총리에게 지난 10월 29일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한 친서 전달에 이은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는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해 이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기부 대 양여를 뛰어넘어 정부 지원을 담은 '광주군공항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또 전남과 함께 무안으로 이전하기로 약속했고,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을 통해 광주의 진심을 전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이전 부지 결정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는 광주시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면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무안군 지역사회의 민·군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준다면 분명 물꼬가 트일 것"이라며 "민·군공항은 국가의 핵심 시설인 만큼 이전 당사자로 정부도 함께 나서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군공항 통합이전 현안에 각별한 관심을 표한다"면서 "건의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광주시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군공항 통합이전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회·중앙 부처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무안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직자 홍보반을 편성해 무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민·군공항 통합이전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무안군민과 함께한 소음 대책 토론, 방문 설명회,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회담 등을 진행했다. 또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및 정부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물론 강기정 시장의 '약속의 편지'를 전달하며 광주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1 16:04:59[파이낸셜뉴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기아 타이거즈는 광주의 힘"이라며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축하했다. 강 시장은 이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 짓자 "광주 시민의 이름으로 V12를 뜨겁게 축하한다"고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광주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벅찬 감동과 기쁨을 줬다"고 밝혔다. 또 "광주와 함께 울고 웃은 타이거즈의 43년 역사에는 우리 시민들의 일상 기쁨과 설렘, 웃음과 활력, 모든 행복이 담겨 있다"며 "광주는 KIA 타이거즈를 품은 행복한 야구 도시"라고 강조했다. 호남을 대표하는 연고 구단인 타이거즈는 해태(KIA의 전신) 시절이던 1983년과 1986·1987·1988·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고 KIA로 바뀐 이후에도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9 01:01: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본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주제발표에 나서 "한중일 지방정부는 포용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유민봉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야스다 미츠루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이사장 등 한중일 지방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포용도시 광주'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더불어 잘 사는 동북아를 꿈꾸는 포용성장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먼저 "예향·미향·의향의 도시 광주에 기쁜 소식이 있다.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광주는 노벨상의 도시가 됐다"면서 "광주의 민주주의와 문화를 세계가 인정해 준 것 같아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80년 5월 고립돼 외로웠던 광주가 오늘의 위상을 갖게 된 것은 광주를 기억하고, 손잡아 준 전 세계인과 수많은 도시들 덕분이다"면서 "이제 광주가 더불어 잘 사는 포용도시가 돼 성공의 경험과 시행착오까지도 세계에 나눌 것이다. 이 같은 포용도시는 광주의 시정철학이자 정책방향이다"라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일상이 된 기후 위기, 빠르게 진행 중인 저출생·고령화, 저성장·수축사회 등 도시문제를 짚고 "한중일은 평화를 향한 운명공동체이다. 경제, 안보,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고 민간과 도시는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며 한중일을 지탱하는 뿌리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포용도시' 시정 철학에 걸맞은 정책을 소개하고, 품어안는 포용도시를 넘어 성장하는 포용도시인 '포용성장'을 강조했다. 또 민주주의 산업,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업, 문화산업의 세 성장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대한민국 표준 정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정책이자, 시민역량을 키우는 민주주의 정책이고, 민간의료 및 복지 분야 일자리를 늘리는 일석삼조의 '민주주의 산업'임을 강조했다. 전국 최초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만들고 지원 센터를 만들어 혼자 외롭게 있는 이들을 사회 속으로 끌어낸 일명 '은톨이 정책' 등도 소개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민주주의 도시라면 시민 일상의 삶이 민주적이고 자유를 향해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민주주의 산업'으로 이름 붙였다"면서 "단순히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생활 속 민주주의로 더욱 확장돼야 한다는 취지다"라고 밝혔다. 또 시민 누구나 예술을 즐기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광주비엔날레 등 문화산업도 함께 소개했다. 강 시장은 "문화적으로 교류하고 창작하는 거점공간인 ACC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와 문화적으로 교류하며 협력하는 포용산업을 만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강 시장의 주제발표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복합 과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 강화', '한중일 도시 및 시민교류 활성화', '스마트 도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2 16:27:5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대단하다. 가슴이 뜨겁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는 광주 중흥동에서 태어나서 효동초등학교를 다녔다"면서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맨부커상을 받았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이번 수상은 더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축하했다. 또 "광주로서는 '소년이 온다'로 5월 정신을 세계로 알리는데 큰 힘을 얻은 바 있다"라고 감사했다. 앞서 한강 작가는 지난 2014년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펴내 광주의 아픔을 알린 바 있다. 강 시장은 이어 "지금 열리고 있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주제인 '판소리-모두의 울림'과 전시관 명칭인 '부딪침소리, 겹침소리, 처음소리'를 의역해 줬다"면서 "개막식에서 선보인 판소리 공연 3곡도 작사했다"라고 광주비엔날레와 인연도 소개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서 광주의 힘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1 11:07:1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서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면서 "광주만의 전략적 미래 산업 설계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지역 경제 세션 발표에서 "저출생 등 인구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창업과 실증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인 미래 산업 설계, 지역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 지역 경제 세션은 지역 인구 소멸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는 장이다. 강 시장은 먼저, 지역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광주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치적으로 전략적 선택을 하는 도시로 이름 높지만 산업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한 도시"라며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자동차산업(아시아자동차)을, 2000년대 외환위기 시대에는 광산업을, 2018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선제적으로 인공지능(AI) 택했다. 그 선택이 오늘날 2개 완성차 공장 보유 도시, 광산업 도시, AI 중심도시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질병"이라고 진단한 뒤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은 큰 효과가 나지 않는다. 이제는 산업과 교육이 지역으로 와야 하고 이를 위한 메커니즘이 구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AI(인공지능)사관학교, GCC(광주실감콘텐츠허브)사관학교와 같은 광주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창업과 실증 정책 등을 역설했다. 강 시장은 또 미래차국가산단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의 성과를 언급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도시 광주는 이제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을 리딩 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인공지능과 결합한 'AI × 문화중심도시'의 청사진도 밝혔다. 강 시장은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교류하며 5·18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만들어진 것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다. 그 상징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5·18민주화운동의 한복판 옛 전남도청에 세워졌다"면서 "ACC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광주는 명실상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AI × 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한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개막식과 시·도지사 주제 발표, 언론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기조세션 △세션I(인구감소 대응) △세션Ⅱ(지역 경제) △세션Ⅲ(제도 개선)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강기정 시장 등 13개 시·도지사가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시·도 연구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2부작으로 제작돼 오는 25~26일 오후 3시 10분부터 50분간 KBS1에서 방영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0 17:57: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13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광주발전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기후 대응·산업, 돌봄·복지, 일자리·노동 등 국가 핵심 현안 분야 협력을 위해 광주시와 정당 간 정책협약을 제안했다. 이는 지역 소멸과 저출생·고령화, 기후 위기 등 국가적 현안의 빠른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의 보다 신속한 정책 추진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위한 국회, 정당, 지방정부 간 협업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강 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당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광주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문화 역량이 뛰어난 만큼 광주가 빛날 수 있도록 함께 나서 달라"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광주시와 정책협약을 맺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광주가 좋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한 대표에게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동 협력 △인공지능(AI) 실증밸리 2단계 조성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도시 규모 실·검증 지원센터 구축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지원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등 지역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3 15:26: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광주선수단에게 응원의 서한을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강 시장은 서한을 통해 "한계를 넘어, 희망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열여섯 영웅들의 아름다운 무한도전을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2024 파리 패럴림픽'은 오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7개 종목 177명(선수 83, 경기 임원 64, 본부 임원 30)이 출전하며,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결단식이 열렸다. 광주선수단은 탁구·사격·양궁·보치아·조정·육상 6개 종목, 16명(감독 1, 코치 2, 선수 11, 보조선수 1, 로더 1)이 출전한다. 먼저, 유력 메달 획득 종목인 탁구의 경우 광주시청 소속 조재관 국가대표 감독과 곽호근 수석코치, 박진철·김영건·김정길·서수연·김성옥 선수 등 총 7명이 나선다. 양궁은 광주시청 소속 김옥금·정진영 선수, 사격은 광주시청 소속 박동안 선수, 광주장애인사격연맹 소속의 권아름 로더 선수와 윤금석 사격 국가대표 코치 등 총 3명이 출전한다. 조정은 광주장애인조정연맹 소속 김세정 선수(롯데케미칼)가, 보치아에는 광주장애인보치아연맹 소속 강선희 선수(한전KPS)와 박세열 보조선수가 출전한다. 투포환은 광주장애인육상연맹 소속 정지송 선수(삼호개발)가 나선다. 광주시는 이번 광주선수단의 경우 한전KPS, 롯데케미칼, 삼호개발 등 공공·민간기업의 장애인체육 선수 채용 연계 및 안정적 훈련 여건 제공을 통해 광주시청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이외 기업 소속 선수들이 최초로 패럴림픽에 참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탁구 3, 보치아 1, 사격 1),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이 중 광주선수단이 금메달 3개(탁구 2개, 보치아 1개)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2 14:54:0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지역 경제와 민생이 참으로 어렵다"면서 "오늘부터 10월 말까지 지역의 민생경제 현장을 찾는 '민생경제 현장 소통'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금리로 인해 가계부채, 기업부채가 커져가고 내수시장 축소로 지역 건설업계 등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면서 "기업이 한 번 위기를 맞아 무너지면 다시 회생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고, 가계가 무너지면 사회의 근간이 흔들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을 돌보고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일은 지방 정부의 역할이지만, 지금 상황은 더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당장 오늘 '소상공인 소통의 날'을 개최해 경제계와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소상공인 소통의 날'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회 등과 함께하는 '경제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 9대 대표 산업(반도체, 데이터, 모빌리티, 인공지능, 문화콘텐츠, 에너지, 메디헬스케어, 스마트뿌리, 광·가전)을 중심으로 산업 분야별, 기업 규모별로 현장을 찾고, 다양한 협력 기관과 전문가들도 만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지역 경제 위기 상황 대책 마련을 위해 '민생경제 현장 소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경청·공감하고, 그 결과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15:33: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파리에서의 힘찬 비상을 광주시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제33회 파리올림픽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3일 막바지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나선 광주시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서한을 보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광주시 소속 국가대표는 근대 5종 전웅태, 펜싱 강영미·김재원, 유도 이혜경,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 등 4개 종목 5명이다. 광주시청 소속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는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과 단체전 1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계주 및 혼성계주 1위 △2021년 제32회 도쿄올림픽 개인 3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펜싱 국가대표 강영미·김재원 선수는 광주 서구청 소속으로, 강영미 선수는 △2024년 스페인국제월드컵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 2위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 △제32회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김재원 선수는 세계랭킹을 통해 남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다. 김재원은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 △2023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에페 개인·단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광주교통공사 소속 유도 국가대표 이혜경 선수는 △올해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2위와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1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신은철 선수는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1위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월드컵대회 예선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제33회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206개국 1만500여명 선수들이 총 32개 종목에서 329개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22개 종목에 26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10:48: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8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복지사업이나 국가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세금 제도를 바꾸는 것은 정부의 임무지만, 세금정책 결정 시 지방재정에 대한 대책이 함께 세워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해 "국토의 11%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 취업자의 51%가 살고 있고, 우리나라 총수출의 72%가 몰려있다"면서 "지역에서는 이러한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 시장은 구체적으로 △지방교부세율 5% 인상 △종합부동산세 및 부동산교부세 폐지 반대 △지방재정 확충 없는 세제개편 반대 △국가시설에 대한 지방비 부담 철회 및 국고보조사업 분담률 인하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남과 호남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 체제 유지 등 상생 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됐으며,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 사업 지원 등 영호남 상생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협력회의에서도 광주·전남·전북·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등 영호남 8개 시·도는 수도권 1극 체제에 대응하는 지방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에 힘을 모았다. 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동서화합을 목적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는 (재)동서교류협력재단 운영 현황 보고, 지방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16개 공동 대응 성명서 채택, 협력회의 차기 의장 선출 등으로 진행됐다. 8개 시·도지사는 지방정부가 실질 권한을 갖고 지역의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진정한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자 공동 협력 과제 8개, 지역 균형 발전 과제 8개 등 16개 과제를 공동 성명서로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합의했다. 공동 협력 과제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지역 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 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마련 공동 대응 △개발제한구역(GB·그린벨트)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 요건 완화 △가업상속 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 기반 광역비자(R-비자) 제도 건의 △섬발전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이다. 지역 균형 발전 과제는 동서교류와 남부 광역경제권 구축에 필요한 △울산~양산고속도로 건설 △전주~대구고속도로 건설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연계 △영호남 내륙선(전주~김천) 철도 건설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전 노선 신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건설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건설 △사천 우주항공선 철도 건설 등이다. 광주시는 특히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마련 공동 대응'을 건의했으며, 이에 8개 시·도는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권한 이양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이 우선돼야 함에 공감하고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등 각 시·도에서 주최하는 주요 행사 15건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홍보와 참여를 약속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8 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