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분들한테(피해자들한테) 너무 제가 자식을 잘못 가르쳐 놔서 이런 상황이 생겨서 죄송하고요‥" 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역 앞 대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9명을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0대 김모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앞 도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30분 전엔 송파구에서 유아차를 밀고 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운전면허를 딴 적이 없는 걸로 확인됐다. 차량은 송파구에 거주 중인 어머니 것으로, 사고 당일 어머니 집에서 차를 몰고 신논현역 인근 자신의 집으로 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또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도 말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딸이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정신과 약을 7년 정도 복용했다는 것. 또 환각, 환청이 들린다고도 했다고. 사고 당일엔 김씨가 몰래 차 열쇠를 들고 빠져나가 말릴 새가 없었다며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5 08:26:51[파이낸셜뉴스] 주말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해당 여성은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42분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입구에서 강남역 방향 1~3차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가해 차량 포함 8대가 파손됐으며, 운전자 및 동승자 6명 이상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해자 A 씨는 20대 여성으로 무면허 상태로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의 흰색 그랜저 차량에서 나오지 않고 버티다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및 마약 투약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2 16:23:16[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역명에 록밴드 자우림 보컬인 김윤아 씨의 남편이 운영하는 치과 이름이 함께 붙게 됐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강남역 등 4곳이 낙찰됐다.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 씨가 수석원장으로 근무중인 하루플란트치과는 강남역을 11억1100만원에 낙찰받았다. 낙찰가인 11억1100만원은 이 사업의 역대 최고가다. 기존 역대 최고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7000만원이었으나 이번 입찰로 강남역이 경신했다. 역명병기란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해소 차원에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왔다. 낙찰된 역은 준비기간을 거쳐 10월쯤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해 3년 동안 표기된다. 이번 낙찰에서는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을 비롯해 유통업체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10억원에, 유진투자증권이 여의나루역을 2억22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서울대 치대 출신인 김형규 씨는 1995년 VJ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그룹 킹조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2006년 김윤아 씨와 결혼한 후 치과를 개업했다. 김형규 씨는 지난 6월 김윤아 씨가 유튜브 ‘아침 먹고 가2’에서 집을 공개했을 때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김윤아는 ‘치과의사인 남편 때문에 안정감을 느끼냐’는 물음에 “김형규씨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까지 한 번도 내 수입을 넘은 적이 없다. 김형규씨가 안정감을 얻고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5:16:4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 모 씨(25)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서 열린 최 씨의 살인 혐의 첫 재판에서 그의 변호인은 "세부적인 사실관계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은 인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 씨는 연인 사이였던 피해자와 올해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를 뒤늦게 알게된 피해자의 부모는 혼인 무효 소송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초 A 씨의 제안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결별 등 문제로 다퉜고, 최 씨는 이때 범행을 결심했을 것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흉기로 잔혹한 살인 범행을 저지르고,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상대로 사체 손괴에 가까운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또 A 씨가 진지한 반성보다는 합리화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전과 없이 모범적으로 살아왔던 사람" 이라고 밝히며 갑자기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변호인으로 납득이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행 전 정신과 진단을 받고 복용했던 약품이 불안장애와 강박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정신감정을 받아봤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검찰은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 역시 정신감정보다 복용한 약품의 부작용 등에 대해 사실조회를 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 검찰과 변호인은 형량을 정하기 위해 재판부가 참고로 삼는 양형 증인으로 피해자의 부친과 최 씨의 모친을 신청해 채택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6 21:11:41갑작스러운 폭우로 강남역 주변이 물바다가 됐던 것이 2년 전 일이다. 평소 수많은 자동차들이 쉴 새 없이 오가던 강남역 사거리 도로는 물속에 잠겼고, 자동차 몇 대만이 지붕만 내민 채 물속에 갇혔다. 그 여름 서울에선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년이 지난 지금 서울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올해 말 강남역 등 빗물터널 착공 지난 2022년 8월 국지성 집중호우로 서울 도심지역에는 방재성능 목표를 초과하는 시간당 100㎜ 이상의 강우가 발생했다. 이전 30년간 8월 서울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348㎜였는데, 당시 단 3일간 내린 비의 양이 525㎜였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였다. 당시 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도로 침수, 맨홀뚜껑 탈락으로 인한 추락 등으로 8명의 사상자와 침수피해 차량 1만여건 이상이 발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천만도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치수관리 목표를 대폭 상향하기 위해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빗물터널(빗물저류시설)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서울시는 강남역·광화문·도림천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본격화했다. 국비와 시비를 합쳐 5년간 총 9000억원이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저지대 침수 및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할 수 있다. 실제 시간당 95~100㎜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t 규모의 저류시설을 보유한 신월 빗물배수시설이 건립된 양천지역에서는 2022년 집중호우 때에도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2027년까지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세 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은 다소 지연됐지만 더 이상 차질 없이 준비하게 된다. 건설비용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자재값 상승,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노동자 감소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1조3689억원으로 상승했다. 24일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2023년 12월 착공 계획이었지만 국비가 포함된 사업이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설계 적정성 검토에 8개월 정도가 소요됐고, 건설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유찰을 몇 차례 겪으면서 4개월 정도가 미뤄져 총 1년 정도가 지연됐다"며 "올 연말 공사를 시작해 2028년 12월이나 2029년 1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명피해 제로' 목표" 기상청은 올여름에 평년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나라 동쪽에 저기압 순환이 형성돼 남쪽 수증기 유입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전에는 언제든 침수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공사와 별개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 동행파트너 활동, 침수 예·경보제 등을 통해 집중호우 시 재산상 피해는 발생해도 최소한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인명피해 제로가 목표다"라고 전했다. 빗물펌프장은 집중호우 때 특정 지역의 침수를 막기 위해 빗물을 강제적으로 하천이나 강으로 퍼내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관악구 신대방역 빗물펌프장 신설과 구로디지털단지 빗물펌프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침수사고 방지를 위해 저지대 지하주택과 소규모 상가에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 등 침수방지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피난시설인 개폐식 방범창을 통해 안전한 대피를 유도한다. 이 외에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원격 진출입 차단시설 등을 통해 고립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침수 예·경보제는 서울 전역의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에서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자치구, 경찰·소방·도로 등 유관기관, 동행파트너, 시민에게 사전에 침수를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1196가구와 동행파트너 2956명을 매칭했다. 오 서울시장은 지난 6월 18일 사당역·도림천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방재시설 점검을 나간 현장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올여름 이상기후를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대심도 빗물터널도 착실히 준비해 시민들이 폭우에도 안전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24 18:27:4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등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심도 빗물터널 조성 공사를 올해 말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공사는 5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라 그 전까지는 물막이판, 동행파트너 등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7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올해 말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쪽에서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를 착공한다"며 "침수 우려가 큰 반지하의 경우 물막이판 설치나 동행파트너 등을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심도 빗물터널은 지하에 마련한 일종의 대형 물탱크다. 축구장 몇 배 크기에 달할 정도의 크기로, 큰 비가 내리면 지하에 물을 모아두기 때문에 도로의 침수나 하천의 범람을 막을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 지역 주요 지역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이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시장직에서 물러 나면서 이 계획도 대폭 축소됐다. 오 시장은 "10년 전 큰 물난리를 경험하고 대심도 빗물터널 6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후임 박원순 시장이 신월동에만 만들고 강남과 광화문은 취소했다"며 "2년 전 폭우가 내렸을 때 신월동은 침수가 되지 않았으니 효과가 검증됐고, 강남에 만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침수지도를 그려보면 비 피해 가능성 높은 곳이 약 2만4000가구인데 그중 1만5000가구는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는 계속 설득 중"이라며 "반지하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은 폭우가 내리면 대피를 빠르게 못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나 동장 등 3000명을 동행파트너로 임명해 돕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반지하가구의 비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해법이 재개발 등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반지하주택에 대한 인허가를 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거주 중인 분들을 강제로 이주시킬 수는 없고 보통 반지하주택이 많은 지역들이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반지하 거주자들에게만 이사비나 보증금을 지원할 경우 형평성에 안맞을 수 있기 때문에 침수지도에서 정말 위험한 것으로 나온 곳들은 강력하게 이전을 권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07 16:00:09[파이낸셜뉴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배당안정성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강남역 DF타워(옛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더원강남제1호리츠(더원강남1호)’의 우선주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설립된 ‘더원강남1호’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5번 출구와 초인접한 DF타워를 보유한 리츠다. DF타워는 국내 1위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본사로 사용 중인 오피스빌딩으로 2018년 이후 줄곧 공실률 ‘제로’인 우량 자산이다. 특히 두나무와 오는 2027년까지 점진적인 증평과 임차료 증액계약이 체결돼 있어 더원강남1호의 수익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23년간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오피스자산 중에서도 성장성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다. 더원강남1호의 주주는 지난달 첫 오피스 투자를 한 롯데리츠를 비롯해 책임임차인인 두나무,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이다. 전체 지분의 50%를 두나무가 보통주로 투자 중이며 나머지 투자자들은 배당 우선주로 참여 중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들 중 하나증권이 보유한 약 395억원 규모의 우선주 매입을 검토 중이다. 두 회사는 최근 지분매매를 위한 독점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더원강남1호 우선주 투자를 통해 배당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상장당시 발표한 목표배당률(배당 가이드)은 공모가 기준 연 6.2%다.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투자자문위원회를 열어 투자의 적합성을 판단받기도 했다. 투자자문위원회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이사회 자문을 목적으로 부동산과 법무, 회계 등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 개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물류센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장기 성장전략 ‘비전2030’을 발표하며 투자전략의 대전환을 공언한 바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윤장호 부사장은 “코람코는 국내 오피스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운용사로서 주요 업무지구의 성장성 높은 오피스들을 다수 선점해 놓았다”면서 “투자자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투자기회를 꾸준히 발굴하여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국내를 대표하는 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27 08:47:08[파이낸셜뉴스] 강남역 인근에 불법 전단지를 살포해 지난달 경찰에 붙잡힌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여성 한명을 단체로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돼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범죄 예방질서과 풍속범죄수사팀은 최근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유흥업소 '영업부장' 20대 남성 5명을 조사했다. 이가운데 3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이날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21)와 B씨(23), C씨(26)는 지난달 17일 경찰이 강남역의 불법 전단지를 대대적으로 단속해 유흥업소와 인쇄소까지 일망타진했을 당시 전단지를 살포한 혐의로 이미 붙잡힌 바 있다. A씨와 B씨는 검거 이후인 지난 3일 또다시 강남역 일대에 재차 불법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를 추가로 받는다. 또 A씨 등 3명은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D씨(29), E씨(29)와 함께 여성 피해자 1명을 차례로 윤간하며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가 새롭게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5명이 여성 피해자와 함께 술을 먹다 피해자가 항거 불능 상태가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전단지 단속 당시 붙잡힌 C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던 중 특수준강간 혐의 관련 증거 영상을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아울러 경찰은 강남 일대 불법전단지 살포자 및 인쇄업소 3개소를 추가로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8 15:57: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서울 강남역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송사업자 모집에 세 번만에 처음으로 운송사업자가 응찰에 응해 조만간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옹진군)은 30일 영종도 우미린 1단지 후문에서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송사업자 모집 공고에 최종적으로 업체가 응찰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영종~서울 간 광역급행버스(M버스)는 배준영 의원이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직접 만나는 등 노력한 끝에 지난해 10월 노선 신설이 확정됐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운송사업자 공고에도 응찰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폐지 위기에 처했다. 이에 배준영 의원과 지역 시의원, 구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운송사업자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실제 운행 가능한 버스 운수사를 만나 설득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노력해왔다. 최종적으로 이번 3차 공고(5월 16일~30일)에는 인천에서 여러 버스 노선을 운행중인 업체가 단독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준영 의원은 “6월에 업체 평가를 거쳐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면허발급과 차량 구입 등 제반 준비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운항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1 15:50:40[파이낸셜뉴스] 최근 강남역 인근에서 연인을 흉기로 찔러 무참하게 살해한 20대 의대생 최모씨의 범행 후 행동이 감형을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씨가 감형 전략을 세워 의도적으로 행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도, 계획 범죄 정황이 밝혀짐에 따라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최씨는 전날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최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났다. 최씨는 범행 두 시간 전 집 근처인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산 뒤 피해자를 범행 장소로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또 혈흔이 옷에 튈 것을 예상해 미리 옷을 준비해 범행 후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씨가 범행 직후 경찰관을 마주치자 투신 시도를 했고, 경찰 조사 시작 약 90분이 지난 시점에 범행 사실은 숨긴 채 "복용하던 약을 두고 왔다"고도 진술한 것도 밝혀졌다. 최씨의 이같은 행동이 '심신미약' 주장으로 감형을 노려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노리는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신당역 살인사건의 전주환 역시 감형을 위해 의도적으로 범행 당일 정신과에 들리는 치밀한 모습을 보여줬다. 재판 과정에서도 정신과 진료 기록 등을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우울증이나 알코올 등의 영향으로 판단이 저하된 상태로도 보기 어렵다"며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전문가들은 최씨의 계획 범죄 정황이나 범행의 잔혹성으로 볼 때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양형에 대해서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사전에 심신미약을 주장하려고 계획했다면 그 부분도 확인을 해야할 것이고, 정신적 문제로 감정서를 제출하더라도 범행 형태로 볼 때 말 그대로 참고사항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도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가 아니라 계획 범죄 정황이 밝혀졌기 때문에 심신미약 주장이 재판에서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가 예측 가능한 상황이고, 전후 사정, 범행 수법의 잔혹성 등을 고려할 때 참작의 여지가 있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15 15: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