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5주기를 맞아 “강남역 살인사건은 우리 사회가 ‘여성혐오’를 정면으로 인식하게 만든 충격적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역 살인사건은) 오직 여성만을 표적으로 삼은 무자비한 폭력과 살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 특히 여성들에게 큰 분노와 슬픔을 안겨 주었던 그 사건 당시 지하철 강남역 지붕에 붙었던 색색의 추모 쪽지들은 많은 사람의 기억에 아직도 선명하다”며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얼마나 나아졌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평등한 사회는 아직 멀리 있는 것 같다”며 “차이를 차별하지 않고 다름을 혐오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 추모 온라인 공간이 열려 있다”며 해당 링크를 공유하면서 “추모의 쪽지를 남기며 희생자를 추모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18 10:46:44“‘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잊었던 여전사를 다시 떠올렸다.”(임주현 작가) 서울시극단이 임주현 작가의 신작 ‘여전사의 섬’을 오는 3월 21일(목)~24일(일)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임주현 작가는 2017년 5:1의 경쟁률을 뚫고 ‘창작플랫폼-희곡작가’(이하 창작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됐다. 김광보 연출, 고연옥 작가의 멘토링과 낭독공연 등을 통해 희곡 ‘여전사의 섬’을 발전시켜 올해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무대로 선보인다. 창작극 ‘여전사의 섬’은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자란 쌍둥이 자매인 지니와 하나를 통해 언어, 편견 그리고 힘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이들을 포착해낸다. 취업준비생인 지니는 면접관들의 냉담한 시선과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카페 사장을 비롯해 사람들의 편견에 상처받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하나는 남자친구의 폭행과 예비 시부모의 언어폭력에 시달린다. 이들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줄 알았던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짚으며 자신들의 부족함을 채워나가려 한다. 그리고 엄마가 결코 부서지지 않고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여전사 ‘아마조네스’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를 찾기 위해 여전사의 섬으로 떠난다. 아마조네스는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전설의 여성부족이다. 이들은 전쟁의 신 아레스와 요정 하르모니아의 자손으로, 남자 전사들을 제치고 유토피아를 상징하던 땅까지 점령한 용맹한 전사이다. 임 작가는 “어렸을 적 키가 작았던 나는 무서운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커서 여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어른이 되선 세상에 여전사가 없다고 생각하며 마음 속 판타지로 묻었다. 그리고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잊었던 여전사를 다시 떠올렸다”고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건은 많은 여성들에게 변화의 바람을 촉구했고 그렇게 만들었다. 그 광경을 보며 여전사는 지금 내 옆에 있고 이 사회에 숨 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여전사를 꿈꿔보기로 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여성들이 폭력에 희생당하며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우리사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전사의 섬’은 한윤춘, 김시영, 권태건, 윤성원, 김원정, 허진, 오재성, 김유민, 장석환, 이상승이 출연하며,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정안이 연출을 맡았다. 송 연출은 “극 중 인물들은 편견이 답이 된 세상에서 나에 대해 잊거나 오해하며 살아간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쌓아진 세상의 틀에서 학습된 채 살아가던 지니와 하나가 비로소 스스로와 마주하며, 여전사의 존재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싶다”고 전했다. 3월 22일(금)에는 공연이 끝난 후 고연옥 작가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3-14 09:42:14“여자라는 이유로 증오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차별과 폭력없는 사회에서 살고싶다”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전국 여성단체들이 모여 여성 차별 해소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50여개의 여성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1주기 공동행동’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5.17 강남역을기억하는하루행동, 다시 포스트잇을 들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지난해 5월 17일 강남역 인근 상가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 A씨(23)가 조현병을 앓고 있던 김모씨(35)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김씨는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남성 6명은 그대로 보내고 혼자 들어온 A씨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 이에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사회적 논란이 발생했다. 이들 단체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성들이 사회로부터 차별 받고, 갖은 폭력을 당하는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러나 현재 달라진 것 없다. 지하철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몰카를 당하고, 직장 동료에게 성추행도 당하고, 안심하는 집에서 가족에게 폭력을 당하는 등 여성들은 수많은 폭력과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목소리를 내기 많이 두려웠다. 여성들은 이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었다.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연대 투쟁하고 기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여성 안전대책으로 공중 화장실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거나 화장실 내부에 비상벨과 안심 거울을 달았다. 그러나 단체는 이같은 정책이 근시안적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안전 대책이라곤 화장실 앞에 폐쇄회로 티비, 화장실 안에 비상벨 설치가 다였다”며 “이같은 정책은 여성혐오, 젠더 폭력이 왜 발생하는지 고민 없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새정부를 향해 여성 차별적인 사회 분위기를 없애고, 남녀가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여성에 대한 어떤 차별이 발생하고, 왜 발생하는지 공공연하게 묵인하고 있는 실태를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고, 정부 정책에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망치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치마를 입고 밤거리를 다니고 싶습니다’ 등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시민들은 역 인근에 피해여성을 추모하는 3만 5000개의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80여명의 여성들은 이 포스트잇 문구들을 프린팅 해 다시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를 지켜본 회사원 이영은씨(34·여)는 "강남역 살인 사건때 그 자리에 있던 여성이라면 누구나 범행을 당할 수 있었다"며 "지금도 직장, 학교에서 여성이라서 언제나 약자이다.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당당히 내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전국 각지에서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해여성에 대한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강남역사건을 추모하는 시민단체 모임’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사건발생 장소 부근인 서울 신논현역과 부산 서면 지역, 대구 동성로 등에서 추모제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신촌과 오후 5시 홍익대 부근에서도 피해여성을 추모하는 추모제와 여성 차별 해소를 위한 발언대 등 집회가 열린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7-05-17 14:13:01▲ 사진=방송 캡처서울 강남역 살인사건 피고인에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법원이 서울 강남역 근처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살인범에게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는 살인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모(34) 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감호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약 5개월 만인 것. 재판부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라고 해 일정 수준의 계획적 행동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없고, 범행의 계획성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피고인은 당시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고 이 병이 사물을 변별할 능력과 의사를 결정할 능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사건 이후 범행을 감추기 위해 범행도구를 숨기는 등의 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옷에 묻은 피도 지우지 않은 채 흉기를 가지고 출근했다"라며 "범행이 조현병 영향에 의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해 20대의 어린 피해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자신의 뜻을 전혀 펼치지도 못한 채 생명을 잃었다"라며 "유족들은 그 충격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그럼에도 피고인은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불완전한 책임능력을 보이는 피고인에 대해 형량을 정함에 있어 부득이하게 심신미약 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감경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피고인은 여성을 혐오하였다기보다는 남성을 무서워하는 성격과 피해의식으로 인해 상대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5월 17일 오전 1시쯤 서울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의 한 주점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처음 본 23살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10-14 15:13:01▲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강남역 살인사건의 추모 현장을 찾아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5월16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곳을 찾아갔다. 그러나 추모 현장의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했다. 특히 추모 현장 한켠에서는 논쟁을 벌이는 시민들이 발견됐다. 한 시민은 "여자가 죽은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냐"며 비아냥 거렸고, 이에 다른 시민은 "오로지 여자라서 죽은거다"라고 응수하며 논쟁을 벌였다. 또 다른 시민은 "천안함 사태 때는 남자라서 죽었나? 남자들은 아무 말도 안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추모를 해주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심리학 전문가는 "우리가 여성혐오라고 했을 때는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생각하고 실제 폭력이나 실제차별이나 이런 것들로 드러났기 때문에 우리가 문제로 삼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05 07:17:58▲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강남역 살인사건을 집중 취재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5월 서울 강남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5월16일 오후 11시40분경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나타난 한 남자. 같은 시각 혜원(가명) 씨는 같은 장소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후 한 시간 30분 뒤 비극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범인은 흉기를 소지한 채 17시간 이상 길거리를 쏘다녔다. 범인은 여섯 명이나 행인들을 지나보낸 뒤 굳이 혜원 씨를 택해 범행을 저질렀다. 더구나 그는 범행 당시 80분간 현장에 머물렀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오랜 설득 끝에 혜원 씨의 가족과 남자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들을 만나 그날의 일을 파헤친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04 17:14:42▲ 사진: 방송 캡처 '썰전'에서 유시민이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 - 썰전'에서 유시민은 "강남 역 살인사건 피의자가 여성 혐오적 망상을 하게 된 사회적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시민은 "젊은 여성들이 자발적, 집단적 분노감을 표출하는 이유가 우리 사회에 여성 대상 범죄가 많다는 것"이라며 "또 여성을 무시하는 풍조가 퍼져 있어 범인의 무의식에도 여성 혐오가 자리 잡은 것이란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원책은 "결국은 피해망상이다"라며 "언론에서 마치 여성비하, 혐오로 인해서 일어난 사건으로 몰아가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 사회에 그만큼 정신질환자가 많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5-27 12:46:02▲ 사진: 방송 캡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현장검증이 진행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사건이 발생한 서초동 노래방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피의자 김 씨의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현장검증을 앞두고 피의자 김 씨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희생된 피해자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나 원한은 없고, 어찌됐든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경찰이 준비한 마네킹을 흉기로 수 차례 찌르는 장면을 태연히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건물의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A씨(23.여)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5-24 14:11:45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을 단순 묻지마 사건이나 여성 혐오로 인식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청소년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여성 안전 대책 긴급회의'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가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무조정실, 법무부, 국민안전처의 관련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강남역 살인사건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 "이를 계기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남녀 화장실 분리 등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진료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7일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여러차례 흉기로 찔러 사망케 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피의자 김모 씨는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6-05-20 17:26:37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20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관련 "우리 사회의 어떤 구조조적 모순이 사회병리현상을 심화시키는지 함께 문제를 드러내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인을 신속히 찾고 응분한 벌을 단호하게 내리는 것은 사법당국의 몫이지만, 범죄를 낳은 사회의 근원적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 사회적 위기를 해소해야 하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어린이와 여성이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책임은 사회와 정치가 함께 지켜나가야할 책무라며 "특정 종교와 성(性), 피부색을 비하하며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것은 공동체 존립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증오범죄의 싹이 살아날 수 없도록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나가는 것 또한 정치가 만들어가야 할 책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는 잔혹한 범죄가 근절돼 어린이·여성·어르신·이주민 등 약자가 폭력과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사회적 양극화를 최대한 해소 하고 사회 곳곳에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놔, 절망에 빠진 사람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전날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른바 '신해철법'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법의 주인은 오로지 국민"이라며 "법을 만들거나 고칠떄 국회의원이나 정당 의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에게 도움 되는것인지 여부가 유일한 기준 돼야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법 개정안 통과로 20대 국회부터는 상시청문회가 가능해졌다"며 "의미이는 변화를 국민께 보여드릴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6-05-20 09: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