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남 여중생 투신 생중계 사건'에서 자살 방조 혐의를 받던 20대 남성이 이번엔 다른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구속한 A씨(27)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중학생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양을 처음 알게 됐다. 그는 B양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법상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할 시 처벌을 받는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중학생 C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약 두 달 만에 같은 커뮤니티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C양의 투신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B양과 성관계를 했다"라며 "'피해자가 중학생인 줄 알고도 성관계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6 07:11:17[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여중생이 투신한 것과 관련 경찰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전직 대치동 학원 강사가 이 갤러리에서 미성년자와 접촉해 성관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강사로 일하던 30대 남성 A씨는 2021년 12월 우울증갤러리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 B양(당시 18세)의 거주지 인근으로 찾아가 성관계를 맺고 현금 2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B양에게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라", "충분히 귀엽고 예쁘다"라며 칭찬하거나 택배로 전자담배를 보내는 등 신뢰를 쌓았고, 진학서류 검토를 통해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특히 A씨는 대치동 일대에서 10년가량 학원 강의 및 개인 교습 경력이 있는 간판 수학 강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제보자가 학원 측에 A씨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린 후 강사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매체를 통해 "당시 성관계는 강요가 아닌 합의에 의한 것"이라며 "(B양에게) 돈을 준 건 맞지만 (성관계와는) 별개의 것이었다. 만나러 오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해서 교통비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6일 10대 여중생이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옥상에서 투신해 숨진 가운데, 사건의 배경에 우울증갤러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우울증갤러리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우울증갤러리 일시 차단을 요청하고, 디시인사이드 측에도 폐쇄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디시인사이드 측은 임시 폐쇄 요청을 거부하고 "당분간 성인인증한 이용자만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26 08: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