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 백만원대의 가격에도 '등하원룩', '강남 교복'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입었던 프리미엄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패딩이 최근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유튜브 채널에 '대치동맘'을 패러디한 영상이 인기를 모으면서 대표적인 강남 대치동 주부들의 패션으로 비춰지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업로드 된 영상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콘텐츠가 조회수 78만회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이 영상의 내용은 강남 대치동의 학원가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하루를 보내는 '제이미맘'이라는 가상 인물의 페이크 다큐다. 이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현직 대치동 학원 강사인데 방금 뵙고 온 기분이다', '직업 특성상 국제학교 엄마들을 자주 보는데 너무 닮았다', '대치동 브런치 까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제이미맘을 연기한 이수지의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몽클레르 패딩에 샤넬 가방, 에르메스 목걸이 등 명품 아이템을 그대로 착용했는데, 이것이 현실을 완벽히 고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 10년 이상 인기를 끌고 있는 몽클레르의 패딩은 '서초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준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남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메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는 제이미맘의 착장을 분석한 글도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패딩은 몽클레르 '파르나이브'로 공식 홈페이지 가격 391만원이며, 가방은 사넬 가브리엘 호보백으로 699만원에 발매된 제품이다. 일각에선 자녀 교육에 과하게 몰입하는 대치동 분위기를 풍자하면서 입은 착장이 현실성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몽클레르 패딩에 대한 부정적 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이제 캐나다구스 입어야겠다. 몽클은 짝퉁도 너무 많아서 창피하다', '오늘 몽클 안 입는다는 글만 6번 봄', '아줌마용 교복 같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몽클레르는 1933년 출범한 다운재킷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몽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2015년 이전까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해외 브랜드 중 하나였으나, 2015년 1월부터 신세계인터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직진출했고, 이후 매출이 계속 오르자 지난 2020년 자체 법인을 세워 독립했다. 몽클레르코리아의 매출은 지난 2018년 1009억원에서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에는 2198억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2023년엔 매출 3323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거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07 16:29:39▲ jbt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캡처 / 헤지스 액세서리, 스타일뉴스 예능 대세로 떠오른 강남이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에서 개성있는 교복 패션을 선보였다. 지난 3일에 방송에서는 노란 헤어컬러와 꼭 닮은 노란 백팩을 착용, 강남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더욱 살린 교복 패션을 선보였다. ▲ 헤지스 액세서리 / 스타일뉴스 강남이 착용한 백팩은 헤지스 액세서리 2015 봄/여름 ‘윌리엄 백팩’이다. 잉글리시 포인터 자수에서 헤지스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 수납과 내구성 역시 뛰어난 제품이다. 한편,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서귀포 산업과학 고등학교 편에서는 기존 출연진과 새로운 전학생 배우 김희원, 이규한 그리고 씨엔블루 이정신이 새롭게 합류한다. 승마 배우기 등 제주도 특성이 담긴 모습이 반영되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전달했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2015-02-16 11:06:58학교다녀오겠습니다 (사진=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준비된 ‘강나면주 스페셜’을 방송한다. 오는 3일 오후 방송되는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강남과 남주혁이 교복을 벗고 사복을 입고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앞서 ‘강나면주’는 인천외국어고등학교 편에 첫 등장한 강남이 남주혁의 이름을 ‘나면주’라고 잘못 부른 걸 계기로 알려진 별명. 이후 두 사람은 뜻밖의 ‘케미’를 보이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절친 콤비’로 떠올랐다. 이에 팬들과 제작진이 남주혁을 뜻하는 ‘나면주’에 강남의 ‘강’을 붙인 ‘강나면주’라는 별명으로 두 사람을 부르게 됐다. ‘강나면주 스페셜’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강남과 남주혁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모아 보여준다. 본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미방영분, 그리고 강남과 남주혁의 인터뷰를 통해 촬영 뒷 이야기를 전달해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최근 강남과 남주혁은 이번 스페셜 방송의 코멘터리 녹음을 위해 ‘사복차림’으로 스튜디오에서 만나 서로의 모습을 본 후 웃음을 터트렸다. 주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녹화를 위해 교복 입은 모습을 봤던터라 사복차림에 멋을 낸 모습이 어색했던 것.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녹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두 사람은 코멘터리 녹음, 또 인터뷰 진행 과정에서도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심지어 ‘같이 놀이공원에 가기로 했다’는 말을 하고 ‘왜 내 전화를 받지 않았냐’는 등 연인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이어가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같이 살자’는 말까지 나와 지켜보는 스태프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남과 남주혁의 ‘케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강나면주 스페셜’은 금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3 22:41:43[파이낸셜뉴스] 몽클레르 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1월1일~12월31일) 몽클레르 코리아의 매출액이 34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322억원) 대비 3.6%(119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합작법인 형태로 국내에 들어와 영업을 시작한 몽클레르는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면서 지사로 독립해 운영 중이다. 몽클레르는 지난 2020년 1499억원에서 2021년 2198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이후 2022년 2776억원, 2023년에는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530억원) 대비 30%가량 줄었다. 이는 판매관리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모품 비용, 임차료,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하면서 판매관리비용이 지난해 대비 100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월 개그맨 이수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린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를 통해 '대치맘'을 연기하며 화제가 됐다. 이수지는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해 '교복'으로 불린다는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나와 딸 제이미 사교육에 진심인 '대치맘'을 연기했다. 그러나 몽클레드 패딩이 현실 풍자 소재로 쓰이자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최근 몽클레르 판매글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4 22:04:42[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선배 김지혜가 ‘제이미맘’ 패션을 따라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지혜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밍크퍼 조끼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잘 가, 내 마지막 착샷. 우리 집에 이게 왜 있냐고 아놔"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식탁에 올려둔 고야드 가방도 시선을 끌었다. 영상에서 남편이자 코미디언 박준형이 "여보 뭐해? 왜 그렇게 입고 장조림을 해?"라고 묻자 김지혜는 "이제 이거 입고 밖에 못 나가. 수지야, 나 이제 이거 입고 밖에 못 나가는 거니? 당근 해야 되는 거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미맘, 다음엔 혹시 디올 스니커즈 신는 건 아니겠지?"라고 말한 뒤 "개그맨, 개그우먼 통틀어 이수지가 넘버원. 너무 잼있어요"라며 응원했다. 이 영상은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에 대한 피드백으로 보인다. 이수지는 최근 ‘대치맘’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상 속 이수지는 명품 패딩을 입고 등장, 자녀의 라이딩을 위해 차 안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등 교육에 열성적인 엄마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후 그가 영상에서 착용했던 300만원이 넘는 몽클레르 패딩은 '강남 학부모들의 교복'이라고 조롱받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 매물이 쏟아졌다. 이수지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대치맘’ 2편에서 패딩을 벗고, 밍크퍼 조끼를 입고 명품 브랜드 고야드 가방을 든 모습으로 등장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몽클레르에 이어서 밍크까지 보내버리네" "고야드 제삿날이네" "진짜 웃긴다. 눈치보지 말고 하고 싶은거 다해 달라" "갑자기 돌변해 갓길에 내리라 하는 것 조차 내가 아는 어떤 엄마랑 겹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유튜브 영상에 "대치맘들 몽클레르 죄다 팔고 밍크 입었는데, (이수지가) 밍크 입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3만5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7 06:39:22[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튜브에서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영상이 인기를 끌며 누리꾼들은 포르쉐 카이엔, 몽클레르 패딩, 명품 가방 등 '3종 세트'가 완벽하게 현실을 고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몽클레르를 입고 나와 자녀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를 패러디 했다. 10일 유튜브 등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이수지는 지난 4일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란 제목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를 패러디 했다. 영상에서 그는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몽클레르를 입고, 자녀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의 하루를 연기했다. 이 영상을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대치동 엄마들 긁혔다(신경을 거슬리게 했다는 뜻)", "대치동 학원 강사인데 방금까지 보고 온 기분", "저는 영어유치원 담임인데 학부모의 3분의 1은 저런 말투다. 너무 웃기다", "몽클레르 패딩까지 고증 완벽", "강남에서 미취학 아동 키우고 있는데 이 영상 보고 아내랑 한참 웃었다. 과장이 있지만 큰 틀에서 완벽한 고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수는 2800개가 넘었다. 자신을 '제이미 맘'이라고 소개한 이수지는 영상에서 391만원짜리 몽클레르 패딩과 699만원짜리 샤넬 가방을 착용했다. 포르쉐 차량 안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영어를 섞어 대화했다. 그는 자녀가 과자를 먹다 수를 세기 시작했다며 '영재성'을 칭찬했고,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하기 위해 면접까지 봤다. 이같은 모습이 대치동 학원가 엄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누리꾼들은 '몽클레르 패딩'이 대치동 어머니들을 가장 잘 표현한 아이템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대치동 사는데 오늘 셔틀버스 기다리는 어머니 중 단 한 분도 몽클레르 안 입으셨다. 이 영상 여파인 것 같다", "몽클레르 패딩 매출 하락할 것 같다", "몽클레르 패딩은 공구하는 수준으로 입고 다닌다", "SNS에 대치맘들 이 영상 보고 몽클레르 버린다는 글 올라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대치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영상의 여파로 오늘 셔틀존에서 몽클레르 입은 엄마를 못 봤다"고 썼다. 대치동 맘카페에는 "영상 댓글 보고 못 입겠어서 팔아야겠다", "몽클레르 패딩 못 입겠는데 최근에 받은 선물을 교환해야 할까" 등의 글도 쏟아졌다. 몽클레르는 강남지역 학부모 사이에서 교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다. 아파트 정류장, 마트, 백화점, 카페 등을 방문하면 10명 중 8명이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있어 '대치동·서초동 주민센터에서 나눠 주는 옷'이라는 농담까지 나온다. 몽클레르코리아의 매출액은 2018년 1009억원에서 2023년 3323억원으로 5년 사이 3배 이상 뛰며 국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0 17:01:27[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학교폭력 의혹이 재조명됐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호중 학폭 피해자 "지나가는 애 뺨 때릴 정도로 인성 안좋아" 19분가량의 영상에는 김호중의 고교 시절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와 고등학교 지인 B씨의 인터뷰가 담겼다. A씨는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다. 그는 김호중이 2학년이던 당시 김호중에게 '인사를 안 한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이 자기가 깡패라며 으스대고 다녔다. 교복도 제대로 입지 않았다"며 "위계질서가 심하다 보니 인사를 무조건 해야 했다. 하교 중에 멀리서 '야'하고 부르는 소리에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했고, 제가 '인사했다'고 하자 말대꾸했다고 엄청 팼다"고 전했다. 폭행이 30분 이상 이어졌고, 친구들은 담배 심부름을 많이 당했다는 것. 그러면서 "(김호중이)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자기 동창들이랑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센 척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김호중이 지나가는 애들 뺨 때릴 정도로 인성이 안 좋았다. 안 맞았다는 애를 세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털어놨다. 고교 지인, 김호중 '파파로티' '스타킹'서 보여준 눈물 모두 거짓 주장 또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전학 갔을 때도 학폭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이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며 뜨게 된 걸로 안다"며 "스타킹에서 할머니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런 얘기들 다 거짓말로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가 다 만들어진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오는 게 정상인 건가"라며 "거기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파파로티'라는 영화도 극적으로 미화를 시켜서 만든 거지 그렇게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다. 그 영화에서 맞은 사람이 저다. 그때 당시에 피해자들이 정말 많았다"며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이 아닌 것 알지만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라고 분노했다. 김호중과 매우 친했다는 경북예고 동창생 B씨의 증언도 이어졌다. B씨는 "규율이 너무 심하다 보니 선배들이 집합시켜서 맞으면 후배들에게 내리 갈굼처럼 폭행하는 문화였다"면서 "우리는 '기합 당하고 맞아도 후배들한테 잘해주자' '우리 대에선 가혹행위를 끊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에게 맞고도 저희는 후배에 안 했다. 그러나 김호중은 혼자만 그랬다. 뒤에서 그런 짓을 하고 다닌 것"이라고 기억했다. "깡패 생활했다는 것도 거짓말.. 학폭으로 강제 전학 당한 것" 다만 "(김호중이) 사고를 쳤는데, 친구끼리 다투다가 자기 분에 못 이겨서 창문을 깼다"며 "깡패 생활하다가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학폭이나 학교생활의 불성실함으로 징계를 당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B씨도 '파파로티' 속 캐릭터와 '스타킹'에서 보여준 눈물도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호중이 거짓말을 많이 했다. 싸움을 잘한다, 아는 조폭이 있다는 식이었다. 깡패 생활을 했다니 뭐니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영화화한 것도 거짓말로 캐릭터를 만든 거다. 스타킹 나왔을 때도 강호동과 인터뷰하며 눈물 흘렸지 않나.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카라큘라 역시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을 통해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강행' 김호중, 영장 실질심사 연기 신청했지만 법원 기각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그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고, 본부장 전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대표와 전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구속영장 신청에도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영장심질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자 심사 일정 연기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 예정대로 24일 낮 12시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대표와 전씨도 각각 오전 11시 30분과 11시 45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3 14:27:0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일본인 여성 성매매를 조직적으로 알선한 30대 업주가 구속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전은진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 30대 업주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증거 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10분쯤 법원에 도착한 A씨는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냐', '현지에서 성매매 여성을 어떻게 구했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거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성매매 요금으로는 최고 155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에는 교복을 입거나 나체에 가까운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신체 치수나 한국어 가능 여부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한국인 알선업자 4명, 20대 초중반의 일본인 성매매 여성 3명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업주 주거지와 호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사무실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현장에서 범죄수익금 475만원도 압수됐다. 성매매 여성 3명은 경찰에 의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됐다. 경우에 따라 강제 퇴거나 고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직원들이 최근 일본을 출입한 기록이 없는 점에 비춰 현지에서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으로 보내는 중개인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이 부분도 수사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2 22:02:47빵집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였고, '고교 얄개'와 같은 청춘영화에서 자주 배경으로 등장했다. 1970년대에 빵집 전성시대를 열었던 추억의 빵집들은 태극당, 뉴욕제과, 독일빵집 그리고 고려당이다. 고려당이 서울 종로 2가에 문을 연 것은 1945년 9월, 광복의 환희가 채 가시지 않았을 때였다. 고려당은 "아침 식사는 빵으로"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밥 대신 빵을 먹는 식생활의 변화를 고려당이 선도한 셈이다. 당시엔 매우 귀했던 밀가루와 옥수수로 빚은 도넛, 크로켓, 단팥빵과 파운드케이크로 밥만 먹던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조선일보 1961년 9월 21일자·사진). 다른 빵집들처럼 고려당은 1970년대에 체인사업으로 지점을 만들며 사업을 키워 나갔다. 다만 마산 등지에 역사가 오랜 같은 이름의 고려당이 있는데 서울의 고려당과는 다른 빵집이다. 서울과 마산(1959년 창업)의 고려당은 상표권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한다는 날인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국내에 유행시킨 곳이 고려당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밸런타인데이 풍습은 서양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는데, 1982년 2월 고려당이 우리 땅에 소개하며 초콜릿과 사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회적 현상으로 확산된 것은 1986년 무렵부터라고 한다. 고려당에 도전장을 내밀어 마침내 시장을 장악한 브랜드가 1988년 서울 광화문에 1호점을 낸 '파리바게뜨'다. 고려당은 2003년 대호물산이라는 회사가 통합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고려당의 종로 2가 본점 옆에 있던 종로서적도 부도를 내고 사라졌다. 고려당은 없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주요 백화점과 역사 등에 매장을 내고 옛 고려당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즉석케이크 전문점 '쿠와(KUWA)'와 '델리본(고로케)' '경회루(떡)' '본화과(화과자)'의 4개 브랜드를 두고 미국에도 진출했다. 뉴욕제과는 1949년 부산 광복동에서 창업한 뒤 1953년 본점을 서울 명동으로 옮겼다. 특히 강남역 뉴욕제과가 유명했다. 강남을 막 개발하기 시작하던 1974년, 지금의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건물을 지었다. 당시 주변은 거의 논밭이었다. 잘나가던 뉴욕제과도 신흥 브랜드들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2000년 다른 기업에 인수돼 'ABC뉴욕제과'로 명맥을 잇다 2012년 폐점했다. 태극당 역사는 고려당과 비슷한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과점을 인수, 명동에 문을 열었다. 양갱, 건빵, 월병, 카스텔라, 사탕을 만들었다. 1970년대에는 명동, 남대문, 종로, 혜화동 등 서울에만 직영점 7곳이 있었다. 1973년 본점을 장충동으로 이전했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00년 가게'로 인증받았다. 홈페이지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적혀 있다. tonio66@fnnews.com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위원
2023-12-07 18:15:28"인공지능(AI) 툴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앞으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3'에서 'AI시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를 주제로 키노트 강연에 나선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 설계, 팹(공장) 재고 관리 등도 AI 학습을 통해 최적화 과정을 거친다"며 "기존에 들어가던 많은 비용을 AI를 통해 세이브(절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사내에서 AI가 더 잘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하는, 이른바 '아바타 부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시대 전략으로 '온디바이스 AI 상용화'를 꼽았다. 기존 클라우드 방식은 보안에 취약한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AI를 칩 형태로 만든 후 제품에 탑재해 연결성과 보안을 강화했다. 박 사장은 "데이터센터급의 많은 컴퓨팅 파워와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해) 생성형 AI를 언제든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레이트레이싱(광선 추적) 기능이 적용된 엑시노스 2400을 소개하며 "내년에 사는 어떤 전화기에는 이 기능이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엑시노스 2400은 경쟁사보다 뛰어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 기업, 830개 부스가 마련된 이번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부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AI 등 응용처별 적용되는 자사 최첨단 고성능 반도체칩을 대거 전시했다. 용인특례시,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자체들도 부스를 꾸려 기업 유치 경쟁에 나섰다. 각 지자체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다양한 기업지원제도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지역에 관심이 있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거점 이전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대부분은 졸업 후 반도체 취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과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들이었다. 국내 최초로 나노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 설립된 한국나노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직접 만든 웨이퍼 이송로봇, N채널 모스펫 실습용 마스크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인 이철명 학생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기 위해 교장 선생님이 직접 행사장에서 기업들과 만나고 있다"며 "중학생들에게도 진학 홍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0-26 18: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