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담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방배 래미안 원페를라 등 '강남 3인방'이 청약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 청약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최근 입주자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 22억9110만~25억2020만원이다. 분양가가 3.3㎡당 7200만원이 넘지만 주변 시세보다 1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라 강남권을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것은 전세를 놓아서 잔금을 낼 수 있단 뜻이다. 바로 옆에 있는 '청담 자이' 전용 82㎡ 전셋값은 16억원대, 50㎡ 기준 10억원대다. 청담 르엘 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 계약은 내달 14~16일 실시한다. 송파구 잠실에서도 다음달 18년 만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678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조합원·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589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8억원대다. 인접한 '잠실 파크리오' 전용 84㎡가 지난달 18일 24억원(8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적어도 당첨자는 5억~6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와 방배6구역 재건축인 '래미안 원페를라'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7호선 내방역과 인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721가구,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각각 166가구, 465가구 규모다. 방배동의 전통 부촌인 방배본동과도 가깝고 학원가가 밀집한 반포동 접근도 용이해 최근에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강남권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에게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청약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선 무주택자, 1주택자 등 각각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득이 낮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생애최초 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려볼 만하다. 소득 요건 등이 까다로워 일반공급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특별공급에 넣고, 일반공급에도 또 넣을 수 있어 당첨 확률이 배로 높아진다. 1주택자는 전용 60㎡ 이하 소형 추첨제 공급 물량을 노릴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 60㎡ 이하는 60%, 전용 60~85㎡는 30%까지 추첨으로 뽑아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8:48:48'헬로! 이방인'의 출연자 3인방 그룹 M.I.B 강남, 배우 후지이 미나, 방송인 프랭크 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오후 방송한 MBC '헬로! 이방인'에 출연한 강남, 미나, 프랭크는 각각 '판소리왕', '섹시 여왕', '먹방왕' 등으로 거듭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랭크는 '쌈통닭'을 비롯한 전주의 먹거리에 대한 애착과 먹방 본능으로 '신흥 식신'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장작 패기에서 보여준 상남자 포스와 순수한 모습의 허당기는 프랭크를 '헬로! 이방인' 공식 '귀요미'로 올려놓으며, 매력을 십분 발휘 했다. '예능 대세' 강남 역시 센스 있는 독보적인 개사능력을 발휘, 신개념 판소리와 엉뚱한 언행으로 웃음의 큰 축을 담당했다. 특히 '청순+섹시'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한 후지이 미나는 고혹적인 외모와는 달리 프랭크와의 발음 대결 및 프로그램 내에 '섹시 포즈 취하기' 게임을 열성적으로 임하며 매력을 발산 했다. 예능 대세 강남과 신흥 강자로 떠오른 콩고의 프랭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빛나는 후지이 미나는 지난 주보다 한 층 더 즐겁고 유쾌한 좌충우돌 한국 체험기를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헬로! 이방인',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듯", "'헬로! 이방인', 숨은 주역 3인방 대단하네", "'헬로! 이방인'. 드디어 본 궤도 올라 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헬로! 이방인'은 본격 외국인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때묻지 않은 순수한 웃음을 전달하는 무공해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50분 방송.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
2014-11-21 17:01:22[파이낸셜뉴스] 이번 주(6월 5~9일) 법원에서는 지난 3월 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납치·살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 7명에 대한 재판 절차가 시작된다.시각장애인 960여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운영사 SSG닷컴·G마켓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항소심 선고기일도 열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오는 9일 강도살인 및 강도예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 등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이경우 등 3명은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씨를 납치·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경우가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사이 황대한과 연지호는 A씨 부부를 감시·미행했고, A씨를 차로 납치해 휴대폰을 빼앗은 뒤 마취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혼 관계인 유씨 부부는 2020년 10월 A씨의 투자 권유로 가상화폐 '퓨리에버코인' 1억원 상당을 구매한 뒤 투자자를 모집해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21년 초 퓨리에버코인 가격이 폭락해 큰 손실을 입어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투자자들에게 유씨 부부가 시세조종을 했다고 말해 2021년 3월 이들 부부를 호텔에 감금하고 비트코인 4억원 상당을 갈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우는 2022년 9월 유씨 부부에게 범행을 제의하며 착수금 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고법 16민사부(김인겸 부장판사)는 오는 8일 1·2급 시각장애인 960여명이 롯데쇼핑·SSG닷컴·G마켓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선고기일은 진행한다. 시각장애인 임모씨 등 963명은 지난 2017년 웹사이트에 음성 통역 등 서비스가 없어 이용에 차별을 받는다는 이유로 1인당 2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업체 3곳에 청구한 위자료는 총 57억여원인다. 1심 재판부는 "원고에게 각 1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또 6개월 내에 온라인 쇼핑몰 3사 웹사이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낭독기를 통해 전자상거래 상품과 품목 정보 등을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6-04 11:20:56가요대전 (사진=강남 트위터) ‘가요대전’의 강남, 잭슨, 허영지의 인증샷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엠아이비 멤버 강남은 자신의 트위터에 “잭슨 나 영지 가요대전 신나게 와~~~! 다 같이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갓세븐 멤버 잭슨, 강남, 카라 멤버 허영지가 카메라를 향해 각각 개성 넘치는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잭슨과 강남은 익살맞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허영지는 활짝 웃으며 미모를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날 ‘가요대전’에는 넥스트, 서태지, 럭키보이즈. 성시경, 에일리, 2NE1, 빅스, 틴탑, 블락비, 빅뱅, 제프버넷,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위너, 시크릿, 선미, B1A4, 박보람, 에이핑크, 에픽하이, 티아라, 씨엔블루, 다이나믹듀오, 씨스타, 오렌지캬라멜, 악동뮤지션, 비투비, 비스트, 엑소, 인피니트, AOA, 2PM, 카라, 포미닛 등이 출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ngh@starnnews.com김정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2-22 06:36:27[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33)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등 3명이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됐다. 김씨가 참여할 '슈퍼 클래식' 콘서트도 김씨의 영장심사 당일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도주 및 증거인멸'과 '범인도피교사'까지 감행한 김씨 일당에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비공개 출석, 포토라인 약속도 어겨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 측은 경찰서 출입과 귀가 시에 강남경찰서의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빠져나가는 것을 전제로 출석 일정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서 정문에 모인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강남경찰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찰은 "특혜는 없었다"며 논란을 일축하려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경찰 지휘부 차원에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 후 김씨의 귀가는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이 김씨의 지하주차장 이용을 막자 이때부터 김씨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가 오후 4시 30분께 끝났지만 김씨는 1층 형사조사실에서 6시간가량을 대기했다. 약속했던 비공개 귀가가 지켜지지 않자 '취재진 앞에 서지 못하겠다'고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사를 마친 피의자가 곧바로 귀가하는 것과도 대비된다. 김씨는 버티기에 들어가며 당초 포토라인에 오후 5시께 서겠다고 한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경찰의 설득에 못이긴 김씨가 경찰서를 나선 것은 오후 10시 40분께다. 귀가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얼굴을 드러낸 김씨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남겼다. '6시간 버티기'에 형사, 교통과 직원 등 20명 초과근무 경찰 내부에서도 '김호중 수사'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조사 후 피의자 귀가를 거부하고 경찰이 이런 사정을 용인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것이 경찰 내외부의 평가다. 김씨가 조사 후 장시간 서에서 버티면서 형사, 교통과 직원 등 약 20명이 초과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행동으로 경찰력이 낭비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일선 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는 A씨는 "조사를 마친 후 6시간 동안 귀가 거부를 방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조사실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근거도 없는데 강남경찰서 대처가 구설수를 낳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형사과를 거친 경찰 간부 B씨는 "피의자를 포토라인에 세우는 공개 소환을 하지 않는 것이 현재 공보 준칙과 맞다, 이선균 사례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조사 후 귀가 거부는 처음 보는 일"이라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 내부에서도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호중 사건에 수사력이 집중되자 다른 강력사건에 필요한 수사력이 흩어졌고 교통 관련 사건을 형사과가 맡으면서 수사 체계에도 혼선이 왔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도주(김호중)·증거인멸(본부장)·범인도피교사(대표) 3인방, 24일 운명의 날 김호중은 24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다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심사에 걸리는 시간과 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날 김호중이 참여키로 한 콘서트는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날 구속 심사를 받는다. 전씨의 경우 증거인멸 혐의 등도 적용됐다.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를 앞두고 있다. 또 다음 달 1∼2일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김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매니저와 연락한 뒤 경기도에 있는 한 호텔에 잠적했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강명연 서민지 기자
2024-05-22 20:36:34[파이낸셜뉴스] DL그룹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3인방이 뭉쳤다. 아크플레이스 매각 이후 삼성화재 본사 건물인 '더 에셋 강남' 등 시장에 대어(大魚)들이 다수 나온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서다. 통상 단독 주관이 수수료 수입에 유리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각 하우스의 역량을 끌어모아 매각에 성공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의 신탁 부동산인 '디타워 돈의문' 매각자문사에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디타워 돈의문'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6660여억원에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인수한 자산이다. DL이 펀드 지분 28.33%를 보유하는 등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하고, 사옥으로 활용하면서 현재의 '디타워 돈의문'이라는 건물명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센터포인트 돈의문였다. 디타워 돈의문에는 DL, DL이앤씨(옛 대림산업),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했다. 3자연합은 대세가 됐다.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보유한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하다. 타임스퀘어타워(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도 매각자문사가 3자연합이다. NAI코리아, 알스퀘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매각 업무를 맡고 있다. 펀드 만기는 10월이다.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은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이 매각자문을 맡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했지만 불발됐다. 앞서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당시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스원 등 4자연합이 참여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유경PSG자산운용-NH투자증권이 6300억원에 매입,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들은 버블이 꺼졌는데 주요 권역의 오피스는 고점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수준으로 매물들이 대거 나온 상황이라 시장이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매자의 관심을 끌고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4 07:17:34[파이낸셜뉴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3월 31일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국민의힘은 '전관비리', '부동산 특혜', '아빠찬스 특혜' 후보의 공천을 즉각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를 가릴 것 없이 특권과 반칙, 편법과 위선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로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을 놓고 "개업 1년 만에 41억이라는 수임료를 챙긴 것은 안대희, 황교안 등 전 총리 후보자들의 전관예우 논란에 비추어 봐도 '역대급 금액'이 아닐 수 없다"며 "더구나 다단계 사기범들을 수사하며 쌓은 전문성과 명성으로 다단계 사기범들 사건을 수임한 것은 직업윤리에도 반하는 악의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오 위원장은 "그런데도 당사자인 박 후보나 조국혁신당은 '친문검사로 찍혀 혜택을 볼 수 없었다', '부당한 연좌제다', '문제될 것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할 뿐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박 후보자는 '전관예우였다면 160억은 벌었을 것'이라는 궤변으로 더 큰 비판과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어떤 특권적 세계관을 갖고 있길래 41억은 문제가 안 되고 160억쯤 돼야 문제가 된다고 말하는가. 조국혁신당에게 전관비리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오 위원장은 "방법만 다를 뿐 윤석열식 공정 파괴나 조국의 공정 파괴나 청년들에게 이 사회에 대한 믿음을 깨고 깊은 좌절을 안겨준 것은 마찬가지"라며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은 본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낫다고 말하려면 즉시 박 후보의 사퇴와 국민에 대한 사과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양문석 민주당 경기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도 꺼내들었다. 양 후보의 경우 앞서 고가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2020년 대학생 딸 이름으로 11억원에 이르는 사업자금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에 31억 아파트를 구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오 위원장은 "양 후보는 "우리 가족들 대출로 피해자가 있냐"며 사기가 아니라는 궤변만 늘어놓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이 안 되니까 사업자금대출을, 그것도 대학생 딸의 명의로 받아 고가 아파트를 샀다면 이게 사기가 아니고 뭐냐"며 "불법 편법 저지르지 않은 선량한 시민들 모두가 피해자이고, 그런 부모를 만나지 못해 주택을 구입하지 못한 이 나라의 모든 청년들이 피해자"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오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양 후보의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 때도 '정치인 비판은 문제가 안 된다'고 편들면서 기거이 공천했는데, '11억짜리 편법' 정도는 관행이니 이번에도 문제가 안 된다고 할 거냐. 국민들 앞에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오 위원장은 공영운 경기화성을 후보의 '아빠찬스 특혜' 논란도 거론했다. 공 후보는 지난 2021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현재 시세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고, 2017년 주택을 구매할 때 현대차그룹 임원으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 위원장은 "민주당은 3년 전, 'LH 투기 의혹 사태'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특권과 반칙으로 공정을 무너뜨려 놓고서도 지금의 지지율에 기대 오만하게 밀어붙인다면 또다시 3년 전처럼 국민의 심판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 당장 양문석, 공영운 후보의 공직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맹공했다. 오 위원장은 국민의힘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 후보와 이용호 후보의 '아빠찬스 특혜' 의혹도 언급했다. 오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피해자 편이라며, 용인하지 못하겠다던 그 말은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의 조수연(대전 서갑), 구자룡(양천구갑), 김혜란(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상욱(울산 남갑), 이현웅(인천 부평을) 후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느냐"며 "자당 후보들에게는 내로남불 침묵으로 일관하며 다른 당을 향해 원색적인 비속어로 비난하기 바쁜 집권여당 대표의 위선이 너무도 비겁하다"고 핏대를 세웠다. 나아가 오 위원장은 "이용호 후보가 지난 2월에 마포갑에서 서대문갑으로 단수공천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공교롭게 같은 달에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선거운동 도움을 받기 위한 대가 아니냐는 논란을 빚을 만큼 미심쩍은 구석이 너무나 많다"며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이용호 후보의 보좌진 채용 과정에서 아빠찬스 특혜 의혹에 대해 속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전관비리 박은정 후보, 사기대출 양문석 후보, 아빠찬스 공영운, 이용호 후보는 명백한 ‘불공정 4인방’"이라며 "정당을 넘어 이런 후보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으며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최아영 기자
2024-03-31 10:47:214·10총선의 공천 심사 결과와 경선을 치른 후보들의 승패가 하나 둘 공개되면서,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지역구 재배치'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 추가 지정' 전략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존재감 있는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강대강 대결 붙이는 여야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지역 현역인 김영호 의원의 빅매치가 확정됐다. 박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며 김영호 의원에 '페어플레이'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 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도 지역을 옮겨 전략공천 되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과 맞대결에 나선다. 부산 북강서갑은 서병수(국민의힘)·전재수(민주당), 경남 김해을은 조해진(국)·野김정호(민), 경남 양산을은 김태호(국)·김두관(민)의 대진표가 구성됐다. 전날 서울 송파을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송기호 변호사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한다. 송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로,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 서초을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결을 펼칠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 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14대 총선부터 28년 동안 진보정당에 자리를 내어준 적 없는 곳인 만큼, 국민의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지역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준에 따라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현재 서초을에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과 지난 달 총선 인재로 영입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추미애·전현희·이언주, 어디로 갈까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대결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도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 마포갑·동작을과 경기 의정부을·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한 만큼 이들을 어디로 출전시키느냐에 따라 주요 격전지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세 사람을 '여전사 3인방'이라 칭하며, 수도권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서울 마포갑에서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인천 연수갑(박찬대) △대전 서구을(박범계) △세종 세종을(강준현) △경기 화성갑(송옥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충남 천안갑(문진석) △충남 아산을(강훈식) 등 10명의 현역 의원을 단수로 공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22 18:06:42[파이낸셜뉴스] 4·10총선의 공천 심사 결과와 경선을 치른 후보들의 승패가 하나 둘 공개되면서,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지역구 재배치'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 추가 지정' 전략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존재감 있는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현역 vs 현역, 강대강 대결 붙이는 여야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지역 현역인 김영호 의원의 빅매치가 확정됐다. 박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며 김영호 의원에 '페어플레이'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 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도 지역을 옮겨 전략공천 되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과 맞대결에 나선다. 부산 북강서갑은 서병수(국민의힘)·전재수(민주당), 경남 김해을은 조해진(국)·野김정호(민), 경남 양산을은 김태호(국)·김두관(민)의 대진표가 구성됐다. 전날 서울 송파을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송기호 변호사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한다. 송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로,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 서초을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결을 펼칠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 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14대 총선부터 28년 동안 진보정당에 자리를 내어준 적 없는 곳인 만큼, 국민의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지역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준에 따라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현재 서초을에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과 지난 달 총선 인재로 영입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추미애·전현희·이언주, 수도권서 싸울듯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대결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도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 마포갑·동작을과 경기 의정부을·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한 만큼 이들을 어디로 출전시키느냐에 따라 주요 격전지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세 사람을 '여전사 3인방'이라 칭하며, 수도권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서울 마포갑에서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인천 연수갑(박찬대) △대전 서구을(박범계) △세종 세종을(강준현) △경기 화성갑(송옥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충남 천안갑(문진석) △충남 아산을(강훈식) 등 10명의 현역 의원을 단수로 공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22 16:20:41"1년에 한번 정도는 내게 선물을." 지난 주말, 뮤지컬 '시스터 액트'와 '레미제라블' 공연장에서 만난 관객의 말이다. 요즘 대형 뮤지컬 VIP 티켓값이 영화 티켓값의 10배에 육박하는 17~18만원에 달하지만 연인과 친구,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뮤지컬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성장한 공연 장르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1~6월)에 이미 2200억원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작 뮤지컬이 연말 무대를 수놓는다. ■1억3000만명이 본 뮤지컬의 명성 '레미제라블'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로이 킴'으로 열연했던 민우혁이 본업으로 돌아와 최재림과 함께 장발장을 연기 중인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공연화한 작품이다. 지난 2013년 한국어 공연 초연 이후 올해 10주년이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원작 뮤지컬은 영국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의 손을 거치면서 지난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돼 1억3000만명이 봤다. 동명의 송스루(모든 대사를 뮤지컬 넘버로 처리) 뮤지컬 영화는 지난 2012년 국내 개봉해 무려 594만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위고가 장장 16년간 매달린 방대한 원작 덕에 뮤지컬 역시 장발장을 중심으로 30년의 시간에 걸쳐 다양한 인물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빈민층을 잠재적 범죄자로 본 당대 시대 분위기를 알아야 그나마 이해 가능한 편협한 자베르 경감, 사생아를 낳아 기르던 불행한 여인 판틴과 그녀의 딸 코제트, 코제트를 구박하던 여관집 주인과 그들의 씩씩한 딸 에포닌 그리고 프랑스대혁명에 참가한 정의로운 청년 마리우스 등 19세기 대격변기 파리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관객을 이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학생과 시민들의 합창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과 판틴의 애절한 노래 '아이 드림드 어 드림' 그리고 사랑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에포닌의 '온 마이 온' 등 귀에 친숙한 음악과 탄탄한 원작 덕에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작품이다. 단, 종합선물세트는 평균적 맛은 보장하나 그 이상의 감동을 주거나 받는지는 미지수다. 어떻게 보면 다 아는 이야기라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덜하고, 1862년에 탄생된 캐릭터의 사연은 보편성을 띠지만 괴리감도 있다.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의 미덕은 있다. 장발장의 이야기가 프랑스대혁명과 어떻게 연결되며 판틴·장발장이 함께 키운 코제트와, 코제트와 신분이 다른 마리우스의 결혼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되짚는 기회가 된다. 김수하가 연기한 에포닌과 자베르에 도전한 카이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흥과 웃음 보장 '시스터 액트' 1992년 동명의 히트 영화를 무대화 한 '시스터 액트'는 올 연말 신나게 웃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선택해도 좋다. 인기 가수를 꿈꾸는 '들로리스'가 살인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고 수녀원으로 몸을 피한 뒤 자매들과 흥이 넘치는 찬양으로 성당도 살리고 자신의 삶도 되살린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견습 수녀 김소향 등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외국인 배우들이 연기해 내한 공연처럼 보이나, '레베카' '웃는 남자'의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했다. EMK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으로 주인공 니콜 바네사 오티즈를 비롯해 출연진의 폭발적인 성량이 귀를 즐겁게 한다. 무대 위 슈퍼스타를 꿈꾸는 들로리스의 '패뷸러스, 베이비!', 들로리스를 짝사랑한 '겨땀' 에디가 전하는 사랑스러운 고백 '아이 쿠드 비 댓 가이', 악당 3인방의 '레이디 인 더 롱 블랙 드레스', 견습 수녀의 용기 있는 변화가 담긴 '더 라이프 아이 네버 레드' 등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작곡한 주요 넘버들이 흥을 돋우고, 미워할 수 없는 악당 3인방과 사랑스러운 수녀 캐릭터들의 향연이 미소를 부른다. 진정한 묘미는 커튼콜에서 절정에 달한다. 수녀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순간, 공연장은 순식간에 콘서트 분위기로 변한다. 한국어로 대표 넘버를 부르는 팬서비스까지 "부모님 효도 아이템"으로 손꼽힐만하다.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이밖에 '드라큘라 장인' 김준수 등이 출연하는 '드라큘라'는 내년 초연 1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한창 공연 중이다. 현재 '세계 최장수·최고령 엔젤'로 알려진 김호영이 아홉번째 시즌을 맞은 '렌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또 2013년 초연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1 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