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정에서 가사관리사로 9월부터 근무하게 되는 '필리핀 이모'들이 가장 많이 배치되는 곳은 강남 4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필리핀 출신으로 처음 구성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총 731가정이 신청했으며, 최종 157가정이 선정됐다. 지역별 배치 인원을 살펴보면 강남4구인 서초·강남·송파·강동 지역이 37.6%(59명)로 가장 많았다. 뒤 이어 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서대문·동대문 지역 31.8%(50곳), 은평·마포·양천·강서 지역 13.4%(21곳), 구로·영등포·동작·관악 12.1%(19곳), 중랑·성북·노원·강북 5.1%(8곳) 순이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1일 4시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월 119만원이다. 8시간 전일제는 월 238만원이다.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이 약 471만원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적지 않다. 강남 4구에 필리핀 이모 배치가 몰린 이유다. 이용시간은 △4시간 89가정(56.7%)이며 △8시간 60가정(38.2%)△6시간 8가정(5.1%)순이다. 이용기간은 △6개월 143가정(91.1%) △3~5개월 12가정(7.6%) △1~2개월 2가정(1.2%) 순으로 나타났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125가정(79.5%) △1~2회 17가정(10.8%) △3~4회 15가정(9.6%) 순이다. 이용가정은 한부모·맞벌이·다자녀·임신부를 우선하되, 자녀연령(7세 이하)·이용기간(6개월)·근로시간(40시간), 지역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서비스 제공기관이 협의해 선정했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한부모 7가정(4.5%) 순으로 나왔다. 가정별로는 △2자녀 이상 다자녀가 104가정(66.3%) △1자녀 50가정(31.8%),△자녀가 없는 경우 3가정(임신부 1.9%)이다. 자녀의 연령대는 7세 이하가 145가정(92.4%)으로 대부분이었다. 서비스 이용 기간 중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제공기관 서비스센터를 통해 결정한 뒤 가사관리사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민원·고충처리 창구를 운영해 접수된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시범사업을 가사관리사 100명 규모로 운영하는 만큼 신청가정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추후 매칭 단계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14 08:54:4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도 아파트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 오히려 여의도·목동 등이 위치한 서남권의 매수심리가 강남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9.4로 지난 2019년 6월 둘째주(78.7)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밑돌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 이하일 경우 매수심리가 매도심리보다 약한 상황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매수약세가 강하다. 실제로 매수세 악화에 따라 강남권에서도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서초래미안7차 전용 148㎡는 이달 20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 2월로 실거래가 24억원을 기록했다. 8개월 새 3억5000만원의 낙폭을 보인 것이다. 서울 전체 및 다른 권역 역시 일제히 전주(셋째주) 대비 매수약세가 심화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4으로 전주(76.0) 보다 0.6p 하락했다. 권역 중에서는 서남권(영등포·양천·강서·동작구)의 매매수급지수(82.6)가 가장 높았다. 다만, 전주(83.2) 대비 내림세(0.6p)는 다른 권역과 같았다.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은 70.1로 전주(70.3) 대비 0.2p 하락, 동북권은 69.6으로 전주(69.8) 대비 0.2p 하락,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은 68.2로 전주(68.7) 대비 0.5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2.3로 전주(82.8) 대비 0.5p 내려 떨어지고 있다. 2019년 8월 넷째주(82.1)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0-28 09:34:41[파이낸셜뉴스] 서울 천호·강동역 일대가 노후 이미지를 벗고 개발이 속속 진행되며 ‘강남 4구’에 걸맞은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강동구에서도 송파구와 접해 있고, 더블 역세권 입지에 편의시설, 한강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개발이 마무리되면 지역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천호역(5·8호선)을 중심으로 횡으로는 강동역~길동역(5호선) 라인, 종으로는 암사역(9호선)을 따라 10여 곳에서 개발이 추진 중으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천호역 북측에 몰려 있다. 천호2구역 재건축으로 총 188가구의 ‘힐데스하임 천호’가 들어섰으며, 동측에는 1263가구의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가 2024년 하반기 집들이 예정이다. 위로는 천호3구역 재건축이 진행중이고, DL이앤씨가 5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인접한 3곳의 재개발도 추가로 물꼬를 텄다. 천호 3-1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에 나섰고 바로 아래 3-2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또 맞닿은 3-3구역과 역시 3-2구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통합적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계획이라 사업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대 공개사무소 관계자는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나온 지 약 10년여 만에 개발이 본격화되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의율도 높아서 사업 추진도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역 주변으로는 40층을 넘는 초고층 단지가 들어서 천호대로 스카이라인도 확 바뀐다. 성내3구역은 최고 45층의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2024년 예정)’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42층 높이의 성내5구역도 개발을 앞뒀다. 알짜 사옥도 브랜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해 일대 주거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옛 KT강동지사 부지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전용면적 84~99㎡, 총 378실)’로 바뀐다. 오는 11월 공급 예정이다. 특히 이달 길동역 역세권 고밀개발도 나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역 승강장의 반경 250m 이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복합적 개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 및 공공임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 서초 일대 출퇴근도 용이하고, 고덕비즈밸리도 조성중이라 거주 수요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거 편의를 모두 갖춰 개발 후 지역을 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10-26 08:45:56[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상도동 신속통합계획과 사당동 일대 재개발에 속도를 내게 해 달라”며 동작구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 동작구 남성역 4번 출구 앞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박일하 동작구청장 후보, 곽향기 서울시의원 후보, 이희원 서울시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를 벌였다. 유세차량에서 세 후보와 함께 손을 맞잡은 그는 “(이분들과) 타이밍을 맞춰 같이 일하게 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동작구 후보들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지지자들은 손가락을 기호 2번을 표시하며 네 후보자들의 이름을 모두 연호하기도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제 본인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에게 양보하는 게 순리”라며 민주당을 향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12년간 동작구청장 자리는 민주당이 맡아왔다. 이어 오 후보는 “박일하 후보가 (국토 개발) 전문가라서 든든하실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후보는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공무원 생활을 한 바 있다. 그는 또 동작구 지역 개발을 신속히 추진해 강남 4구에 실질적으로 편입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도동 신속통합기획을 빨리 진행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사당동 일대 재개발을 빨리해서 사당역 역세권 복합개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일이 빨리 진척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남성 지지자는 "재개발 진짜 부탁합니다"라고 수 차례 외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어 “노들섬이 동작구의 밑천인데 잘 활용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미술, 음악, 조각하는 분들 전문가분들로 팀을 만들어서 노들섬을 ‘아트 아일랜드’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형 조형물 등을 배치하고 볼품없게 지어진 기존 건축물을 재단장해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가는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3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일부에서 부정투표를 의심하며 본투표를 하자고 하는데 이제 우리가 여당이기에 부정투표 염려를 덜 될 것"이라며 "첫날부터 기선제압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후 오 후보는 남성역 골목시장을 찾아 주민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유세를 펼쳤다. yon@fnnews.com 홍요은 수습기자
2022-05-25 16:24:42[파이낸셜뉴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1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7로 조사됐다. 1주 전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기준선인 100보다 크면 매수세가 크고, 100보다 작으면 매도세가 크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월4주(24일 기준) 89.3까지 떨어진 뒤 10주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전주 90.6에서 5.4p 급등한 96.0을 기록해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2주(13일 기준) 이후 16주 만에 최고치다. 동남권 지수는 지난 2월 말 85.2까지 추락했지만, 대선 전후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번지며 상승 중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목동과 여의도가 속한 서남권은 90.3에서 90.6으로 상승했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추진되는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88.9에서 89.6로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도 87.4에서 88.1로 올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88.4에서 88.9로 상승했다. 한편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재건축 활성화 정책 기조를 내세우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호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1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를 기록하며 보합 전환됐다. 올해 1월 4주(-0.01%)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11주 만에 멈춘 것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4-08 11:03:02[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매매가 하락 지방자치단체 수는 지난해 말 30개에서 2월 둘째주 94개까지 확대됐다"며 "2월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97로 1년 9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며 일반 국민들에게 가격하락 기대가 보편적 인식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4구 매매시장의 경우 작년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째 주부터는 시장 재고주택 가격도 2주 연속 하락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1~20일 강남4구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전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초소형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의 경우도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며 "수급 개선과 매물 누적을 바탕으로 2월 둘째 주 강남4구와 서울이 전주보다 0.03∼0.04% 하락해 매매시장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주택공급대책 집행 속도와 체감도 제고, 투기 근절, 부동산시장 유동성 관리 등 시장 안정을 견인한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올해 분양은 평년대비 30% 이상,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46만호 예정됐고 인허가 실적은 작년 55만호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분양 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2030년까지 공급과잉 우려 수준의 매년 56만호 주택공급 및 추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축은행·여전사가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규제가 배제되는 대부업자의 주담대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지도를 1년 더 연장한다. 정부는 규제를 우회하는 효과가 있어 지난 2020년 8월부터 저축은행 등이 대부업자에게 관련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에도 LTV 규제를 적용토록 행정지도 중이다. 홍 부총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관리강화 이행과정에서 제2금융권을 경유한 규제 우회대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당 행정지도를 내년 3월까지 1년간 추가 연장하고 금감원을 통해 주담대 규제를 회피하려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2-23 08:20:02[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매매가 하락 지방자치단체 수는 지난해 말 30개에서 2월 둘째주 94개까지 확대됐다"며 "2월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97로 1년 9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며 일반 국민들에게 가격하락 기대가 보편적 인식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4구 매매시장의 경우 작년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째 주부터는 시장 재고주택 가격도 2주 연속 하락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1~20일 강남4구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전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초소형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의 경우도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며 "수급 개선과 매물 누적을 바탕으로 2월 둘째 주 강남4구와 서울이 전주보다 0.03∼0.04% 하락해 매매시장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주택공급대책 집행 속도와 체감도 제고, 투기 근절, 부동산시장 유동성 관리 등 시장 안정을 견인한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2-23 07:53:57[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약 1년8개월만에 하락전환됐다. 금리인상·대출규제로 실수요자 구매력이 줄고 대선 전 눈치 보기 시장에 따라 거래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거래 감소에 따른 하방압력에 처음 직격탄을 맞은 강북에 이어 강남 아파트값도 떨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강남은 똘똘한 한 채 효과로 신고가가 발생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양극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2월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보다 -0.01%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 14개구는 중랑구(0.01%)를 제외한 13개 구는 하락 또는 보합됐다. 강남 11개구는 모두 하락 또는 보합됐다. 강북과 강남 모두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전주 보다 -0.01% 떨어졌다. 1월4주 처음 보합전환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다 2020년 6월1주 이후 1년 8개월만에 하락전환된 것이다. 송파와 강동 하락 때문이다. 송파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2020년 6월1주(-0.03%) 88주만에 하락전환됐다. 강동은 1월4주(-0.01%) 2020년 6월1주(-0.04%) 이후 86주만에 하락전환됐다. 이후 2주연속 -0.02% 떨어졌다. 강남4구 하락전환에는 강남과 서초가 각각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강남과 서초는 모두 전주에 2020년 11월3주 이후 63주만에 보합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하락, 거래량 급감 및 매수자 관망세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강남권 인기단지도 신고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송파구 파크리오 아파트 전용면적 84㎡(33평)는 기존 23억9000만원에서 21억6400만원으로 하락거래가 신고됐다. 지난달 22일에는 문정시영 아파트 전용35㎡(16평)은 기존 7억5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 서초는 일부 소규모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나타나지만 주요 단지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222㎡는 직전 신고가보다 1억6000만원 뛴 74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맺어졌다. 서울은 강북권 전역이 1월4주 1년 8개월 만에 하락전환(-0.01%)한데 이어 서울 아파트값을 견인하는 강남4구까지 떨어지면 당분간 하방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거래량 급감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7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월(5795건)과 비교하면 88.30% 감소했다. 때문에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의 신고가를 통한 상승과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으로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도권은 2주 연속 -0.02%씩 하락했다. 인천(-0.04%→-0.02%), 경기(-0.03%→-0.02%)는 하락을 이어갔다.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화성시(-0.11%), 성남 중원구(-0.09%), 용인 수지구(-0.04%), 부천시(-0.04%) 등 지역에서 하락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5대광역시(-0.01%→-0.01%) 역시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방(0.02%→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2-10 13:37:40[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소폭 꺾였던 서울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주 (1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4.8로, 지난주(103.5)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6주 연속 기준선(100)을 넘겨 상승한 것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 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긴 뒤 올해 3월 마지막 주까지 18주 연속 100을 웃돌고 있다. 이 지수는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4월 첫째 주 96.1로 올해 처음 기준선 아래를 기록했으나, 한 주 만에 반등해 6주 연속 100을 넘기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4 공급대책으로 매수심리가 진정세로 돌아선 듯 했으나, 서울시장 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다. 이에 오세훈 시장이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나, 매수심리는 꺾이지 않고 오히려 높아지는 모양새다. 서울에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지난주 106.7에서 이번 주 111.5로 4.8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고, 전주 대비 상승 폭도 가장 컸다. 압구정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인근 반포·서초동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갔고, 잠실·가락·풍남동 재건축 단지 등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여의도·목동이 포함된 서남권은 103.3으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올랐고,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도 103.4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높아졌다. 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00.0에 머물렀으나, 이번주 101.1로 균형이 깨지며 매수세가 강해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5-21 10:51:11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민간·공공·사전청약을 합한 총 분양규모는 약 50만호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라며 "올해 입주물량은 46만호로 작년 및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최근 서울 강남4구 중심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것에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주택공급을 기다리는 국민들 기대에 더 부응하도록 주택공급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분양물량은 민간이 36만2000호에서 39만1000호로 예상되고 공공분양과 사전청약은 각각 9만2000호, 3만호가 예정됐다. 올해 입주물량은 "46만호로 작년 및 평년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입주물량은 47만호였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입주물량은 46만9000호였다. 그는 "5·6, 8·4 대책으로 도입한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은 올해 3차례에 걸쳐 29곳, 2만7000호의 후보지 선정과 후속절차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가격 상승폭이 여전히 보궐선거 전보다는 높아진 수준이며,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4구 등 주요단지 불안 조짐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시장 안정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셋째주 0.06%, 4월 첫째주 0.05%로 상승세가 둔화됐다가 4월 둘째주 0.07%, 4월 셋째주 0.08%, 4월 넷째주 0.08%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4구 역시 3월 셋째주와 4월 첫째주 0.08%를 보이다 4월 둘째주 0.09%, 4월 셋째주와 4월 넷째주 0.12%로 상승 폭이 커졌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원의 분석에 따르면 4월 넷째주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에 대한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4월 21일 발표) 이후 효력이 발생(4월 27일)하기 전에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불안이 지속됐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도 정비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 교란행위를 우선 근절하겠다고 밝힌 만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규택지는 조만간 발표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철저한 점검과 사전조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며 신속한 후속조치를 통해 2022년 지구지정 완료 등 일정을 준수하는 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한 부동산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대책과 관련해 이달까지 대부분의 법률이 발의될 예정이며, 하위법령 개정 등 행정부 내 조치사항은 후속절차가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번 부동산 부패사슬의 근본적 청산 및 투기세력 발본색원·처벌강화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속도전을 펴나갈 것"이라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 협조를 요청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5-06 18: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