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 2부 강등이 확정된 인천유나이티드FC가 본격적인 쇄신작업에 나선다.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단의 체질개선과 쇄신안 마련을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FC는 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최대혁 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설동식 전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 총괄, 서형욱 MBC 축구 해설위원, 배태한 전 영국 웨스트햄 유소년팀 비디오분석관, 김동찬 인천유나이티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 6명을 위원으로 하는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혁신위원회는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가 선정될 때까지 운영되고 선수단의 전력 분석 및 정밀 진단, 정기이적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논의, 구체적인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마련, 사무국 운영방식 개편,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협의체 구성 등 구단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진행한다. 위원회와는 별도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에는 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인천FC의 전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와 언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인천FC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과감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구단 전반을 철저히 분석·쇄신해 인천유나이티드FC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대혁 비상혁신위원장은 “10년, 20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경영혁신과 선순환적인 유스시스템 마련 등 구단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5 14:17:43[파이낸셜뉴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손실이 지속되면서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신용도 강등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3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모아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0로내려잡았다. 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IB 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확대,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시장점유율, 수익성이 저하됐다"면서 "부동산PF 관련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올해 6월 말 부동산PF 익스포저는 4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2.3% 수준이다. 이어 "부실사업장 정리과정에서 대손비용이 확대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PF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른 PF손실 확대로 수익성, 자산건전성 지표 저하가 이어지면서 일반 증권사 중심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부동산 수수료 수익 급감으로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이 있다며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4조 원) 5곳을 포함해 중소형(자기자본 1조 원 미만) 증권사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선정 증권사는 △BNK증권 △iM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5개사다. 저축은행의 신용도 하방 압력은 더 심하다. 홍승기 한기평 연구원은 "모아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중 건전성 저하가 두드러지는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저는 363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23.5%를 차지한다"면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5.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모아저축은행의 신용도 강등은 한차례 예고된 바 있다. 한기평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7개 저축은행의 등급 및 등급전망을 조정했다"면서 "부정적 등급전망이 부여된 회사들은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아저축은행을 비롯해 부정적 전망이 부여된 곳은 △NH저축은행 △JT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 등 4곳이다. 모아저축은행을 제외한 3곳의 신용도 강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송 연구원은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부여된 기업 중에서도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높거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등급전망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피탈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됐다. 나신평은 부동산 PF가 자기자본의 100%를 넘으며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이 10% 이상인 △DB캐피탈 △메리츠캐피탈 △신한캐피탈 △한국캐피탈 △한국투자캐피탈 등 5개사를 중점 모니터링 대상 회사로 꼽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4 14:21:1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학교 마스코트와 부적절한 춤을 췄다는 이유로 교감으로 강등됐다. 지난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위치한 머시드 유니온 고등학교의 교장 로버트 누네스는 학교 응원 행사에서 학교 마스코트와 스트립 클럽을 연상시키는 춤을 췄다. 학생들의 SNS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교장인 누네스가 의자에 앉아 있고, 마스코트는 그 앞에 엉덩이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누네스는 금색 색종이를 뿌리며 즐거워 하다가 반대로 마스코트가 의자에 앉자 그의 신체를 손으로 훑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이어 누네스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이곳에 남는 것”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는 라스베이거스관광청(LVCVA)이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고안한 유명 문구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이거스에 남는 것’(What Happens in Vegas, Stays in Vegas)’의 패러디다.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일을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도 비밀로 지켜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가 춤추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퍼졌고 이후 논란이 일자 학교는 그에게 휴직 처분을 하고 교감으로 강등시켰다. 머시드 유니온 고등학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교직원은 시정 조치를 받았다"며 "내년 초 새 교장을 정식으로 선임하기 전까지는 교장 대리가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누네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 외에도 그가 받은 징계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부모는 "아이들이 교장의 춤을 보며 즐거워 했다고 들었다"며 "교장과 마스코트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지만 조치가 과하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8:20:00[파이낸셜뉴스] 독자경영을 선언했다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의해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회사 내 모든 일을 오너가 결정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30일 박 대표는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자신을 강등하는 인사를 낸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 측은 또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임종훈)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상법상 업무집행권이 보장된 대표이사 측 권한을 축소하거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 등에 의하지 않고 직무수행을 제한할 권리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 독자 경영 선언의 목적은 "한미약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사팀, 법무팀 신설 등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임 대표 측에 미리 충분한 설명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법무팀 등에 영입된 임원이 외부 인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종의 프레임을 덧씌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인사팀을 거쳐 지주사 대표의 승인을 받은 뒤 인사발령이 진행돼왔다는 임 대표 측 주장과 관련, 박 대표 측은 "선진 경영 체제에서는 해당 발령 절차가 주주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는 한미약품 이사회 의사결정 권한을 축소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송영숙 회장·장녀 임주현 부회장 및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이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며 이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이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 중심의 독자 경영을 본격화한다"며 인사,법무부서 신설에 나섰다. 그러자 그룹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종훈 형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30 13:51:10[파이낸셜뉴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선언한 박재현 대표의 사장 직위를 전무로 강등한 것과 관련 29일 한미약품측은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 및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인사 및 법무 등 업무는 지주회사가 이를 대행하며 계열사로부터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아 왔으며, 계열사의 대표가 이를 독립화시켜 별도 조직을 만드는 행위는 법적인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경영 방침을 지주회사 대표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넌센스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 강화가 왜 강등의 사유가 되는지 여부조차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로 지주회사 대표는 그동안 계열사의 인사, 법무 등 경영지원 관련한 스텝 기능을 수탁받아 용역 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며, 특정 임원에 대한 강등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면 사내 인사위원회 등 법적인 절차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계열회사 임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사 발령 권한이 없다. 또 일부 언론 보도 처럼 박재현 대표가 약품 내 신설 조직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사내 공지 전 이같은 내용에 대해 임종훈 대표와 직접 한 차례 협의하고, 이후 임종훈 대표측 인사와도 이같은 방침에 대해 설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임종훈 대표는 최근 소액주주들과의 면담에서도 확인됐듯이 주주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지분 절반 가량을 보유한 대주주 연합이 주장하는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목소리는 왜 듣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절반 가량을 확보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 회장, 임주현 부회장도 이번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지주사의 월권 또는 위법적인 조처로서, 엄연한 별개 주식회사인 한미약품의 이익과 거버넌스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 경영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매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 갱신이라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의 거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당초 계획한대로 지주회사와 차별화하는 독립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한미약품측은 현재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된 약품 발령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지속적으로 삭제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지주사 대표이사의 계열사 대표에 대한 독단적인 인사발령은 계열사 이사회 권한 침해 등을 포함한 상법 등 현행 법률에 위반할 뿐 아니라, 선진적인 지배구조 확립 추세에도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된 계열회사가 높은 성과를 창출해야만 지주회사도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다"며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독자경영 체제에 대한 진지한 성원을 해주길 주주들에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독립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충분히 경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인사프로세스를 따르지 않은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인사조치는 무효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 모든 그룹사는 인사발령시 인사팀을 경유하고 지주사 대표이사의 협의 후 진행돼왔고 이를 부정할 경우 지주사 설립 후 지금까지의 모든 인사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독립시도와 같은 중대사항을 지주사의 동의는 물론 이사회 논의조차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은 중대한 절차상 흠결이라고 주장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9 13:58:37[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 중심의 독자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인사를 통해 박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경질성 인사를 냈다. 이날 한미약품은 그동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 위임해 왔던 인사 부문 업무를 독립시키고, 한미약품 내 인사조직을 별도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인사조직을 시작으로 독자경영을 위해 필요한 여러 부서들을 순차적으로 신설한다. 한미약품 측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종속회사로서의 경영이 아니라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통해 글로벌 한미의 초석을 다지고, 높은 기업가치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3자 연합)이 주장해 온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의 첫 시작이다. 3자 연합은 우호 지분까지 더해 현재 한미약품그룹 지분의 과반 수준을 확보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올초부터 시작된 거버넌스 이슈 등으로 주주와 임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지난 3월 이후 다소 위축됐던 한미의 신약개발 연구개발(R&D) 기조를 복원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부터 빠르게 진척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9월부터 연이어 열리는 글로벌 학회에 릴레이로 참가해 그동안 축적해 온 R&D 성과를 선보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한미약품은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로서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손발을 맞춰왔다”며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중심 독자 경영 성과가 지주회사 등 전사의 선진적 경영 구조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독자경영을 시작으로, 신약개발 중심의 한미 고유 철학과 비전을 보존하고 확산시키는데 주력한다. 박 대표는 “한미의 시작과 끝은 임성기 선대회장의 ‘신약개발 철학’이 돼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양질의 의약품 개발 등 한미만이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분야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에서 이 같은 조직 개편안이 나오자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는 박 대표가 지주사 체제에서 이탈하려고 한다면서 박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 조치했다. 한미약품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대표이사 해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업무를 한정함으로써 사실상 대표이사 업무에서 배제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대표 측은 앞선 박 대표의 조치를 지주사 체제를 흔들려는 항명성 시도로 보고 경질성 발령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31년간 재직한 박재현 대표는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올해 초 경영권 분쟁 당시 모녀 측이 제안한 OCI그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성명에 다른 계열사 대표 등과 함께 참가하는 등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9 10:10:21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312일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이 약 4개월 만에 또 내려갔다. 이번 하향은 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벌써 3번째 조정이며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사(신평사) 모두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CNN에 따르면 3대 신평사 중 하나인 미국 피치는 12일 발표에서 이스라엘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1단계 강등한다며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는 피치의 신용 등급 체계에서 6번째로 높은 단계이며 아직 투자 부적격(정크) 수준은 아니다. 피치는 이번 발표에서 "가자지구 분쟁이 2025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며 분쟁 위험이 더욱 퍼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향 이유에 대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데다 여러 전선에서 군사 작전이 진행 중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인적 손실 외에도 상당한 추가 군사비 지출, 사회기반시설 파괴, 경제활동과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신용 지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피치는 이스라엘의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8%에 달할 수 있다며 2023년(4.1%)에 비해 적자 비율이 높게 오른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5년에 70%를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른 A 등급 국가 중간값(55%)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3 18:12:51[파이낸셜뉴스]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312일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이 약 4개월 만에 또 내려갔다. 이번 하향은 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벌써 3번째 조정이며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사(신평사) 모두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CNN에 따르면 3대 신평사 중 하나인 미국 피치는 12일 발표에서 이스라엘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1단계 강등한다며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는 피치의 신용 등급 체계에서 6번째로 높은 단계이며 아직 투자 부적격(정크) 수준은 아니다. 피치는 이번 발표에서 “가자지구 분쟁이 2025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며 분쟁 위험이 더욱 퍼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향 이유에 대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데다 여러 전선에서 군사 작전이 진행 중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인적 손실 외에도 상당한 추가 군사비 지출, 사회기반시설 파괴, 경제활동과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신용 지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피치는 이스라엘의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8%에 달할 수 있다며 2023년(4.1%)에 비해 적자 비율이 높게 오른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5년에 70%를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른 A 등급 국가 중간값(55%)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하향으로 인해 세계 3대 신평사 모두 지난해 10월 개전 이후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미국 무디스는 지난 2월 가자지구 전쟁을 지적하며 이스라엘의 신용 등급급을 ‘A1’에서 1단계 내려 ‘A2’로 조정했다. A2는 무디스 등급 체계에서 6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당시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스라엘 경제는 모든 기준에 비춰봐도 튼튼하다"고 주장하면서 무디스의 등급 하향이 비합리적이며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미국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지난 4월에 이스라엘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1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는 S&P의 등급 체계에서 5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3 09:49:0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10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추천 의견이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SMCI의 경이로운 주가 상승세가 이제 끝물이라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SMCI는 지난해 주가가 264% 폭등한 데 이어 올해에도 220% 가까이 더 올랐다. 지난 3월 18일에는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도 편입됐다. 그러나 일본계 금융사 노무라는 이날 SMCI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930달러를 유지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 도니 텅은 분석노트에서 "SMCI의 단기, 중기 전망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AI 서버 주문 불확실성으로 인해 SMCI의 수랭식 서버 시장 지배력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SMCI는 5월 1일 분기실적 발표 뒤 주가가 14% 넘게 폭락하는 등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3배 넘게 폭등했다고는 하지만 모멘텀이 예전만 못하다. 이후 낙폭을 상당분 만회하기는 했지만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만큼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텅 애널리스트는 SMCI의 수랭식 서버가 경쟁 우위의 토대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순익 역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AI 서버 주문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또 중기적으로 SMCI가 예상을 웃도는 좋은 매출 실적을 내는 것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추천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SMCI는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협력사로 엔비디아로부터 반도체를 받아 AI에 필요한 서버를 만든다. 텅은 엔비디아가 올 후반 차세대 반도체인 블랙웰을 출시하기 전까지 이전 버전인 호퍼 반도체 수요에 공백이 생길 수 있어 SMCI 서버 주문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SMCI는 이날 이례적인 추천 의견 강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다만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각각 1% 넘게 오르는 강세 분위기 속에서 소폭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SMCI는 전일비 4.37달러(0.49%) 오른 899.9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1 02:53:12[파이낸셜뉴스] 질주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제동이 걸렸다.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도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실적으로 고평가 논란을 잠재웠던 엔비디아에 대해 고평가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연일 '매수' 추천에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던 엔비디아가 서서히 꼭짓점을 찍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이제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엔비디아의 목표주가 상향 흐름에 딴죽을 건 첫 번째 주자는 투자은행 뉴스트리트의 피에르 퍼라구 애널리스트다. 퍼라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오직 강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퍼라구가 제시한 강세 시나리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2025년 이후에도 개선된다는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내년까지 급격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후 전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퍼라구는 "내년 이후의 실적 개선이 담보돼야 주가가 더 오를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같은 낙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확신할 만한 어떤 조짐도 지금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퍼라구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가장 강력한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강자지만 단기적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고, 목표주가는 135달러로 제시했다. 퍼라구의 비관적 전망이 나온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1% 하락한 125.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립 애널리스트 리처드 윈저는 같은 날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재확인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윈저가 내세운 근거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은 'AI 파티'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입증한다는 설명이다. 윈저는 엔비디아가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와 '깜짝 스토리'를 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월가의 기관 투자가 대부분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주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해 240% 가까이 폭등한데 이어 올해도 154% 올랐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올해 후반에 출시할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이 추가 도약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07 06: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