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강서구는 2월부터 최대 밤 12시까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야간연장 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야간연장 어린이집’은 일반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되는 어린이집의 보육 시간을 초과해 밤 12시까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으로, 해당 어린이집 원아 외에 다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재원 중인 아동도 월 최대 60시간까지, 1개소 당 5명까지 보육료 자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2월부터 야간연장 보육지원 가능한 강서지역 어린이집은 △우방라온 어린이집(화전동) △사랑가득 어린이집(명지2동) △협성아이숲 어린이집(지사동)이며, 기존 부산신호3차부영사랑으로 어린이집(신호동 소재) 1곳을 포함해 총 4곳 어린이집이다. ‘야간연장 어린이집’에 관한 정보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내 어린이집 찾기에서 특성을 야간연장으로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연장보육 지원(오후4시~7시30분)은 유아(3~5세)가 있는 가정에서는 별도의 자격 변경 없이 어린이집에 직접 신청해 이용할 수 있고, 영아(0~2세)는 맞벌이, 다자녀(2자녀 이상), 취업준비, 다문화 등 일정 자격 대상이 되는 경우 웹사이트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보육료 자격 변경 신청을 하면 된다. 김형찬 구청장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어린이집 운영 내실화를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보육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 보육 지원은 모든 아동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기본보육,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의 연장보육 그리고 최대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연장 보육 지원이 있다. 구에 따르면, 관내에는 기본 및 연장 보육지원이 가능한 어린이집 120개소, 야간연장 보육지원이 가능한 어린이집 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1-31 16:00:10[파이낸셜뉴스] 서울강서구는 오는 30일까지 어린이집 급식위생과 방역관리에 대한 전수 점검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감염병 예방 차원이다. 이번 점검은 특히 최근 수도권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과 관련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한 급식 위생관리 현황을 파악해 유사한 사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강서구에 있는 373개 어린이집 전체이다. 강서구는 여름철 식중독 등에 대비한 급식, 위생과 코로나19에 대비 한 방역관리 이행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주요점검사항은 조리원 등의 개인위생관리, 조리기구 등 시설설비, 식재료 및 식단표 관리, 코로나19 대비 방역관리 이행사항 준수 여부 등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전문인력이 동행해 급식위생 교육과 컨설팅도 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24 11:58:37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보육교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25일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보육교사 김모씨(60)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김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방조) 등으로 기소된 쌍둥이 언니이자 어린이집 원장인 김모씨(60)에게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벌금 1000만원을, 담임 보육교사 B씨(47)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보육교사 B씨의 일부 피해자에 대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는 무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김씨는 피해 아동들이 모두 영아로서 신체적, 정신적 방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보호받아야 함에도 어린 피해 아동들의 잠투정이 귀찮다는 이유로 강제로 재우려했다"며 "또 다른 피고인 김씨와 보육교사 B씨도 이를 알면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직접 학대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아동들의 부모들로부터 양육을 위탁받은 피고인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보육편의만을 추구하면서 아동들을 학대한 행위는 부모들의 신뢰를 무너뜨렸고,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 등을 기망해 적지 않은 보조금까지 교부받아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재운다며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이불로 뒤집어씌운 뒤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슷한 방법으로 총 8명의 영아를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검찰은 보육교사 김씨에게 징역 10년, 원장 김씨에게 징역 5년, 또 다른 보육교사에게도 징역 3년을 구형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1-25 12:54:50서울 강서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근로자들의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거점형 공공어린이집을 12월 개원한다. 20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역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지역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은 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하기 힘든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및 영세 자영업자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당초 구는 지역 내 공보육을 확충하고자 유휴시설이 된 기존의 사기업 직장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유상임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매입을 원하는 사기업과 의견 차이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용부의 지역거점형 어린이집 사업에 신청하며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거점형 어린이집으로 개원할 수 있게 됐다. 지역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화곡3동(강서로33가길 42)에 들어선다. 지상 2층(786㎡)으로 총 114명의 원아가 입소하며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간호사 및 영양사 등 교직원도 상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어린이집 정원의 최대 80%까지를 강서구 거주 아동 및 근무지가 강서구인 부모의 자녀가 우선 입소할 수 있도록 했다. 마곡지구 및 미라클 메디 특구로 늘어난 직장인들의 보육수요를 최우선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다. 원아모집은 12월 초 개원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우선 입소 대상자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에 공개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개발로 인구가 유입되며 공보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노동부 이재갑 장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말씀드린다.”라며 “이번 사업을 효시로 삼아 질 높은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여성가족과로 문의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11-20 05:00:59LG전자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과 손잡고 환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LG전자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건설연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환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협업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LG전자와 건설연은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 △환기 제품 성능 검증 및 통합관리 시스템 연구 △실내 공기질 관리 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기술·정책적 공동 대응 등을 하게 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민감·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정부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공기질이 중요한 다양한 시설에서 실내 공기질이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전문가 진단을 비롯해 측정 기기, 공기 순환기, 제습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실내 공기질 관리의 전문성을 살려 협업할 예정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환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4 18:09:2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과 손잡고 환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LG전자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건설연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환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협업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와 건설연은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 △환기 제품 성능 검증 및 통합관리 시스템 연구 △실내 공기질 관리 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기술·정책적 공동 대응 등을 하게 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민감·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정부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공기질이 중요한 다양한 시설에서 실내 공기질이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전문가 진단을 비롯해 측정 기기, 공기 순환기, 제습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실내 공기질 관리의 전문성을 살려 협업할 예정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환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4 14:55:36[파이낸셜뉴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자영업자나 교대근무 때문에 주말 근무가 빈번한 양육자 등이 주말이나 야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틈새보육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3종' 서비스를 확대·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은 365열린어린이집,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3종으로 구성된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중 필요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이른아침, 늦은 저녁, 휴일 등 24시간 내내 빈틈없이 보육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 체계로 보호자가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저출생으로 영유아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용 아동수가 2021년 174명, 2022년 392명, 2023년 939명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시는 365열린어린이집을 기존 11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성동구, 강서구, 노원구, 영등포구 총 4개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개시했다. 하반기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영업자나 헬스트레이너, 의료계 종사자처럼 주말 근무가 빈번한 양육자들의 가정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주말보육 수요가 높은 점에 착안해 지난 해 6월부터 10개소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주말에 즉시 이용 가능한 보육정원을 300%로 확대했고(50명→155명) 이달부터 11개소를 추가해 18개 자치구 21개소를 운영한다. 2023년 6월 165건, 9월 293건, 12월 396건(으로 첫 달 대비 이용건수가 240%로 증가했다. 효과에 힘입어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올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하나금융그룹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채택, 전국 공모를 통해 2023년 50개소를 선정했고, 이달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긴급 시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밤 10시까지 야간보육이 필요한 미취학 영유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올해 초 기준 300개소에서 연내 40개소를 추가로 지정해서 34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이용건수는 2022년 2만9618건에서 2023년 5만523건으로 70% 증가했다. 미취학 영유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서울형 긴급·틈새보육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4 13:22:35[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들이 우리 사회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는 임신부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출산·육아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거나 강화하는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 내 식당, 주차장 등에서 임신부 직원을 배려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우선 사내식당에 임신부 배려석을 조성해 임신부 직원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좌석을 항시 비워 놓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핑크색 사원증 임신부 직원 배려 또한 임신부 직원은 정해진 신청·배정 기간과 상관없이 신청하기만 하면 곧바로 전용 주차 공간이 주어진다. 아울러 핑크색 사원증을 착용한 임신부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카페, 휴게실 등을 이용할 때 배려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난해 9월부터 회사 내 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그동안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수요자 입장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 장벽을 낮추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임신부 직원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도입이 시급하거나 확대가 필요한 정책을 빠르게 시행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임신부 직원을 위한 단축근무 제도를 운용한다. 실제로 임신을 확인한 날부터 임신 전 기간 내내 하루 2시간씩 단축근무를 적용해 일과 휴식에 있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법적으로 1년을 부여하는 육아휴직은 최대 2년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본인 혹은 배우자 출산 당일 축하의 마음을 담은 과일바구니와 함께 젖병과 양말, 딸랑이,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담은 '베이비키트'를 제공한다. 이렇듯 임신부 배려 정책을 실시하면서, 전체 직원 중 8%가량이 육아휴직 중이다. 최근 3년 간 육아휴직자 복직률은 80%에 달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80%인 여성친화기업답게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면서 임신부와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임신부 하루 2시간 단축근무 파마리서치는 임직원이 출산하면 축하금을 지급하는 사례다. 지난해부터 '든든 출산·육아 지원 프로그램' 제도를 운용하며 자녀 수에 따라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를 자녀 한명 당 1000만원 지급으로 통일했다. 자녀 양육 지원금도 운영 중이다.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1명 10만원과 2명 30만원, 3명 50만원씩 매달 지원한다. 육아기 직원 편의를 위한 사내 어린이집 도입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탄력근무제와 선택적 단축근로제는 최근 전 임직원으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이렇듯 기업들이 출산·육아 지원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하위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 △2022년 0.78명 등 꾸준히 하락세다. 특히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으로 추정된다. 현 추세라면 지난 2022년 기준 5167만명에 달했던 인구는 50년 뒤에 365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로 인해 ‘국가 소멸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출산·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강화하는 추세"라며 "저출산이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는 사례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9 08:29:47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인 서부산권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15일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4차 서부산 현장회의'를 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조성을 위한 분야별 정책을 점검하고,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아동 의료공백 해소와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원과 우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산 유입 등의 정책을 점검했다. 현재 토·일·공휴일 야간에만 진료 중인 서부산권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진료(오후 7시 이후)를 추가로 확대한다. 또 총 4억원 규모의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각급 병원의 달빛어린이병원 참여 확대를 위해 병원 운영시간에 따라 운영비용 차등지원 검토 등 적극적인 유인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우수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산에 유입될 수 있도록 월 100만원의 지역정주 지원수당을 지급해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육·돌봄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서부산권 국공립어린이집과 가족센터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다함께돌봄센터도 확충할 계획이다. 자율형 공립고 등 우수 중·고교 설립, 들락날락 16개소 개관, 괘법초등학교 안심 통학로 조성, 사상 숲체험교육관, 부산도서관 문화공원 조성, 국민체육센터 4개소 건립, 낙동아트센터 건설 등 아동 친화적 보육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날 논의된 다양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주체들과 직접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서부산 실현은 동서 균형발전에 있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의료·교육 등 각 분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현장 소통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15 19:23:39[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는 적극적인 모성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소멸 우려를 낳으며 사회적 난제로 부상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 사내식당엔 최근 임신부 배려석을 조성했다. 3년여 전 사옥 입주 당시에 비해 근무 인원이 30% 가량 늘면서 시간대별 순환 식사제를 도입할 정도로 식당 혼잡도가 높아졌지만 임부 직원만큼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좌석을 항시 비워놓고 있다.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임부 직원은 정해진 신청·배정 기간과 상관없이 언제든 개별 신청하기만 하면 곧바로 전용 주차공간이 주어진다. 식당, 주차장뿐만 아니라 핑크색 케이스의 사원증을 착용한 임부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카페, 휴게실 등 사내시설 이용 시 배려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아 모성보호 표식의 일환인 핑크색 사원증 케이스와 함께 전자파 차단 담요, 태명 자수가 들어간 애착인형, 배냇저고리 등을 핑크 가방에 담아 선물하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휴게실도 새롭게 조성했다. 휴게실에는 릴랙스체어와 조도 조절장치, 옷걸이, 협탁, 러그 등을 비치해 절대 안정이 필요한 임산부가 불편한 없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휴게실은 2개의 독립 휴게공간과 같은 시설을 갖춘 로비공간으로 이뤄져 3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하며 산부 직원을 위한 유축 모유 보관용 냉장고도 함께 갖췄다. 난임치료 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 정책도 돋보인다. 법정 기준보다도 많은 연간 3일의 난임치료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동시에 휴가 결재 과정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난임치료 사실이 밝혀지지 않도록 행정적 보완절차까지 마련했다. 임신 이후 출산과 육아 과정도 회사 차원에서 정책적 보조를 확대하고 있다. 육아휴직자 대체 채용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전일 육아를 원하는 직원이 업무공백에 대한 부담으로 눈치 보는 일 없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부서장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육아휴직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녀 입학 축하금과 함께 자녀 수 제한 없이 인당 육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지난 9월에는 직장 내 어린이집을 개소하기도 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에서 근로자 임신·출산 지원이 제도적으로 잘 갖춰진 케어 제도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서영학 오스템임플란트 인사운영실장은 "거창하고 화려한 제도 도입도 좋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장벽을 낮추는 세심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제도를 이용한 직원들의 만족도와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신규 도입이나 확대가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빠르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8 09: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