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이 3일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구 소련 초대 최고지도자인 블라디미르 레닌에 빗대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욕적인 망발로 청문회 파행을 야기한 강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와 전혀 무관한 이 대표를 거론하며 사회주의자인 블라디미르 레닌과 비교했다"며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야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야당 의원들을 사회주의자, 반국가세력으로 싸잡아 비난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후보자의 자질과 태도, 정책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자리를 정치적 공세를 위한 공간으로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 의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 토지혁명, 빵혁명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혁명, 경제혁명, 복지혁명, 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이러한 사상을 가진 분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또라이"라며 강 의원을 비난하는 등 여야가 충돌하며 인사청문회가 끝내 파행됐다. 한편, 이들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인물"이라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채해병 외압 사건의 핵심 관련자이나 관련 질문에 대해 정치 공세라고 주장하며 답변을 회피했다"며 "그동안 경호처장으로서 했던 행위를 부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러한 태도와 자질로 봤을 때 김 후보자는 국방장관으로서 매우 우려스러운 인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9-03 10:28: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영입해 화제가 된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강 전 사령관은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중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선 "되게 건드리기 어려운 분"이라며 "군 인권은 매우 중요하긴 한데, 군 인권이 갈라치기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군 내부의 정상적이지 않은 그런 부분, 소수에 의해 인권을 빌미로 서로 반목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며 "첨단화·과학화한 군에서 여군의 역할이 많아질 텐데 갈라치기와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껴서 여군 지휘관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3 06:25:19고 강선영 태평무 명예보유자 중요 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명예보유자인 강선영씨가 지난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은 춤으로, 경기지역 무속에서 비롯된 춤과 음악을 바탕으로 고 한성준 등 예인들이 예술적으로 재구성하여 전승된 춤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하고 변화가 많은 장단에 맞춰 추는 태평무는 섬세하고 우아한 동작과 함께 활달하고 박력 있는 춤사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발 디딤과 기교는 태평무의 멋으로 꼽힌다. 고 강선영 명예보유자는 우리 춤의 대가로 '태평무'를 비롯한 전통 춤 분야에서 제자의 양성과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경기 안성 출신으로 1937년 고 한성준 고전무용연구소에 들어가 전통 춤을 사사하며 춤에 입문했고, 194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우리의 전통 춤을 국내외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해왔다. 2004년부터 태평무전수관의 이사장을 맡으며 태평무 전승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으며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제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1-22 14:02:20[파이낸셜뉴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나는 적을 믿지 않는다"며 북한이 무력 침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이날 "김정은의 주장은 궤변에 불과하고, 핵을 개발한 것은 북한"이라며 "모든 문제를 발생시킨 건 북한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라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쟁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정보 판단으로 볼 때 우리의 대비태세가 확고하고 북한의 전쟁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그렇게 높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7일(현지시각)자 기고문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며 '북한이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이 크다는 분석 내용을 게재했다. 김 의장은 "해당 내용에 대해 보고받아서 인지하고 있다"라며 "어떤 우발적 상황이 있더라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일본하고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살포하는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하는 기준에 관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질의에는 "피해가 심대하다고 평가될 때,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 계획(군사적 조치)이 실행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북한 쓰레기 풍선 대응와 관련해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에게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단호한 군사적 조치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전작권 전환 이전에 육·해·공군 연합구성군사의 상설화를 통해 한미 연합작전의 실효성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상설화 과업을 추진해 현재 일부 구성군사 상설화 전환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추미애·허영·부승찬 등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도 매닝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와 군이 전쟁 억제보다는 북한과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며 "합참이 북한처럼 심리전을 저속하게 한다" "전쟁광처럼 보인다"라는 격한 표현이 쏟아졌다. 김 의장은 "우리가 도발하거나 전쟁을 일으키는 건 없고, 전쟁을 대비해서 억제하는 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의무를 수행하고, 전쟁이 났을 때는 전승을 보장할 것이고, 평상시엔 억제를 위한 위기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전쟁을 준비해야 평화가 지켜진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전쟁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해 보인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당 허영 의원도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를 체결하는 등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 일본 이익은 극대화됐는데 우리 이익은 사실 없다. 우리나라는 북·중·러를 견제하는 최전선에 놓이게 된다"며 "한미일 협력이 제도화돼 연합훈련이 이뤄지면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도 더 자극한다"고 거들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최근 북한의 남북 단절 조치 등은 내부 결속용이라며 "앞으로 북한은 대한민국 안보 약화를 초래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헤즈볼라를 완전히 제압함으로써 헤즈볼라가 휴전하자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도 "싸우지 않고 평화 체제를 유지하는 게 군의 목적이지만, 굴종적인 자세로 싸우지 않는 게 아니라 상대가 감히 넘보지 못하는 능력 갖춰 싸우지 않게 되는 상태여야 한다"며 정부 기조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로 모두 파괴됐다는 북측 최전방 감시초소(GP)의 실제 파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트집 잡기"라며 "화력교범 기준에 따르면 피해율 30%면 파괴라고 한다. (당시 북측 GP는) 충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GP 파괴 검증에 참여한 사람 중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0 15:12:45[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계엄령 논란'으로 난타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충암고 출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계엄을 대비한 인사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의힘은 계엄령 주장에 "황당하다"며 근거없는 정치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도 "군장악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야권은 윤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충암고 졸업을 강조하며 충암고 출신이 군을 장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고 출신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박종선 777사령관 등을 언급하며 "군이 후보자를 중심으로 사조직이 돼 버린다면 군이 제대로 돌아가겠나"라고 질타했다. 같은당 박선원 의원도 "정부는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채워놓았나"라며 "최근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 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안했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도중 야당 의원들의 각종 의혹 제기에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조심하세요" 등의 응수를 이어갔다.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근거없는 정치선동을 한다며 군장악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수십만 장병이 지켜보고 있고 수십만 대 휴대전화가 군에 보급된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1% 수준의 충암고 출신 장군이 군을 장악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불가능하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 선포는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 혼란 상황일 때 가능하다"며 "계엄령이 발령되는 경우, 그 상황을 여당과 윤 대통령이 만드나. 계엄령 발령돼도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가 안된다고 하면 끝나는데 계속 계엄령 얘기하는 것 보면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02 17:31:43[파이낸셜뉴스] 농심켈로그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신제품 ‘넛츠&씨드 그래놀라’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넛츠&씨드 그래놀라’는 리얼 마카다미아, 캐슈너트, 치아씨드 등 고급 원료를 사용해 신선한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씨앗의 맛과 영양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회 섭취량(30g) 기준 당 함량을 5g으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오트그래놀라와 더불어 치아씨드가 쏙쏙 박힌 독창적인 푸레이크에는 흑미, 귀리, 통밀 등 6가지 곡물이 포함되어 있어 씹는 재미와 포만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1회(30g) 섭취량 기준으로 바나나 1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했다.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강선영 대리는 “이번 신제품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바쁜 현대인들이 맛과 영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다”라며 “당류를 크게 낮추고, 리얼 넛츠와 씨드를 넣어 맛과 영양을 든든하게 채웠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2 13:55:5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인사로, 22대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4일 오후 회의를 열고 주요 인선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 다만 여의도연구원장은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일주일 간 공고 기간과 여의도연구원 이사회 및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주 중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이 내정된 배경에 대해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 전 의원의) 경력을 소개했는데 '정책을 오랬동안 했던 분이고 총선 때 정책위의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당 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임명됐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유일준 변호사가 맡는다. 유 변호사는 21·22대 총선에서 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했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 출신 장서정 전 '자란다(보육·교육 플랫폼)' 대표가 임명됐다. 그 외에도 이날 최고위에선 상설위원회 위원장 7인을 임명했다. 중앙위원회 의장은 송석준 의원이 맡으며, 국가안보위원장에 강선영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에 이재영 전 강동을 당협위원장,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김건 의원,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화진 전 전남도당 위원장, 약자와의동행위원장엔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14 15:14:14국가무형유산 '태평무'의 이명자 명예보유자가 지난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2년에 태어난 고인은 1964년 고 강선영 보유자에게 입문했다. 이후 1990년 이수자, 1994년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됐다. 태평무에 대한 열정과 전승활동을 인정받아 2019년 보유자로 인정됐다. 최근 건강상 이유로 정상적 전수교육과 전승활동이 어려워 지난 5월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고인은 명지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 출강하며 태평무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한국무용협회와 한국놀이문화협회 이사를 역임하며 전통춤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명자 무용단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는 등 한평생 태평무 보전과 전승 활동에 헌신했다.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은 춤이다. 경기지역 무속에서 비롯된 춤과 음악을 바탕으로 고 한성준 등 예인들이 예술적으로 재구성해 전승되고 있다. 화려한 궁중 복식과 함께 현란한 발 디딤과 절제된 기교가 멋으로 꼽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장지는 파주 동화경모공원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5 11:34:31[파이낸셜뉴스] 1960년~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공로를 평가하고 합리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어디로 가야 하나' 정책세미나를 열고 해외 차관도입으로 국내 경제발전과 수출증대에 큰 기여를 한 이들의 성과를 논의했다. 김춘동 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400명이 넘는 회원님들과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며 "이번 정책 세미나가 풍성하고 격조 높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누구를 통하여 세계의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제대국이 되었는지 모르거나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파독인의 업적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기념관, 기념탑 하나 제대로 없는 점이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전하기도 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의 공로에 비해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 주관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가 여러분이 국가에 청춘을 바친 대가를 조금이라도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위원장인 안호영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배준영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희정·김소희·이달희·강선영·조지연 의원과 민주당 김윤·이수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보내왔다. 지난 2020년 파독 근로자의 예우를 목적으로 한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빠져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이날 세미나는 개발연대의 개척정신의 재조명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우리나라의 해외진출 1세대들의 기술습득, 글로벌 스탠다드에의 적응, 당시 수출액 2%의 외화획득으로 한국 고속도로건설을 포함한 산업기반 확보에 소중한 종자돈(Seed money)의 역할을 해내었다는 공로와 업적을 우리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토론회에는 허범도 좌장(전 산업자원부 차관보)을 비롯해 이완영·백승주 전 의원, 권혁철 자유시장연구소장, 조병선 독일 쾔런대 박사, 이낙훈 한경글로벌 강소기업연구소장, 김춘동 연합회장이 참석했으며, 권기정 전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 본부장이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의 현재와 당면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31 15:41:44【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강서케이병원은 지난 20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장, 강선영 미래복지위원장과 더불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강서케이병원은 골절·외상·관절·척추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는 골절·외상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365일 응급진료부터 검사, 입원, 응급 수술까지 원스톱케어(One-Stop Care)가 가능하다. 특히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이 환자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MRI 2대를 비롯해 UHD 화질을 자랑하는 관절경, CT, X-ray, 초음파 등 대학병원급 의료 장비를 구축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성우·김한주 병원장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서케이병원을 이끌고 있으며, 홍 병원장은 관절질환을, 김 병원장은 골절·외상 환자를 맡고 있다. 홍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를 역임한 스포츠 외상 및 관절질환 전문가다. 무릎, 어깨, 팔꿈치, 손목, 발목 등의 모든 관절에 대해 줄기세포 치료부터 관절경 수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수술과 비수술을 넘나들며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며, 지난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필드 닥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홍성우 병원장은 "환자분들이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며 "직원이 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 수준과 최적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를 거친 골절외상 전문가로, 상·하지 골절은 물론 뼈가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은 불유합, 재수술 등 난이도 높은 골절·외상을 치료한다. 김한주 병원장은 "개원 3개월 만에 외래 인원 9100명, 누적 수술 354건을 달성하는 등 강서구민의 건강 지킴이로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1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병원을 하나하나 일궈가고 있으니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강서구민을 위한 골절·외상·관절·척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가로공원로에 생겨 매우 든든하다"며 "개원 초부터 강서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강서구민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2 13: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