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이 3일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구 소련 초대 최고지도자인 블라디미르 레닌에 빗대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욕적인 망발로 청문회 파행을 야기한 강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강 의원은 인사청문회와 전혀 무관한 이 대표를 거론하며 사회주의자인 블라디미르 레닌과 비교했다"며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야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야당 의원들을 사회주의자, 반국가세력으로 싸잡아 비난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후보자의 자질과 태도, 정책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자리를 정치적 공세를 위한 공간으로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 의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 토지혁명, 빵혁명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혁명, 경제혁명, 복지혁명, 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이러한 사상을 가진 분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또라이"라며 강 의원을 비난하는 등 여야가 충돌하며 인사청문회가 끝내 파행됐다. 한편, 이들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인물"이라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채해병 외압 사건의 핵심 관련자이나 관련 질문에 대해 정치 공세라고 주장하며 답변을 회피했다"며 "그동안 경호처장으로서 했던 행위를 부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러한 태도와 자질로 봤을 때 김 후보자는 국방장관으로서 매우 우려스러운 인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9-03 10:28: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영입해 화제가 된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강 전 사령관은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중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선 "되게 건드리기 어려운 분"이라며 "군 인권은 매우 중요하긴 한데, 군 인권이 갈라치기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군 내부의 정상적이지 않은 그런 부분, 소수에 의해 인권을 빌미로 서로 반목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며 "첨단화·과학화한 군에서 여군의 역할이 많아질 텐데 갈라치기와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껴서 여군 지휘관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3 06:25:19고 강선영 태평무 명예보유자 중요 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명예보유자인 강선영씨가 지난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은 춤으로, 경기지역 무속에서 비롯된 춤과 음악을 바탕으로 고 한성준 등 예인들이 예술적으로 재구성하여 전승된 춤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하고 변화가 많은 장단에 맞춰 추는 태평무는 섬세하고 우아한 동작과 함께 활달하고 박력 있는 춤사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발 디딤과 기교는 태평무의 멋으로 꼽힌다. 고 강선영 명예보유자는 우리 춤의 대가로 '태평무'를 비롯한 전통 춤 분야에서 제자의 양성과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경기 안성 출신으로 1937년 고 한성준 고전무용연구소에 들어가 전통 춤을 사사하며 춤에 입문했고, 194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우리의 전통 춤을 국내외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해왔다. 2004년부터 태평무전수관의 이사장을 맡으며 태평무 전승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으며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제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1-22 14:02:20여야정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과 정책 및 인적 접점 모색에 나섰다. 트럼프 2기의 경우 한미방위비 협상을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에서 세제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등 한미간 산업·외교분야에서 예고되는 '충격파'에 미리 대비하고 유사시 우리의 목소리를 미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반영시키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박진 전 장관과 김성한 전 실장이 18~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 참석한다. 외통위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김석기 위원장과 김건 간사, 김희정·강선영 의원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김영배 간사와 위성락·이재강·조정식 의원이 동행한다. 대표단은 한미 전략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 의회 지도자들과 트럼프 측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와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관계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본지에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내고, 트럼프 신행정부의 대외정책 구상이 어떤지 가능하면 빨리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15일 조지워싱턴대 특강을 위해 먼저 방미해 트럼프 측 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트럼프 1기 정부 핵심인물 위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다. 여야 외통위원들은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위시해 상·하원 지도자들은 물론 트럼프 1기 정부 출신이나 측근들과도 만난다는 방침이다. 다만 트럼프 2기 정부 입각 예정인 인사들과는 만나지 못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운영 기간에는 보안 문제로 외부 접촉이 금지되기도 하지만, 한국 정부 대리 혐의로 기소된 수미테리 사건으로 더욱 민감한 분위기라서다. 대신 주요 입각 예정자들과 관계된 이들과 접촉만으로도 트럼프 2기 정부의 구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대표단의 전언이다. 일례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의 경우 지난해 DMZ(비무장지대)를 찾으며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인물인데, DMZ 방문 당시 함께 했던 이가 대표단이 접견할 예정인 마이클 맥콜 외교위원장이다. 또 박 전 장관과 인연이 깊어 만날 예정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인사 발탁과 관계없이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두 인사는 최근 우리나라가 트럼프 2기 정부에 대응할 힌트를 담은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첫 번째 트럼프 리스크로 지목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으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언급키도 한 조선업 협력을 지렛대 삼아 협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7 18:20:59[파이낸셜뉴스] 여야정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과 정책 및 인적 접점 모색에 나섰다. 트럼프 2기의 경우 한미방위비 협상을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에서 세제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등 한미간 산업·외교분야에서 예고되는 '충격파'에 미리 대비하고 유사시 우리의 목소리를 미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반영시키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박진 전 장관과 김성한 전 실장이 18~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 참석한다. 외통위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김석기 위원장과 김건 간사, 김희정·강선영 의원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김영배 간사와 위성락·이재강·조정식 의원이 동행한다. 대표단은 한미 전략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 의회 지도자들과 트럼프 측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와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관계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본지에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내고, 트럼프 신행정부의 대외정책 구상이 어떤지 가능하면 빨리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15일 조지워싱턴대 특강을 위해 먼저 방미해 트럼프 측 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트럼프 1기 정부 핵심인물 위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다. 여야 외통위원들은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위시해 상·하원 지도자들은 물론 트럼프 1기 정부 출신이나 측근들과도 만난다는 방침이다. 다만 트럼프 2기 정부 입각 예정인 인사들과는 만나지 못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운영 기간에는 보안 문제로 외부 접촉이 금지되기도 하지만, 한국 정부 대리 혐의로 기소된 수미테리 사건으로 더욱 민감한 분위기라서다. 대신 주요 입각 예정자들과 관계된 이들과 접촉만으로도 트럼프 2기 정부의 구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대표단의 전언이다. 일례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의 경우 지난해 DMZ(비무장지대)를 찾으며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인물인데, DMZ 방문 당시 함께 했던 이가 대표단이 접견할 예정인 마이클 맥콜 외교위원장이다. 또 박 전 장관과 인연이 깊어 만날 예정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인사 발탁과 관계없이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두 인사는 최근 우리나라가 트럼프 2기 정부에 대응할 힌트를 담은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첫 번째 트럼프 리스크로 지목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으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언급키도 한 조선업 협력을 지렛대 삼아 협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7 15:33:06[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관·군·산학연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국방핵심기술 기획·성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1년 국기연 개소 이후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군·산학연이 자리를 함께하여 미래 국방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미래를 지키는 힘, 첨단 국방기술이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개회행사, 국방핵심기술 성과전시 및 기술이전 홍보, 기획발전세미나 총 4개 세부 행사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개회행사는 행사를 주최한 국기연 손재홍 소장의 환영사, 성일종 국방위원장, 임종득, 강선영 국방위원의 축하 메시지와 국방부 성일 자원관리실장, 방진회 최병로 부회장의 축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국기연 손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민간 R&D와 국방 R&D 벽을 허무는 개방형 과제기획으로 급변하는 미래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핵심기술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성일 자원관리실장은 “강력하고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건설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군과 산학연의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KAIST 이광형 총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하였고, 미래전을 대비하는 국방 첨단기술의 메시지를 담은 주제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기획발전세미나는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별 세션으로 구성해‘국방전략기술 중장기 확보방안 및 발전방향’,‘국방핵심기술 성과’와 관련된 군산학연 전문가들의 48개 주제발표를 통해 국방기술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란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 △양자 △우주 △에너지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센서·전자기전 △추진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등을 말한다. 국방핵심기술 성과전시에서는 미래무기체계 활용을 위한 전장환경별 핵심기술관과 국방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연구개발이 필요한 국방전략기술별 핵심기술관으로 구분하여 국방력 강화와 K-방산 경쟁력의 주역이 될 37개 과제에 대한 성과물을 선보였으며, 기술이전관에서는 국방핵심기술 성과 확산을 위한 지식재산권을 전시·홍보하고 기술이전 희망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4 17:07:59[파이낸셜뉴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나는 적을 믿지 않는다"며 북한이 무력 침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이날 "김정은의 주장은 궤변에 불과하고, 핵을 개발한 것은 북한"이라며 "모든 문제를 발생시킨 건 북한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라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쟁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정보 판단으로 볼 때 우리의 대비태세가 확고하고 북한의 전쟁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그렇게 높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7일(현지시각)자 기고문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며 '북한이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이 크다는 분석 내용을 게재했다. 김 의장은 "해당 내용에 대해 보고받아서 인지하고 있다"라며 "어떤 우발적 상황이 있더라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일본하고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이 살포하는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하는 기준에 관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질의에는 "피해가 심대하다고 평가될 때,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 계획(군사적 조치)이 실행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북한 쓰레기 풍선 대응와 관련해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에게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단호한 군사적 조치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전작권 전환 이전에 육·해·공군 연합구성군사의 상설화를 통해 한미 연합작전의 실효성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상설화 과업을 추진해 현재 일부 구성군사 상설화 전환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추미애·허영·부승찬 등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도 매닝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와 군이 전쟁 억제보다는 북한과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며 "합참이 북한처럼 심리전을 저속하게 한다" "전쟁광처럼 보인다"라는 격한 표현이 쏟아졌다. 김 의장은 "우리가 도발하거나 전쟁을 일으키는 건 없고, 전쟁을 대비해서 억제하는 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의무를 수행하고, 전쟁이 났을 때는 전승을 보장할 것이고, 평상시엔 억제를 위한 위기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전쟁을 준비해야 평화가 지켜진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전쟁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해 보인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당 허영 의원도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를 체결하는 등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 일본 이익은 극대화됐는데 우리 이익은 사실 없다. 우리나라는 북·중·러를 견제하는 최전선에 놓이게 된다"며 "한미일 협력이 제도화돼 연합훈련이 이뤄지면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도 더 자극한다"고 거들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최근 북한의 남북 단절 조치 등은 내부 결속용이라며 "앞으로 북한은 대한민국 안보 약화를 초래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헤즈볼라를 완전히 제압함으로써 헤즈볼라가 휴전하자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도 "싸우지 않고 평화 체제를 유지하는 게 군의 목적이지만, 굴종적인 자세로 싸우지 않는 게 아니라 상대가 감히 넘보지 못하는 능력 갖춰 싸우지 않게 되는 상태여야 한다"며 정부 기조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로 모두 파괴됐다는 북측 최전방 감시초소(GP)의 실제 파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트집 잡기"라며 "화력교범 기준에 따르면 피해율 30%면 파괴라고 한다. (당시 북측 GP는) 충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GP 파괴 검증에 참여한 사람 중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0 15:12:45[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계엄령 논란'으로 난타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충암고 출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계엄을 대비한 인사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의힘은 계엄령 주장에 "황당하다"며 근거없는 정치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도 "군장악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야권은 윤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충암고 졸업을 강조하며 충암고 출신이 군을 장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고 출신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박종선 777사령관 등을 언급하며 "군이 후보자를 중심으로 사조직이 돼 버린다면 군이 제대로 돌아가겠나"라고 질타했다. 같은당 박선원 의원도 "정부는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채워놓았나"라며 "최근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 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안했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도중 야당 의원들의 각종 의혹 제기에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조심하세요" 등의 응수를 이어갔다.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근거없는 정치선동을 한다며 군장악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수십만 장병이 지켜보고 있고 수십만 대 휴대전화가 군에 보급된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1% 수준의 충암고 출신 장군이 군을 장악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불가능하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 선포는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 혼란 상황일 때 가능하다"며 "계엄령이 발령되는 경우, 그 상황을 여당과 윤 대통령이 만드나. 계엄령 발령돼도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가 안된다고 하면 끝나는데 계속 계엄령 얘기하는 것 보면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02 17:31:43[파이낸셜뉴스] 농심켈로그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신제품 ‘넛츠&씨드 그래놀라’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넛츠&씨드 그래놀라’는 리얼 마카다미아, 캐슈너트, 치아씨드 등 고급 원료를 사용해 신선한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씨앗의 맛과 영양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회 섭취량(30g) 기준 당 함량을 5g으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오트그래놀라와 더불어 치아씨드가 쏙쏙 박힌 독창적인 푸레이크에는 흑미, 귀리, 통밀 등 6가지 곡물이 포함되어 있어 씹는 재미와 포만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1회(30g) 섭취량 기준으로 바나나 1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했다.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강선영 대리는 “이번 신제품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바쁜 현대인들이 맛과 영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다”라며 “당류를 크게 낮추고, 리얼 넛츠와 씨드를 넣어 맛과 영양을 든든하게 채웠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2 13:55:5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인사로, 22대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4일 오후 회의를 열고 주요 인선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 다만 여의도연구원장은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일주일 간 공고 기간과 여의도연구원 이사회 및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주 중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이 내정된 배경에 대해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 전 의원의) 경력을 소개했는데 '정책을 오랬동안 했던 분이고 총선 때 정책위의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당 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임명됐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유일준 변호사가 맡는다. 유 변호사는 21·22대 총선에서 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했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 출신 장서정 전 '자란다(보육·교육 플랫폼)' 대표가 임명됐다. 그 외에도 이날 최고위에선 상설위원회 위원장 7인을 임명했다. 중앙위원회 의장은 송석준 의원이 맡으며, 국가안보위원장에 강선영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에 이재영 전 강동을 당협위원장,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김건 의원,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화진 전 전남도당 위원장, 약자와의동행위원장엔 김미애 의원이 임명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14 15: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