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인수한 반도체기업 넥스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전일 공시를 통해 주식회사 에이피에스로부터 주식회사 넥스틴 지분 135만주(13.1%)를 주당 7만 4525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완료했다. 여기에 추가로넥스틴은 KCGI와 약 10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KCGI에 배정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CGI는 희석 후 기준 148만 4183주(14.2%)를 취득하게되어 주식회사 넥스틴의 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KCGI는 이후 PEF을 설립해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의 지위를 이전할 계획이다. 그간 행동주의 펀드로 한진칼, LIG넥스원,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에 2대주주로 참여한 KCGI는 주주행동주의 등 주주가치 향상을 통해 상장사들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었다. 때문에 이번에 경영권을 인수한 넥스틴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KCGI가 투자한 주식회사 넥스틴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공정 Inspection(검사) 장비 회사로 글로벌 Dark Field Inspection(검사) 장비 시장의 약 5%를 점유하고 있다. 공정 미세화와 수율 확보가 중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업계 리더와 유사한 수준의 자체 개발 원천 기술을 보유했으며, 경쟁사 대비 월등히 낮은 장비 가격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장비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EUV 웨이퍼 정전기 방지, 3D 낸드 및 HBM 向 Inspection(검사) 장비 등 제품 카테고리도 확장 중이다. KCGI 고위 관계자는 “ 금번 지분 인수를 통하여 기존 박태훈 대표의 경영권을 보장하며 상생 경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박태훈 대표와 수익을 상호 공유하는 이익공유(Profit Share) 방식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공정 검사 장비 회사인 주식회사 넥스틴이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넥스틴의 기술력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넥스틴에 대해 HBM 검사 장비인 '크로키'가 경쟁사인 Camtek, Onto Innovation 대비 기술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 2000원을 제시했다. 류형근 연구원은 "생산성이 더 우수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결함 검출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칩 간 간격의 균일도를 검사할 수 있다는 순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에서 HBM 생산성 향상에 투자의 주안점을 두고 있고,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순기능이 큰 만큼 연내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넥스틴의 크로키가 2024년 7월 데모 테스트를 시작하고, 하반기 매출 인식을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성장이 SK하이닉스 내 점유율 확대와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반사 수혜에서 비롯됐다면 이제는 제품 다각화 효과를 추가로 기대해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1 17:23:22[파이낸셜뉴스] 강성부 펀드(KCGI)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다.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그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씨지아이(KCGI) 컨소시엄은 메리츠금융지주 보유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본지 2022년 11월 1일자 [단독][fn마켓워치] 강성부펀드,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추진 참조) KCGI는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같이 투명한 경영과 우수한 수익률로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투자회사가 되겠다"며 "메리츠자산운용에 ‘KCGI’와 ‘K글로벌자산운용’의 우수한 자산운용 노하우와 비전을 심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자산운용사를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KCGI(한국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는 2018년 강성부 대표가 설립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극복한다는 취지다. 주요 투자처로는 한진칼 등이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장기간 보유한다'는 가치투자 정신이 운용의 기본 철학이다. KCGI도 투자자들과 함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치투자 철학에 동의했다. KCGI는 "물리적 환경(E), 사회적 환경(S), 그 작동원리인 거버넌스(G) 개선을 실천하겠다"며 "무분별한 분산투자를 지양하며, 엄선된 투자종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실한 주주관여를 통해 가치의 발현을 시현하는 정직한 펀드를 만들겠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K팝, K드라마 등 K컬쳐에 이은 투자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대표 자산운용사가 되겠는 포부도 드러냈다. KCGI는 "한국에서만 혁신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글로벌 혁신의 대가를 전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의 강소기업들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겠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이 세계로 뻗어가고, 해외투자자들이 국내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09 15:15:58[파이낸셜뉴스] 강성부펀드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5%이상 확보했다.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유한회사 에프리컷홀딩스가 지분 5.58%(83만511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금액은 1073억원 규모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강성부 대표가 최대출자자인 케이씨지아이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합자회사(최대주주 KCGI)가 100% 출자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공단(5.04%)이 대표적이다. 이번 지분 확보로 강성부펀드는 단숨에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선 강성부펀드가 경영권 확보를 비롯해 주주가치 향상을 적극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강성부펀드가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기재한 만큼 주주제안 등 주주행동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초 2000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건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2 08:21:28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강성부펀드가 매물로 나온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 매각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5월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그간 중견 운용사로 입지를 쌓아왔으나 존리 대표의 불명예 퇴진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올해 초부터 매각을 염두에 두고 주간사 선정과 원매자 태핑을 진행해왔다"면서 "강성부펀드 등 두 곳의 원매자 가운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성부 대표(사진)가 행동주의 1세대 펀드로도 잘 알려져 있어 운용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성부펀드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참여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성부펀드 측은 확답을 피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의 매각설에 대해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매각 추진을 사실상 인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11-01 18:08:36[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강성부 펀드(KCGI)가 매물로 나온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추진 중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 매각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강성부 펀드를 비롯 복 수의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5월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그간 중견 운용사로 입지를 쌓아왔으나 존리 대표의 불명예 퇴진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올해 초부터 매각을 염두에 두고 주간사 선정과 원매자 태핑을 진행해왔다"면서 "강성부 펀드 등 두 곳의 원매자 가운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성부 대표가 행동주의 1세대 펀드로도 잘 알려져 있어 운용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성부펀드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참여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성부펀드 측은 확답을 피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의 매각설에 대해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매각 추진을 사실상 인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11-01 14:15:14[파이낸셜뉴스] 쌍용차 인수전에 강성부펀드(KCGI)가 뛰어들었다. 에디슨모터스·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의 인수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은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시켜 회생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9일 오전 에디슨모터스, 키스톤PE, KCGI 등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강성부 KCGI 대표, 마영민 키스톤PE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월 30일 에디슨모터스와 키스톤PE가 MOU를 맺으며 쌍용차 인수를 위해 손을 맞잡은 데 이어 KCGI까지 컨소시엄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매각 주관사인 EY한영 측에 쌍용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협약은 KCGI가 에디슨모터스 측으로부터 받은 선순위 투자 제안을 승낙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KCGI와 키스톤PE가 인수금액 절반가량을 댈 계획이다. 강성부 대표는 이번 협약식에서 “KCGI가 여태 추구했던 ESG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쌍용차는 최근까지도 3000~4000억원의 적자를 보는 등 오래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회생을 위해서는 과거 관행과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전기버스 업계 1위 에디슨모터스가 그 적임자”라고 컨소시엄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이제는 전기차가 대세다. 쌍용차는 자본과 브랜드 면에서 뒤처지지만, 그 부분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에디슨모터스의 경우 충분한 기술력과 직접 생산의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고 짚었다. 강영권 회장도 “키스톤PE에 이어 KCGI까지 참여하게 됐다. 이로써 에디슨모터스 같은 작은 회사가 쌍용차를 어떻게 인수하느냐와 같은 의구심은 해소됐다”며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해주실 것. 도요타·테슬라·폭스바겐 등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에는 약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차 노동자 임금 및 퇴직금 등 3900억원 규모 공익채권과 향후 투자비용 등을 감안한 금액이다. 인수 이후 경영이 본궤도에 올라서기까지 이를 상회하는 비용이 투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강 회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구조조정과 고정비용 절약으로 회사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현재의 설비와 인력을 활용해 전기차 판매 대수를 5만대부터 시작해 15만대까지 올리는 등 생산 효율성 향상 전략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도 “전기차 업체 전환 시 막대한 인력이 필요하니 오히려 사람을 더 뽑아야 한다”는 강 회장 말을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설립한 카디널원모터스, SM(삼라마이다스)그룹의 3파전을 점치고 있다. 쌍용차는 이달 예비 실사를 마친 후 9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본실사를 진행하고, 최종 인수 계약은 11월쯤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8-09 11:54:03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현실이 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반기를 들고 나섰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구조가 취약한 만큼 조 전 부사장의 경영참여 선언이 그룹 경영권 분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경우 보통주 기준으로 조 회장이 6.52%, 조 전 부사장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각각 6.49%, 6.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이들은 한진칼 지분 2.34%, 2.31%, 2.30%를 보유했으나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보유지분(17.7%)을 법정비율(배우자 1.5, 자녀 1)로 4.1%씩 상속받으면서 지분율이 올랐다. 특히 조 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기존 보유지분이 없었으나 이번 상속으로 5.31%의 한진칼 지분을 새로 보유하게 됐다. 오너 일가 네 사람의 지분율이 비슷한 가운데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되면서 이 고문이 보유한 지분의 향배가 향후 경영권 변동이나 지배구조 개편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진그룹 남매의 경영권 분쟁은 오너 일가의 지분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더 첨예해질 공산이 크다. 현재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8.94%에 불과한 가운데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KCGI(그레이스홀딩스·일명 강성부펀드), 미국 델타항공, 반도그룹 계열사인 대호개발이 각각 한진칼 지분 17.14%, 10.00%, 6.28%를 보유해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는 2020년 3월 조 회장(대표이사)과 이석우 사외이사의 임기만료가 예정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관련한 사항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델타항공과 대호개발의 주식취득 목적이 장내매수를 통한 단순취득으로 공시됐으나 내년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과 KCGI의 표대결 가능성이 높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대한항공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델타항공 지분을 한진그룹 우호지분으로 가정할 경우 한진그룹측 지분율은 38.9%로, 대호개발과 KCGI 지분을 합산한 23.6%보다 15%포인트가량 높다. 반대로 KCGI와 델타항공, 대호개발의 지분을 모두 합할 경우 33.6%로 오너 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28.94%)을 넘어선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9-12-23 18:10:17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대림그룹의 지주사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KCGI는 현재 한진칼의 2대주주이자 아시아나 인수전에 참여한 상태다. 27일 KCGI는 공익재단법인 통일과나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32.65%인 343만7348여주 전량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2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10일 통일과나눔은 2016년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기부 받은 위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CGI와 공동투자자가 통일과나눔으로부터 위 지분을 전부 인수해 최대주주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지분율 52.3%)에 이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 지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앞서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통일과나눔에 자신이 가진 대림코퍼레이션지분을 내놨다. 재단은 주식출연에 대한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016년 10월 이 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이 재단 소유가 됐다. KCGI측은 "기존 블라인드펀드 자금 및 대림그룹의 특수 관계인들이 아닌 국내 투자가들의 자금을 활용해 금번 투자를 한 것"이라며 " KCGI와 공동투자자는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새롭게 출범하는 이해욱 회장 체제에서 대림그룹 내에 잔존하는 경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해 합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가 적대적 경영권 위협이 아니라는 뜻도 분명히 했다. KCGI는 "KCGI와 공동투자자는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가 적대적인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그간 KCGI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듯이 우리는 주주로서의 개선요구들을 성의껏 받아들이려는 경영진에게는 오히려 그들의 파트너가 될 수 있고 적법한 기업경영승계 또한 지원할 수 있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CGI와 공동투자자는 경영진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대한 의지에 따라 경영진의 우호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합리적 기업승계가 이루어지도록 조력한다는 입장"이라며 "향후 공개·비공개적인 방법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비효율성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경영진과의 회동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19-09-27 20:18:23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대림그룹의 지주사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KCGI는 현재 한진칼의 2대주주이자 아시아나 인수전에 참여한 상태다. 27일 KCGI는 공익재단법인 통일과나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32.65%인 343만7348여주 전량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2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10일 통일과나눔은 2016년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기부 받은 위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CGI와 공동투자자가 통일과나눔으로부터 위 지분을 전부 인수해 최대주주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지분율 52.3%)에 이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 지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앞서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통일과나눔에 자신이 가진 대림코퍼레이션지분을 내놨다. 재단은 주식출연에 대한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016년 10월 이 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이 재단 소유가 됐다. KCGI측은 “기존 블라인드펀드 자금 및 대림그룹의 특수 관계인들이 아닌 국내 투자가들의 자금을 활용해 금번 투자를 한 것”이라며 “ KCGI와 공동투자자는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새롭게 출범하는 이해욱 회장 체제에서 대림그룹 내에 잔존하는 경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해 합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가 적대적 경영권 위협이 아니라는 뜻도 분명히 했다. KCGI는 “KCGI와 공동투자자는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가 적대적인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그간 KCGI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듯이 우리는 주주로서의 개선요구들을 성의껏 받아들이려는 경영진에게는 오히려 그들의 파트너가 될 수 있고 적법한 기업경영승계 또한 지원할 수 있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CGI와 공동투자자는 경영진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대한 의지에 따라 경영진의 우호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합리적 기업승계가 이루어지도록 조력한다는 입장”이라며 “향후 공개·비공개적인 방법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비효율성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경영진과의 회동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9-27 17:59:38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뱅커스트릿이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와 손잡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뱅커스트릿은 지난 5월 DGB금융지주로부터 하이자산운과 하이·선물을 인수, 대주주적격 심사를 받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뱅커스트릿은 지난 3일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KCGI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뱅커스트릿 측은 “항공산업은 국가경쟁력을 비롯해 관광 및 수출입에 가장 중요한 산업적 허브를 제공한다"면서 "동아시아 물류운송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뱅커스트릿은 사업적 시너지가 가능한 국내외 파트너들을 투자자(LP)로 참여시켰다. 주로 항공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물류, 금융, IT, 건설 등 다양한 업종의 투자자들로 알려졌다. 뱅커스트릿은 또 이번 인수전을 위해 글로벌 IB 출신이자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신동기 전 이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인수전 투입을 위해 2조원이 넘는 실탄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출범한 뱅커스트릿은 홍콩에셋매니지먼트(HKAM) 회장을 지낸 케인 양 회장과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 등을 거친 이병주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하이자산운용과 하이선물 인수에 이어 금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와 마일리지를 활용해 금융 시너지를 살릴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참여 저조로 흥행이 사실상 반쪽에 그쳤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다크호스 사모펀드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지도 관심"이라며 “본입찰까지 사모펀드들이 예비입찰에 몸을 사렸던 대기업들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시키거나 자금력을 발판으로 입찰자 가운데 우위를 점할 수 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5곳이 도전장을 냈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번주 안에 숏리스트(적격 인수자 후보)를 발표하고, 오는 16일부터 데이터룸 실사, 내달 말 본입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9-09 1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