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0시 40분께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까지 부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동래구, 금정구, 영도구 등 100㎜가 넘게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1일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권에 최대 1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부산의 경우 금정구 142㎜, 영도구 138㎜, 남구 135㎜, 동래구 111.5㎜ 등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금정구에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지역 일대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금정구 산림 주변 위험지역, 취약지역 등에 접근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만약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호우에 따른 비 피해도 오전 7시 기준 부산 곳곳에서 총 11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중구 동광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 3시 55분께는 기장군 정관읍 임곡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안전조치를 통해 해당 차량은 고립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2시 35분께 금정구 남산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4시 10분께에는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건물에 지하펌프가 넘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1 10:09:00[파이낸셜뉴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17.9%(874.4㎜)로, 기상 가뭄 상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9월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 10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예상되어, 앞으로 3개월 동안 기상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2일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해,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정상 상태를 유지한다고 통합 예·경보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가운데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75.4%로 평년(1994~2023년, 68.3%) 대비 110.4%로 높다. 지역별로도 96.8%(강원)~122.7%(전북)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노지밭작물에 영향이 큰 토양유효수분율은 예·경보 기준일(8.1.) 현재 전국이 정상이지만, 폭염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크므로 물 공급 등 생육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3.3%, 113.9% 수준으로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다만,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가뭄 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예방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12 09:49:52[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향후 석 달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아 '기상 가뭄'이 없을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기상 가뭄은 해당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09.9%(529.7㎜) 수준이다. 7∼9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돼 향후 3개월간 기상 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60.7%로, 평년(1994∼2023년·58.6%)보다 높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도 각각 예년(댐 준공 후부터 2023년까지 저수량 평균값)의 128.7%, 132.7% 수준에 달한다. 다만 인천 중구 등 4개 시군구 35개소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 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09 13:59:21[파이낸셜뉴스]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 만성 기후변화가 다양한 산업 및 금융 부문에도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거시 경제의 장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기후변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금융권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8일 한국은행은 'BOK 경제연구: 국내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연간 총강수량이 1m 증가하면 일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5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실외 생산활동이 많고 노동생산성 영향을 크게 받는 △건설업(-9.84%)과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6.78%) △금융 및 보험업(-3.62%)에서 부정 영향이 컸다. 연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일인당 지역내총생산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일부 산업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대표적으로 평균 기온 1℃가 올랐을 때 도매 및 소매업(-1.85%)과 부동산업(-1.73%) 등에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종합해 연 평균기온과 연 총강수량이 실질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기후변화 영향이 5년간 누적되는 상황을 가정한 결과 산업별로는 △건설업(-4.90%) △부동산업(-4.37%)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2.53%)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1.76%) △금융 및 보험업(-1.13%)에서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부동산업은 냉방시설을 확충하는 설비 비용이 증가하거나 에너지 사용 증가에 따른 비용이 늘어날 수 있고, 도소매업은 재고의 유지 비용이 증가하거나 직간접적인 재고자산의 피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금융권의 경우 건물이나 차량 등에 침수 피해 등이 있을 때 이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거나 혹은 보험을 통해 손실을 보전하지 못한 차주는 이 영향이 금융 손실로 전이될 수 있다. 또 지역별로는 위도상 남쪽에 위치하거나 도시화 및 산업화 비중이 높은 지역인 제주(-3.35%), 경남(-2.39%), 대전(-1.54%), 부산(-1.31%), 대구(-1.03%), 인천(-0.93%), 울산(-0.88%), 서울(-0.75%) 등에서 피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비교적 기온이 높고 산업화가 덜 된 지역은 불투수면 면적이 넓어 강수량 피해를 크게 입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지원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지속가능성장연구팀 과장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에 따라 국내 기후조건이 다변화해 현재까지 관측된 중간값보다 더 높은 수준의 평균기온과 총강수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며 "본 추정치는 홍수, 가뭄, 산불 등 급성 리스크로 인한 직접적 피해 영향에 대한 예측은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를 고려할 경우의 피해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거시 경제의 장기 성장을 위해 거시경제 물리적 리스크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금융권, 각 산업군에서도 장기적인 물리적 리스크를 식별, 평가, 관리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근본적으로는 탄소 중립에 대한 노력이 필수적이고 이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와 탄소 중립 이행 리스크를 함께 고려했을 때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 과장은 "이 두 가지는 서로 상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대해선 좀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18 11:21:35[파이낸셜뉴스] 1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내년 1월과 2월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12일 이같이 발표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31%(1289㎜)로, 기상 가뭄 상황은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3.2%로, 평년(70.2%) 대비 118.5% 수준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29%, 114% 수준으로,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다만 인천 중구와 옹진군, 전남 진도군, 경남 통영시 등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12-12 14:07: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60여년만에 가장 강한 위력을 가진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본토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140년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중국 기상 당국이 2일 밝혔다. 이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는 지난달 28일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뒤 이튿날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에 70여시간 동안 장대비를 쏟아냈다. 전날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강수량 1003㎜를 기록한 허베이성 싱타이시는 평년이라면 두 해 동안 내릴 비가 이틀 만에 찾아왔다. 베이징시기상대는 이번 나흘 동안 베이징 지역에 앞선 140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서북부 창핑구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이달 2일 오전 7시까지 총 744.8㎜의 폭우가 내렸다. 현재 기록이 남은 종전 지역 최대 강우량은 1883년 7월의 510.3㎜(일주일 합계)와 1891년 7월의 609㎜였다. 2012년 7월 21일엔 541㎜의 비가 내린 적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동쪽의 아열대 고기압과 남동풍, 북부의 산지 지형으로 인해 내륙에 오래 머물게 된 것이 이번 호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집중된 비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1일 오후 기준 베이징에선 1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고, 허베이성에선 사망자 9명과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선 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총 4만4673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허베이성에서도 87개 현 54만여명이 폭우 피해를 당했다. 허베이성에서 줘저우시에선 다수의 마을이 물에 잠겼다. 500여가구, 2000여명이 사는 줘저우시 마터우진 줘퉁촌은 대부분의 집이 침수된 상태다. 베이징시 펑타이, 창핑구 등은 물이 고이면서 도로 곳곳이 끊겼다. 또 호우 집중 지역을 운행하던 열차 3편이 운행을 중단했으며, 열차 K396편은 30시간 넘게 발이 묶였다. 중국 인터넷에선 탑승객들이 터널을 빠져나와 10시간 동안 도보로 이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이징의 다싱국제공항이 침수됐다는 영상과 사진도 올라왔다고 대만 자유시보는 보도했다. 여기에는 여객기 바퀴의 절반이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겨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달 31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폭우로 지하철 다싱공항선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가 다시 운행을 재개했다. 2019년 9월 문을 연 다싱국제공항은 110억달러(약 14조원)를 들여 건설됐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이용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축구장 98개를 합친 70만㎡ 규모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모든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가족 위로를 잘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교통, 통신, 전력 등 손상된 기반 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구름이 이동한 헤이룽장성 동남부와 지린성 중동부에서도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는 데다, 남쪽에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곧 중국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으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8-02 16:35:17[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3일 오후 10시 기준 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mm에 달한다. 소양강댐의 경우 309mm를 기록했고, 대청댐은 336mm에 달했다. 주암댐은 500mm, 보령댐 370mm, 안동댐 422mm, 남강댐 433mm 등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 100~250mm, 충남·전북지방은 많은 곳 400mm 이상의 호우가 전망된다. 공사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해실시간 변화되는 강수 현황과 댐 하류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주댐, 대청댐 등 8개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등 홍수 조절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집중 호우시 수위가 높아지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면 안된다"며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은 피해야 하고,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7-14 08:59:3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라도와 경상도 남부지방에 지속되고 있는 기상 가뭄과 관련해 6월까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13일 이달부터 6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1167.4㎜)은 평년의 87.9%이다. 하지만 전라도와 경상도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963.3mm)이 평년의 71.8%로 일부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6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역 등의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3.6%로 평년(78.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은 60.4%, 전남은 56.5%로 다소 낮은 상태이나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용수관리를 통해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예년의 96%, 91% 수준이다. 다만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심각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운문댐은 주의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6월까지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진단 및 향후 대책'을 마련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기에 대비하여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 물 가두기, 지하수 관정 개발 등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4-13 10:25:5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서울 '신당역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을 재판에 넘긴 가운데, 당시 피해자가 우산을 쓰면 알아보지 못할 것을 염려해 미리 피해자 주소지의 강수량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환은 지난달 4차례에 걸쳐 자신이 불법으로 알아낸 피해자 주소지 건물 계단에 숨어 있었다. 피해자는 다행히 이사한 상태였지만, 전주환은 결국 피해자가 일하는 신당역까지 찾아가 범행했다. 검찰은 "당시 피해자의 근무형태는 주간·야간·비번·휴무 4일 간격 교대근무로, 야간·비번·휴무의 경우 A씨가 집에 출입하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주간근무일로 범행일자를 선택한 사실을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주환은 피해자의 주소지에 갈 당시 정보를 재차 확인하고, 동선을 감추기 위해서 휴대전화 GPS 위치를 실제와 다른 장소로 인식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했다. 또 흔적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헤어캡과 장갑도 준비했으며, 옷에 피가 묻었을 경우를 대비해 양면점퍼도 착용했다.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 전주환은 자신의 잘못은 합리화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등 분노 및 적개심이 타인을 향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찰은 전주환의 폭력범죄 재범위험성을 ‘높음’ 수준으로 판단하고 법원에 석방 후에도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청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07 07:34:11최근 내린 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되었으나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가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저수량을 관리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인 965.9㎜는 평년의 94.5% 수준이다.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70%대로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11월까지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의 기상가뭄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07.4%다. 대부분 정상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은 평년의 90% 수준에 밑돌았다. 9월은 추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적지만, 저수율 관리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은 지속된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최근 내린 비로 예년 대비 104%,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 기존 가뭄 단계로 관리했던 운문댐 등 8개 댐은 저수량이 정상 회복돼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가뭄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의 주암·수어·평림댐은 여전히 저수율이 낮아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댐 방류량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윤홍집 기자
2022-09-15 17: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