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하기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샘플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애견용품점을 하는 자영업자 A씨 가게에 젊은 여성 손님 한 명이 방문했다. 그는 강아지가 사료를 잘 안 먹는다며 사료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A씨는 나이, 품종, 알러지, 눈물, 관절 등 여러 조건을 물어보고 알맞은 사료 하나를 추천해줬다. 그러자 손님은 본품 말고 샘플이 있으면 달라기에 줬고, 사료는 따로 구매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 며칠 뒤 다시 온 손님. A씨는 손님에게 강아지가 샘플로 준 사료를 잘 먹냐고 물었다. 아주 잘 먹었다는 대답에 A씨는 이번엔 구매하러 왔겠다고 생각해 "하나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손님은 "아뇨. 아주 잘 먹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택배가 늦네요. 샘플 하루 치만 조금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했다. A씨는 당황하며 샘플 한 개를 건넸고, 손님은 샘플을 받곤 유유히 떠났다. A씨는 "이런 일을 많이 겪다 보니 점점 원래 비싸고 가격 방어가 되는 상품들만 가져다 놓거나 온라인에는 팔지 않는 상품만 갖다놓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한 두 사람 때문에 전체 손님에 대한 사장님들의 태도와 서비스가 달라지게 된다"며 "불친절하다거나 서비스가 별로라는 불평보다도 본인 태도와 행동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한 사람 많다", "구입할 손님에게만 가격을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2 15:18:54[파이낸셜뉴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뇌사상태에 빠진 3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뇌사상태 30대 여성, 7명에 장기기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5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이미정씨(37)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 안구(좌, 우)를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월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가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마음의 위로를 얻고,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성격이었으며, 동물병원에서 일을 할 때 눈이 안 보여 안락사해야 하는 강아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와서 지금까지 함께 살아왔다. 또, 고객센터 상담사로 일하면서 늘 친절하고 적극적인 업무 태도를 인정받아 팀장으로 관리자 업무를 했으며 일을 처음 배우거나, 육아휴직 후 돌아와서 적응을 잘 못한 직원들에게 '잘 챙겨줘서 고맙다'는 편지도 자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함께 살아 숨쉰다고 생각할게, 사랑한다" 작별인사 이씨의 어머니 이제순씨는 “올해 4월 치매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미정이가 쓰러지기 3일 전인 6월 28일에 첫째 딸이 아이를 낳았다. 이처럼 정신없는 상황에 생각지도 못하게 딸과 이별하게 돼 너무나 슬프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미정아. 너를 이제 다시 볼 수는 없지만,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어디선가 함께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하며 살게.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 준 기증자 가족과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길 희망하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3 08:48:40KT는 강원도 횡성군 KT 전용캠핑장에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초대드림 캠핑'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번 캠핑에 KT 유무선 상품을 장기 이용 중인 고객 89가구를 초대했다. KT는 AI 캠핑 식당 운영,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코파일럿 생성형 이미지 콘테스트' 개최 등 일상 생활에서 AI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T는 서울 홍대 KT매장 이강인 팬스토어에서 운영 중인 이강인 키오스크를 캠핑장 내 배치해 고객들이 AI 이강인의 고객 환영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AI 로봇 강아지를 배치해 고객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했다. KT '초대드림'은 스포츠, 축제, 캠핑 등 매월 특별한 문화 이벤트에 장기이용 고객을 초대하는 혜택이다. 11월에는 'AI를 담은 영화관 초대드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민권 기자
2024-10-13 18:39:10[파이낸셜뉴스] KT는 강원도 횡성군 KT 전용캠핑장에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초대드림 캠핑’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번 캠핑에 KT 유무선 상품을 장기 이용 중인 고객 89가구를 초대했다. KT는 AI 캠핑 식당 운영,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코파일럿 생성형 이미지 콘테스트’ 개최 등 일상 생활에서 AI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T는 서울 홍대 KT매장 이강인 팬스토어에서 운영 중인 이강인 키오스크를 캠핑장 내 배치해 고객들이 AI 이강인의 고객 환영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AI 로봇 강아지를 배치해 고객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했다. KT ‘초대드림’은 스포츠, 축제, 캠핑 등 매월 특별한 문화 이벤트에 장기이용 고객을 초대하는 혜택이다. 11월에는 ‘AI를 담은 영화관 초대드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3 13:44:36[파이낸셜뉴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에 수백명이 숨진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소녀의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홍수에 떠내려가는 보트 위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한 소녀가 강아지를 안은 채 울고 있는 사진이 확산됐다. 이 사진은 현 바이든 정부를 비판하고자 하는 취지로 정부의 무능력함을 비판하는 이미지로 주로 사용됐다. 유타주의 마이크 상원의원도 자신의 엑스에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이 거짓 사진으로 판명 나자 그는 곧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포브스는 "재난을 묘사하는 조작된 이미지는 구호 활동을 복잡하게 만들고, 위기 상황에서 대중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또한 가짜 모금 활동에 기부하도록 사람들을 속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이미지가 모금 행사 등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헐린'과 관련된 가짜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자 웹사이트에 '루머 대응' 페이지를 개설했다. FEMA는 "거짓 정보에 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공식 정보를 공유해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8 08:06:13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보호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26일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인 가을에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호흡기 질환 △피부건조증 △결막염 △뱀·진드기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절기엔 동물도 감기 걸려요 반려동물도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가 걸리기 쉽다. 건조한 상태의 호흡기 점막이 잦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기관 내부가 취약해진다. 이런 환경에서 외부 자극을 받거나 미생물 침입이 허용되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반려동물이 감기에 걸리면 콧물과 눈물이 많아지고, 재채기와 기침, 식욕, 기력 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노란 콧물, 기침,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눈곱, 결막염, 구내염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에 걸린 반려동물은 기침을 하는데 사람과는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캑캑' 거리는 소리를 내며 구토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감기에 걸렸더라도 기침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다른 증상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몸에 열이 나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며, 이 경우 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감기가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영양섭취를 골고루 해줄 수 있는 식단은 물론이고 꾸준히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찬바람이 불어도 환기는 필수이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온도를 18~22도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을, 벌·진드기·뱀 조심 가을철은 뱀의 공격성이 가장 높아 강아지의 뱀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반려견과 산책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산이나 물가는 물론 도심에서도 독을 품은 뱀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나들이는 물론 산책 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강아지가 뱀에 물린다면 교상 부위의 통증, 종창, 반상 출혈 및 허약, 조직 탈락, 쇼크, 천공,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할 경우 생명을 잃기도 한다. 살모사에 물린 경우 사독에 의해 응고 장애가 발생해 실혈이 유발될 수 있고 저혈압성 쇼크도 속발할 수 있다. 뱀에 물렸을 경우 응급상황인 만큼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알맞는 해독제 처방을 위해서 어떤 뱀에 물렸는지 알아야 하므로 뱀의 사진을 찍어가는 것이 좋다. 외부활동시 진드기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진드기가 초겨울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매달 외부구충제는 물론 산책시 진드기 기피제 등을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책시 얇은 옷을 입히는 것은 물론 산책 후에 브러시로 가볍게 빗질을 해주는 것도 진드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의 털에서 진드기를 발견하면 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핀셋 등 도구를 이용해 제거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반려견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이 질환은 사람에게도 전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강아지의 소변이나 침을 통해서 사람에게 옮기기 때문에 보호자가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사람의 경우 치사율이 10~20%까지 올라간다. ■은행나무 열매 먹지 못하게 해야 유독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진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에 은행나무 열매도 주의해야하는 요소이다. 사람에겐 영양식이지만 반려견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은행나무 열매의 노란 과육 부분에 있는 빌로볼은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이 은행 열매를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속열매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껍질을 삼키게 되면 장기에 손상을 입혀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 사람보다 체격이 훨씬 작은 반려견들은 열매를 1~2알만 먹어도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은행나무 열매는 가열에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아 반려견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발작,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울러 가로수의 은행나무의 경우 중금속이 함유돼 있어 역시 반려견에게 해로울 수 있다. 대상화 나무도 전체적으로 독이 있어 구토, 간 장애, 설사,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을에 피는 붉은 꽃 상사화의 뿌리에 있는 독성은 매우 강력하고 위험하므로 강아지가 근처에 다가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도 강아지 몸에 닿기만 해도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섭취 시 구토, 설사를 유발하니 꽃구경을 갈때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6 18:10:56[파이낸셜뉴스]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모친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레아(27)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결심 공판에서 “범행의 중대함과 참혹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 달라”며 무기징역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연인 관계인 피고인으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을 목격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의 모친이 느꼈을 심한 공포와 충격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또한 모친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축소하려 하는 등 죄를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형이 선고돼야만 피해자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구형 전 이뤄진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스스로도 납득이 안 간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피해자 모친이 흉기를 먼저 들고 있어 빼앗기 위해 양손을 다쳤으며, 이후 기억은 정확하게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또 이날 법정에서 변호인 측이 신청한 ‘정신병질자 선별검사’의 확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씨는 의경 활동으로 2021년 군 복무했던 당시 수색작업 과정에서 변사체 상태로 있던 실종자를 발견하고 트라우마를 겪어 정신질환을 앓아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 ‘사건 당시 현실 검증력, 판단력 등이 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기재됐다. 그는 또 범행 당시 소주 한 병과 두통약을 먹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했다. 재판부가 “당일 오전 학교 수업을 앞두고 소주를 마신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심신 미약을 위한 허위주장 아니냐”고 묻자 김씨는 “절대 아니다. 두통이 심해지면 소주와 두통약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씨와 그의 부모의 구치소 접견실 면담 녹취도 증거물로 제시했다. 대화에서 김씨는 “10년만 살다 나오면 돼. 나오면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엄마” 등의 발언을 했다. 검찰이 발언의 의미를 묻자 김씨는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떤 이유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살인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인생은 피해자와 모친께 매 순간 죄송해하고 기도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재판부가 “○○가 누구냐”고 묻자 김씨는 “강아지다”라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강아지에게도 미안하다는 거냐”고 재차 질의했고 김씨는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35분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기 거주지서 여자친구 A씨와 그의 모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기소됐다. 그는 평소 “A와 이별하면 A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A씨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던져 망가뜨리거나 주먹으로 A씨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6 05:35:30[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앞두고 정부가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반려동물 정책 재원 확보 위해 세부과 검토 2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제 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헌재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가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도입 효과와 방식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이 반려동물 보유세를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책 비용 부담 때문이다. 지난 2020년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312만9000가구로 이는 전체(2092만7000가구)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반려동물의 배변 처리부터 유기된 동물의 보호 등에 투입되는 비용은 전 국민이 부담하는데, 이에 따라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보는 국민들에게 관련 정책 비용을 부담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시행하면서 "2022년부터 반려동물 보유세 또는 부담금, 동물복지 기금 도입에 대해 관련 연구용역이나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국회 논의 등 공론화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실제로 도입을 추진하지는 않았다. "세금 내고 보험 혜택" 윤 대통령 대선시절 공약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홍보 영상을 통해 "동물을 등록하면 세금을 조금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반려동물 유기 등 문제에 대응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그동안 내지 않았던 세금을 부과하는 데 따른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간 위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단계"라며 "정부는 아직 정책 방향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3 09:17:33[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이 기르는 강아지의 온몸이 염색된 모습이 공개돼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브루클린 베컴은 그의 아내 니콜라 펠츠와 함께 찍은 틱톡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온몸의 털이 분홍색으로 염색된 강아지가 등장했다. 강아지는 원래는 흰색 털이었던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털 전체가 분홍색이고 귀·다리는 주황색으로 염색돼 있었다. 이 같은 강아지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너무 슬퍼보인다” “불쌍한 강아지한테 그러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아지 염색은 세균 감염 등의 이유로 문제로 지적돼 왔다. 강아지 피부는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운 만큼 세균 감염이 더 쉽기 때문이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으면 독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영국 왕실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지금까지 동물을 염색하는 데 검증된 안전한 방법은 없다”며 “동물은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천연 재료로 만든 전용 염색약도 있기 때문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3 07:15:20[파이낸셜뉴스] 쿠팡에 살아있는 개를 택배로 배송해준다는 판매글이 등록돼 논란이 된 가운데, 현행법상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쿠팡측은 즉각 삭제 조처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쿠팡에는 ‘순종 시바 강아지 생체(하략)’ ‘정통 중화 전원견 강아지 생물(하략)’ 등 살아있는 반려견을 해외 직구로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시바견과 진돗개 새끼로 추정되는 사진이 첨부됐다. 판매자는 구매 옵션을 달아 생후 45일부터 12개월 사이의 강아지를 품종과 성견의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뒀다. 가격은 13만9200원부터 48만원까지 다양했다. 판매자는 상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반려견을 택배 배송하겠다고 안내했다. 구매자가 고른 반려견을 물과 음식이 담긴 상자에 넣어 보내겠다는 것이다.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판매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그러나 현행 동물보호법령상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반려동물로 지정된 6종을 택배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들을 사고팔 때는 개인 간 직거래를 하거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서 전달해야 한다. 해당 판매 글은 중국 등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면 반려견의 몸무게 단위를 킬로그램(㎏)이 아니라 중화권에서 널리 이용되는 ‘근’(斤) 단위로 적었기 때문이다. 제목 또한 한국인이 썼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럽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판매 글이 중국 쇼핑몰에 올라온 것을 자동 번역해 게재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상품 상세 페이지에 있는 상품명을 중국어로 번역해 타오바오 등지에서 검색하면 같은 사진이 첨부된 글이 나온다. 불법 판매 글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플랫폼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쿠팡 해당 판매 글을 삭제 조치했다. 쿠팡은 상품 등록 전 판매글에 포함된 키워드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불법 상품 등록을 제한하고 있으나 해당 글들은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 동물은 쿠팡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판매 글이 발견되는 즉시 지우고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6: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