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근이 반려동물을 돌봐 달라고 글을 올린 뒤 잠적하는 악용 사례 단속에 나섰다. 2일 뉴스1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중고거래 게시판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글을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당근은 알림을 통해 "중고거래 게시판 내에는 물품 거래 게시글만 작성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같은 정책은 강아지를 단기간 맡아줄 사람을 구한 뒤 애플리케이션(앱)을 탈퇴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을 통해 강아지를 맡긴 뒤 잠적한 견주와 그를 찾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근은 중고거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필터링 시스템과 이용자 신고를 통해 걸러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정책을 위반하면 탈퇴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당근을 통해 범죄를 시도하거나 내부 정책을 위반한 뒤 탈퇴하더라도 신고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구축했다. 만약 신고를 받은 이용자가 탈퇴 후 다른 전화번호나 아이디로 가입을 시도하면 동일한 이용자임을 판별해 차단한다. 당근 관계자는 "신고로 탈퇴한 이용자를 탐지하는 세부 판별 로직은 어뷰징(서비스 남용) 우려가 있어서 외부 공개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2 08:55:24[파이낸셜뉴스] 당근에 반려견을 3일만 봐 달라는 글을 올렸던 견주가 강아지를 맡긴 뒤엔 잠적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을 3일만 맡기겠다는 주인이 돌연 잠적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강아지 주인은 간식을 먹고 있는 반려견 사진을 당근에 게재하면서 “분리 불안이 있다. 강아지를 3일만 봐달라”고 했다. 그의 요청에 응한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와 돌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견주가 당근 애플리케이션을 탈퇴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A씨는 ‘강아지 3일만 봐주실 분’이란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 글 올리셨던 분 연락달라”며 “무슨 사정인진 모르겠지만 연락을 주면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탈퇴해버리면 안 된다”면서 “요즘 폐쇄회로(CC)TV도 워낙 많고, 단이(반려견 이름) 내장칩도 있어 제가 고발하면 금방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락이 없으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견주를 고발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 강아지가 동물보호소에 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10:20:30[파이낸셜뉴스]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새끼 강아지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 의류수거함에서 생후 일주일 정도 된 강아지 3마리를 구조한 사연을 제보했다. 이날 오전 3시께 강북구 한 거리를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A씨는 "산책 도중 ‘낑낑’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강아지 울음소리 같아 주위를 살폈는데 의류수거함에서 소리가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거함 내부를 들여다 본 A씨는 꿈틀거리는 검은 봉지를 발견하고 동물보호관리센터 등 여러 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시간대가 새벽이다 보니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직접 구조에 나선 A씨는 의류수거함을 눕힌 뒤 봉지를 꺼냈다. 묶여 있는 봉지를 연 A씨는 안에 들어있던 새끼 강아지 3마리를 발견했다. 태어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강아지들은 눈도 못 뜬 채였고, 그 중 1마리는 이미 숨져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다. A씨는 강아지 2마리를 집으로 데려가 임시로 보호 중이라며, 추후 동물보호센터에 맡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헌옷 수거함을 비추고 있는 CCTV가 있었다. 곧 경찰과 함께 CCTV 영상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6 07:47: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사례가 무더기로 신고됐다.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2017년 문을 연 이 요양원은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 일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대표는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이며 주요 간부 자리에는 친인척들을 앉히고 실제 관리는 최씨가 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했던 요양보호사가 최근 건보공단에 공익신고하며 노인학대 등 불법 운영 실태가 알려졌다. 입소자 한 명당 매달 37만5000원의 식대를 받고도 제공되는 음식은 끔찍했다. 간식으로 썩은 과일들이 제공됐고, 한 층 입소자 16명이 먹는 주스에는 바나나를 달랑 7개만 넣고 물을 탔다. 1.5리터짜리 토마토주스도 한 층당 딱 한 병이 주어졌다. 1인당 간식비로 고작 100원 안팎이 들어간 셈이다. 곰탕은 대파 같은 고명이나 고기 건더기는 찾기 힘들고, 미역국도 미역 없이 끓여 나왔다. 식사 때 제공된 숟가락에 음식물이 그대로 묻어 있는 등 위생도 엉망이었다. 제보자는 "(건더기는) 낚시를 해서 건질 수 있을 만큼 양도 적게 그렇게 주고 소시지 엄청 싸구려…우리 강아지 줘도 안 먹을 것 같아"라고 폭로했다. 작년 12월에는 한 80대 노인이 설사와 혈변 증상을 열흘 넘게 보였고, 3주 가까이 방치된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지기도 했다. 이 역시 '돈 때문'이라는 게 제보자의 증언이다. 장기요양급여 대상인 입소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입원을 하면 요양원은 장기요양급여를 절반밖에 못 받는다는 것. 일상적인 학대 정황도 폭로됐다.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어르신의 사지를 24시간 침대에 묶어 놓고 기록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것. 남양주시와 건강보험공단 등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업무정지 또는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과 함께 요양급여 부당 지급금 환수 조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30 06:33:39[파이낸셜뉴스] KT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9번째 행사로 ‘펫밀리데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초대드림은 2024년 7월부터 시작된 KT의 고객 초청 프로그램이다. 스포츠, 축제, 캠핑,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에 장기고객을 초청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꾸준한 고객 호응 속에 이번 행사는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테마로 기획됐다. 펫밀리데이는 5월 18일 국내 최대 반려견 테마파크인 춘천 ‘강아지 숲’에서 열린다. KT 장기고객 중 반려견 가족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참여 고객은 펫 장애물 훈련 체험, 펫 레스토랑 메뉴 제공, AI 기반 펫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반려동물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펫 건강 클래스도 마련돼 반려견과의 교감을 높이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응모는 5월 8일까지 KT닷컴 초대드림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응모자 전원에게는 KT의 펫상품 3종에 대한 할인 혜택이 문자로 제공된다. 당첨자는 5월 13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KT는 장기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 ‘쿠폰드림’에도 5월 1일부터 ‘펫케어 월정액 100% 할인’ 쿠폰을 추가한다. 펫케어는 모바일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로, 보험 가입과 쇼핑몰 쿠폰까지 통합 제공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8 11:24:09[파이낸셜뉴스] "길 잃어버렸니." 차량을 멈추고 도로를 향해 외치는 운전자의 목소리만 들으면 마치 길 잃은 어린아이한테 건네는 듯했다. 그러나 인도엔 사람 대신 포인터 종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있었다. 길을 잃은 듯 보였다.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 뒷문을 열었다. 이어 "타, 타, 여기 타. 옳지"라는 운전자의 말과 함께 강아지가 뒷좌석으로 폴짝 뛰어올랐다. 운전자 옆에 앉은 아들은 덩치 큰 강아지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듯 "무서워"라고 말하지만, 운전자는 "옳지, 앉아. 여기 앉아"라며 아들 대신 강아지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강아지 목에 걸린 목걸이를 살피며 "엄마한테 전화하자"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지난 5일 운전자인 곽모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짧은 영상이다. 훈훈한 영상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조회수 16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씨는 영상 2개를 추가로 올리며 강아지가 집을 찾아가는 과정도 소개했다. 목걸이에 적힌 보호자의 연락처로 전화를 건 곽씨는 강아지를 발견한 사실을 알렸다. 수화기 너머로 "고맙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아지 이름이 '에비'라는 것도 확인했다. 에비의 보호자는 곽씨에게 "견사를 청소하는 동안 잠깐 밖에 묶어둔 사이에 에비가 줄을 끊고 나간 것 같다. 어머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비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도 곽씨는 "에비야 우리 인연이다. 아줌마가 간식 줄게. 간식 먹고 가자"라며 간식을 먹였다. 아들도 어느새 긴장이 풀린 듯 에비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뒷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곽씨는 지난 13일 에비와 재회한 영상도 올렸다. '에비는 행복해'라는 타이틀의 영상에선 넓은 마당에 있던 에비가 곽씨를 보자 알아보는 듯 펄쩍 뛰고 두 발을 들어 안기는 모습이 담겼다. 곽씨는 "예기치 않게 사랑스러운 에비와 짧은 시간을 함께해 오히려 행복했다"면서 "영상만 보고 에비가 묶여서 키워지는 줄 알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에비는 넓은 마당과 실내 견사를 갖춘 집에서 소중하게 키워지는 아이다. 잘 지내고 있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제일 멋진 '야 타!'였다", "에비야 이제 가출하면 안 돼" 등의 댓글로 훈훈한 사연에 호응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6 20:16:30[파이낸셜뉴스] 키우던 강아지를 가스불에 태워 학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밤 11시4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집안에 있는 강아지를 가스불에 태워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강아지는 털 일부가 그을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교제 폭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 소유자에 따라 재물손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피의자가 들고 태운 건지 강아지가 스스로 올라갔다 사고가 난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6 13:05:52[파이낸셜뉴스] 강아지를 목줄에 묶은 채 빙빙 돌리며 학대한 10대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강아지를 학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제보 받아 공개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9일 한 마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주차장을 나가려던 순간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해 제보했다고 한다. 영상 속 아이는 줄에 매달린 무언가를 장난치듯 빙빙 돌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줄에 묶여 있는 건 강아지였고, A씨가 차를 움직여 가까이 다가가자 아이는 차에 부딪히게 하려는 듯 강아지를 툭하고 일부러 던지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천천히 옆을 지나가자 목줄을 잡고 돌리다 사라졌다. 강아지가 겁을 많이 먹었는지 꼬리를 다리 사이로 숨기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많은 연구가 있다. 성인이 돼서 잔혹성이나 공격성을 많이 보이는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어렸을 때부터 동물들을 상대로 잔혹한, 잔인한 행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저 학생은 지금이라도 마음을 다잡고 동물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들의 정서, 심성은 잘 크고 있는지 심리는 안정적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길에서도 강아지한테 저러는데 집에선 어떡할지, 강아지가 너무 불쌍하다", "어떻게 강아지한테 저럴 수 있냐, 강아지를 제발 구해달라", "누가 봐도 동물학대"라며 분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4 13:31:15[파이낸셜뉴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의 첫 대변인을 지냈던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김건희 여사를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남편을 공개적으로 면박줬다”며 “그걸 같이 보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냥 강아지 안고 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남편 보고 '아휴, 저래서 안돼' 면박" 金여사와 첫 만남 회고 이 대변인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를 몇 번 만나지 않았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할 때만 하더라도 ‘김건희 X파일’이라는 것들이 벌써 나오고 있었다. 첫 만남에서 좀 주의 깊게 볼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만났다며 “솔직히 말해서 깜짝 놀랐다고, 굉장히 좀 불길한 느낌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자기 남편을 위해 일해 줄 스태프를 처음 면접 보는데 (김 여사가) 굉장히 거침이 없으시고 아주 직설적이었다”며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남편을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아휴, 이래저래서 안돼, 이래서 안돼’ 이러면서 면박을 주는데, 그걸 보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그냥 강아지 안고 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속으로 ‘이거 참 큰일 났다’ 생각했다”며 “제 입장에서는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선거 돕겠다고 왔는데 ‘이러다가 큰 리스크가 될 수도 있겠다. 선거 위험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는 “저는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감정은 사랑 이상 아닐까 생각을 한다”며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 부정선거 말씀하셨는데 저는 하나의 명분이라 본다.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안위 이런 것들이 계엄을 하며 우선적 고려 대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했다. "金여사에 의존... 절대 못 내칠 것이라 생각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 시기 좌천당하고 문재인 정권 당시 승승장구하는 등 과정을 김 여사와 거치며 “굉장히 동지적 결합 이상의 의존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절대 못 내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게 돼 가고 있는 형국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평가를 많이 하는 그런 스타일”이라며 “(부산) 엑스포 문제라든가 대왕고래 (프로젝트), 의대정원 문제라든가 이런 정책들도 굉장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했는데 그 평가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면 주변 사람들한테 책임을 좀 돌리는 캐릭터다. 제가 봐서는 지도자로서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밖에 이기지 못하자 윤 전 대통령이 “이동훈이라는 놈이 말이야, 압도적 정권 교체라는 말을 쓰는 바람에 국민이 우리를 오만하게 본 거야"라고 책임을 자신한테 돌렸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9 14:39:24[파이낸셜뉴스]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죽인 아버지를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24·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3시 3분께 인천에 있는 주택에서 아버지 B(5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아버지가 창문 밖으로 던져 죽인 사실을 알고 화가 나 범행했다. 사건 발생 1시간 전 A씨가 아버지를 폭행해 순찰차가 출동했고, 집 안에 경찰관들이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했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과거 대장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피해자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해자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평소 소중하게 기르던 강아지가 죽은 사실에 분노해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피해자도 법정에서 '딸을 선처해 달라'고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8 13: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