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잘 맞는 강아지 품종 나에게 잘 맞는 강아지 품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에게 잘 맞는 강아지 품종'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주인에게 맞는 품종의 반려견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아프간 하운드, 바셋 하운드, 비글, 보르조이, 닥스훈트, 그레이하운드 같은 '하운드 그룹'은 느긋한 성향의 사람과 잘 맞는다. 적극적인 성향의 사람은 에어데일 테리어, 보스턴 테리어, 불테리어, 폭스테리어, 미니어처슈나우저 같은 테리어 그룹과 어울린다. 또 노인이 있는 가족에게는 운동량이 적고 털관리가 용이한 푸들이나 미니핀, 치와와가 맞고, 좁은 아파트나 원룸에 살고 있다면 푸들이나 요크셔테리어가 좋다. 마당에서 개를 키우려면 비글이나 셔틀랜드쉽독, 보더콜리, 리트리버 등이 추천대상으로 언급됐다. 나에게 잘 맞는 강아지 품종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에게 잘 맞는 강아지 품종, 참고해야겠다", "나에게 잘 맞는 강아지 품종, 이거 믿어도 되나?", "나에게 잘 맞는 강아지 품종 보니 우리집 강아지 생각난다", "나에게 잘 맞는 감아지 품종 재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1-16 09:14:19[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하기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샘플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애견용품점을 하는 자영업자 A씨 가게에 젊은 여성 손님 한 명이 방문했다. 그는 강아지가 사료를 잘 안 먹는다며 사료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A씨는 나이, 품종, 알러지, 눈물, 관절 등 여러 조건을 물어보고 알맞은 사료 하나를 추천해줬다. 그러자 손님은 본품 말고 샘플이 있으면 달라기에 줬고, 사료는 따로 구매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 며칠 뒤 다시 온 손님. A씨는 손님에게 강아지가 샘플로 준 사료를 잘 먹냐고 물었다. 아주 잘 먹었다는 대답에 A씨는 이번엔 구매하러 왔겠다고 생각해 "하나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손님은 "아뇨. 아주 잘 먹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택배가 늦네요. 샘플 하루 치만 조금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했다. A씨는 당황하며 샘플 한 개를 건넸고, 손님은 샘플을 받곤 유유히 떠났다. A씨는 "이런 일을 많이 겪다 보니 점점 원래 비싸고 가격 방어가 되는 상품들만 가져다 놓거나 온라인에는 팔지 않는 상품만 갖다놓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한 두 사람 때문에 전체 손님에 대한 사장님들의 태도와 서비스가 달라지게 된다"며 "불친절하다거나 서비스가 별로라는 불평보다도 본인 태도와 행동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한 사람 많다", "구입할 손님에게만 가격을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2 15:18:54[파이낸셜뉴스] 쿠팡에 살아있는 개를 택배로 배송해준다는 판매글이 등록돼 논란이 된 가운데, 현행법상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쿠팡측은 즉각 삭제 조처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쿠팡에는 ‘순종 시바 강아지 생체(하략)’ ‘정통 중화 전원견 강아지 생물(하략)’ 등 살아있는 반려견을 해외 직구로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시바견과 진돗개 새끼로 추정되는 사진이 첨부됐다. 판매자는 구매 옵션을 달아 생후 45일부터 12개월 사이의 강아지를 품종과 성견의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뒀다. 가격은 13만9200원부터 48만원까지 다양했다. 판매자는 상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반려견을 택배 배송하겠다고 안내했다. 구매자가 고른 반려견을 물과 음식이 담긴 상자에 넣어 보내겠다는 것이다.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판매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그러나 현행 동물보호법령상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반려동물로 지정된 6종을 택배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들을 사고팔 때는 개인 간 직거래를 하거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서 전달해야 한다. 해당 판매 글은 중국 등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면 반려견의 몸무게 단위를 킬로그램(㎏)이 아니라 중화권에서 널리 이용되는 ‘근’(斤) 단위로 적었기 때문이다. 제목 또한 한국인이 썼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럽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판매 글이 중국 쇼핑몰에 올라온 것을 자동 번역해 게재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상품 상세 페이지에 있는 상품명을 중국어로 번역해 타오바오 등지에서 검색하면 같은 사진이 첨부된 글이 나온다. 불법 판매 글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플랫폼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쿠팡 해당 판매 글을 삭제 조치했다. 쿠팡은 상품 등록 전 판매글에 포함된 키워드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불법 상품 등록을 제한하고 있으나 해당 글들은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 동물은 쿠팡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판매 글이 발견되는 즉시 지우고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6:17:10옆집 부부가 우리 집 현관에 서 있었다. "두 분의 흰색 플라스틱 울타리에 저희 철조망 울타리를 붙이고 싶습니다." 여자가 말했다. "그건 안 될 것 같습니다." 남편 로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 집 울타리는 경계선 안쪽에 있어요. 그래서 두 울타리 사이의 잔디를 모두 깎고 다듬어야 한다고요." "정말 말도 안 돼." 남자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우리에게는 경계선에 울타리를 설치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대답도 듣지 않고 그 부부는 화가 나서 떠났다. "여기 서서 저 남자랑 당신이 얼마나 많이 정치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로저에게 말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저 집 남편이 출장 간 동안 작년에 내가 마당 정리를 도와줬잖아." 로저가 말했다. 그러고부터 그들은 우리 부부가 손을 흔들며 인사해도 받아 주지 않았다. 나는 그날의 언쟁을 잊어 보려 했지만, 뻔뻔하게 자기가 일을 보는 동안 자신의 개가 담장이 없는 우리 집 앞마당에 들어가게 내버려 두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한 구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울타리가 튼튼해야 좋은 이웃이 된다." 몇 주 후, 나는 버터 접시가 깨져 하나 사러 갔다가 진열대에 놓인 파이 접시를 보았다. 제일 위쪽에 놓인 아이보리색 접시에는 파란색으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씌어 있었다. "네, 주님.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나는 그 접시를 사고 그래니스미스 사과(사과 품종 중 하나)도 잔뜩 담았다. 그날 오후, 파이 반죽을 밀면서 반죽이 찢어지지 않고 크러스트 위와 아래가 분리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나는 사과의 의미를 담은 그 파이가 완벽하길 바랐다. "옆집 부부가 내 마음을 받아 주면 좋겠어." 남편 로저에게 말했다. "어쩌면 이 빵에 너무 많은 믿음을 주고 있는지도 몰라." 파이가 식자마자 나는 옆집으로 향했다. 겁이 나서 되돌아올 뻔했지만 용기를 내어 초인종을 눌렀다. 그 집에서 키우는 테리어 강아지가 미친 듯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제발, 남편 말고 부인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급하게 내뱉었다. 문이 열렸다. 부인이 나왔다. "안녕하세요! 같이 먹으려고 애플파이 좀 만들었어요." 내가 말했다. 그가 손을 뻗더니 조용히 내 손에 있던 파이를 가져갔다. "접시는 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말했다. 그는 나를 잠깐 쳐다보더니, 천천히 문을 닫았다. 나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이상하게도, 거절당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정말, 오히려 그 반대의 느낌이었다. 나는 파이를 자르며 그릇 바닥에 새겨진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문구를 발견하는 부인의 모습을 상상했다. 제발,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며칠 후, 앞마당에 나갔다가 옆집 부인이 트럭을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손을 번쩍 들어 인사했다. 여자도 손을 흔들어 인사해 주었다. 집으로 뛰어 들어가 남편을 발견하고 말했다. "여자가 나한테 손을 흔들었어!" "당신 애플파이가 별로였던 것 같다고 걱정했잖아." 남편이 말했다. 옆집 남편이 경계선에 철조망을 설치했을 때도 우리는 놀라지 않았다. 비록 담장 사이에 있는 잔디를 깎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 관계를 더 악화시킬 필요가 없어 보였다. 울타리가 별로일 때도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 옆집 부인은 손을 흔들며 인사까지 해 준다. 하지만 그 남편은 여전히 우리를 피한다. 그러나 괜찮다. 우리의 이웃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일처럼 보일지라도, 나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개입을 따를 것이다.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The Apple Pie SoulutionOur next-door neighbors stood on our front porch. "We want to attach a chain-link fence to your white vinyl one," the wife said. "That's not going to work," my husband, Roger, said, shaking his head. "Our fence is inside the property line. We need to mow and trim between the two fences." "That's ridiculous," the husband said, his voice rising. "We have every right to put our fence on the edge of our property!" Before we could respond, the couple stormed off. "So much for the times you sat out here with him talking politics," I said to Roger. "And to think we helped her with yard work last year when he was out of town," Roger said. From that point on, our neighbors refused to acknowledge our waves hello. I tried to forget about the argument, but then they had the gall to start letting their dog use our unfenced front yard to do his business. I couldn't help but think of what Robert Frost once wrote: "Good fences make good neighbors." A few weeks later, I was out shopping for a replacement for my broken butter dish when I noticed a display of pie plates. The ivory one on top of the stack had LOVE THY NEIGHBOR spelled out in blue. "Okay, God," I said. "I get the message." I bought the plate and loaded up on Granny Smith apples. That afternoon, as I rolled out the dough for the pie, I prayed that it wouldn't tear, and that the top and bottom crusts wouldn't separate. I wanted my peace pie to be perfect. "I hope they'll accept my gesture," I told Roger. "Maybe I'm putting too much faith in my baking." Once the pie had cooled, I headed next door. I almost chickened out and turned back, but then forced myself to ring the doorbell. I could hear their terrier start barking like crazy. "Please let it be the wife and not the husband who comes out," I whispered. The door opened. It was the wife. "Hi! I baked this apple pie for you," I said. She reached out and silently took the pie from my hands. "Please keep the plate," I sputtered. She just looked at me for a moment, then slowly closed the door. I walked back to our house. Oddly enough, I didn't feel rejected at all. Quite the opposite, in fact. I envisioned the wife slicing into the pie and discovering LOVE THY NEIGHBOR written across the bottom of the dish. Hopefully, that message would get through. A few days later, I was out in the front yard when the wife passed me in her truck. My hand shot up in greeting. She returned my wave. I ran into our house and found Roger. "She waved back at me!" "And you were worried your apple pie wasn't good," he said. Still, we weren't surprised when the husband put up a chain-link fence right at the property line. Although we can't trim between the fences, we didn't say anything to the neighbors. It just didn't seem worth damaging our relationship further. Maybe even bad fences can make good neighbors. Meanwhile, the wife keeps waving and even says hello. Her husband still shuns us. But that's okay. I'll keep following those heavenly nudges, even though restoring our neighborly relationship might seem like pie in the sky.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4-07-02 18:58:16[파이낸셜뉴스] 반려견과 함께 객실에서 비행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운항을 시작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에어’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노선을 처음 운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공편은 편도 약 82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전부 매진됐으며, 오는 6월 항공편 또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초 반려견 동반 탑승 여객기…전용 공원·스파시설까지 ‘바크에어’는 지난달 반려견 동반 항공권을 출시했다. 화물칸으로 이동되는 기존 항공과 달리, ‘바크에어’는 반려견이 비행기 객실 좌석에 탑승해 주인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강아지가 주인과 떨어져 화물칸에 있거나 기내에서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지 않아도 된다. 견주와 함께 좌석과 침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기내에 강아지 좌석뿐 아니라 산책을 위한 공원과 온천 및 스파시설이 있는데다, 반려견 전용 삼페인과 바르카치노라 불리는 개 전용 커피도 제공된다. 또한, 배변 패드가 지원돼 언제든 비행 중 용변을 처리할 수 있다. 최대 15마리 탑승 가능…"최고 1100만원" 항공사 측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간 개들이 여행을 거부당하거나, 화물칸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며 “반려견들이 장거리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에는 최대 15마리 반려견이 탑승할 수 있고 한 마리 당 견주 한 명이 동반으로 탈 수 있다. 승객들은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며, 어린이 견주는 탈 수 없다. 반려견의 크기나 품종에는 제한이 없다. 현재는 국제선인 미국 뉴욕-영국 런던 노선과 국내선인 뉴욕-로스앤젤레스 노선만 운행 중이다. 항공권 가격은 편도 기준 국제선 8000달러(약 1100만원), 국내선은 6000달러(약 820만원)로 책정돼 있다. 사람과 반려견의 탑승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항공사 측은 조만간 파리와 밀라노, 시카고, 시애틀 등 더 많은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9 08:34:28[파이낸셜뉴스] 한 애견카페의 출입 조건을 두고 손님과 점주의 언쟁이 벌어진 가운데 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서울시내 한 소형견 카페를 방문했다 출입금지를 당한 A씨는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저희 강아지는 4.8㎏ 믹스견이고 소형견 카페에 못 들어간 적이 없다"며 "우리 강아지가 5㎏ 미만이고 소형견이라고 하니 B카페 사장님은 몸무게에 상관없이 소형 '견종'만 출입이 된다더라"고 적었다. "진돗개 믹스는 X" vs "국립축산과학원 기준은 체중" A씨의 반려견은 진도견을 포함한 여러 품종이 교배해 태어난 이른바 '믹스견'이다. A씨에 따르면 이 카페 사장 B씨는 "믹스견이라도 말티푸(몰티즈와 푸들이 교배해 태어난 믹스견), 폼피츠(포메라니안과 스피츠가 교배해 태어난 믹스견) 같은 소형 견종의 교배로 태어난 믹스견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우리 강아지가 어떤 종이 섞인 믹스인지 모르시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B씨는 "몰티즈가 섞인 애들은 얼굴에 몰티즈가 있고, 포메라니안이 섞인 애들은 얼굴에 포메가 있다"는 답했다고 한다. A씨는 "그 말은 외모를 보고 받을지 안 받을지 결정한다는 건가"라며 "수많은 애견카페를 가봤지만 거의 다 소형견 전용이라고 하면 견종에 상관없이(맹견 제외) 10㎏ 미만 강아지는 출입이 가능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반려견이 소형견임을 인증하기 위해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기준에 따르면 소형견은 '성견 된 몸무게가 10㎏ 미만의 자견'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카페 사장 B씨는 몸무게 뿐만 아니라 소형견으로 분류되는 품종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B씨는 네이버 알림을 통해 "우리 카페는 믹스견을 차별하는 몰상식한 카페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소형견 전용 카페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떤 분이 진돗개 믹스를 몸무게가 4.8㎏ 나간다고 소형견이라고 우겼다. 그분은 알지도 못하면서 오직 몸무게로만 소형견을 나누더라"고 답했다. "명백한 '견종차별'"…외형적 분류 따른 선입견 벗어나야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카페의 대처가 명백한 '견종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소형견종의 공식 기준을 제기한 만큼 해당 조처가 '견종에 따른 성격에 대한 편견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실제로 특정 중대형견과 믹스견의 출입을 제한하며 운영하는 매장들의 지침에 반대하는 단체도 있다. 진도프렌들리의 한 운영자는 과거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 종의 출입제한은 ‘오해와 편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동물의사'를 운영하는 한 수의사 또한 "견종 간 유전적 차이가 실제로 얼마나 나는지를 생각해보면, 이것이 그저 동물의 외형적 분류에 따른 선입견이고 고정관념이라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반려동물학'을 공저한 최경선 박사 또한 과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견종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개의 사회화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개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개라는 동물을 동물로써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2 07:33:50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반려견 보호자들도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견을 기른다면 매일 산책을 해야 하는데 혹시 반려견이 감기에 걸릴까봐 두려워서다. 11월 30일 전문가들은 한파가 오면 반려동물도 △저체온증 △동상 △염화칼슘 △피부질환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털이 있어도 추워요… 저체온증 주의보 반려견의 체온은 대개 37.7~39.2도로 알려져 있다. 품종이나 체형, 털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반려견이 생활하기 적합한 온도는 15~26도 사이다. 털이 짧은 품종의 경우에는 특히 추위에 약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귀나 꼬리 등이 동상에 걸리거나 저체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새끼 강아지와 노령견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탄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털이 있기 때문에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중모를 가진 견종이 아닐 경우에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이다. 또 따뜻한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익숙한 반려견의 경우에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렵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단모종의 경우 옷을 입혀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이른 아침보다는 기온이 좀 더 오른 낮 시간에 산책을 하도록 한다. 집 밖에 실외견사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덮개나 방풍 비닐을 외부에 덮어 차가운 바람을 막아 보온을 해준다. 내부에는 따뜻한 담요를 깔아줘야 한다. 아울러 체온 유지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만큼 사료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저체온증에 걸렸을 때는 피부가 창백하거나 떨림, 무기력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잠만 계속 자게 된다. 소형견이나 노령견의 경우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빨리 저체온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한이나 떨림 등 증상을 잘 살펴보도록 한다. 저체온증일 때는 방의 온도를 올리고 담요로 몸을 감싼 후 최대한 따뜻하게 해준다. 전기담요나 일회용 핫팩은 몸에 직접 대면 저온 화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건이나 담요를 싼 후에 덮어줘야 한다. 다양한 조치를 취했는데도 체온이 36도 이하로 내려가면 위험한 상태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눈 오면 '동상·염화칼슘' 주의하세요 하얀 눈이 펑펑 오는 겨울은 반려견들도 유독 신나는 계절이다. 차가운 눈 위에서 뛰어다는 반려견을 보면 발이 시리지 않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발의 시림을 느낄 수 있으며 동상에 걸리기도 한다. 반려견이 동상에 걸리면 주변 부위가 창백해지고, 만졌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는 마른 수건으로 동상 부위를 감싼 다음 드라이기 등으로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바람을 쐬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동상 부위가 어둡게 변했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눈 오는 날 반려견과 산책시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제설제인 염화칼슘이다. 제설제는 눈이 어는 점을 낮춰 도로가 쉽게 얼어붙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제설제로 많이 쓰이는 염화칼슘은 염소 성분을 가지고 있기에 차량 부식, 도로 손상, 환경 오염 등의 부작용도 함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화칼슘이 반려견 발바닥에 화상을 입힌다는 설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발에 묻은 제설제를 반려견이 먹는 경우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제설제를 섭취하게 되면 배탈, 구토, 설사,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콩팥 등에 무리가 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 산책을 다녀온 후 반려견의 발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털을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약한 반려견 피부… 겨울철 잦은 목욕은 '독' 강아지 피부는 사람 피부보다 방어력이 부족해 쉽게 손상되고 감염, 염증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반려견 피부건조증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찬바람으로 인해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들의 피부도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 진물, 피부 붉어짐, 갈라짐,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강아지가 심하게 긁을 경우 상처가 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반려견 피부건조증을 방치하면 피부가 세균에 감염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털에 가려진 피부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히터 등의 사용은 건조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피부에 더욱 안좋기 때문에 과도한 난방을 자제하고 가습기, 젖은 수건을 이용해 적정 온도 20~24℃, 습도 50~60%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목욕 횟수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잦은 목욕은 반려견의 털과 피부 보호에 필요한 지방을 없애 피부건조증을 유발하고, 피부가 자극에 약해질 수 있어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 목욕을 시키고, 목욕 후 보습제나 컨디셔너 등의 제품으로 보습방어막을 만들어주도록 한다. 목욕 후 털도 뿌리까지 바짝 말려줘야 피부병이나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30 18:59:51[파이낸셜뉴스]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반려견 보호자들도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견을 기른다면 매일 산책을 해야 하는데 혹시 반려견이 감기에 걸릴까봐 두려워서다. 11월30일 전문가들은 한파가 오면 반려동물도 △저체온증 △동상 △염화칼슘 △피부질환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털이 있어도 추워요..저체온증 주의보 반려견의 체온은 대개 37.7~39.2도로 알려져 있다. 품종이나 체형, 털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반려견이 생활하기 적합한 온도는 15~26도 사이다. 털이 짧은 품종의 경우에는 특히 추위에 약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귀나 꼬리 등이 동상에 걸리거나 저체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새끼 강아지와 노령견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탄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털이 있기 때문에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중모를 가진 견종이 아닐 경우에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이다. 또 따뜻한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익숙한 반려견의 경우에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렵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단모종의 경우 옷을 입혀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이른 아침보다는 기온이 좀 더 오른 낮 시간에 산책을 하도록 한다. 집 밖에 실외견사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덮개나 방풍 비닐을 외부에 덮어 차가운 바람을 막아 보온을 해준다. 내부에는 따뜻한 담요를 깔아줘야 한다. 아울러 체온 유지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만큼 사료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저체온증에 걸렸을 때는 피부가 창백하거나 떨림, 무기력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잠만 계속 자게 된다. 소형견이나 노령견의 경우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빨리 저체온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한이나 떨림 등 증상을 잘 살펴보도록 한다. 저체온증일 때는 방의 온도를 올리고 담요로 몸을 감싼 후 최대한 따뜻하게 해준다. 전기담요나 일회용 핫팩은 몸에 직접 대면 저온 화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건이나 담요를 싼 후에 덮어줘야 한다. 다양한 조치를 취했는데도 체온이 36도 이하로 내려가면 위험한 상태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눈 오면 '동상·염화칼슘' 주의하세요 하얀 눈이 펑펑 오는 겨울은 반려견들도 유독 신나는 계절이다. 차가운 눈 위에서 뛰어다는 반려견을 보면 발이 시리지 않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발의 시림을 느낄 수 있으며 동상에 걸리기도 한다. 반려견이 동상에 걸리면 주변 부위가 창백해지고, 만졌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는 마른 수건으로 동상 부위를 감싼 다음 드라이기 등으로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바람을 쐬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동상 부위가 어둡게 변했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눈 오는 날 반려견과 산책시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제설제인 염화칼슘이다. 제설제는 눈이 어는 점을 낮춰 도로가 쉽게 얼어붙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제설제로 많이 쓰이는 염화칼슘은 염소 성분을 가지고 있기에 차량 부식, 도로 손상, 환경 오염 등의 부작용도 함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화칼슘이 반려견 발바닥에 화상을 입힌다는 설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발에 묻은 제설제를 반려견이 먹는 경우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제설제를 섭취하게 되면 배탈, 구토, 설사,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콩팥 등에 무리가 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 산책을 다녀온 후 반려견의 발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털을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약한 반려견 피부...겨울철 잦은 목욕은 '독' 강아지 피부는 사람 피부보다 방어력이 부족해 쉽게 손상되고 감염, 염증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반려견 피부건조증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찬바람으로 인해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들의 피부도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 진물, 피부 붉어짐, 갈라짐,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강아지가 심하게 긁을 경우 상처가 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반려견 피부건조증을 방치하면 피부가 세균에 감염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털에 가려진 피부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히터 등의 사용은 건조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피부에 더욱 안좋기 때문에 과도한 난방을 자제하고 가습기, 젖은 수건을 이용해 적정 온도 20~24℃, 습도 50~60%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목욕 횟수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잦은 목욕은 반려견의 털과 피부 보호에 필요한 지방을 없애 피부건조증을 유발하고, 피부가 자극에 약해질 수 있어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 목욕을 시키고, 목욕 후 보습제나 컨디셔너 등의 제품으로 보습방어막을 만들어주도록 한다. 목욕 후 털도 뿌리까지 바짝 말려줘야 피부병이나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9 15:00:05[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려인구가 1500만을 넘어서면서 식당이나 카페, 펍에서 반려동물의 동반을 허용하는 ‘펫프렌들리’ 문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반려견과 함께 이용하는 워터파크들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중 '반려견'이라는 단어로 손님들을 끌어모으지만 실상은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은 견종들까지 출입제한을 두는 업체들도 생겨나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미지 만으로 출입제한 차별 14일 업계에 따르면 컴페니언랜드 강아지숲은 반려견 동반 워터파크, 네이처풀의 하이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7월 1일 첫 개장한 네이처풀은 숲 속의 자연 수영장을 테마로 강아지숲에 조성된, 반려견 동반 워터파크이다. 강아지숲은 여름철 반려견과 함께 꼭 가보아야할 대표적인 휴가지로 홍보하고 있으나 '이미지'로 출입제한을 둬 차별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이처풀 홈페지이에 따르면 입장제한 반려견으로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조 2항에 근거한 맹견품종인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은 물론 동물보호법 상 맹견으로 표기되지 않았으나 위압감을 주거나 공격성향이 강한 품종으로 △도고 아르헨티노 △케인코르소 △오브차카 △티베탄 마스티프 △울프독 등을 명시해놨다. 강아지숲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작은 강아지들 보호자들이 체고가 높고 크기가 큰 반려견을 보면 무섭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명시해놓은 것"이라며 "맹견이 아니지만 겉모습으로 위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보호자들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몸무게가 40kg 이상 나가는 반려견들이 올 경우 소형견주들이 컴플레인을 많이 걸어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조치"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견주는 "천사견 이미지인 골든리트리버의 경우 40kg가 훌쩍 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반려견은 출입이 가능하고 20~30kg대인 울프독을 출입제한 시키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차별적인 조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견주는 "이미지로 개를 나눠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대우"라며 "반려견으로 홍보하고 실상은 무게제한이나 (맹견이 아님에도) 견종제한을 두는 곳들이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애견 운동장서도 중대형견 제한 최근 펫프렌들리를 내세우는 애견 운동장에서도 특정 중대형견과 믹스견은 출입을 제한한다는 운영지침을 세운 경우가 많다. 진돗개가 대표적인데 많은 애견 운동장이나 카페, 펜션에서는 진돗개에 대한 편견으로 출입 제한을 둔다. ‘견종차별’에 반대하며 생겨난 큐레이션형 커뮤니티 ‘진도프렌들리’는 2021년 5월 활동을 시작해 네이버 카페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회원 수는 4000여명에 달한다. 진도프렌들리 운영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일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진돗개는 매우 사납고 예민한 견종으로 알려졌다. 사실 방송에 진돗개가 출연하면 그다음 날 진돗개 반려인들의 산책길은 매우 어려워진다”고 언급했다. 진돗개 등 특정 견종을 다루는 방식이 개의 폭력성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특정 종의 출입제한은 ‘오해와 편견’ 때문이라며 이를 인종차별 문제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특정 종을 향한 거부감이 확산하는 원인으로 ‘일부 미디어 속 자극적인 정보’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수의사뿐 아니라 반려견 행동전문가들도 견종의 특유한 기질보다는 반려견의 성장 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려견 행동교정전문가인 이웅종 교수는 “개물림 사고가 특정 견종에서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며 “모든 개는 사냥 습성이 있으므로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끼면 어떤 견종이라도 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사회성이나 교육 등 견주의 노력에 따라 개의 성격이 형성된다"며 "어떠한 견종이든 무조건 무는 개는 없으며 반려인의 역할에 따라 개의 사회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7 10:30:22[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개농장에서 구조된 구출견들이 프랑스 사진작가 소미 가먼을 만나 개식용 종식에 힘을 보탠다.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HSI)은 프랑스 사진작가 소피 가먼드의 구출견 사진전을 진행한다고 25일 전했다. 소피 가먼드 구출견 사진전 ‘편견을 넘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편견을 넘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개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해외 입양 이후 변화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사진전에서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입양한 골든 리트리버 ‘줄리엣’을 포함한 구출견 17마리의 구조 후 사진과 구조 전 그들이 지내던 개 농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한국HSI가 구조해 해외로 입양을 보낸 개들이다. 작품에서 이 구출견들은 작가 소피 가먼드가 직접 만든 수제 목걸이나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목에 걸린 장신구는 결혼 반지처럼 구조된 개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약속을 의미한다. 또 구조된 개들이 입양된 환경에서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으로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피 가먼드는 지난 2014년 강아지가 샤워한 모습을 촬영한 ‘웻 도그(Wet Dog)’ 시리즈로 ‘소니 세계 사진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위험한 견종으로 인식된 핏불에게 화관을 씌운 ‘화려한 핏불(Flower Power, Pit Bulls of the Revolution)’이라는 사진들로 ‘국제 사진 어워드’ 등 유명 사진전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소피 가먼드는 “2019년 한국HSI와 함께한 개 농장 방문은 내게 큰 영향을 줬다. 개들이 처해 있던 열악한 환경도 충격적이었지만,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개들이 발산하고 있는 삶을 향한 끊임없는 회복력 또한 내게는 매우 감명 깊었다”며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서울에서 관련 전시회를 열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줄리엣을 입양한 배우 다니엘 헤니는 ”이번 프로젝트에 반려견 줄리엣의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며 "줄리엣 역시 전시 속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개 농장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려견으로서의 아름다운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개 식용 산업이 완전히 종료되기를 바라며, 이는 머지않아 곧 일어날 미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상경 한국HSI 팀장은 “한국에서 개 식용 산업 금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 구출견 사진전을 통해 개 농장 철창 뒤에도 소중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소피 가먼드의 작품은 한국HSI의 구조가 아니었다면 식용으로 운명을 달리했을 개들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그들이 우리가 보편적으로 인식하는 반려견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연간 최대 10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집중적으로 사육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개 식용 산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품종인 도사견과 진돗개 외에도 래브라도, 허스키, 비글, 스파니엘 등 모든 품종의 개들이 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최근 영부인 김건희 여사는 최근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으며, 여아 국회의원도 관련 법 개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닐슨 코리아가 한국HSI의 의뢰로 최근 실시간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인 대다수인 85%가 개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거나 앞으로 먹을 의향이 없으며 56%가 개고기 금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5 10: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