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함께 반려동물도 장수시대가 오면서 최근 국내 펫푸드 시장엔 자연식 펫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자연식은 영양제나 보조제가 따로 필요없는 '보약'으로 통한다. 24일 싱가포르 반려동물 영양회사이자 자연식 펫푸드 업체인 봄봄(BomBom)의 제이슨 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봄봄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서 탄생한 회사로 반려동물 영양학을 담은 식사를 통해 모든 반려동물의 삶의 질과 수명을 측정 가능하게 개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강아지 아토피에 병원약은 No"… 영양학적 이해가 우선왕 대표는 건강했던 반려견 '큐비'가 각종 건강문제를 겪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통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봄봄을 설립했다. 그 과정에서 반려견의 건강에 먹거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큐비가 건강한 부모견 밑에서 태어났음에도 관절과 피부, 소화기, 면역 결핍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수의사를 찾아가봤지만 주로 처방약을 통해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켰을 뿐, 아무도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하고나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왕 대표는 본인의 반려견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개가 잡식인지 육식인지, 개에게 환경적 건강 위험은 무엇이며 개와 고양이에게 최적의 식단이란 무엇인지 연구하던 끝에 봄봄이 탄생한 것이다. 왕 대표는 "봄봄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 영양회사로 자리잡았으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라며 "8년째 주7일 풀타임으로 일할만큼 내가 하는 일에 열정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관절·아토피·소화기·면역' 문제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이러한 질환의 대부분은 반려동물에게 '부적합한' 음식을 먹여서 발생한다. 왕 대표는 "온라인에는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잘못된 것들도 많다"라며 "반려동물에게 과일이나 야채가 좋다고 알고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라고 경고했다. 가장 흔히 먹이는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과당이 매우 높다. 반려동물은 높은 과당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이는 효모 혹은 박테리아 피부 감염, 간 손상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췌장염은 종종 과도한 지방 함량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심하게 가공된 식품이나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이는 것도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방광 결석증의 경우 수분 함량이 낮거나 옥살산과 같은 항영양소가 높은 식품을 지속적으로 먹이는 것으로 발생할 수 있다. 왕 대표는 "실제로 봄봄 자연식을 먹이고 난 후 각종 피부, 관절, 장기내 질환들이 좋아지고 알레르기도 반응도 좋아졌다는 후기들이 넘쳐난다"라며 "한국의 설채현 수의사도 반려견 '세상이'에게 봄봄 자연식을 급여하고 까다로운 식습관을 개선했다"라고 언급했다. ■성분 좋아도 흡수 안되면 無소용… 생체이용율 극대화한 봄봄 자연식봄봄은 알고리즘 방식과 기술을 적용해 봄봄의 자연식을 구독하는 개별 반려동물에 1:1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왕 대표는 "봄봄의 상품차별화전략(USP)은 맞춤형 반려동물 영양, 맞춤형 생식과 수비드식(화식)을 제공하는데, 모든 식사는 알레르기·체중·라이프스타일(활동량)·성장 단계·성별·선호도·소화 최적화를 고려해 개별 반려동물에 맞게 맞춤화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싱가포르의 수의사들과 협력해 △췌장염 △관절 문제 △데모덱스 △염증성 장 질환 △아토피 등과 같이 이전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질병을 화학 물질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완화시킨다"라며 "자연식의 생체이용율을 연구하고 최대로 높인 유일한 펫푸드 회사이므로 반려동물에게 제공되는 봄봄 자연식은 가장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라고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연식 중 반려동물에게 1:1로 모든 식사성분을 조합해 몸무게에 맞게 제공하고, 식사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들의 출처를 관리 감독하는 곳은 봄봄이 유일하다. 왕 대표는 "이처럼 모든 성분을 직접 관리하고 각 반려견에게 알맞는 방식으로 조합해 제공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제거는 물론 알레르기를 식별하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왕 대표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먹거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재료 등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게 됐다"라며 "고품질의 자연식이 일반 사료보다 가격이 높지만, 별도의 영양제가 필요없으며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최대치로 유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보충제나 의료비와 같은 다른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보호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신선한 자연식이 가공된 펫푸드보다 비싸다고 알려져 있으나, 봄봄은 기술력을 통해 현재 동결건조나 다른 자연식들보다 더욱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고품질의 펫푸드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韓시장 자연식 1위 도전… 단, 보호자 교육이 우선올 초 한국에 진출한 봄봄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보호자들이 찾는 자연식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단순한 판매량 차원이 아닌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먼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왕 대표는 "우리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과 기호에 따라 100% 맞춤화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반려동물의 영양학적 구조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보호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봄봄 자연식을 접하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영양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와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봄봄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진보적인 수의사들과 손잡고 인식개선에 나서고 있다. 왕 대표는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생식과 같은 신선한 펫푸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점점 수의학 커뮤니티에서 이런 의견이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자연식의 효과를 직접 느낀 수의사들은 우리와 협력해 자연식의 효과를 알리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4 18:09:01가을을 앞두고 여름철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온 몸이 털로 덮여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기초체온이 사람보다 높고 체온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려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덥고 습한 기후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어 반려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양제부터 쿨링 용품, 건강체크 앱서비스까지 반려동물의 여름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보호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건강 체크부터 진료까지피부가 약한 반려동물은 여름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말라세치아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경우 질환이 생기거나 이상이 있어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앱 서비스를 활용하면 집에서 더 쉽고 정확하게 반려견·반려묘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토털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치아,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혁신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다. 티티케어가 식별하는 건강 이상 징후는 약 20가지이며 검사 정확도는 평균 95%에 달한다.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의사와 일대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수의사 대면 초진을 받은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 재진에 한해 비대면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더위 식혀줄 '냉감 방석', '쿨웨어' 스스로 체온 조절이 힘든 반려동물의 더위를 식혀줄 쿨링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웰크론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냉감 방석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을 출시했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열전도성이 뛰어난 접촉냉감원단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체열을 빠르게 흡수·분산·방출하는 기능성 냉감 방석이다. 웰크론이 국내 최초로 HDPE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아이스침구'를 반려동물에 적용한 제품이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냉감소재 커버와 방수 방석솜으로 구성되며, '오코텍스(OEKO-TEX)' 1등급을 획득한 냉감원사 '포르페(FORPE)'를 사용해 우수한 냉감 성능과 더불어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또 커버 안쪽 면에는 방수원단을 사용해 액체가 스며들지 않으며,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 처리를 해 반려동물이 뛰어 놀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BY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견용 쿨웨어 '개리야스'를 여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신제품은 업그레이드 된 품질이 특징이다. 강화된 냉감 기능에 친환경 항균 방충제 가공처리로,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 퇴치에 탁월하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분석기관 안정성 검증을 획득했다. 레트로 감성을 살린 디자인의 냉장고파자마, 쿨런닝 플러스, 쿨스카프, 모시메리 과수원런닝 등으로 구성했다. 허리 부분이 말리거나 뒤집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트 봉제로 밑단을 처리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반려묘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무더위에 지친 반려묘를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도 눈길을 끈다.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은 최근 반려묘의 활력을 위한 신제품 '후디스펫 활력케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려묘의 두뇌, 인지, 피부&피모, 혈행 건강을 위한 기능 설계는 물론 소화가 잘되는 산양유까지 더해 펫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후디스펫 활력케어는 1포당 오메가3 50mg를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의 표피, 장벽 기능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콜라겐과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 Q10을 배합했다. 또 장 건강과 면역 등에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물론,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항산화 비타민C와 비타민E까지 균형있게 설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9 18:08:20[파이낸셜뉴스] 가을을 앞두고 여름철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온 몸이 털로 덮여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기초체온이 사람보다 높고 체온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려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덥고 습한 기후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어 반려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양제부터 쿨링 용품, 건강체크 앱서비스까지 반려동물의 여름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보호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건강 체크부터 진료까지 피부가 약한 반려동물은 여름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말라세치아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경우 질환이 생기거나 이상이 있어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앱 서비스를 활용하면 집에서 더 쉽고 정확하게 반려견·반려묘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토털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치아,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혁신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다. 티티케어가 식별하는 건강 이상 징후는 약 20가지이며 검사 정확도는 평균 95%에 달한다.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의사와 일대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수의사 대면 초진을 받은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 재진에 한해 비대면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더위 식혀줄 필수템 ‘냉감 방석’, ‘쿨웨어’ 스스로 체온 조절이 힘든 반려동물의 더위를 식혀줄 쿨링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웰크론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냉감 방석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을 출시했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열전도성이 뛰어난 접촉냉감원단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체열을 빠르게 흡수·분산·방출하는 기능성 냉감 방석이다. 웰크론이 국내 최초로 HDPE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아이스침구’를 반려동물에 적용한 제품이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냉감소재 커버와 방수 방석솜으로 구성되며, ‘오코텍스(OEKO-TEX)’ 1등급을 획득한 냉감원사 ‘포르페(FORPE)’를 사용해 우수한 냉감 성능과 더불어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또 커버 안쪽 면에는 방수원단을 사용해 액체가 스며들지 않으며,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 처리를 해 반려동물이 뛰어 놀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BY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견용 쿨웨어 ‘개리야스’를 여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신제품은 업그레이드 된 품질이 특징이다. 강화된 냉감 기능에 친환경 항균 방충제 가공처리로,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 퇴치에 탁월하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분석기관 안정성 검증을 획득했다. 레트로 감성을 살린 디자인의 냉장고파자마, 쿨런닝 플러스, 쿨스카프, 모시메리 과수원런닝 등으로 구성했다. 허리 부분이 말리거나 뒤집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트 봉제로 밑단을 처리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무더위 지친 반려묘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무더위에 지친 반려묘를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도 눈길을 끈다.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은 최근 반려묘의 활력을 위한 신제품 ‘후디스펫 활력케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려묘의 두뇌, 인지, 피부&피모, 혈행 건강을 위한 기능 설계는 물론 소화가 잘되는 산양유까지 더해 펫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후디스펫 활력케어는 1포당 오메가3 50mg를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의 표피, 장벽 기능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콜라겐과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 Q10을 배합했다. 또 장 건강과 면역 등에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물론,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항산화 비타민C와 비타민E까지 균형있게 설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21:40:10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 중 하나로 생각하는 '펫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바람으로 먹거리는 물론 용품까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지난 2022년 602만 가구로 늘어났다. '내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겠다'는 인식을 가진 가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능성' 먹거리, 펫푸드 인기반려견들의 먹거리도 기존 마트나 동물병원에 판매하는 사료에서 화식과 동결건조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체질에 따른 기능성 먹거리도 주목받고 있다. 펫푸드 브랜드 '닥터뉴토'를 운영하는 대상펫라이프는 최근 반려견 영양식 '뉴트리케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려견의 소화 부담을 줄여주는 묽은 제형의 '유동식'으로 국내 환자용 영양식 브랜드 '뉴케어'와 공동 개발한 만큼 '노령견'이나 수술 후 케어가 필요한 '회복견'에게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F&B의 '뉴트리플랜'은 참치 공정의 노하우를 살려 연어, 닭가슴살,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배합해 만든 '영양식'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기능성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면역, 피부·모질, 체중조절, 관절, 장을 위한 제품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운영하는 풀무원은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원칙 기조 하에 반려인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원재료'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하림펫푸드는 '신선도'와 '100% 휴먼그레이드 식재료'를 원칙으로 동물의 뼈, 깃털 등을 함께 갈아 만든 육분이 아닌, 국내산 닭고기, 오리고기, 알래스카산 연어, 호주산 소고기 등 생육을 사용한다. 종합 펫푸드 커머스 '포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 사료 회사인 퓨리나 근무 경험의 영양학 수의사를 중심으로 한 영양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휴먼그레이드 펫푸드를 찾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개모차' 판매량, 유아용 첫 추월결혼과 출산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 두 카테고리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 비중은 2021년 33%, 2022년 36%로 소폭 높아진 뒤 지난해 1∼3분기에 57%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대로 유아용 유모차는 2021년 67%, 2022년 64%에서 올해 43%로 급감했다. 유모차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패션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YC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다와 협업해 출시한 '김장조끼'는 준비 수량이 일찌감치 조기 완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기에 힘입어 BYC는 지난해 11월 3일간 열린 박람회에서 반려견용 에어메리 김장조끼와 빨간내복, 신호등내복, 보디히트 등 23시즌 개리야스 제품을 선보였다. '로다'와 협업한 23시즌 개리야스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75% 증가했다. 또 빨간내복과 원조내복 등 겨울 제품들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TRY는 펫 히트업에 이어 TRY 속옷의 상징 '빨간 내복'을 선보였다. 반려견 히트업 상품은 보온성과 흡습속건 소재의 기능성, 기모원단 히트업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에 중점을 뒀다. '빨간 내복'을 연상케 하는 반려견용 내의는 소매 부분에 레이스 무늬를 포인트로 토종 속옷 브랜드 TRY의 시그니처를 강조했다. 국내 패션업계도 펫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해 3월 반려견 의류 라인을 론칭했다.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도 '쑥'반려동물 산업이 성숙해지며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10% 이상 성장해 약 25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관절 영양제 등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2023년 1~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수명도 증가하면서 노화에 따른 반려동물 질병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인 고함량 비타민 '임팩타민'을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을 선보였다. 임팩타민펫은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 8종이 담겨 있으며,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 A, D, E, K, 아연, 셀렌, 타우린 등을 반려동물별 섭취 중요도에 따라 각각 '임팩타민펫 강아지'와 '임팩타민펫 고양이'에 담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4 18:10:45[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 중 하나로 생각하는 ‘펫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바람으로 먹거리는 물론 용품까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지난 2022년 602만 가구로 늘어났다. '내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겠다'는 인식을 가진 가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능성' 먹거리, 펫푸드 인기 반려견들의 먹거리도 기존 마트나 동물병원에 판매하는 사료에서 화식과 동결건조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체질에 따른 기능성 먹거리도 주목받고 있다. 펫푸드 브랜드 '닥터뉴토'를 운영하는 대상펫라이프는 최근 반려견 영양식 '뉴트리케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려견의 소화 부담을 줄여주는 묽은 제형의 '유동식'으로 국내 환자용 영양식 브랜드 '뉴케어'와 공동 개발한 만큼 '노령견'이나 수술 후 케어가 필요한 '회복견'에게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F&B의 '뉴트리플랜'은 참치 공정의 노하우를 살려 연어, 닭가슴살,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배합해 만든 '영양식'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기능성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면역, 피부·모질, 체중조절, 관절, 장을 위한 제품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운영하는 풀무원은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원칙 기조 하에 반려인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원재료'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하림펫푸드는 '신선도'와 '100% 휴먼그레이드 식재료'를 원칙으로 동물의 뼈, 깃털 등을 함께 갈아 만든 육분이 아닌, 국내산 닭고기, 오리고기, 알래스카산 연어, 호주산 소고기 등 생육을 사용한다. 종합 펫푸드 커머스 ‘포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 사료 회사인 퓨리나 근무 경험의 영양학 수의사를 중심으로 한 영양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휴먼그레이드 펫푸드를 찾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개모차' 판매량, 유아용 첫 추월 결혼과 출산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 두 카테고리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 비중은 2021년 33%, 2022년 36%로 소폭 높아진 뒤 지난해 1∼3분기에 57%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대로 유아용 유모차는 2021년 67%, 2022년 64%에서 지난해 43%로 급감했다. 유모차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패션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YC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다와 협업해 출시한 '김장조끼'는 준비 수량이 일찌감치 조기 완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기에 힘입어 BYC는 지난해 11월 3일간 열린 박람회에서 반려견용 에어메리 김장조끼와 빨간내복, 신호등내복, 보디히트 등 23시즌 개리야스 제품을 선보였다. ‘로다’와 협업한 23시즌 개리야스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75% 증가했다. 또 빨간내복과 원조내복 등 겨울 제품들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TRY는 펫 히트업에 이어 TRY 속옷의 상징 ‘빨간 내복’ 선보였다. 반려견 히트업 상품은 보온성과 흡습속건 소재의 기능성, 기모원단 히트업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에 중점을 뒀다. ‘빨간 내복’을 연상케 하는 반려견용 내의는 소매 부분에 레이스 무늬를 포인트로 토종 속옷 브랜드 TRY의 시그니처를 강조했다. 국내 패션업계도 펫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해 3월 반려견 의류 라인을 론칭했다. 구찌, 프라다, 고야드, 펜드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반려동물 의류와 산책용품,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도 '쑥' 반려동물 산업이 성숙해지며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10% 이상 성장해 약 25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관절 영양제 등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2023년 1~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수명도 증가하면서 노화에 따른 반려동물 질병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인 고함량 비타민 ‘임팩타민’을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을 선보였다. 임팩타민펫은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 8종이 담겨 있으며,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 A, D, E, K, 아연, 셀렌, 타우린 등을 반려동물별 섭취 중요도에 따라 각각 ‘임팩타민펫 강아지’와 ‘임팩타민펫 고양이’에 담았다. 대웅펫은 자사만의 제품 개발 원칙이자 국내 최초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품질 인증인 ‘휴먼 스탠다드’ 인증 제도의 출범을 위해 지난 9월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의 품질 상향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휴먼 스탠다드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료 사용 △사람 건강식품 생산 제조 시설과 협업 △식품 품질관리 기준 적용 △제품 함량 기준으로 영양성분 표시를 준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3 20:08:25낮과 밤으로 기온차가 커지면 감기에 걸리는 반려동물들이 늘어난다. 반려동물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놓이거나, 신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도 보호자에게 직접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와 꾸준한 관심, 관찰이 필요하다. 5일 업계 전문가들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저항력이 약해지는 가을에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피부건조증 △결막염 △뱀·진드기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물도 추워요… 반려동물 감기주의보 반려동물도 환절기에 감기가 걸리기 쉽다. 건조한 상태의 호흡기 점막이 잦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기관 내부가 취약해진다. 이런 환경에서 외부 자극을 받거나 미생물 침입이 허용되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감기에 걸린 강아지는 콧물과 눈물이 많아지고, 재채기와 기침, 식욕, 기력 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고양이도 노란 콧물, 기침,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눈곱, 결막염, 구내염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에 걸린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와 기침이다. 반려견은 사람과는 다르게 감기에 걸렸다면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캑캑' 거리는 소리를 내며 구토로 이어지기도 해 바로 이상함을 눈치챌 수 있다. 다만 감기에 걸렸더라도 기침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다른 증상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은 몸에 열이 나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 경우 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이 누런 화농성 콧물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이 감기가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단백질·비타민C 등이 함유된 영양제 또는 간식으로 고른 영양섭취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양섭취를 골고루 해줄 수 있는 식단은 물론이고 꾸준히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또 바람이 쌀쌀하다고 해서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온도를 18~22도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노령견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눈, 피부, 구강 등의 질환이 많이 발생하므로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몸 떨림, 보행 불안 등이 생길 수 있어서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 질환도 증가 특히 노견, 노묘 혹은 면역력이 약해진 반려동물은 환절기 피부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거칠어지고 하얀 각질과 가려움증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갈라지며 진물이 나오거나 두껍고 딱딱한 각질 등이 생길 수 있다. 건조한 날씨 또는 낮은 실내온도, 잦은 목욕으로 인한 유분 부족, 유전적 특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또 피부 노화나 습진,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간이나 갑상선, 신장병 등 전신질환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조증을 그냥 내버려 두면 세균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조기에 동물병원을 찾아 적절한 케어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건조증 예방을 위해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춥고 건조한 환경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가습기, 젖은 수건 등으로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고 온도는 18~22도가량이 적당하다. 털을 빗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빗질이 털에 있는 천연기름 성분을 온몸으로 퍼지게 할 뿐 아니라 혈행을 돕는 마사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게 적절히 수분 공급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물을 잘 먹지 않는 고양이는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 생체를 먹고 수분을 섭취하려고 한다. 이때 집안 물그릇을 청결하게 하고 이곳저곳에 두면 물을 잘 마시게 유도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물 마시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습식사료 또는 반려동물용 우유를 주는 것도 좋다. ■산책 시 뱀·진드기 주의 여름에는 강아지 산책을 할 때 진드기를 조심하는 보호자가 많다. 하지만 날씨가 서늘해지면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진드기는 잔디가 푸른색을 띠는 11월 초까지 생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반려견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이 질환은 사람에게도 전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강아지의 소변이나 침을 통해서 사람에게 옮기기 때문에 보호자가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사람의 경우 치사율이 10~20%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매달 반려견의 목과 등 쪽에 프론트라인과 같은 외부구충제를 발라주고 반려동물 야외 활동시 진드기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산책 후에는 브러시로 가볍게 빗질을 해주는 것도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의 털에서 진드기를 발견하면 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핀셋 등 도구를 이용해 제거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뱀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산이나 물가는 물론 도심에서도 뱀이 자주 발견된다. 한강공원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을철은 겨울잠에 대비해 먹이활동이 늘면서 뱀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산책 시 주의해야 한다. 강아지가 뱀에 물린다면 교상 부위의 통증, 종창, 반상 출혈 및 허약, 조직 탈락, 쇼크, 천공,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할 경우 생명을 잃기도 한다. 살모사에 물린 경우 사독에 의해 응고 장애가 발생해 실혈이 유발될 수 있고 저혈압성 쇼크도 속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독이 없는 뱀뿐만 아니라 살모사 같은 독사도 분포하고 있어 단순 교상이 아닌 사독에 의한 중독증이 발생할 수 있다. 뱀에 물렸다면 응급상황인 만큼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5 18:28:10[파이낸셜뉴스] 낮과 밤으로 기온차가 커지면 감기에 걸리는 반려동물들이 늘어난다. 반려동물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놓이거나, 신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도 보호자에게 직접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와 꾸준한 관심, 관찰이 필요하다. 5일 업계 전문가들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저항력이 약해지는 가을에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피부건조증 △결막염 △뱀·진드기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물도 추워요..반려동물 감기주의보 반려동물도 환절기에 감기가 걸리기 쉽다. 건조한 상태의 호흡기 점막이 잦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기관 내부가 취약해진다. 이런 환경에서 외부 자극을 받거나 미생물 침입이 허용되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감기에 걸린 강아지는 콧물과 눈물이 많아지고, 재채기와 기침, 식욕, 기력 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고양이도 노란 콧물, 기침,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눈곱, 결막염, 구내염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에 걸린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와 기침이다. 반려견은 사람과는 다르게 감기에 걸렸다면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캑캑’ 거리는 소리를 내며 구토로 이어지기도 해 바로 이상함을 눈치챌 수 있다. 다만 감기에 걸렸더라도 기침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다른 증상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은 몸에 열이 나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 경우 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이 누런 화농성 콧물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이 감기가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단백질·비타민C 등이 함유된 영양제 또는 간식으로 고른 영양섭취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양섭취를 골고루 해줄 수 있는 식단은 물론이고 꾸준히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또 바람이 쌀쌀하다고 해서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온도를 18~22도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노령견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눈, 피부, 구강 등의 질환이 많이 발생하므로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몸 떨림, 보행 불안 등이 생길 수 있어서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 질환도 증가 특히 노견, 노묘 혹은 면역력이 약해진 반려동물은 환절기 피부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거칠어지고 하얀 각질과 가려움증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갈라지며 진물이 나오거나 두껍고 딱딱한 각질 등이 생길 수 있다. 건조한 날씨 또는 낮은 실내온도, 잦은 목욕으로 인한 유분 부족, 유전적 특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또 피부 노화나 습진,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간이나 갑상선, 신장병 등 전신질환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조증을 그냥 내버려 두면 세균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조기에 동물병원을 찾아 적절한 케어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건조증 예방을 위해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춥고 건조한 환경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가습기, 젖은 수건 등으로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고 온도는 18~22도가량이 적당하다. 털을 빗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빗질이 털에 있는 천연기름 성분을 온몸으로 퍼지게 할 뿐 아니라 혈행을 돕는 마사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게 적절히 수분 공급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물을 잘 먹지 않는 고양이는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어 생체를 먹고 수분을 섭취하려고 한다. 이때 집안 물그릇을 청결하게 하고 이곳저곳에 두면 물을 잘 마시게 유도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물 마시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습식사료 또는 반려동물용 우유를 주는 것도 좋다. 산책 시 뱀·진드기 주의 여름에는 강아지 산책을 할 때 진드기를 조심하는 보호자가 많다. 하지만 날씨가 서늘해지면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진드기는 잔디가 푸른색을 띠는 11월 초까지 생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반려견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이 질환은 사람에게도 전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강아지의 소변이나 침을 통해서 사람에게 옮기기 때문에 보호자가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사람의 경우 치사율이 10~20%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매달 반려견의 목과 등 쪽에 프론트라인과 같은 외부구충제를 발라주고 반려동물 야외 활동시 진드기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산책 후에는 브러시로 가볍게 빗질을 해주는 것도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의 털에서 진드기를 발견하면 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핀셋 등 도구를 이용해 제거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뱀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산이나 물가는 물론 도심에서도 뱀이 자주 발견된다. 한강공원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을철은 겨울잠에 대비해 먹이활동이 늘면서 뱀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산책 시 주의해야 한다. 강아지가 뱀에 물린다면 교상 부위의 통증, 종창, 반상 출혈 및 허약, 조직 탈락, 쇼크, 천공,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할 경우 생명을 잃기도 한다. 살모사에 물린 경우 사독에 의해 응고 장애가 발생해 실혈이 유발될 수 있고 저혈압성 쇼크도 속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독이 없는 뱀뿐만 아니라 살모사 같은 독사도 분포하고 있어 단순 교상이 아닌 사독에 의한 중독증이 발생할 수 있다. 뱀에 물렸다면 응급상황인 만큼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5 10:08:25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열렸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자식처럼 대해며 돈을 아끼지 않는 추세다. 이에 따라 펫펨족을 겨냥한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올해 4조5786억원에 이르고,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존 식품업계는 물론, 화장품업계, 가전업계, 제약업계 등이 속속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펫휴머니제이션에 펫푸드·영양제 급성장 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펫휴머니제이션'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펫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등급인 '휴먼 그레이드' 사료는 물론 원물 그대로의 영양을 담은 생식과 화식도 인기다. 디렉터스그룹이 운영하는 반려견 자연식 전문 브랜드 씽크라이크펫 '화식'과 '큐브생식'은 미국사료협회(AAFCO)가 제시한 42가지의 영양 가이드 기준에 맞춰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반려견의 영양 보충과 각종 케어에 도움을 주는 '알래스카 오메가3'와 '오라메딕 덴탈껌'에 이어 100% 비건 간식 '해피트릿', '사골큐브' 등의 아이템을 확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올해 초 대체육으로 각광받는 식용곤충을 소재로 단백질이 풍부한 반려동물 영양간식을 선보이는 브랜드 '애니웜'을 론칭했다. 밀웜 단백분말은 100g당 60g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는데 육류 단백질보다 높은 함량이다. 특히 밀웜 단백분말은 육류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강아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반려동물 저알레르기 영양제와 처방 사료 전문 스타트업인 펫 헬스케어 노즈워크는 지난 2017년 설립 후 영양제 브랜드 '펫스힐'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현재 나노기술 기반의 반려동물 저알러지 영양제, 처방사료와 간식, 장난감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노즈워크는 원료를 나노 단위로 분해하는 미세유화, 미세현탁 기술을 사용해 기능성 원료의 흡수율을 255%까지 높이고 물질안정성은 198%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광동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반려견영양제 견옥고의 제형을 다양한 '견옥고 본(本)'과 '견옥고 안(安)'을 출시했고, JW생활건강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 등을 판매하고 있다. ■"펫가전으로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세요"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털빠짐이다. 이에 가전 제조업체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펫 케어 가전'을 출시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모델은 '펫 맞춤청정' 기능으로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특유의 냄새까지 전문적으로 제거한다. 이밖에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겐·얼룩·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한 '펫케어 코스'를 갖춘 비스포크 그랑데 AI, 버튼 하나로 손쉽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16가지의 간식을 만들 수 있는 '펫 간식 모드'를 탑재한 비스포크 직화오븐도 유용하다. LG전자도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해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서비스를 강화했다. 새롭게 펫팸족이 된 고객들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게 했다. 펫 헬스케어 전문기업 우리엔은 제일기획과 함께 반려견의 동작의 의미와 보호자의 대응법을 알려줘 반려견과 보호자의 소통을 돕는 챗 기능 '펫톡'을 선보였다. 강아지와 1대 1로 채팅하듯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는 콘셉트의 펫톡은 반려견 행동 언어에 대한 의미와 그에 따른 보호자 대응법을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답변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제시한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반려견 행동 분석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프리미엄 펫 가전 '퐁고 펫케어룸'을 정식 출시했다. 퐁고 펫케어룸에는 반려동물 산책 후 간단히 관리하는 산책케어, 목욕 후 드라이하는 드라이케어, 의류 및 장난감 관리가 가능한 의류케어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케어룸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균, 살균, 멸균효과가 있는 UV LED를 추가했으며 반려견의 숙면을 돕는 수면 모드로도 사용 가능하다. ■"마지막 가는 길도 편안하게" 장례 서비스 다양 반려동물 1500만 시대이지만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걱정을 덜어줄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도 성업 중이다. 여기에 자칫 '펫 로스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는 반려인의 마음까지 보듬는 세심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업체 21그램은 개·고양이는 물론 새·거북이·달팽이·물고기 등 다양한 소동물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고기는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물기를 분무해주고, 고슴도치·햄스터는 톱밥을, 새는 나뭇가지로 관을 장식해주는 등 생전 모습과 가장 가깝게 마지막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는다. 화장 후 유골을 사리와 같은 스톤으로 만들거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등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운구를 원할 경우, 청각장애인 기사들의 사회적 기업 '고요한 모빌리티'를 연계해준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일종의 상조 서비스인 '펫 멤버십 서비스'도 출시됐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는 최근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우리아이펫' 서비스는 한 달에 7900~1만1900원씩 일정 기간을 납부하면, 염습·추모·화장과 이에 필요한 수의·관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화장장까지 편안하게 데려갈 수 있도록 기사와 차량을 제공한다. 또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은 반려동물 노령화 시대에 맞춰 그에 따른 상담과 펫로스 증후군 등 감성 케어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대면으로 시간 제약 없이 진행되며,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상담사가 일대일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09 18:15:17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열렸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자식처럼 대해며 돈을 아끼지 않는 추세다. 이에 따라 펫펨족을 겨냥한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올해 4조5786억원에 이르고,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존 식품업계는 물론, 화장품업계, 가전업계, 제약업계 등이 속속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펫휴머니제이션에 펫푸드·영양제 급성장 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펫휴머니제이션'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펫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등급인 ‘휴먼 그레이드’ 사료는 물론 원물 그대로의 영양을 담은 생식과 화식도 인기다. 디렉터스그룹이 운영하는 반려견 자연식 전문 브랜드 씽크라이크펫 '화식'과 '큐브생식'은 미국사료협회(AAFCO)가 제시한 42가지의 영양 가이드 기준에 맞춰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반려견의 영양 보충과 각종 케어에 도움을 주는 ‘알래스카 오메가3’와 ‘오라메딕 덴탈껌’에 이어 100% 비건 간식 ‘해피트릿’, '사골큐브' 등의 아이템을 확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올해 초 대체육으로 각광받는 식용곤충을 소재로 단백질이 풍부한 반려동물 영양간식을 선보이는 브랜드 ‘애니웜’을 론칭했다. 밀웜 단백분말은 100g당 60g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는데 육류 단백질보다 높은 함량이다. 특히 밀웜 단백분말은 육류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강아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반려동물 저알레르기 영양제와 처방 사료 전문 스타트업인 펫 헬스케어 노즈워크는 지난 2017년 설립 후 영양제 브랜드 ‘펫스힐’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현재 나노기술 기반의 반려동물 저알러지 영양제, 처방사료와 간식, 장난감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노즈워크는 원료를 나노 단위로 분해하는 미세유화, 미세현탁 기술을 사용해 기능성 원료의 흡수율을 255%까지 높이고 물질안정성은 198%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광동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반려견영양제 견옥고의 제형을 다양한 ‘견옥고 본(本)’과 ‘견옥고 안(安)’을 출시했고, JW생활건강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 등을 판매하고 있다. ■"펫가전으로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세요"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털빠짐이다. 이에 가전 제조업체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펫 케어 가전’을 출시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모델은 ‘펫 맞춤청정’ 기능으로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특유의 냄새까지 전문적으로 제거한다. 이밖에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겐·얼룩·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한 '펫케어 코스'를 갖춘 비스포크 그랑데 AI, 버튼 하나로 손쉽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16가지의 간식을 만들 수 있는 '펫 간식 모드'를 탑재한 비스포크 직화오븐도 유용하다. LG전자도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해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서비스를 강화했다. 새롭게 펫팸족이 된 고객들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게 했다. 펫 헬스케어 전문기업 우리엔은 제일기획과 함께 반려견의 동작의 의미와 보호자의 대응법을 알려줘 반려견과 보호자의 소통을 돕는 챗 기능 ‘펫톡’을 선보였다. 강아지와 1대 1로 채팅하듯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는 콘셉트의 펫톡은 반려견 행동 언어에 대한 의미와 그에 따른 보호자 대응법을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답변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제시한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반려견 행동 분석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프리미엄 펫 가전 ‘퐁고 펫케어룸’을 정식 출시했다. 퐁고 펫케어룸에는 반려동물 산책 후 간단히 관리하는 산책케어, 목욕 후 드라이하는 드라이케어, 의류 및 장난감 관리가 가능한 의류케어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케어룸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균, 살균, 멸균효과가 있는 UV LED를 추가했으며 반려견의 숙면을 돕는 수면 모드로도 사용 가능하다. ■"마지막 가는 길도 편안하게" 장례 서비스 다양 반려동물 1500만 시대이지만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걱정을 덜어줄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도 성업 중이다. 여기에 자칫 ‘펫 로스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는 반려인의 마음까지 보듬는 세심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업체 21그램은 개·고양이는 물론 새·거북이·달팽이·물고기 등 다양한 소동물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고기는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물기를 분무해주고, 고슴도치·햄스터는 톱밥을, 새는 나뭇가지로 관을 장식해주는 등 생전 모습과 가장 가깝게 마지막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는다. 화장 후 유골을 사리와 같은 스톤으로 만들거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등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운구를 원할 경우, 청각장애인 기사들의 사회적 기업 ‘고요한 모빌리티’를 연계해준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일종의 상조 서비스인 ‘펫 멤버십 서비스’도 출시됐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는 최근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우리아이펫’ 서비스는 한 달에 7900~1만1900원씩 일정 기간을 납부하면, 염습·추모·화장과 이에 필요한 수의·관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화장장까지 편안하게 데려갈 수 있도록 기사와 차량을 제공한다. 또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은 반려동물 노령화 시대에 맞춰 그에 따른 상담과 펫로스 증후군 등 감성 케어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대면으로 시간 제약 없이 진행되며,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상담사가 일대일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08 20:38:52사람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도 의학 기술의 발전과 생활 환경 개선으로 장수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기대수명은 15년 내외로 늘어났다. 반려견은 노화가 시작되는 7세 이상을 '노령견', 10세 이상을 '고령견'이라 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조사된 국내 반려견은 275만여마리이며, 이중에서 9세 이상의 노령견은 114만6241마리로 전체 반려견의 41.4%에 달한다. 길어진 반려동물들의 노령기만큼 이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 상황을 반영해 업계에서는 반려인들이 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형 측정 방법부터 고령 반려동물 맞춤용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반려동물 체형은 BCS로 확인 반려동물은 노화가 시작되면 체력이 저하되고 활동량이 낮아지며 근육량 또한 감소한다. 여기에 활동량이 줄면서 에너지 소모량도 감소하고 소화율도 저하돼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체중의 증가는 관절에 부담을 주며 다른 질병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몸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에서 인정한 비만도를 측정하는 '신체충실지수'를 BCS(Body Condition Score)라 한다. 비만 단계에 따라 반려견의 신체를 5단계 또는 9단계로 구분한다. 단계는 △BCS1 △BCS2 △BCS3 △BCS4 △BCS5 등 5가지로 분류한다. 그중 BCS3이 가장 이상적인 체형에 해당한다. BCS는 손으로 등을 만져 갈비뼈와 척추가 살에 덮인 정도를 파악하고 눈으로 배 라인이 치켜 올라간 상태와 허리의 잘록한 정도를 파악해 자신의 반려견의 비만도를 가늠할 수 있다. MCS(Muscle Condition Score)는 측두골(옆머리뼈), 견갑골(어깨뼈), 요추(허리뼈) 및 골반뼈(엉덩이뼈) 부위의 근육을 눌러 근손실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뼈를 덮고 있는 근육층을 만져서 파악하며, 정도에 따라 △정상 △약간소실 △중등도소실 △심각한 소실로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몸을 수시로 어루만지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KB금융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령견 양육가구가 반려견 노화에 대응한 별도의 조치는 '노령견 전용 사료 교체'가 50.4%로 1위, '영양제 투여'가 42.0%가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노령견을 기를 때 가장 필요로 하는 용품을 묻는 질문에 '영양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4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령견의 경우 사료 외에도 별도의 영양제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 반려동물도 먹는 유산균 보조제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의 전문점용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 프로플랜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 '포티플로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퓨리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로 하루에 한 포씩 반려동물의 식사에 뿌리는 간단한 급여 방식으로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강아지용과 고양이용 2종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장 건강 및 미생물 균형을 촉진하는 유산균을 함유해 강아지와 고양이가 겪을 수 있는 급성 장염을 예방하며 불량한 대변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반려견에게 유익한 미생물인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 수치를 증가시키며 강아지 위 내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 구토와 연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고창증 등 질병 발생을 감소시킨다. 반려묘의 경우에는 병원성 미생물인 가스괴저균 수치를 감소시키는 등 위장관계 건강 개선과 함께 허피스 바이러스로 인한 결막염 발생을 줄여주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 약해진 관절, 보호용품도 관심 반려동물은 노화가 시작되면 관절이 약해지고 근력이 저하돼 일상생활의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생긴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게 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슬개골 탈구나 골절,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높이가 있는 가구 옆에 관절을 보호하는 용품을 비치하는 것이 좋다. 매트 전문기업 파크론의 펫 브랜드 '펫노리터'는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 계단과 매트를 판매하고 있다. '논슬립 클라우드 스텝'은 반려견이 미끄러지지 않고 이동시 관절에 부담이 덜 가도록 제작됐다. 이 제품은 100% 완전방수 및 스크래치에 강한 원단이 사용돼 내구성이 높다. 99.9%의 항균효과를 갖춰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구균 감염으로부터 반려동물을 지켜준다. 또 '강아지 고양이 반려동물 애견 미끄럼방지매트 롤매트'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춰 슬개골 탈구를 예방해준다. PVC 소재로 제작돼 생활방수도 되고 촘촘한 고밀도 폼으로 반려동물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인한 스크래치에도 복원력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폭과 길이를 원하는 크기에 맞춰 주문 및 재단하는 DIY 상품으로 최대 길이 10m까지 주문 가능하다. ■ 한방으로 노령견 재활 치료 기존에 사람이 누리던 프리미엄 서비스도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로 변화해 선보이고 있다. 반려견 재활건강센터인 '독핏 웰니스센터'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후 전문 코치 및 트레이너와 함께 프라이빗 클래스, 그룹 클래스, 스포츠 유치원, 온라인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는 '수중 재활'이다. 이 서비스는 31도 온도의 따뜻한 물로 채워진 수영장에서 진행되며 부력의 영향으로 중력이 감소된 환경에서 관절에 무리를 최소화하는 재활 치료다. 노령견은 물속에서 통증이 완화돼 보다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수압으로 림프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마사지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물을 무서워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재활 서비스로 침술, 뜸, 운동요법 등 한방치료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반려동물 한방 침치료는 사람이 받는 침치료와 유사하게 얇은 침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혈자리를 자극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킨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더딘 노령견과 노령묘에게 유용하다. 특히 피부, 소화기, 면역계, 신경계 질환 등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질환에 효과적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1-26 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