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씨가 14일 “여태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다”면서도 “하지만 가해자가 제게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목발 경품’ 발언 이후 피해 장병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가 거짓 사과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목발 경품' 논란이 확산하자 정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강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24년 전 불법 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인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며 “살면서 여태 불법유턴한 차의 운전자인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단 한번 뵌 적도 없다”라며 “그냥 사고는 제 운명이라 자책하며 행복을 찾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강씨는 “하지만 가해자분이 저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글을 맺었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사진과 휠체어에 앉은 사진 두 장을 함께 올렸다. 2인조 댄스그룹 클론의 멤버였던 강씨는 ‘난’, ‘초련’, ‘쿵따리 샤바라’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00년 11월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그는 하반신 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앞서 정 후보는 2017년 인터넷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015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 도중 북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가 잘린 우리 군 장병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나왔다 이에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목함지뢰 피해 장병)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피해 병사들이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보도들이 나오며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정 후보는 다시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못했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14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정 전 의원이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5:35:33[파이낸셜뉴스] 영화 '건국전쟁'을 보려다가 장애인석이 없는 상영관에서 입장을 거부 당한 가수 강원래씨가 영화관을 재방문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날 밤 영화관을 찾아 건국전쟁을 관람한 사진 및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강씨는 "주위에서 같이 보자는 연락이 많이 왔고 여기저기서 '영화 못 봐서 어떡하느냐'고 위로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본의 아니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것 같아 송구했다"라면서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단골 극장에 예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배려해 줘서 잘 보고 왔다"라면서 "관람객 몇 분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관람 후기도 전했다. 그는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건국 과정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라면서 "총 쏘고 폭탄 던지는 것 외에도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됐다는 것과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활약한 탁월한 정치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씨는 지난 9일 SNS에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지만,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 탓에 혼자만 영화를 못 봤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SNS에 "아내가 보자고 해서 극장에 왔는데 계단뿐이라 휠체어가 못 들어가는 관이었다"라며 "저는 못 보고 아내랑 딸만 (영화를) 보고 있다. 저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강씨에 따르면 해당 상영관은 '컴포트관'으로, 입·출구가 계단밖에 없어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다. 강씨가 극장 직원에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으니 극장 측은 '계단이라 위험하다'며 '잠깐 일어설 수 있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강씨가 '일어설 수 없다'고 하니 극장 측은 '그러면 영화 못 보신다'고 했다고 한다. 강씨는 "전체 취소하고 다른 극장에 가도 됐는데 후회가 된다. 휠체어가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정신이 없었나? 현명한 선택이 필요했었는데"라고 토로했다. 강씨의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개최된 비대위 회의에서 "가수 강원래씨가 가족과 영화(건국전쟁)를 보러 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만 보게 한 일이 있었다"라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행 '전체 영화관'에서 '상영관별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지정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9 09:33:15[파이낸셜뉴스] 하반신 마비 장애가 있는 가수 강원래씨가 영화 ‘건국전쟁’ 관람 차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방문했지만,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극장 구조 때문에 영화를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영화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지정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래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보기 위해 강변 CGV를 찾았지만, 끝내 영화를 보지 못했다. 강씨 가족이 예매한 상영관은 일반관보다 관람료가 비싼 특별관이었는데 계단으로 이동해야 해 강씨의 휠체어가 입장할 수 없었던 탓이었다. 강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상영관에 장애인석이 없고 모든 입구에 계단이 있어 출입이 어려워 직원에게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 했더니 ‘계단이라 위험하다. 절대 볼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직원이 ‘잠깐 일어설 수 있냐’고 해서 ‘일어설 수 없다’고 답했더니 ‘그럼 못 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차에서 혼자 기다리면서 생각해 보니 (표를) 전체 취소하고, 다른 극장에 갔어도 됐는데 왜 나만 취소했을까 후회된다”며 “입구에서 휠체어가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정신이 없어서 그랬나”라고 아쉬워했다. ‘건국전쟁’의 감독 김덕영씨도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강원래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제가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나중에 인사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전체 상영관 기준이 아닌 ‘상영관별’ 좌석의 1% 이상을 휠체어를 탄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강원래의 사연을 소개하며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장애인들의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해석상 맹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장애인법은 공연장·집회장·관람장 등 운영자로 하여금 전체 관람석이나 열람석 수의 1% 이상을 장애인석으로 지정하도록 한다. 다만 이 기준이 개별 상영관이 아닌 전체 상영관으로 잡혀있다 보니 일부 상영관에는 장애인석을 설치하지 않아도 위법이 아니게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4 05:28:54[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를 폐업했다. 앞서 강원래, 홍석천, 이종석 등 연예인들도 자신들이 운영하던 매장을 줄줄이 폐업해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짐작케 하고 있다. 오정연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 폐업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가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글 말미엔 '간판 내릴 땐 눈물이 왈칵 쏟아져'란 해시태그를 달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오정연은 지난달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코로나 타격이 엄청 크다"며 "진지하게 카페 존폐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를 맞은 '소상공인 연예인'은 오정연뿐이 아니다. 앞서 18년 동안 이태원에서 식당을 해온 방송인 홍석천은 지난해 8월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마지막 식당까지 폐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하루 매출이 1000만원에서 코로나19 이후 3만5000원으로 떨어졌다"며 "월세 950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 절차를 밟았다"고 고백했다.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도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주점의 문을 닫았다.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꼴등'이라는 말을 한 강원래는 일부에서 비난을 하자 "자영업자의 고충을 이야기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졌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엔 배우 이종석이 운영하던 브런치 카페가 폐업 소식을 전했다. 카페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강재준, 이은형 부부도 지난해 5월 자신이 3년간 운영하던 마포구 연남동의 식당 문을 닫았다. 당시 강재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확산을 막고자 영업을 종료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재준은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제대로 된 영업을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2-04 07:39:09[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전 미래통합당 의원)가 최근 방송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는 상황을 비판했다. 2일 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JK김동욱씨는 무려 10년 간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개인 SNS를 통해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몇 차례 낸 것이 결국 ‘찍어내기’로 이어진 것"이라며 "‘친문 블랙리스트’는 무섭게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JK김동욱씨를 하차시킨 권력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얼마 전 강원래씨가 ‘방역꼴등’이라는 말 한마디로 전방위적인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댄스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52)씨는 지난달 “K팝은 세계 1등, 방역은 꼴찌”라며 정부 방역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또 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같다’고 말한 상인은 한동안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공격에 시달렸다”며 “솔직한 심정조차 허심탄회하게 말 못하는 ‘닫힌 사회’로 가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이 정권이 불편해할 만한 판사, 검사는 온라인상에서 사정없이 신상 털기를 당한다. 생각이 다른 상대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 린치를 가한다”며 이같은 행동을 ‘폭력’이라고 정의했다. 나 의원은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 그러려면 우리는 상식의 힘을 모아야 한다. 타인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건강한 시민의식을 하나의 힘으로 모아, 극렬 지지층이 더 이상 함부로 우리 사회를 혼탁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JK 김동욱은 지난달 26일 2011년부터 진행을 맡았던 UBC울산방송 ‘열린예술무대 뒤란’(뒤란)에서 하차하는 사실을 알리며 “납득은 잘 가지 않는다”며 억울해 했다. 앞서 JK 김동욱은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트위터 등을 통해 정부 비판글을 올린 이후 친문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는 당시 “조국아 이제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라는 글을 썼다. 이에 친문 성향 네티즌들은 UBC 방송 게시판 등에 “캐나다 국적 김동욱 하차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김씨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도 악플이 쏟아졌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1-02-02 09:04:08[파이낸셜뉴스] 가수 강원래씨의 아내이자 방송인 김송씨에게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로 악성 메시지를 보낸 20대 남성 A씨가 붙잡혔다. 31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김송씨에게 "강원래씨 사망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송님도 동반자살하는 하시는 건 어떠신지? 장애인 돌보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그냥 둘 다 죽어버리시길" 등의 내용이 담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김송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후 수사에 착수했으며 A씨의 신원을 특정해 22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보통신망법 상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송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가 남긴 메시지를 비롯한 혐오표현, 욕설 등을 공개하면서 "언제까지 참고 삭혀야 하느냐"며 고소장을 접수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송이 강원래와 함께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해 우발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송씨가 A씨의 이같은 표현으로 '죽음'이라는 공포를 불러일으킨 만큼 정보통신망법상 모욕과 협박 혐의 등을 적용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1-31 13:36:40[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22일 친문을 향해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달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가수 클론 출신 강원래 씨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친문)들에게 사과를 한 것과 관련해서다. 안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래 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원래씨는 제 지지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저를 만난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원래씨는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방역지침을 "꼴등이다"고 말했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강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며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장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다"고 적었다. 다음은 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전문이다. 강원래 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강원래 씨는 제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입니다.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문제는 여야가 한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분들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합니다. 저와 국민의당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모처럼의 여야 협치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부와 정치가 되길 바랍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22 11:08:17[파이낸셜뉴스]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가수 강원래씨가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맹비난 이후 사과문을 작성한 것에 대해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래씨는 제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안 대표가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강씨는 고충을 토로하며 "K팝은 최고지만 방역은 꼴등"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친문 지지자들이 강씨에 대해 맹비난을 가하면서 결국 강씨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씨는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말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져 '방역 정책이 꼴등'이라고 표현했다.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더 보상이 있는 방역대책에 대해서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강원래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 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 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며 "이 문제는 여야가 한 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 분들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1-22 10:39:34[파이낸셜뉴스] ‘방역 꼴등’ 발언을 했다가 이른바 친문 지지자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사과한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씨를 두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섬뜩한 폭력을 봤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서 “고단한 일상을 호소한 한 시민이 비인간적 공격에 시리고 아픈 무릎을 꿇었다”며 “상대방을 비판할 때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 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기준에 애매함이 많은 것은 대통령과 총리도 인정한 사실인데, 아쉬움을 토로한 사람에게 차마 해선 안 될 표현까지 쓰면서 좌표를 찍어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폭력도 토론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앙념'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강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은 피해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K팝은 1등인데 K방역은 꼴등이라는 발언을 하자 친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장애가 하체에만 있는 게 아니군요” 등 도를 넘어선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강씨는 “죄송하다.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과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주신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인도 아니고 (간담회가)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돼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2 09:15:5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을 중단한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씨가 "방역은 꼴등"이라며 호소했다가 여권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고 사과했다. 강씨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하다"며 "아무도 저희 말을 안 들어줘서 어떤 자리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이태원 모임에서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제가 '방역 정책이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에서 꼴등인 것 같다. 정부의 방역기준이 형평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씨는 "여기 빈 가게만 봐도 마음이 미어진다"며 "'너희가 알아서 해야지' 이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강씨는 지난 4월 말 이태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 여파로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자 결국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여권 지지자들은 강씨의 '꼴등' 발언에 "장애가 하체에만 있는 게 아니네" "K방역 덕분에 당신이 살아 있는 것이란 생각은 안 하나보다" 등 도 넘은 비판을 쏟아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21 1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