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22년 산림교육.치유 분야 발전 유공자포상 수여식’에서 산림청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2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번 유공자 포상 수여식은 2022년 한 해 동안 숲을 통해 청소년, 소외계층 등에게 산림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한 기관 및 단체, 개인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은 올 한 해 동안 산림교구 활용 탄소중립 프로그램, 국가인증산림교육 프로그램, 자체 산림활용 행위중독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397차례에 걸쳐 1만 여명에게 산림교육 및 치유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숲 교육 제공 등 다양한 교육·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산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공로로 인정받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6 17:41:34[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산림힐링재단 하이힐링원이 올해 4508명에게 쉼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행위중독예방 프로그램 지원 및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2021년 강원도 청소년활동 실태 및 요구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들이 코로나19 기간 중 집에서 가장 많이 한 활동이 유튜브 시청 37%, 게임 31%, 인터넷 19%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이힐링원은 이렇게 게임, 인터넷 과몰입 등의 행위중독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1박 2일의 행위중독 예방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1591명이 참가했다. 행위중독예방 프로그램은 중독 인식 교육을 놀이와 미션게임 형태로 개발한 것으로, 여기에는 산림을 이용한 치유 활동과 함께 인문예술 치유를 통해 몸과 마음을 환기 시키는 프로그램을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하이힐링원은 성인(기업단체) 대상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국민 심신안정과 건강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2-14 12:06:11[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이 산림청으로부터 민간부분 3번째로‘산림교육센터’지정·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산림청이 승인하는 ‘산림교육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민·관을 합쳐 총 19곳이 운영된다. 강원도 내에서는 이번 지정된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과 함께 국립횡성숲체원 2곳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산림교육센터는 산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산림청에서 공식 지정해 국민의 창의성과 정서 함양의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말한다. 산림청 산림교육센터 지정은 시설 내 전문 인력과 교육 프로그램의 보유, 현장실사와 더불어 산림교육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자격을 평가 받는다.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은 2017년부터 인터넷·스마트폰·게임 등 계층별 행위중독 피해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산림힐링재단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2019년 강원도 영월에 개원해 중독 예방과 힐링 프로그램 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한 나무, 흙, 바람 등의 자연치유적 요소와 미술, 음악 등의 인물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교육 참석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힐링재단 고광필 이사장은 “대상자별 맞춤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 참여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림교육과 함께 숲이 주는 행복과 위로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가 254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산림힐링재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산림교육과 더불어 아동 스마트폰 중독예방·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현재까지 2135명의 인원이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2-08 10:21:58도박중독예방·치유 전문 기관인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KLACC) 염장수 센터장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추진하는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미정 정선센터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염 센터장은 28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이를 존중하는 양육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KLACC은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지원 등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염 센터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강원특별자치도정선교육지원청 신동란 교육장과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권장현 부이사장을 지목했다. 한편,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긍정양육 인식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장이 함께 참여해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9 06:51:32강원랜드산림힐링재단이 운영하는 하이힐링원이 오는 9월 시작되는 청소년 행위중독 예방 사회공헌프로그램 ‘숲으로(秀PRO)’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숲으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과몰입 등 각종 중독 위험에 노출된 아동·청소년들이 백두대간으로 둘러싸인 하이힐링원에 머무르며 중독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하이힐링원이 자체 개발한 체험 활동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행위중독 예방교육 △산림체험교육 △지역 명소 탐방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아동·청소년이며 행위중독 예방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강원 정선·태백·영월·삼척,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 소속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를 우선 선정한다. 모집 규모는 1500여명으로, 참가 희망시 오는 26일까지 재단 담당자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관에는 프로그램과 숙소, 식사, 시설 이용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참가 기관의 일정에 따라 1박2일형 또는 2박3일형 중 선택 가능하다. 최종 결과는 내달 9일 개별 통보 예정이다. 한편, 하이힐링원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힐링·명상 부문)에 선정되며 청정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0 13:46:31최근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KLACC)가 중복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KLACC은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강원랜드산림힐링재단이 운영하는 행위중독 예방치유 전문기관 하이힐링원과 청소년 대상 인터넷 과몰입 등 중독 예방을 위한 무료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동 및 청소년 9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 미디어중독 예방교육, 힐링 오케스트라,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양한 치유 활동으로 채워진다. 앞서 KLACC은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19개 기관 및 사회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5월 셋째 주를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으로 선포했다. 협약 현장에서 KLACC은 청소년 중독 예방 캠페인을 열어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도박중독 자가 점검, 아로마 향수 만들기, 컬러 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 염장수 KLACC 센터장은 "중독 재활 등 사후조치보다는 과몰입 예방을 위한 사전조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과도 활발한 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1 07:26:58강원랜드산림힐링재단이 운영하는 하이힐링원이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힐링캠프'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강원도 영월군 하이힐링원에서 2박3일간 진행되는 힐링캠프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행위중독 예방교육과 산림을 통한 자연치유 체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운영되며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 △미디어중독 예방교육 △힐링 오케스트라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채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약 1000명으로 숙소, 식사, 시설 제공과 함께 버스 대여 비용도 지원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아동·청소년으로,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강원·정선·태백·영월·삼척·경북·문경·충남·보령·전남·화순) 소속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하이힐링원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해 내달 3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모집 결과는 내달 10일 각 참가 단체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2 06:55:08강원랜드는 5일 강원도 영월 하이힐링원에서 산림청과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림 복지 활성화를 위한 공익 캠페인 △산림힐링재단 행위중독예방·산림치유교육 활성화 △산림 생태계 훼손 복원 △산불조심 캠페인 및 산림재해 공동 대응 △산림 인증 제품 활용 △산림휴양·문화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 향후 강원랜드는 산림청과 함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숲 체험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산림자원 가치 증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양 기관의 풍부한 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산림자원을 보존·발전시키고 산림복지와 같이 가치 있는 분야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5 15:18:13□ 【 영월·정선(강원)=장인서 기자】 하늘은 높고 말도 살찐다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가을이 되면 바쁜 일상, 도시의 소음에 묻혀 잊고 지낸 자연의 소리를 찾아 한적한 숲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 봄에는 떠들썩한 꽃놀이로, 여름에는 한바탕 물놀이로 더위를 잊었다면 가을은 모든 소란을 뒤로 한 채 묵혔던 기억과 감정을 내려놓는 치유의 시간을 갖게 마련이다. 말 거는 이 하나 없어도 나무를 스치는 바람의 소리, 새들의 노랫소리, 싱그러운 풀벌레 소리가 이야기 벗이 되어준다. 자연과 소통하며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힐링 명소를 찾아 강원도 영월과 정선으로 떠났다. ■'디지털 중독' 벗어나 자연과 함께 쉬는 곳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하이힐링원의 첫 인상은 숲속에 둘러싸인 정갈한 요새와 같았다. 주변 산세와 어우러지게 건축된 본관과 별관들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흩어져 옹기종기 군락을 이룬 모습이 동화 속 마을처럼 맵시가 있다. 하이힐링원은 강원랜드 산하 산림힐링재단이 2019년 11월 개원한 전문 치유 시설이다. 66만1157㎡규모에 5개 단지와 숲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정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진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현대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뇌를 쉬게 하고 다양한 인문·예술 콘텐츠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돕는다. 하이힐링원은 방문객 웰컴센터와 식당, 콘퍼런스홀 등이 있는 본관을 중심으로 단풍원(산림교육장)과 산수원(문화체험·명상실), 자작원(기획전시·미술치유실·쿠킹스튜디오)이 둘러싼 구조로 조성돼 있다. 이중 자작원은 매봉산과 단풍산의 산세를 본떠 지은 건물 구조가 인상적이다. 새가 날개를 펴 알을 품은 듯한 곡선이 아름답고, 잘 가꿔진 마당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편안한 정취를 풍긴다. 또 대형 야외데크인 별빛마루와 생태정원인 섬지연못, 장독정원인 동이랑, 본관 마당 앞 자작나무숲이 주변 경관의 운치를 더한다. 라이프 디톡스와 포레스트(숲), 웰니스 등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이힐링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중 3가지를 체험하는 1박2일 웰니스 프로그램이 기업과 단체, 개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다양한 선율의 악기를 활용한 음악 치유와 신체 이완 도구로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힐링툴테라피, 건강한 식사요법을 배워보는 '식치애(愛)반하다', 아로마 향기와 싱잉볼 소리에 심신의 안정을 찾는 싱잉볼아로마테라피, 나무 도마 위에 인두로 그림이나 글귀를 새기는 우드버닝이 마련돼 있다. 심신의 지친 정도를 알아보는 스트레스 측정 검사도 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와 뇌 피로도, 활력도, 집중도 등을 점검해 적합한 치유법을 찾는다. 단풍원 옆으로는 어울림(林)숲이 이어진다. 어울림숲은 매봉산 1300m 자락 아래 500m 중턱, 1급수 섬지천 계곡이 흐르는 곳이다. 주요 방문 코스로는 나무 사이에 걸린 해먹에 몸을 맡기고 '하늘멍'을 즐기는 소나무숲해먹장과 산나무·산사나무 군락지, 작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소룡폭포, 야외 온실인 어울림하우스 등이 있다. 어울림숲 입구에서 소룡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이끼원과 진달래못, 코끼리바위도 만날 수 있어 아기자기한 숲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다. ■향·소리·침묵으로 만나는 치유의 시간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 사이, 해발 883m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시설이다. 카지노를 메인으로 호텔과 콘도, 골프장과 스키장, 워터월드, 운암정, 웰니스센터 등을 보유하고 강원 청정지역이 주는 경관까지 더해져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치유의 쉼'을 테마로 한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선정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웰니스 프로그램 이용객 1만명을 돌파해 기념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관광객 사이에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조향 클래스다. 조향의 기초 개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료 30가지를 직접 시향한 뒤, 취향에 맞는 3가지 향을 조합하면 나만의 향수가 만들어진다. 수십여 종의 향료 샘플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 하나하나 열어보며 내 취향을 알아가는 동안 잡념이 사라지며 오롯이 후각에만 집중하게 된다. 조향 전문사가 이런저런 코치를 해주지만 미니저울을 사용해 향료 배합을 하다 보면 정해진 비율을 조금씩 엇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내 마음에 들면 그만이니 자족감과 성취감이 든다. 웰니스센터에서는 명상과 요가로 구성된 '굿모닝', 숲 걷기와 관계치유 명상으로 구성된 '굿이브닝', 숲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프로그램 힐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친 피로 달래주는 명품숲과 명품숲길 강원도에는 올가을 단풍을 만끽할 명품숲이 두 곳이나 있다. 강원랜드가 관리하고 있는 정선 지장산 '단체의 숲'과 '하늘길 둘레길'은 최근 산림청 선정 '100대 명품숲'과 '명품숲길 50선'에 각각 이름을 올리면서 웰니스 명소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단체의 숲은 과거 탄광 사택이 있던 지역으로 지난 2011년 4월 강원랜드와 산림청 간의 제휴를 통해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잎갈나무숲 14ha를 조성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가을이면 떨어진 잎갈나무 낙엽이 마치 양탄자를 깐 것처럼 푹신하고, 하이원리조트 내 달팽이길, 자작나무숲 등 다양한 숲길과 연결돼 있어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하늘길 둘레길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테일러스 지형과 도롱이 연못, 1177갱구 등 폐광지역 문화와 자연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남부 폐광지역(정선·태백·영월·삼척)을 두루 돌아보는 '정태영삼 여행버스'도 운영한다. 정선5일장과 아리랑센터, 황지연못과 황부자 야시장, 서부시장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포함돼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2 18:07:13【영월·정선(강원)=장인서 기자】 하늘은 높고 말도 살찐다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고독과 사색의 계절답게 지난봄과 여름을 되돌아보고 겨울을, 나아가 다가오는 새해를 떠올리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기 쉬운 시기다. 가을이 되면 바쁜 일상, 도시의 소음에 묻혀 잊고 지낸 자연의 소리를 찾아 한적한 숲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 봄에는 떠들썩한 꽃놀이로, 여름에는 한바탕 물놀이로 더위를 잊었다면 가을은 모든 소란을 뒤로 한 채 묵혔던 기억과 감정을 내려놓는 치유의 시간을 갖게 마련이다. 말 거는 이 하나 없어도 나무를 스치는 바람의 소리, 아침을 깨우는 새들의 노랫소리, 싱그러운 풀벌레 소리가 이야기 벗이 되어준다. 자연과 소통하며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힐링 명소를 찾아 강원도 영월과 정선으로 떠났다. '디지털 중독' 벗어나 자연과 함께 쉬는 곳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하이힐링원의 첫 인상은 숲속에 둘러싸인 정갈한 요새와 같았다. 주변 산세와 어우러지게 건축된 본관과 별관들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흩어져 옹기종기 군락을 이룬 모습이 동화 속 마을처럼 맵시가 있다. 하이힐링원은 강원랜드 산하 산림힐링재단이 2019년 11월 개원한 전문 치유 시설이다. 66만1157㎡규모에 5개 단지와 숲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정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진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현대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뇌를 쉬게 하고 다양한 인문·예술 콘텐츠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돕는다. 하이힐링원은 방문객 웰컴센터와 식당, 콘퍼런스홀 등이 있는 본관을 중심으로 단풍원(산림교육장)과 산수원(문화체험·명상실), 자작원(기획전시·미술치유실·쿠킹스튜디오)이 둘러싼 구조로 조성돼 있다. 이중 자작원은 매봉산과 단풍산의 산세를 본떠 지은 건물 구조가 인상적이다. 새가 날개를 펴 알을 품은 듯한 곡선이 아름답고, 잘 가꿔진 마당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편안한 정취를 풍긴다. 또 대형 야외데크인 별빛마루와 생태정원인 섬지연못, 장독정원인 동이랑, 본관 마당 앞 자작나무숲이 주변 경관의 운치를 더한다. 라이프 디톡스와 포레스트(숲), 웰니스 등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이힐링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중 3가지를 체험하는 1박2일 웰니스 프로그램이 기업과 단체, 개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다양한 선율의 악기를 활용한 음악 치유와 신체 이완 도구로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힐링툴테라피, 건강한 식사요법을 배워보는 ‘식치애(愛)반하다’, 아로마 향기와 싱잉볼 소리에 심신의 안정을 찾는 싱잉볼아로마테라피, 나무 도마 위에 인두로 그림이나 글귀를 새기는 우드버닝이 마련돼 있다. 심신의 지친 정도를 알아보는 스트레스 측정 검사도 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와 뇌 피로도, 활력도, 집중도 등을 점검해 적합한 치유법을 찾는다. 단풍원 옆으로는 어울림(林)숲이 이어진다. 기대하지 않았던 깜짝 선물을 받은 듯, 기쁜 마음으로 숲이 주는 신선한 생명력에 끌려 발길을 뻗치게 된다. 어울림숲은 매봉산 1300m 자락 아래 500m 중턱, 1급수 섬지천 계곡이 흐르는 곳이다. 주요 방문 코스로는 나무 사이에 걸린 해먹에 몸을 맡기고 ‘하늘멍’을 즐기는 소나무숲해먹장과 산나무·산사나무 군락지, 작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소룡폭포, 야외 온실인 어울림하우스 등이 있다. 어울림숲 입구에서 소룡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이끼원과 진달래못, 코끼리바위도 만날 수 있어 아기자기한 숲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다. 향·소리·침묵으로 만나는 치유의 시간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 사이, 해발 883m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시설이다. 카지노를 메인으로 호텔과 콘도, 골프장과 스키장, 워터월드, 운암정, 웰니스센터 등을 보유하고 강원 청정지역이 주는 경관까지 더해져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치유의 쉼’을 테마로 한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선정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웰니스 프로그램 이용객 1만명을 돌파해 기념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서울과 경기, 전국에서 오는 가지각색의 관광객 사이에 두루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조향 클래스다. 조향의 기초 개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료 30가지를 직접 시향한 뒤, 취향에 맞는 3가지 향을 조합하면 나만의 향수가 뚝딱 만들어진다. 수십여 종의 향료 샘플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 하나하나 열어보며 내 취향을 알아가는 동안 잡념이 사라지며 오롯이 후각에만 집중하게 된다. 조향 전문사가 이런저런 코치를 해주지만 미니저울을 사용해 향료 배합을 하다 보면 정해진 비율을 조금씩 엇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내 마음에 들면 그만이니 자족감과 성취감이 든다. 웰니스센터에서는 명상과 요가로 구성된 ‘굿모닝’, 숲 걷기와 관계치유 명상으로 구성된 ‘굿이브닝’, 숲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프로그램 힐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친 피로 달래주는 명품숲과 명품숲길 강원도에는 올가을 단풍을 만끽할 명품숲이 두 곳이나 있다. 강원랜드가 관리하고 있는 정선 지장산 ‘단체의 숲’과 ‘하늘길 둘레길’은 최근 산림청 선정 ‘100대 명품숲’과 ‘명품숲길 50선’에 각각 이름을 올리면서 웰니스 명소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단체의 숲은 과거 탄광 사택이 있던 지역으로 지난 2011년 4월 강원랜드와 산림청 간의 제휴를 통해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잎갈나무숲 14ha를 조성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가을이면 떨어진 잎갈나무 낙엽이 마치 양탄자를 깐 것처럼 푹신하고, 하이원리조트 내 달팽이길, 자작나무숲 등 다양한 숲길과 연결돼 있어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하늘길 둘레길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테일러스 지형과 도롱이 연못, 1177갱구 등 폐광지역 문화와 자연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남부 폐광지역(정선·태백·영월·삼척)을 두루 돌아보는 ‘정태영삼 여행버스’도 운영한다. 정선5일장과 아리랑센터, 황지연못과 황부자 야시장, 서부시장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 리조트 방문객들이 들리기 좋은 주변 명소로 해발 1119m 민둥산이 있다. 10월 중순이면 억새 군락이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각설이·정선아리랑 공연을 비롯해 가요·트로트대회, 꿀빨리먹기대회, 억새꽃 사진콘테스트 등이 펼쳐지는 ‘민둥산 은빛억새축제’도 11월 5일까지 열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12 05: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