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연에서 성차별적이고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돼 내부 반발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은 직원들의 제보를 받고 공사 측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강연은 지난 12일 열렸다. 칼럼니스트 조용헌씨는 강사로 초청돼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씨는 "남자의 정액 총량이 정해져 있고 아껴쓰면 몸에 양기가 차서 눈에서 빛이 난다", "돈은 세컨드한테만 쓴다" 등 성차별적이고 부절적한 발언을 했다. 또 "집터가 안 좋으면 죽을 수도 있다", "내세와 귀신을 믿어라" 등의 주장도 펼쳤다. 특강 종료 후 난방공사 내부 게시판에는 “인문학 강의가 아니라 스탠딩 코미디였다”, “다시는 이런 강사가 섭외되지 않게 해달라. 내용이 너무 부끄럽다” 등 직원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인문학을 통한 개인의 긍정적 변화 도모 및 전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강연비는 350만원이었다. 조씨가 난방공사 측에 사전에 전달한 강연 내용은 ‘과거 사례를 통한 베푸는 삶’, ‘인생의 스승, 명상, 독서 등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였다. 기획 취지와 전혀 다른 내용의 강의가 진행된 것이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강사 섭외기관의 제안을 받고 내부검토를 통해 강사를 섭외했다”며 “강의 전 강의자료를 검토했을 때는 해당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강의를 들으며 직원들이 불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고, 특강 후 직원들에게 특강 진행 경위와 함께 사과의 글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23:11:40부산지역 이차전지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사업이 올해도 본격 추진된다. 산업 현장 근무자들과 관련 연구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이차전지 공유대학' 강의가 최근 동아대학교에서 마련된 것. 부산테크노파크(TP)는 7일과 오는 14일 양일간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2024 이차전지 공유대학 인재양성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이틀에 걸쳐 이차전지 산업 동향·기술개발 전략, 리튬이온전지 셀 설계와 제조공정 기술, 리튬이차전지용 4대 핵심소재 등을 다룬다. SNE리서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DGIST,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이차전지 산업 일선 근무자와 연구자들에 최신 산업동향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관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지속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7월 부산TP와 부산시가 이차전지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발족한 '부산권 이차전지 지산학 복합체' 주도로 진행된다. 앞서 복합체는 교육 진행을 위해 지난달까지 지역 이차전지 분야 산업 종사자와 대학(원)생 80여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2일간 단기교육이 진행된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부산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 양성은 매우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기회가 계속 제공될 수 있도록 여러 협력 기관과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은 지난해 12월 부산권 이차전지 지산학 복합체와 동아대 등 지역 7개 대학 간 협약 체결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 직후 복합체는 그달 제1차 이차전지 공유대학 인재양성 교육을 했으며 올해로 2회차째다. 변옥환 기자
2024-08-07 18:36:3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 ‘딥러닝AI(DeepLearning.AI)’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강좌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딥러닝AI는 세계 4대 AI 석학으로 불리는 딥러닝의 선구자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만든 교육 플랫폼이다. 앤드류 응 교수의 특화 과정부터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AI 수업을 운영 중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최초로 참여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앤드류 응 교수와 함께 기획한 LLM 사전학습 강의를 선보인다. 사전학습이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에게 언어적 능력을 학습시키는 과정으로, 문장 생성과 문맥 추론 등 고도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LLM 개발의 핵심적인 뼈대를 이룬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직접 나서 이론적 기초부터 데이터셋 준비, 모델 훈련 및 벤치마크 테스트 기반의 성능 평가까지 LLM 사전학습의 전 과정을 짚어준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기초적인 코딩 및 머신러닝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솔라의 핵심 기술인 '깊이 확장 스케일(DUS)’ 방법론을 중심으로 매개변수를 경량화해 학습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과, 오픈소스로 공개된 사전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손쉽게 추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법 등 전수할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딥러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앤드류 응 교수와 함께 업스테이지만의 LLM 사전학습 노하우를 강의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AI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최신 AI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8 08:24:34"교육업 성장엔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깨겠습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사진)는 14일 "교육 콘텐츠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데이원컴퍼니 성장엔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2013년 스타트업 지주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 사내벤처로 시작한 성인 교육 전문 기업이다. 오프라인 창업교육으로 시작해 성장을 거듭하며 2017년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분사했다. 당시 사명은 패스트캠퍼스였지만, 사업 영역이 넓어지며 2021년 데이원컴퍼니로 변경했다. 현재 데이원컴퍼니엔 △패스트캠퍼스 △레모네이드 △콜로소 △스노우볼 4개의 브랜드가 있다. 모든 브랜드는 사내독립체제(CIC)로 운영된다. CIC란 한 법인 내 특정 사업 단위에 대해 독립된 회사로서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로 기업 규모가 커져도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사업환경을 유지하고자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 대표는 "교육업을 영위하다 보니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데, 분야마다 의사결정 기준이 달라 별도 회사로 운영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사업 부문들이 얽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IC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이원컴퍼니는 CIC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패스트캠퍼스는 직장인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 등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레모네이드는 외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콜로소는 프리랜서 대상으로 헤어, 베이킹 등 직업 스킬을, 스노우볼은 취업준비생 대상 교육을 제공한다. 데이원컴퍼니에서 제공하는 강의 수만 약 800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매달 약 40개의 강의를 새롭게 론칭하고 있는데, 성인 교육 시장에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회사는 찾기 어렵다"며 "여러 분야의 강의를 만들며 콘텐츠 분야를 더 넓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데이원컴퍼니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원컴퍼니에서 제공하는 강의는 모두 100% 자체 기획·제작 콘텐츠다. 강의에 대한 시장 수요와 상품성을 확인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연사를 섭외한다. 이후 수강자의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를 구성, 제작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모든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통해 흥행하는 콘텐츠 만드는 법을 내재화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강의들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자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2021년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교육 콘텐츠를 기업에 정기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에 더해 기업 맞춤형 설계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최근 1년간 같이 교육을 진행한 기업 수만 700~800개 수준으로 50대 그룹사 및 계열사 대다수는 데이원컴퍼니 고객사다. 이에 따라 회사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11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를 내는 데도 성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창립 이래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역성장하지 않고 연평균 70% 이상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 회사들은 해외 진출이 어려워 성장성이 없다고 생각해 저평가받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미국, 일본 등에서 136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말했다. 올해는 데이원컴퍼니에 더욱 중요한 해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데다가 추가적인 해외 진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10%정도 되는데, 향후 이를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교육업의 성장 가능성,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매출을 내고 있고,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패스트캠퍼스 사업을 론칭했다"며 "이미 진출한 나라에서 사업을 잘 키우는 동시에 동남아나 유럽 등에도 새롭게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해외 매출을 더 끌어올리고 교육업도 글로벌 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4 18:48:46[파이낸셜뉴스]주식분야 베스트셀러 저자 최고민수(박민수 씨)가 성인실무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와 함께 '최고민수야 고맙다! 주식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오프라인 강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의 저서 '마흔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완성'은 판매량 10만권을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유튜브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최고민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20~30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MBC 예능 말년이 행복하게, EBS 펭수, SBS라디오 목돈연구소, KBS 머니올라 등에도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과 25년간 빈틈없이 쌓아온 주식투자 노하우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빠니보틀, 침착맨, 캡틴따거, 곽범, 조나단, 팬타곤 우석 등과 여행 컨텐츠로도 사랑받고 있다. 최고민수 주식투자 강의는 경제적 자유를 희망하는 직장인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32시간 강의를 통해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투자방법론, 국내외 ETF 투자방법론, 공시이해 및 전략, 재무제표분석, 국내외 배당주 투자 등 주식투자 전반에 대해 체계를 잡도록 해준다. 최고민수 오프라인 강의는 선착순 40명 한정으로 1회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오프라인 강의 내용은 7월 중에 온라인 강의로도 출시될 계획이다. 이번 오프라인 강의는 7월중에 출시될 온라인 강의도 무료로 추가 수강 가능하고 모든 강의자료를 PDF로 제공하기에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다. 곽범, 애굽민수, 통닭천사, 이종원 애널리스트, 임민소 앵커 등도 오프라인 강의에 응원차 방문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에서 가능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01 13:50:00[파이낸셜뉴스] 가톨릭대 의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에서도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카데바(Cadaver·해부 실습용 시신) 강의가 유료로 진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사설업체 A사는 최근까지 ‘스페셜 카데바 코스’라는 이름의 유료 수업을 진행해 왔다. 연세대 의대 해부교육센터에서 열린 강의는 올해만 4차례 열렸고, ‘어깨와 무릎 집중 과정 증상과 해부학적 연결 고리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달고 5시간30분씩 이뤄졌다. 대상자는 물리치료사와 트레이너 등 비의료인이며 수업료는 50만원이었다. 문제는 시신 해부를 집도한 강의 담당자의 신분이다. 현행 시체해부법에 따르면 의대 소속 해부학·병리학·법의학 전공 교수가 직접 해부하거나 이들의 지도에 따라서 의학 전공 학생이 해부할 때만 시신 해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강사는 해부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학교에서 조교 활동을 해온 연구원으로, 시신 해부를 진행할 법적 자격이 없는 인물이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지난달 11일 수업의 수강생을 모집하는 글과 홍보 이미지가 일부 남아있지만, 접속 시 모든 사이트와 게시물이 비공개 처리돼 있다. 연세대 의대 측은 해당 강의가 열린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연세대 의대 관계자는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이 학생 강의로 등록하고 진행했다는 사실 정도까지만 파악된 상황”이라며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카데바 유료 강의 논란은 앞서 가톨릭대 의대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마찬가지로 민간업체 B사가 헬스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 등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마련한 강의였고 인당 60만원의 참가비를 받았다. 수업은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가톨릭대 의대 소속인 현직 해부학자가 맡았다. 당시 B사는 홍보 과정에서 ‘무조건 프레시 카데바(Fresh Cadaver)로 진행된다’는 문구를 사용해 더 큰 비난을 샀다. ‘프레시 카데바’란 포르말린 등 화학적 약물 처리를 하지 않고 살아있을 때와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시신을 말한다. 해당 강의는 이미 작년에 2차례 진행됐고, 오는 23일 예정이던 강의는 취소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시체해부법 위반 혐의를 받는 B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4 21:09:46[파이낸셜뉴스] 젊은 의사와 의대생이 모인 단체가 기증받은 해부용 시신(카데바)으로 비의료인 대상 유료 해부학 강의를 연 민간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운동 지도자를 대상으로 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A사를 시체해부법 위반 혐의로 1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공의모는 "'핸즈온'이라는 용어는 '직접 해보는' 이라는 의미로, 비의료인이 교육 목적으로 시신을 직접 해부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상 시체를 취급할 때 시신과 유족에 대한 정중한 예의를 지켜야 하고 유족에 대한 예우도 다루고 있지만 이 강의는 비의료인을 상대로 상업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의학 발전을 위해 숭고한 뜻으로 시신을 기증한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법상 시체 해부는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사가 해부하는 경우' 또는 '의과대학의 해부학·병리학·법의학 교수가 직접 해부하거나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자신의 지도하에 해부하게 하는 경우'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A사는 서울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카데바를 활용한 해부학 유료 강의를 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A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 예정됐던 핸즈온 카데바 클래스가 취소됐다"고 안내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6-11 09:50:56[파이낸셜뉴스] 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카데바(Cadaver·해부 실습용 시신) 강의가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운동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한 민간업체에서는 서울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카데바를 활용한 해부학 유료 강의를 열어 왔다. 가톨릭 의대 소속 해부학 박사가 실습을 진행하면 수강자가 참관해 인체 구조를 직접 보는 식이다. 강의는 9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6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업체는 강의를 홍보하는 웹 사이트 화면에 '카데바 클래스는 무조건 프레시 카데바(Fresh Cadaver)로 진행됩니다' 등의 문구를 넣었다. '프레시 카데바'는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고 살아있을 때와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해부용 시신을 가리킨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이 비의료인 대상 강의에 영리 목적으로 활용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는 해부용 시신이 모자라 의대 실습이 원활하지 않다며 정원이 늘면 상황이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논란이 일자 해당 업체의 해부학 강의 광고는 현재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현행 시체해부법에서는 '사인(死因)의 조사와 병리학·해부학적 연구를 적정하게 함으로써 국민 보건을 향상시키고 의학의 교육 및 의학·의생명과학의 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시체 해부, 보존, 연구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시체 해부가 가능한 사람을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사' 또는 '의과대학의 해부학·병리학·법의학 교수, 혹은 이들의 지도를 받는 학생' 등으로 정하고 있고, 연구 외에도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시체 해부 명령을 받은 경우나 형사소송법, 검역법에 따른 경우 등을 가능한 사례로 밝히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1 07:58:39[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이 오는 4일 연애 유튜버 '마선생'의 연애 강의 '유혹의 절대공식' 수강권을 선보인다. 2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연애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이성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MZ세대 고객을 위해 기획됐다. 마선생은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스타일링부터 대화법, 이미지 관리 등을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연애 일타 강사'로 불리고 있다. 강의는 티 안 나는 플러팅, 로맨틱한 대화법 등 36강으로 구성됐다. 방송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마선생의 전화 상담권도 제공한다. 안혜지 롯데홈쇼핑 니치마켓소싱팀 MD는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져 이성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MZ세대를 위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애 수강권을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02 12:27:58[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빅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 성공을 돕는 신한은행의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에 강연자로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지난 29일 신한은행이 주관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에서 황창희 오픈업 프로덕트오너(Product Owner, 서비스기획자)가 연사로 참여해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으로 현명한 입지와 타깃 소비자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황 PO는 강연을 통해 “2023년 외식업체 폐업률이 21.5%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상황”이라며 “오랜 기간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소기업청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전체의 45%는 사전 정보가 아예 없는 채로 점포를 창업하고 있으며, 35%는 친구나 친인척 등 비전문적 정보를 통한 창업을 이어오고 있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 오픈업은 약 1억1000만개가 넘는 상권 데이터를 지도로 시각화해 원하는 지역의 상가 인근 유동인구와 추정 매출을 무료로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이번 강연에서 황 PO는 개인이 오픈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줬는데, 창업을 앞둔 모두가 원하는 지역과 타깃 소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이른바 ‘상권분석 독학 방법’을 전수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황 PO는 “많은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 분들이 정확도 높은 정보를 토대로 사업을 시작하시거나 확장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서게 됐다”면서 “창업하기 전이나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꼭 오픈업 서비스를 확인해보시기를 권한다”고 강의를 마쳤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30 15: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