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문화재단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의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건축 및 음향적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25일부터 진행한다. 스테이지 투어는 강일묵 무대감독이 직접 안내하며 관객이 아닌 연주자의 시선에서 콘서트홀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 첫 시행 이후 팬데믹 기간에도 소규모 체험 형식으로 투어를 진행, 관객 및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투어 참가자들은 무대에 직접 올라서서 객석과 무대와의 거리를 체감해보고, 세계 유명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분장실과 악기 보관실을 둘러본다. 피아노 악기 보관실에서는 2억원 상당의 스타인웨이 연주용 피아노 4대와 8억원 상당의 이동형 오르간 콘솔 1대를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무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인접한 공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테이지 매니저 데스크를 직접 살펴보고, 연주자가 된 듯 백스테이지에서 무대로 입장하는 색다른 경험도 해본다. 또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인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을 들어보며 공연장 곳곳에 담긴 숨은 매력을 차분히 느껴볼 수 있다. 2024년 롯데콘서트홀 상반기 투어는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3월 18·28일, 4월 23일, 5월 27일, 6월 24일 등 총 6회 진행된다. 관람 인원은 회당 20명이며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만 7~18세)은 7000원이다. 스테이지 투어 티켓 오픈은 18일 오전 11시로,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16 14:09:29코로나19로 봄 공연이 모두 취소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지난달 27일 오전 모처럼 손님을 맞았다. 바로 롯데콘서트홀의 스테이지 투어(사진)가 진행된 것. 지난 2016년 8월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은 이듬해인 2017년 프리뷰를 시작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날 스테이지 투어에는 6세 어린이부터 6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석자 15명이 마스크를 쓴 채 투어에 참여했다. "무대에 있는 피아노는 조성진이 쳤던 것입니다. 롯데콘서트홀은 연주자들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피아노를 선택할 수 있도록 4대의 그랜드피아노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한 대를 갖고 나왔습니다." 롯데콘서트홀 강일묵 무대감독은 "피아노 4대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하노버에서 유학중일 때 롯데콘서트홀을 위해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아노 한 대당 가격은 2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콘서트홀 무대는 붉은 객석으로 둘러싸인 빈야드(포도밭) 스타일이다. 모든 관객들이 시야 방해없이 가까이서 균일한 음질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하우스에서 처음 도입된 스타일로 국내에선 롯데콘서트홀이 최초다.건물 내부는 여느 클래식 콘서트홀이 그렇듯 소리 울림이 잘 퍼지도록 불규칙한 굴곡을 준 나무 벽에 알루미늄 반막을 붙였다. 내부에선 소리의 공명이 잘 되도록 만들었지만 밖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도 관건이다. 강 감독은 "롯데콘서트홀은 단독건물이 아닌 쇼핑몰이라는 복합건물에 포함돼 있어서 차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롯데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어서 오페라극장과 달리 뒷공간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악기보관실과 오케스트라가 마치 무대 위에서 시연을 하듯 연습할 수 있는 리허설룸, 연주자들이 대기하는 분장실과 라운지 등이 깔끔하게 배치돼 있다. 직접 연주자가 된 듯 무대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 다시 객석으로 돌아오는데까지 한 시간. 무대 뒤쪽에 자리잡은 5000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투어가 마무리됐다. 다음 스테이지 투어는 오는 21일, 5월 26일, 6월 9일로 예정돼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4-02 18:54:16코로나19로 봄 공연이 모두 취소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지난달 27일 오전 모처럼 손님을 맞았다. 바로 롯데콘서트홀의 스테이지 투어가 진행된 것. 지난 2016년 8월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은 이듬해인 2017년 프리뷰를 시작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날 스테이지 투어에는 6세 어린이부터 6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석자 15명이 마스크를 쓴 채 투어에 참여했다. "무대에 있는 피아노는 조성진이 쳤던 것입니다. 롯데콘서트홀은 연주자들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피아노를 선택할 수 있도록 4대의 그랜드피아노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한 대를 갖고 나왔습니다." 롯데콘서트홀 강일묵 무대감독은 "피아노 4대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하노버에서 유학중일 때 롯데콘서트홀을 위해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아노 한 대당 가격은 2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콘서트홀 무대는 붉은 객석으로 둘러싸인 빈야드(포도밭) 스타일이다. 모든 관객들이 시야 방해없이 가까이서 균일한 음질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하우스에서 처음 도입된 스타일로 국내에선 롯데콘서트홀이 최초다. 건물 내부는 여느 클래식 콘서트홀이 그렇듯 소리 울림이 잘 퍼지도록 불규칙한 굴곡을 준 나무 벽에 알루미늄 반막을 붙였다. 내부에선 소리의 공명이 잘 되도록 만들었지만 밖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도 관건이다. 강 감독은 "롯데콘서트홀은 단독건물이 아닌 쇼핑몰이라는 복합건물에 포함돼 있어서 차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어서 오페라극장과 달리 뒷공간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악기보관실과 오케스트라가 마치 무대 위에서 시연을 하듯 연습할 수 있는 리허설룸, 연주자들이 대기하는 분장실과 라운지 등이 깔끔하게 배치돼 있다. 직접 연주자가 된 듯 무대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 다시 객석으로 돌아오는데까지 한 시간. 무대 뒤쪽에 자리잡은 5000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투어가 마무리됐다. 다음 스테이지 투어는 21일, 5월 26일, 6월 9일로 예정돼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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