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수십억원 규모의 마약을 현지에서 공급한 혐의를 받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검거된 지 3개월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를 받는 A씨를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9번에 걸쳐 필로폰, 케타민 등을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총책이 보낸 운반책에게 마약을 전달한 공급 총책으로 드러났다. 운반책이 마약을 신체에 은닉해 국내로 입국하도록 도왔다. A씨가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은 필로폰 3.8kg, 케타민 4.8kg 등 총 9kg으로, 3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경찰청은 A씨를 수사 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로부터 지난해 말 공조 요청을 받아 추적에 착수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핵심 등급' 국외도피사범으로 지정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첩보를 바탕으로 태국 마약통제청·이민국 등과 합동 추적하는 등 다수 기관과 공조·협력해 지난 7월 28일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국제 마약을 단속하는 공조 작전 '마약(MAYAG)'에 해당 사건을 포함시키고 지난 7월 관련 회의에서 태국에 추적 단서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검거를 요청했다. 우리 경찰은 인터폴과 아시아 등 7개국이 공조하는 '마약'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A씨는 검거 이후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하는 등 석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청은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태국 경찰주재관 협조를 받아 태국 이민국에 '보석 방지' 협조를 요청하는 등 주태국 한국대사관과도 협업했다. 경찰은 앞서 국내 판매총책을 검거한 뒤 현지 공급책인 A씨를 검거한 데 이어 해외에 있는 관련 피의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 수사기관과 태국 법 집행기관 등이 '마약 척결'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공급책을 검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기관 등과 공조해 민생을 파괴하는 마약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05 19:05:1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태국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태국 마약청(ONCB)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특가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씨(44세)와 B씨 (41세)를 태국 현지에서 검거해 우리나라로 강제송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마약을 각각 국내로 밀반입시킨 마약발송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국제우편물을 이용해 필로폰 약 38g을 태국에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검거된 후 태국 이민청에 구금된 상황에서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7월 지게꾼 등과 공모해 필로폰 약 1kg을 태국에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는 해외 각국의 마약 수사기관들과 국제공조 시스템을 구축해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있다. 국내 유통·소비되는 마약은 대부분 해외에서 유입되는데, 국내 마약 유통사범을 잡더라도 현지 총책을 잡지 못하면 결국 마약 확산의 근본적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검은 주요 마약 발송국의 수사기관에 우리나라 검찰 수사관을 파견해 상주시키는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구축, 이번 태국 사례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국내에서 검거된 마약밀수·유통사범을 통해 현지 마약 발송조직을 밝혀내고 현지 파견된 수사관이 실시간 국제공조로 현지에서 마약 발송책을 검거하는 방식이다. 검찰은 지난 2019년부터 태국 마약청과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수사관을 상호 파견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례를 비롯해 현재까지 태국 현지에서 국내 밀반입책 등 마약사범 총 11명을 검거하는 결실을 거뒀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태국 사례를 모델로 해 주요 마약 발송국을 상대로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전면 확대·추진함으로써 마약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23 16:43:08[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여 수천만원을 챙긴 한국인 조직원 8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비롯한 8명을 지난 27~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들은 태국 방콕에서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공모주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줄 것처럼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경찰청에 파견 근무 중이던 경찰청 소속 경찰협력관이 지난 7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현지 경찰청 이민국과 이들을 추적, 위치를 특정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합동 검거 작전을 벌여 8명 전원을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우선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사기 혐의를 규명하는데 주력했다. 금수대는 국내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들을 선별, 접촉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넘겨받은 휴대용저장장치(USB),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았다. 지난 8일에는 국내 수사팀을 현지로 파견해 조사하는 등 태국 경찰청과 긴밀하게 공조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수사팀은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경찰주재관, 태국 경찰청과 송환 시기·방법 등을 협의했다. 이후 '합동 송환팀'을 편성해 4차례에 걸쳐 8명을 모두 일괄 송환했다. 피해금도 대부분 환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한국·태국·쿠웨이트 '삼각 공조 송환', 이달 중국 피의자 18명 릴레이 송환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태국 경찰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최근 급증하는 투자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해외 협업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 범행하더라도 피의자들을 붙잡아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30 13:04:49[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추적이 마무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서 강제 송환됐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명의 피의자를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시건 발생국인 태국을 비롯해 인접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 등의 수사 당국과 공조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피의자의 거주지와 관련된 단서를 입수했다. 이에 현지 공안이 A씨의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지난 12일 급습했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은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에서 한국인이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일컫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4 09:23:41[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발생한 7인조 특수 강도 사건의 주범 3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필리핀(세부)으로 도피한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 사건 피의자 3명을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 22일 다른 공범 4명과 함께 남양주 별내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협박한 후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일당 모두 20대와 30대로 범행 당시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리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체 피의자 7명 중 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나머지 3명이었다. 추적을 통해 경찰은 지난 2월 서울 광진경찰서가 남은 3인조가 4명이 검거된 바로 다음날 필리핀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들은 필리핀 대표적 휴양지인 세부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터폴의 적색수배서를 발부받는 한편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수사당국 등과 합동추적팀을 꾸려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어 세부에서 은신처를 발견한 추적팀은 지난 4월 3일 검거 작전에 들어가 이들을 미행했다. 그러자 피의자들은 차량을 버리고 렌트 차량과 택시를 이용해 추적팀을 따돌렸다. 3일간의 1차 검거 작전이 실패한 추적팀에 지난 4월 26일 피의자들이 세부 남쪽 딸리사이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 정보가 들어왔다. 최종적으로 지난 5월 3일 피의자들의 위치가 최종적으로 확인됐다. 추적팀은 은거지에 진입해 3명 전원을 검거했다. 범행을 벌인지 1년 11개월, 필리핀으로 도피한 지 6개월 만이었다. 경찰은 여죄 수사·도주 방지를 위해 피의자 전원을 일괄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피의자 전원의 추방 결정을 이끌어 냈다. 결국 지난 4일 피의자 모두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사법 기관과 한 팀이 돼 핵심 도피사범들을 일망타진한 수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해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피의자들에 대해 검거·송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05 10:29:25[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지난 2022년 6월 22일 남양주에서 발생한 7인조 특수 강도 사건과 관련 필리핀(세부)으로 도피한 주범 3명을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 3명은 범행 당일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남양주 소재 아파트에 침입, 피해자 6명을 폭행·협박해 약 1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강취했다. 경찰은 7명 중 4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3명에 대해 인터폴 사무총국으로부터 적색수배서를 발부 받고 추적을 개시했다. 이후 세부 코리안데스크를 필두로 필리핀 법집행기관과 합동 추적팀을 결성, 2차례 체포 작전 끝에 지난 5월 3일 세부시 남쪽 고급 리조트에서 피의자 전원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도주 방지를 위해 피의자 전원을 일괄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피의자 전원의 추방 결정을 끌어냈다. 결국 지난 4일 피의자 모두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사법 기관과 한 팀이 돼 핵심 도피사범들을 일망타진한 수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해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피의자들에 대해 검거·송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05 09:54:54[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을 사칭해 1511억원 상당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중국에서 강제 송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4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김○○파'라고 불리는 이들 범죄 조직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 항저우 등지에서 검찰청·금융감독원 같은 공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1923명에게서 약 15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단일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총책 A씨와 B씨는 최근 중국 다롄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해 왔다. 피의자 C씨는 검사인 척 거짓말하면서, 실제 검사 사진을 입힌 가짜 공무원증과 구속영장까지 피해자에게 제시했다. 피의자 D씨는 지난 2019년 보이스피싱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금을 돌려달라고 호소한 피해자를 조롱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2020년부터 수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2022년 중국 내 소재지를 파악해 경찰청 국제협력관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를 통해 지난해 4월 중국 항저우에서 조직원 8명을 일제 검거하고, 같은 해 11월까지 조직원 총 11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 중국 공안부는 남은 조직원들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지난 3월 중순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내 은신처를 발견했고, 이번에 송환된 4명을 포함해 한국인 조직원 총 29명을 추가 검거했다. 피의자 29명 가운데 중국 내에서 형사 절차가 진행된 피의자를 제외한 18명은 중국에서 강제추방됐다. 경찰청은 수사 관서인 충남청을 중심으로 송환자들에 대한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나머지 피의자 14명에 대해서도 중국 공안부와 협의해 신속한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5 19:31:58[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 피의자가 국내로 송환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태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1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A씨는 지난 5월 3일 발생한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3명 중 한명으로, 범행 직후인 5월 9일경 캄보디아로 도주했고, 도주 5일 만인 5월 14일경 현지 첩보와 제보를 토대로 캄보디아 경찰주재관,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A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그간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으나,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부터 태국 경찰 당국과 수사정보를 교환해왔고, 지난 6월 중순에는 경남청 수사팀을 태국 현지로 보내 합동 수사회의를 개최하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한국 경찰의 수사의지를 태국 당국 측에 적극적으로 피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8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태국을 방문해 구축한 양국 경찰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6월 18일에는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발송해 본 사건 해결을 위한 태국 당국의 협력과 이해를 촉구한 바 있다. 캄보디아 당국과의 송환 교섭에 있어서도 우리 경찰청과 캄보디아 내무부·경찰당국 간 국제 치안교류 협력이 주효했다. 우리 경찰청은 지난 6월 19일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의 치안교류 협력 방한 출장 계기에, A씨 검거에 협조해준 캄보디아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현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피의자의 강제추방을 포함한 신속하고 확실한 송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외교부와 경찰청의 협력도 지속돼왔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수시로 캄보디아 경찰 지휘부를 접촉하면서 우리 경찰청의 입장을 현지 당국에 전달하는 한편, 캄보디아 측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 이러한 부처 간 공조로 경찰청은 피의자 강제송환 전략을 마련해 실행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캄보디아 당국은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지난 4일 피의자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우리 경찰청은 송환팀 4명을 현지에 파견해 피의자 A씨를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 경찰청은 강제 송환해온 피의자 A씨에 대해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형사기동대)을 중심으로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검거되어 현재 재판 진행 중인 B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도피 중인 피의자 C씨에 대해서도 도피 예상국가 경찰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0 08:30:41[파이낸셜뉴스] 야구배트에 필로폰을 숨기는 등으로 국내에 마약을 밀수입한 미국 국적 남성이 독일에서 붙잡혀 강제송환된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힌 미국 국적 남성 A씨(33)를 오는 26일 한국으로 강제송환한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께부터 2022년 11월까지 항공특송화물 야구배트에 태국산 필로폰 약 500g을 숨겨 밀수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A씨를 비롯한 13명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앞서 지난해 6월 15일까지 8명을 검거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이 밀수입한 마약은 필로폰 7069g과 케타민 869g, 엑스터시 500정으로 추정된다. 이중 필로폰 506g과 케타민 527g(시가 29억원 상당, 약 3만4000명 동시 투약분)이 경찰에 의해 압수됐다. 또 A씨는 미국인 남성 B씨와 공모해 여행용 가방 칸막이에 필로폰 1.95kg을 밀수입한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B씨는 지난해 8월 2일 관광비자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A씨에게 넘겨받은 진공 포장된 필로폰 1.95㎏을 가방 안감 속에 숨겨 들여왔다. 경찰이 먼저 국내 마약 유통책을 검거한 뒤 유통책에게 마약을 전달하러 온 B씨를 약속장소였던 서울 은평구 노상에서 검거하고 필로폰을 압수했다. A씨는 과거 태국 파타야에서 마약밀매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멕시코 등 남미 거대 마약 카르텔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해 9월 6일 적색수배를 요청한 지 21일 만에 A씨는 독일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법무부로부터 A씨의 신병을 넘겨받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A씨는 배후에 20대 후반 재중동포 남성인 총책 C씨를 비롯해 국제 마약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C씨는 야구배트 필로폰 밀수입 사건에도 개입한 인물이다. 그는 당초 자신이 마약을 판매하던 국내 마약 투약자들에게 유통책 역할을 권유해 국내 마약 유통라인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25 16:23:59[파이낸셜뉴스] 자전거 안장과 야구배트에 필로폰을 숨겨 한국에 들여오려는 등 마약을 밀수입한 미국 국적 남성이 독일에서 붙잡혀 한국으로 강제송환된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밀수입 등 혐의로 붙잡힌 미국 국적 남성 A씨를 오는 26일 한국으로 강제송환한다. A씨는 항공특송화물 야구배트에 필로폰 약 500g을 숨겨 밀수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미국인 남성 B씨와 공모해 여행용 가방 안의 칸막이 천을 뜯고 필로폰 1.95kg을 넣어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해 9월 6일 적색수배를 요청한 지 21일 만에 A씨는 독일에서 붙잡혔다. 이후 범죄인인도재판이 확정돼 오는 26일 한국에 강제송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경찰은 법무부로부터 A씨의 신병을 넘겨받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앞으로도 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적색수배된 주요 피의자의 강제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25 09: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