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역노동자상을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역 광장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훼손한 5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후 7시30분께 전남 장흥군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발로 차고, 오른쪽 손에 들고 있던 곡괭이 부분을 떼어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용산서로 호송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가 범죄가 있는지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강점시 강제징용의 아픔을 기리기 위해 제작돼 지난 2017년 8월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0-01 11:28:49【울산=최수상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이 세워졌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는 1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 입구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대회와 제막식을 가졌다.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은 가로 4m, 세로 4m, 높이 2.2m 규모의 청동상으로, 벽면 등은 화강석으로 각각 제작됐다. 19세 전후로 보이는 신체를 가진 노동자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양실조로 갈비뼈가 드러난 몸이지만 노동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다. 평소 사용하던 해저 석탄 채굴용 외날 곡괭이를 양손에 쥐고 있다. 후면 벽에는 남한에서 강제로 징용된 노동자 숫자와 울산에서 징용된 노동자 숫자를 상징적으로 각인했다. 건립추진위는 대회사를 통해 “이곳에 노동자와 시민의 힘으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은 일본의 침략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며, 노동자도시 울산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노동자의 다짐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제 일본에 제대로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이땅에 다시는 제국주의 침략과 전쟁이 없는 평화의 새시대,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제막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3.1운동 100주년 울산시민 선언을 통해 "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 친일역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해방된 지 74년이 지났건만,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친일 잔재가 드리워져 있다"며 "친일역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에 모두 떨쳐나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에는 건립추진위 참가단체 회원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김종훈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하부영 현대차 지부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3-01 19:21:36부산시 동구에 일본영사관 인근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옮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8일 외교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등 4개부처가 공동으로 배포한 담화문에서는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추진단체 측과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 왔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건립 추진단체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이 보다 의미있는 장소에 설치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최근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추진단체에서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현재는 총영사관 인근 인도 위에 적치돼 있는 상황이다. 관할 지자체인 동구는 2016년 12월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강제철거할 당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경험이 있어 뚜렷한 태도 없이 정부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토부가 지난 4일 부산시와 동구에 일본영사관 인근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처를 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내자 요청에 힘을 얻은 동구가 노동자상 강제철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같은날 동구청을 찾은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과 외교부 동북아 1과장은 시민단체와 만나 부산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을 노동자상 대체 장소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 측은 현 위치에서 1㎜도 옮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국민들에게 정부의 인식과 입장을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담화문에 따르면 "정부는 일제 강점기에 자행되었던 가슴 아픈 많은 일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불행한 역사로 고통받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정어린 화해와 치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강제징용이라는 참혹한 역사를 잊지 말고 직시하자는 의미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하자는 취지도 공감하고 있다"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화문은 "외교공관에 대한 국제적 예양과 국내법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추진단체 측이 설치하고자 하는 위치보다는 희생자 분들의 추모와 우리 후세들의 역사교육에 더욱 부합하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큰 변화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국민·우리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5-08 19:07:31【울산=최수상 기자】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지는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건립 위치가 울산대공원 동문 입구로 확정됐다. 울산시와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1일 울산대공원 동문 앞 현장답사를 거쳐 위치를 정했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19세 전후로 보이는 신체를 가진 노동자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세워진다. 노동자상은 영양실조로 갈비뼈가 드러난 몸이지만 노동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다. 또 평소 사용하던 해저 석탄 채굴용 외날 곡괭이를 양손에 쥐고 있다. 후면 벽에는 남한에서 강제로 징용된 노동자 숫자와 울산에서 징용된 노동자 숫자를 상징적으로 각인한다. 가로 4m, 세로 4m, 높이 2.2m 규모의 노동자상은 청동으로, 벽면 등은 화강석으로 각각 제작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2015년 세워진 '울산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울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한국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제막식은 오는 3월 1일 열릴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1-21 16:36: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이 취소됐지만 울산대공원동문 ‘강제징용노동자상’앞에서는 NO아베울산시민행동/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주최로 ‘민족자주, 친일적폐 청산을 위한 울산선언’ 행사가 홀로 열려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선언식은 개회선언 및 참가자 소개, ‘민족자주, 친일적폐청산’ 선언문 발표, 친일청산 4대법안 요구안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3.1 자주독립 정신 이어받아 자주와 평화, 통일의 나라를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NO아베 촛불의 힘으로 일본의 침략범죄에 대한 사죄배상을 받아내고 친일적폐 청산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는 친일파 없는 국회를 국민의 힘으로 만들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위원회는 “110년전 우리나라를 강탈했던 일본은, 해방 이후 단 한번도 침략범죄에 대해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끊임없이 과거사를 부정, 왜곡하며 우리를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배상판결에 경제보복과 경제침략을 감행했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의 부활을 꿈꾸며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어 지금도 민족의 자존과 평화가 외세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진 울산선언을 통해 위원회는 “자주는 민족의 생명선이다.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 일본의 침략범죄에 대한 사죄배상 반드시 받아내자! 미국과 일본은 우리민족의 평화, 번영, 통일을 방해말라!”고 외쳤다.그러면서 “3.1만세 101주년인 올해 친일부역자들에 대한 심판, 친일적폐 청산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국민은 다가오는 4.15 총선은 한일전으로, 국회에서부터 친일파를 청산하자”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01 23:23:02최근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강제 철거해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어오던 부산시가 노동자상을 시민사회단체에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은 17일 오전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된 사항은 부산시의회를 추진기구로 하는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부산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구성하고, 노동절인 5월 1일 전까지 원탁회의가 지정하는 장소에 노동자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100인 원탁회의 운영에 관한 세부적 내용은 건립특위와 시의회가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이번 합의는 박 의장이 중재자 역할을 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자상은 반환하도록 하겠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신 박 의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정 집행의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면서 "아울러 부산시의회와 건립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원탁회의의 결과를 존중하고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시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있던 노동자상에 대해 기습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서 철거했다.노동자상은 지난해 5월 1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것으로, 지금까지 공식적인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정발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임시 설치된 상태였다. 부산시는 철거한 노동자상을 부산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옮겨 놓았다.시민단체는 노동자상 철거에 반발해 오 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부산시청 청사 로비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4-17 17:49:07최근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강제 철거해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어오던 부산시가 노동자상을 시민사회단체에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은 17일 오전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된 사항은 부산시의회를 추진기구로 하는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을 위한 부산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구성하고, 노동절인 5월 1일 전까지 원탁회의가 지정하는 장소에 노동자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100인 원탁회의 운영에 관한 세부적 내용은 건립특위와 시의회가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박 의장이 중재자 역할을 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자상은 반환하도록 하겠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신 박 의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정 집행의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면서 "아울러 부산시의회와 건립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원탁회의의 결과를 존중하고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있던 노동자상을 기습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서 철거했다. 노동자상은 지난해 5월 1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것으로, 지금까지 공식적인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정발 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임시 설치된 상태였다. 부산시는 철거한 노동자상을 부산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옮겨 놓았다. 시민단체는 노동자상 철거에 반발해 오 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부산시청 청사 로비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4-17 10:54:02【울산=최수상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울산시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추진사업은 울산시 10개, 구군 10개 등 총 20개 사업이다. 우선 울산시는 3월 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안보단체,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어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 - 고헌 박상진’이 3월 8일 ~ 9일, 3월 15일 ~ 16일, 3월 22일 공연한다. 100인 시민 배우가 이번 뮤지컬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또한 고헌 박상진의사 동상건립, 100년 미래 민주시민 교육, 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 ‘울산의 만세운동’ , 울산항일운동인물 알리기 사업,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 기념식 개최(4월 11일), 제100주년 3.1절기념 마라톤대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울산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는 3월 1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 입구에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 제막식을 가진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오는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달동문화공원 내 부지 940㎡, 주탑 30m, 명부석 95명 정도 규모로 건립된다. 각 구.군에서도 주민과 함께하는 3.1절 바로알기 사업, 태극기달기운동 추진, 동구 출신인 항일운동가 성세빈 선생 유품 전시관 조성, 박상진 호수공원 건강걷기대회, 울주군 보훈회관 건립, 병영.언양.남창 등지의 3.1만세운동 재현 행사 등의 사업이 펼쳐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들이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직속기관인 3.1운동 및 대한민국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추진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법통과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번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2-22 09:31:25【울산=최수상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친일청산과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울산지역 310인 선언 기자회견이 12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310인에는 일반시민을 비롯해 사회,노동,정치단체 회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일제의 침략 역사를 잊지 않는 것, 오는 3월 1일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동면지역 항일유적지 발굴·보존,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조성 노력,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참가 등을 약속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해방된 지 70년이 넘는 세월에도 우리 민족의 자존심은 일본에 짓밟히고 있다"며 "아직도 일본은 식민지배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와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징용에 대해 부인하며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에도 국제법 위반을 들먹이며 위협을 가하더니 최근에는 초계기 사건을 통해 재침략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친일세력은 아직도 우리사회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민족과 노동자들의 피눈물조차 재판거래의 수단쯤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라도 역사를 바로잡고, 일본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선포했던 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울산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인 '울산시민 인증샷 참여운동'은 오는 3월 1일까지 이어지며 울산 징용 피해자 후손찾기는 연중 실시된다. 3·1운동 100주년 울산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기념식은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열린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2-12 16:14:50【울산=최수상 기자】우리나라 산업수도이자 노동운동의 메카 울산에서 '노동기념비'가 세워졌다. 지난 18일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 주최하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한 노동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노동기념비는 6월 민주항쟁이 있었던 1987년 7월 5일 현대엔진 노조(현 현대중공업 노조)가 결성된 것을 시작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려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기념비는 '1987년 거인이 기지개를 켜다'라는 제목으로 가로 10m, 높이 5m 크기로, 당시 투쟁이 벌어졌던 생산현장과 참여했던 노동자들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기념비 왼쪽에 별로로 제작된 어깨동무 조형물에는 기념비 제작에 참여한 6만5,000명의 노동자와 시민의 이름이 새겨졌다. 제작은 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만들었던 김서경 작가 팀이 맡았다.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은 제막식 대회사를 통해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이었던 1987년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을 맞아 노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노동이 존중되는 새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08-21 09:5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