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이 수업을 진행하던 강의실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57)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는 14일 방실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오 시장의 배우자인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송현옥 교수의 수업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전 대표는 송 교수의 '학생 갑질'과 딸 오모씨의 '엄마 찬스' 등 의혹을 제기하며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기자로서 피고인의 취재 행위는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며 "해당 강의실 복도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지 않았고 출입문 앞에서 노크했으므로 양해 의사 표시를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방문 목적과 기자임을 밝혀 통상적인 방식을 벗어난 위법한 출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14 15:16:56[파이낸셜뉴스]유튜브 매체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정직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이 26일 열린 항소심에서 기각됐다. 서울고법 행정10부(성수제 부장판사)는 이날 "항소에 이유 없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1992년 11월 입사한 강 대표는 지난해 해고되기 전까지 30여년 동안 경향신문 기자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 8월 내근 발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한 채 무단결근을 했고, 회사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유튜브 열린공감TV 지배인으로 활동했다. 회사 측은 이를 문제 삼아 정직 4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강 대표는 그 해 10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내근 발령과 정직은 부당하다며 구제 신청했다. 서울지노위는 전보는 부당하다고 봤다. 그러나 정직 부분은 정당하다며 기각했다. 강 대표와 경향신문 양측은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중앙노동위는 지노위 판정과 달리 경향신문이 행한 내근 발령 및 정직 모두 정당하다고 결정했다. 강대표의 전보·정직을 담당한 서울행정법원은 2023년 3월 31일 강 대표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인 서울행정법원 역시 강 대표에 대한 경향신문의 전보와 정직 처분은 모두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 대표가 활동하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는 주로 여권을 겨냥한 의혹을 제기하며 야권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1-26 15:55:07[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강의실 등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57) 전 대표에게 검찰이 실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1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 심리로 열린 강 전 대표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자 도어락으로 관리되고 있고 일반 공중에게 개방되지 않은 강의실에 녹화, 녹음 장치를 몰래 소지하고 들어간 것으로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수업 중인 피해자(학생)들의 수업권 내지 수업의 평온까지 침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전 대표에 대한 현재 수사 및 재판 진행 중인 사건들에 비춰 향후에도 동종 범죄를 재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 전 대표 측은 정당한 취재 활동이라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대표 측은 "여러 취재원으로부터 송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극단의 상업 연극 연습을 학교 시설에서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송 교수가 여러 차례 연락을 받지 않아 직접 반론을 듣고자 현장에 갔다. 해명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습실 안에는 단원들이 쉬고 있었고 어느 누구도 나가달라든지 들어오면 안 된다고 들은 적 없다"고 했다. 아울러 강 전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취재 과정에서 마찰은 사실상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기자들이 불편한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을 언론의 정당한 취재 활동으로서 이해해 왔다"며 "이를 범죄행위로 단죄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2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 있는 송 교수의 연습실 등에 허락 없이 들어가 녹음을 시도한 혐의(방실침입)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송 교수가 창단한 극단에서 딸이 주연을 독점하고 교수 영향력으로 다른 공연에 캐스팅됐다고 주장하며 더탐사의 전신인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이 내용을 내보냈다. 선고는 다음달 14일 열린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7 13:35:22[파이낸셜뉴스]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현옥 교수의 강의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김선숙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강 대표 측 정철승 변호인(법무법인 더펌)은 "강의실이 아니라 연습실이었고 무단으로 들어갔다는 것도 부인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변호인은 "피고인은 관련 법에 따라 기자로서 취재원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이 보장됐고 따라서 적법한 취재행위"라면서 "피고인은 당시에 아무런 통제나 제재 없는 장소에 들어가서 기자 신분과 취재 목적을 밝히고 연습실에 있던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사건은 고위 공직자인 오 시장의 부인이 자신의 비리 의혹을 취재하는 언론사 기자를 형사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안이다"라며 "고위공직자가 헌법상 권리 행사하려는 국민을 위축시키려고 하는 전략적 봉쇄"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 측은 이날 당시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 부인인 송현옥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사용하는 강의실에 침입해 녹음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해 11월 강 대표를 방실침입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3-15 11:24:0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주거지 침입 등의 혐의를 받는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는 22일 강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열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이 수사 과정을 통해 확보돼 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강 대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특정범죄 가중법상 면담강요 등 혐의를 받는다. 더탐사는 지난해 9월 더탐사 기자에게 퇴근 중인 한 장관을 자동차로 추적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해 12월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또 지난해 10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 수십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바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기자가 고위공직자를 감시·비판하는 취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까지 두 번씩이나 청구되는 일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2-22 23:26:18[파이낸셜뉴스] [속보] '청담동 술자리 의혹' 강진구 더탐사 대표 구속영장 기각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2-22 23:17:3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시민언론 더탐사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진구 더탐사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탐사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유명로펌 변호사들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는 강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주장한 첼리스트 A씨와 그의 주장을 더탐사에 제보한 전 남자친구 B씨, 이를 영상으로 폭로한 더탐사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 거짓말했다"는 A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허위 의혹으로 판단했다. 또 더탐사 취재진은 한 장관을 자동차로 따라가고 자택 주변을 배회한 혐의도 받는다. 한 장관은 지난해 9월28일 이들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더탐사 측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와 한 장관 미행 모두 정당한 취재활동이라는 입장이다. 더탐사는 이와 별개로 한 장관이 사는 아파트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2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 소명이 다소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2-16 16:32:3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주거지를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7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강 대표는 지난달 27일 더탐사 소속 직원들과 함께 한 장관이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간 뒤 한 장관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경찰은 지난 7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과 강 대표 주거지 등지를, 23일에는 강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전날 더탐사 직원 3명의 주거지에서 수사자료를 확보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27 19:25:59[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강진구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현옥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수업에 무단 침입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11월 30일 서울동부지검은 강씨를 방실침입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방실은 강의실 등 주거 이외의 용도로 이용되는 곳을 뜻한다. 강 씨는 지난 5월 송 교수의 수업에 몰래 들어가 녹음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송 교수는 지난 5월 강 씨에 대한 고소장을 대검찰청과 광진경찰서에 냈고, 광진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해 지난 10월 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12-01 17:29:14세계 1위 한국 반도체산업의 초석을 다진 강진구 전 삼성전자.삼성전기 회장이 1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0세. 경북 영주에서 출생한 강 전 회장은 대구사범학교와 서울대 전자과를 졸업했으며, KBS와 미8군 방송국에서 근무한 데 이어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를 거쳐 1973년 삼성전자 상무를 시작으로 '삼성맨'이 됐다.강 전 회장은 이후 삼성전자 전무.사장, 삼성전자부품.삼성정밀 사장, 삼성반도체통신 사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삼성전자.삼성전관.삼성전기 회장, 삼성그룹 구조조정위원 등을 거치며 삼성 '반도체 신화'의 초석이 됐다. 그는 지난 1995년 6월 '삼성 명예의 전당' 설립과 동시에 첫번째로 헌액됐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1996년 강 전 회장이 발간한 회고록 '삼성전자 신화와 그 비결'의 추천사에서 "오늘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최대의 공로자"라면서 "세계 전자업계에서도 강 회장을 한국 전자산업의 대표 전문경영인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강 전 회장은 1960년 국내 최초의 민영 TV방송인 동양방송 개국에 참여하면서 '우리 전자산업의 뿌리를 내려보겠다'며 모든 TV방송장비를 우리 기술로 제작하는 역할을 자임했으며, 이를 눈여겨본 이병철 전 회장으로부터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삼성전자에 부임하자마자 당시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기업으로 바꿔놓은 데 이어 세계적 종합 반도체기업으로 키웠다. 상무로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대표이사 전무로, 전무가 된 지 9개월 만에 다시 사장으로 발탁되는 초고속 승진의 신화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전자공업진흥회장, 전자산업진흥회장, 전자부품연구원 이사장 등을 지내며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혔고, 2006년에는 서울대와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오르기도 했다. 스스로 '전자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 강 전 회장은 금탑산업훈장, 벨기에 그랑그로스왕관훈장, 포르투갈 산업보국훈장, 정보통신대상, 장영실과학문화상 등을 받았다. 지난 2000년 12월 31일 건강 문제와 후진 양성을 이유로 삼성전기 회장직을 사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유족으로는 강병창 서강대 교수, 강선미 서경대 교수와 강선영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7-08-20 19:36:46